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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높다 :)



10/11 토요일

아침에 일찍 7시쯤? 스코틀랜드 커플 앤디랑 켈리가 보고타로 떠났는데
나는 자느라 -_- 인사도 몬했다; 나름 좀 친하게 지내서 ^-^;
인사도 하고 이메일도 받을라고 생각중이었구만 몬 받았다;
같이 사진 한 장도 못 찍고 -_ ㅠ
뭐 얘네들도 이제 에콰도르 지나서 남미로 내려간다고 했으니
인연이 되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뭐 '-';;

스펀지같이 물컹물컹한 침대도 익숙해졌는지 허리도 안 아프고
나름 푹 잘 잤다 ^-^
일어나서는 이미 일어나있는 외국 아그들이랑 좀 얘기하다가 보니
뉴페이스도 눈에 띄었다 ㅋㅋ 말 좀 해보니 호주에서 온 앤드류 :)
어젯밤에 도착했다고 ㅎ

오늘 뭐할거냐고 물어보니 여기 근처에 있는 180m짜리 폭포나 가볼까 하고 생각중이래서
나도 갈까 말까 생각중이라고 ㅋㅋㅋ 그러다가 그냥 같이 가자고 했다! ㅎㅎ
그 폭포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라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고 해봤자 어제도 먹었던 엠빠나다랑 감자으깬 거랑 계란이 들어있는 튀김!(이름은 기억이;)
그냥 맛도 괘안코 가격도 싸고 ㅋㅋ
근데 문제는 엠빠나다 하나를 먹는데 머리카락이 두 번이나 나왔다................
제길 -_-;;
괜히 속이 울렁거리는 이 느낌!!!
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배를 불리고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서 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는데 뭐 아쥬 멋지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글 속에 있는 폭포라
뭔가 있어는 보였다 ^-^;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았다 ^-^
입구에서 한 꼬마여자아이한테 입장료를 내고;ㅋ
(내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여전히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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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도 타야 하고 ^-^



앤드류는 수영한다고 수영복까지 챙겨왔던데
나는 샌달도 아니고 운동화를 신고 왔음 ㅋㅋ
올라가면서 보니까 수영복 입고 내려오는 콜롬비아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였다 ㅠㅠ

난 수영복 안 가져왔다고!!!!!
그래 뭐 니네들이 신경 쓸 바는 아니겠지;;ㅋ
사람들 별로 없으면 그냥 팬티만 입고 수영해도 될까나? ㅎㅎ
뭐 트렁크팬티니까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나 하고 ㅋㅋㅋ
날이 무척이나 더워서리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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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쪽으로 폭포가 살- 보인다 ㅎ



진흙길을 따라 폭포에 거의 도착했는데-
이상한 줄이 하나보였다;ㅋㅋ
설마 저 줄에 네 발로 매달려서 줄타기를 해서 건너가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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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세히 보니까 물도 엄청 얕고;;ㅋㅋㅋ
물살도 뭐 -_- 빠르지도 않았다;
그냥 혹시나 물살에 쓸려 내려갈까봐 만들어놓은 줄인 듯!
운동화를 벗고 반바지를 좀 더 걷고 물길을 건너갔다 :)

폭포는 아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온 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사진도 찍고 시원한 폭포 아래서 과자도 한 두개 집어먹으면서
얘기를 하니까 나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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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한 장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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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뿌리는 컨셉인데 ㅋㅋ 물이 잘 안 보인다 ㅎㅎ



앤드류가 하고 싶어했던 수영을 할만한 곳은 없었지만;ㅋㅋ
(물론 나도 수영을 꽤나 하고 싶었지만; 수영복이 없었으므로 다행 ㅋㅋ)

좀 그렇게 쉬고 있는데 우리 호스텔에 같이 머물고 있는 남아공 커플도 와서
같이 좀 얘기좀 하다가;ㅋ 같이 갈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중에 남자아그 버나드가 사진을 너무 오래 찍어서 ㅎㅎ
우리는 그냥 먼저 길을 떠났다! 호스텔에서 보자고 하고 ^-^
버나드는 폭포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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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 타고;;ㅋ



호스텔에 돌아오니 호스텔 주인이 내 방이 바뀌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있던 방에 오늘 예약이 되어있다고..
근데 내가 옮긴 방은 술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별로 없어보이는
미국인 3명이 있는 방 -_-;;; (물론 다른 사람 2명도 더 있어서 총 나 포함 6명)
더군다나 오늘은 주말! -_-;;;
아오 왜 하필 여기냐;; ㅠㅠ

요놈들이 술을 좀 적당히 먹고 쳐 자기를 바라든가
내가 좀 주말이니까 내가 좀 놀든가 해야지 하하하;
암튼 그래도 방을 옮겨서 내가 새롭게 안 건
오늘 아침에 떠났던 켈리랑 앤디가 나한테 자기들 메일 주소가 적힌 메모를
남겼던 걸 발견했다는 것 ^-^
무슨 호스텔 종이 뒤에다가 써놔서; 버릴라고 했는데;
방을 옮기면서 내 짐을 다시 옮기면서 직원이 뒷면의 메모를
보이도록 해서 침대위에 놓아두어서 볼 수가 있었다!

(아, 참 오늘 밤은 그냥 클럽 달리기로 결정 ㅋㅋㅋㅋ)

맥주 두 병정도 마시고 호스텔에 한 달 정도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온 쏘냐한테
어디 클럽이 괘안냐고 물어보니까 뜨라삐체? 뭐 암튼 이런 비슷한 이름인 클럽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근데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택시타라고;;;;ㅋ

비는 내리고 택시를 타고도 꽤 멀리 가서야 클럽에 도착했는데;
무슨 이런 곳에 클럽이 있을까 한 곳에 클럽이 있었다;ㅋㅋ
사람들도 완전 바글바글;;;ㅎㅎㅎ
거기서 우리 호스텔 애들 다 만나고;;ㅋㅋㅋㅋ

근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살사랑 그냥 컨츄리음악? 이런거 나왔는데-
춤도 어찌 춰야 할 지 몰겠고 앤드류도 별로 재미없다고 해서
맥주만 한 잔씩 하고 나왔다-!!
다행히도 입장료가 없어서 그냥 나왔지;ㅋ
입장료 있었으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있다가 나왔을 걸?

다시 또 택시를 -_- 잡아타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잤다!
그때가 새벽 2시쯤 되었을텐데..
나름 잘 자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인가 미국놈중에 한 놈이
노래를 쳐 부르면서 들어오는게 아닌가 ㅎㄷㄷㄷ
술이 많이 쳐 취했나보다 ㅋㅋㅋ
난 당연히 깼다.

그리고는 우리 도미토리 룸을 활짝 열어놓고 어떤 여자한텐가 전화를 하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데 굳이 룸 안에 있는 걸 사용해서 다 시끄럽게 하고 -_-;;
아오 진짜 속으로 + 대놓고 'ㅆㅂ ㅆㅂ ㅆㅂ' 했는데 -_-
오나전 술에 꼴아서 정신줄 놓은 수준이라서 어쩔 수도 없고..휴..
술 취해서 술 냄새 풀풀 나는 것도 그닥 좋은 건 아닌데
완전 취해서 시끄럽게 하고 자고 있는 사람들 다 깨우는 건 정말 아니잖소!!

그리고 이어서 다른 미국놈이 들어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을 또 쳐 열어놓고
여자한테 전화를 한다. 그것도 꽤나 오랫동안!!! 한 2-30분 정도??? -_-;;;;
지금 다들 주무시고 계시거든요?
개념을 아주 어따가 팔았는지 개념이라곤 당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는 들어와서 자는데 문을 열어놔서 빛이 자꾸 들어온다...
일어나기 싫었는데 -_-; 그냥 'ㅆㅂㅆㅂ' 거리면서 내가 문 닫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새벽 5시쯤??? 또 다른 미국놈하고 여자 말소리가 들린다...
설마-_-;;;;;;;;;;;;;;;;;
설.....마.....?????
여.기.서.는.아.니.겠.지?

보고타에서 내 위에서 자던 영국놈인지 아일랜드놈인지
아침 7시엔가 여자를 데리고 와서는 lots of things를 해서
('그 짓'까지는 여자가 못 하겠다고 해서 못 했지만;)
나를 다 깨웠던 그지같은 일이 뇌리를.......

물론 다행히도 그냥 다시 나가더니 더....늦게 혼자 돌아와서는
코를 쳐 골고, 술에 취한 거친 숨을 내 쉬며 잤다.......
하루 정도 더 쉬면서 책 읽고 그럴라고 했는데;;
이 방에서는 하루도 더 있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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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뭐 별 특징 없고;ㅋ



10월 10일

주말에 바리차라에서 축제가 있다고 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려고 하다가
그냥 오늘 가부렸다. 그냥 책이나 읽을까 하다가 ^-^;;
누구랑 간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서..
날씨는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 사실 어제는 너~무 좋아서
햇살이 너무 따사로웠다-ㅋㅋ
오늘은 구름도 적당히 끼고 선선한 날씨!
Me gusta mucho :)

바리차라는 역시 스페인 식민지 시대 마을인데 보존이 엄청 잘 되어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내가 어디서 듣기로는 비자데레이바는 하얀색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마을이라면
여기는 갈색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나름 큰 기대했다 '-'

그.
러.
나.

바리차라 입구에 들어섰는데 뭔가 익숙한 마을이다 -_-;;
설마... 입구초반만 하얀색 페인트칠이 되어있고 어딘가에 분명히 갈색 마을이 있을거라고!!
하하하 -_- 이런 비자데레이바랑 똑같잖아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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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바탕에 초록문들;;ㅋ 여기는 뭐 가끔 하늘색 문도 있긴 하지만;
뭡니까 이게~
흰/초 조합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색깔의 조합은 아니란 말이지 ㅋㅋ
검/노, 검/빨, 파/주, 초/노, 흰/분 요런거 좋은데 ㅋㅋㅋ
요런 집은 없나?ㅋㅋ

구아네라는 다른 식민지 시대 마을로 가는 길도 예쁘다고 하는데 한 10km??
어차피 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버리고;;ㅋ
교회 앞 plaza에 앉아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등학생 5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다가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
물론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아는 질문이 들리면 열심히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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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랑 가로등 아랫부분에 하얀색으로 페인트칠을 하던데; 이유는 모르겠음 ^-^;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
뭐 시원하고 좋긴 한데 나중에는 너무 많이 내리더라구
그래서 근처 빵집에 가서 핫초콜릿에다가 빵을 한 조각 먹으면서 숨을 잠시 돌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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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랑 케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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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계속 내리고 -_ ㅠ



근데 비는 계속 내리고 딱히 볼 건 없고;;ㅋㅋㅋ
맛나는 초콜릿에다가 빵만 먹고 바로 버스를 타고 다시 산힐로 컴.백!! ㅋㅋ
이게 뭐야 -_ ㅠ 차비만 아깝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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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본 담배피지 말라는 문구? 그런데 무슨 팬티 같다;;



계속 비가 내려서 또 블로그 업뎃 하나 하고 (만날 한다 ㅋㅋㅋ)
책 좀 읽다가 ^-^;;
친구들이랑 잡담도 좀 하다가 자러갔음 ㅎㅎ
같은 방에 있던 스코틀랜드 커플이 내일 보고타로 간다해서
마음이 조금 또 오랜만에 짜-안 하다는 ^-^;

10월 9일 ^-^

뭐했냐 오늘 ㅋㅋ
침대가 움직일 때마다 좀 삐걱거리는 거라 -_-;
뒤척이다가 좀 많이 깼다 -_ ㅠ
물론 삐걱거려서 나 혼자 깨면 좋은데 - _-;
도미토리라 같이 있는 사람들이 깰까봐 신경쓰느라 하하;

그래도 9시반쯤 용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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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뭐 이미 일어나있고;ㅋㅋ



일어나자마자 한 일은 컴터켜서 환율 알아보기-
그러나 한국은 아직 아침 7시반-
어제 그대로 1340원 정도다- (맞나? 아침에 봤는데도 잘 몰겠음;ㅋㅋ)
마음 같아서는 1200-1100원까지 내려갔으면 좋겠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한국 시각으로 9시 반이 넘었을 때 확인해봤더니
다시 1400원 돌파!!!!!

하루에도 100원 이상씩 왔다리 갔다리!!!
아주 엄청나다 -_-;;
환율 걱정에 뭘 할 수가 없다; 하하;
이러다가 정말 1500원 돌파해서 IMF터지고 환율 더 올라가면
난 여행을 정말 그만 두고 달러를 좀 벌어야 할까나?
아무리 그래도 남미까지는 최소한 여행을 끝내야지!! ㅋㅋ
(아니지..가장 좋은 방법은 환율이 떨어지고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나는 것!)

뉴스에서는 뭐 그런다던데?
환율이 올라서 해외 여행 가는 사람들이 줄어서 다행이라고?
해외 여행 하는 사람중에는 나처럼 -_- 아니 배낭여행자들처럼
아주 최대한 가난하게 여행 하는 사람들도 많다구요!!
이런 사람들 생각도 좀 해줘야지 -_ ㅠ
무슨 해외여행 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펑펑 쓰는 사람들로 묘사를?
(내가 직접 뉴스를 본 것도 아닌데 왜냥 흥분하지?ㅋㅋ)

암튼 이노므 환율 걱정 때문에 인터넷으로 환율에 대해서 또 검색해보고-
만수씨는 언제 짤릴지도 알아보고 -_ -;; 뭐 명박씨도 그렇고...
근데 이렇게 경제가 이모냥 이 꼴인데
명박씨는 뉴라이트들이랑 합세해서 교과서에서
한국 근-현대사 부분을 고칠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고
거기다가 일명 '최진실법'을 만들어서 인터넷에서 정부 욕하는 놈들은
그냥 다 쳐 잡아넣을 생각이나 하고 있고-
달러 사재기 하지 말라고 하고 -_-;;;;;;;;
어이없는 소리도 참 많이 하신다..

정부는 정말이지 신뢰를 점점 더 잃어간다.. 답답하다-
어쩜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우리나라를 더 걱정하고 더 신경쓰고 있는 것 같네-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네- 정치, 경제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말이야.
(아이고 자신이 뿌듯하신가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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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이리 좋구만- 나는 나라 걱정하고 있슈;



아무트은!!!

내가 오늘 한 일은 메뉴델디아(오늘의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 찾기!
아침 시간이야 컴터 하다가 이미 많이 늦었고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호텔이 밀집해 있는 (여행자를 위한 호텔같지는 않지만;ㅋ) 근처에 가니
레스토랑이 하나 보이든데 :) 메뉴델디아도 있는거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서 얼만지 물어봤음-
제일 싼 게 5천페소라네? 4천페소 정도면 먹을 줄 알았구만..
그래도 별 수 있나? 배는 고프고 5천페소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그냥 먹읍시다!!!

제일 싼 건 역시 carne asado 구운 고기?
근데 보고타에 먹던 메뉴델디아보다 고기가 훨-씬 많이 나왔다 ㅋㅋ
샐러드에도 밑에 상추도 깔아주고;ㅋㅋㅋ
양도 꽤 많았다 :)
5천페소에 충분히 만족했다 ^-^

그리고는 나와서 좀 걸어다닐까 했는데;
선블락도 안 발랐구만 태양은 왤케 뜨거운지;;
날씨는 정말 오랜만에 쨍-쨍 해서 좋긴 좋은데;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그냥 호스텔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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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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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업뎃 하고-
시사매거진 2580에서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았나?' 편을 봤는데
난 정말 최진실이 왜 죽었는지 좀 궁금증을 풀어줄 줄 알았는데-
그냥 무슨 연예정보 프로그램처럼 최진실의 인생사에 대해서
얘기하고 말았다; 제목만 잘 지어놨슈..

그리고는 또 금세 저녁시간이 '-'
저녁 먹기 전에 캐나다에서 -_- 2006년 1월에 산 나니아연대기 (영화로 나온 편)
좀 더 읽고! 저녁 먹고 나서 현지인들이 많은 광장에서 드뎌 끝냈다!
물론 짧은 영어책이지만-
보고타에서 끝낸 파울로 코엘료의 'Oh Zahir' 이후 두번째 영어책을 끝냈다;ㅋ
한국에서도 사실 영어책을 몇 개 사서 시도해봤는데;
끝낸 적은 위에 저 두 책이 고작이다;ㅋㅋ
앞으로 계속 읽어야지 ^-^;
다음 영어 책은 'A Painted House' by John grisha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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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광장 이 곳에는 낮이든 밤이든 사람이 많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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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처자들도 간간히 보이고 ㅋ



별로 재미없으면 다른 책이랑 바꿔야지;ㅋ
아 맞다! 스페인어 책도 하나 샀는데; 오늘 한 10줄 읽었는데..
고거 읽으면서 사전에서 찾아본 단어는 10단어가 넘는 듯 ㅋㅋㅋㅋ
오나전 어렵다 -_ ㅠ
아직 책 읽기는 무린가;ㅋㅋ

밤에는 '종합기초스페인어' 영준이형한테 복사한 문법책으로
2시간 정도 공부도 좀 하고 ^-^
왤케 학구적인거? ㅋㅋㅋ
오늘은 좀 나름 학구적이었다 ㅋㅋㅋ
좋다-ㅋㅋ
여기 숙소에 한국 사람이 놔두고 간 (바꿔 간?)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는데
(셋째 숙모가 작년 내 생일 선물로 사주신건데 반쯤 읽다가
뭔가 복잡해서 머리에 쏙쏙 안 들어와서 결국 다 못 읽고 여행을..;;ㅋ)

앗! 지금 시각 밤 12시 20분 정도;
사람들 다들 자러 들어갔다 -_ -;;;;;;;
태양 여관에서는 다들 안 잘 시간인데 ㅠㅠ
여긴 아무래도 액티비티를 다들 많이 해서 그런지;;ㅋㅋ
피곤한가보다 ㅋㅋㅋㅋ
나도 서서히 잘 준비 해야지 뭐 ㅎㅎㅎ
근데 잠이 안 오는데 - _-;;;
핫핫; 몰겠다;
내일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내일도 그냥 책이나 읽고 블로그나 하나 더 업뎃 하든지 ^-^;;
암튼 이만 차오! 부에나스 노체스 !! :)

10월 8일 :)

8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춰놨는데-
피곤했는지 9시쯤에 일어났다 ㅎㅎㅎ
10시가 좀 안돼서 버스정류장으로 궈궈 :)

뚱하(Tunja)로 가는 조그만 버스를 탔는데
어린 꼬마 남자아이가 나를 계속 쳐다봤다 ㅋㅋ
내가 쳐다보면 수줍은 듯이 웃으면서 도망가고;;ㅋㅋ
또 몰래 쳐다보고 ^-^;;
콜롬비아에는 동양인들이 역시 많이 없나부다 ㅋㅋ

버스를 타고 얼마 안 있어서 버스는 뚱하로 출발했고
나를 계속 쳐다보던 꼬마아이는 나한테 와서 말하길
"De donde viene?" (어디서 왔냐는 얘기다 ㅋ)
그래서 "Corea del sur" 라고 대답해줬더니;;
잘 모르나보다;;ㅋㅋㅋ 꼬레아 아냐고 했더니;ㅋ
모른다고 ^-^;;; 뭐 어쩌겠나 -_ ㅠ
일본이나 중국은 잘 알지만 한국은 보통 잘 모르겠지 ㅠㅠ

그렇게 어디서 왔는지만 물어보고 그 꼬마아이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는 다시 내 쪽으로 와서 뒷 자리에 앉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는거다-ㅋㅋ
버스안이 조금 시끄럽기도 하고 내 스페인어가 워낙 짧아서;
스페인어 오나전 조금밖에 못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뭐라고 물어본다;;ㅋㅋㅋ

como? (sorry?)
no entiendo (i don't understand)

요런 문장만 무쟈게 많이 얘기 하고;;ㅋㅋㅋ
암튼 뒷자리에서 얘기하니까 목도 아프고 얘기하기도 힘들어서
내가 내 옆자리로 오라고 했다 :)
그리고는 한 20분동안 요런 저런 이야기를;;ㅋ
모르는 단어는 보고타에서 산 스페인어-영어 전자 사전에다가 직접 입력해서
알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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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초딩 :9 사진은 -_- 버스안에서 LX2로 찍었더니; 역시나 별로다;



내가 남미 지나서 아프리카에 간다고 했더니
코끼리를 볼 수 있겠다면서 Muy chevere (so cooooool)를 연발;ㅋ
무슨 동물들을 봤냐고 해서 이집트에서 낙타 봤다고 했더니
또 Muy chevere ㅎㅎ 기린도 봤냐고 해서 -_-;;
한국에 있는 동물원에서 봤다고;;; 했더니 그것도 신기한가 보다 :)

나이는 8살- 지금은 방학이라 가족들이랑 놀러왔다고-
뚱하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른 도시로 간다고 했다-
(내가 이 정도까지 스페인어 늘었슈 ㅋㅋㅋㅋ 괜히 혼자 뿌듯 -_-
물론 아쥬 아쥬 아쥬 기초기초기초 스페인어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좋다 ㅋㅋ)

내 컴퓨터로 내가 여행한 사진들도 보여주고
세계지도에서 한국이 어디있는지도 알려줬다;ㅋ
아주 작은 나라라고 가르쳐줬다는;ㅋ
옆에 있는 중국에 비해서는 엄청 작고 일본에 비해서도 작은 나라니 ㅠㅠ
거기다가 분단까지 되어있으니 정말 작게 느껴졌다..

근데 안 그래도 꼬불꼬불 산길이라 그저께 비자데 레이바에 올 때도
좀 머리가 띠-이이이잉 했는데 지금도 이 꼬마 아이랑 얘기하고
전자 사전 보고 컴퓨터 보고 했더니 머리가 띵한거다;
물론 속도 별로 안 좋아서 계속 트림하고;;ㅋㅋ
내가 계속 머리가 띵하다고 했더니 ^-^;
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ㅋ

그리고는 나와 한 얘기에 관해서 무슨 무용담을 늘어놓듯이
아빠, 엄마, 누나한테 뭔가 재미있게 얘기하던데 ^-^;;
동양인- 그것도 일본인, 중국인이 아닌 생전 처음 들어본
한국사람하고 얘기해봤다는 게 신기하겠지 :-)

역시 혼자 여행 하는 즐거움은 현지인들과 이야기하는 데 있다는- ^-^
쿠바에서 현지인들이랑 얘기할 때 -_- 전혀 못 알아듣던 것과는 달리
이젠 아주 조금 알아들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0'
그래도 더 공부해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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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에서 떠나는 날 산 전자사전! 159000페소 - 9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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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많지는 않지만; 그냥 내 수준에서는 쓸만허다 ^-^;



뚱하에 도착해서 상힐(sangil)로 가는 버스표를 알아보는데
첫번째 물어본 사람은 2만 페소 두번째 물어본 사람은 2만5천페소-_-;
그래서 그냥 사무실로 직접 찾아갔다-
내가 보고타에서 비자데레이바로 올 때 탔던 libertadores 사무실로 가서 물어보니
상힐로 가는 버스가 없다면서 옆에 있는 Omega 버스 사무실로 가보란다 ㅎ
갔더니 여전히 2만페소 OTL 오케바리 알았으! 내야지 뭐 ㅠㅠ
그래도 모르니까 18000에 안되겠니?
물어보니까 바로 오케이 하는거다;ㅋㅋ 쌩유 :)

콜롬비아는 이상하게도 가격흥정이 어렵다;; (내가 느끼기에는ㅋ)
비자데레이바에 가서도 4군데 정도 호스텔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흥정하는데;
2만페소라고 불렀을 경우에 내가 15000페소를 부르면 -_-;;
얄짤 없다; 무슨 18000페소 17000페소를 부르면서 서로 조금씩
맞춰 가는게 아니라 그냥 끝;ㅋ
방도 텅텅텅텅 비어있드만; 나라도 좀 더 싼 가격에 받으면
그게 더 이익일텐데; 그게 아닌가보다;

물론 버스터미널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아저씨가 2만 불렀을 때 15000을 부르니
그냥 휭- 가버린다;ㅋ 두번째 아저씨도 마찬가지;ㅋㅋ
그리고는 전혀 잡을 생각도 없다;
아 흥정하기 어렵다 ㅠㅠ
워낙 흥정하는 거 잘은 못하기는 하지만서도 -_-; 쳇 ㅋㅋ

암튼 OMEGA 버스라고 해서 큰 버스냐고 물어봤는데
큰 버스는 이미 떠났고 BUSETO (작은 버스)를 타야 한다고;
뭐 선택권한이 이미 없는 걸 어쩌나;
12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엠빠나다랑 음료수로 점심을 때우고
12시 조금 넘어서 온 버스를 타고 상힐로 갔다-
가는 길도 우리나라 무슨 강원도처럼 산길만 징허게 달려서;
진짜 토나올 뻔 했ㄷㅏ; 속이 아주 그냥 니글니글 ㅠㅠ

론리에서 4시간 반쯤 걸린다더니 정말 거의 비슷하게 걸려서
상힐에 도착했다 :)
일단 태양 여관에서 추천해 준 숙소로 갔는데;
이름도 없고 사람들도 없는거다; 물론 전화도 해 봤는데;
기다리라고 하는거다- 근데 비자데 레이바에서도 혼자 있어서
심심했는데 여기서도 혼자서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그냥 론리에 나와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어떤 여자분이 따라왔다;ㅋ 자기가 주인이라면서 ^-^;
여행객들이 없냐고 했더니 내일 산따마르따에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지금은 없다는 말이니 별로 -_ ㅠ ㅋㅋ
미안하다고 하고 일단 다른 호스텔에 갔다가 별로 마음에 안 들면
찾아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론리에 나온 호스텔 가격도 괜찮고 중요한 건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
3일 정도 인터넷을 안 했더니 인터넷이 하고 싶다구 ㅋㅋㅋ
그래서 그냥 바로 선택 !! +ㅁ+

아침 점심 같은 경우는 비자데레이바랑은 다르게 4천 페소면 먹을 수 있다고하고 ㅋㅋ
분위기도 뭔가 조용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사는 것 같은 ^-^
상힐의 첫 이미지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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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으로 블로그랑 이메일을 확인 하고 나서 환율을 확인했는데
1475원 -_-;;;;;;;;;;;
3일전 보고타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1223.5원 이었는데
그 사이에 250원이 오른거다...
물론 우리 경제에 대해 아주아주 박식한 만수씨가
외환보유고를 쳐 쏟아 부어서 1440원 정도로 아주 조금 내려 가긴 했지만..

상힐에서는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카약킹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래프팅 4등급짜리는 120000페소 -_-; 비싼 가격이지만 해 보려고 하다가;;;
접었다 -_ -;;;; 지금 환율이 이렇게 올라버리면 정말 남미만 여행 하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호주나 일본으로 워홀을 빨리 가서 달러를 좀 벌어야 할 것 같아서;
내가 3월 17일에 나왔는데 1달러당 1000원 하던게
내가 한국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내가 떠나는 날 1050원 -_-;;;

난 105만원 정도를 주고 1000달러를 바꿔서 이집트로 날라왔다.
그런데 지금은?
1000달러를 사려면 145만원을 줘야 한다-
근데 더 큰 문제는?
1000달러면 한 달 정도밖에 못 쓴다는점-_-;;
앞으로 써야 할 돈은 무쟈게 많은데 -_ ㅠ
환율이 너무 올라서 내가 계획한 것보다 50%는 더 써야 하니..
이거 정말 너무 걱정스럽다;

콜롬비아 페소는 내가 7월에 도착했을 때 1000원에 1750페소 정도였다가
1900페소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620페소 -_-;;;;
콜롬비아도 역시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지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환전에 아주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건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 공부 하면서 달러가 떨어질 때까지
좀 기다려볼까..하는 생각! 하하;
왜냐면 콜롬비아 다음으로 갈 에콰도르는 -_- 미국 달러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지금 여행을 하게 되면 진짜 너무 크나큰 손해다;;;
물론 에콰도르는 여기보다 많이 싸지만..
(암튼 고민중이라는;; -_ ㅠ)

에고고고고고고고! 걱정이 태산이야!!!!
(너무 갑자기 환율 얘기만 했네,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자!ㅋ)

저녁은 구운 치킨 반마리랑 펩시 콜라랑 먹었는데
여기는 감자랑, 유까까지 많이 줘서;;
감자랑 유까는 거의 못 먹었다 ^-^:
확실히 보고타보다는 물가가 싼 느낌 :)
물 5리터짜리 플라스틱 병에 든 것도 조금 더 싸고 하핫 ^-^
좋다 좋아-ㅋㅋㅋ
(환율 얘기할 땐 정신 없더니 지금은 또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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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힐 동네 분위기 ㅎ



암튼 내 방에 영국여자 + 스코틀랜드 남자 커플이 있는데
15개월동안 여행했다고 ^ ^
그리고 산따마르따 근처에 있는 ciudad perdida (Lost city) 투어를 했는데
아주 진귀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남자 아그말로는 잉카트레일 같은 건 수많은 사람들이 하지만
ciudad perdida 투어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도 않아서 ^-^;
더 특별했다고-ㅋㅋ 물론 모기는 많지만 -_ -;;;
나도 하고 싶긴 한데 그놈의 모기들 때문에;;;

아 그리고 다들 메데진에 예쁜 여자들이 득실득실 하다면서...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을만큼 오래 머무르라고 다들 그래서
(특히 남자들이 ㅋㅋㅋㅋㅋ)
이미 내 마음은 온통 메데진으로 꽉 차있어서;ㅋㅋㅋㅋㅋ
고민중이다 ㅋㅋㅋㅋ 어디로 갈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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