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0일은 그냥 쉬었다-ㅎㅎㅎ

아바나에 첫 날 도착했던 재즈 카페 말고 다른 재즈 카페에 두 번 가고 +ㅁ+;
(한 번은 스파게티 먹고 공연을 보고 다른 한 번은 햄버거만 먹고 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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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에서 먹은 모히또- 내가 먹은 건 아니고 누가 먹었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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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UC짜리 거의 최고급 시가를 피는 정욱이형 +ㅁ+ 간지 폭풍 ㅠㅠ 나도 담배를 폈다면 아마도 하나 폈을 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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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카페 가는 길에 본 쿠바의 독립 투사들을 기리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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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누나 & 진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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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향누나 & 정욱이형 !! 우리 단체 사진이 생각해보니까 하나도 없음 ㅠㅠ



하루는 지겹도록 만날 가서 어느정도 위치 파악이 끝난
아바나 비에하로 미향누나랑 정욱이형을 모시고(?)ㅋㅋ
나름 가이드를 사칭하면서 다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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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유치원생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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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쿠바 엉아들과 정욱이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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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진해누나 노트북에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영화가 있어서 그것도 보고-ㅋㅋ
코펠리아 아이스크림도 먹으러 가고 ^-^
아- 어디에나 있는 중국 음식점도 가고!ㅋ
진우형한테 콜롬비아 보고타에 대한 얘기도 듣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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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ㅋ 싸지는 않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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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뻴리아 아이스크림집-ㅎㅎ



3일 동안은 그냥 릴~~~~렉스 하면서 놀았음!!ㅎㅎㅎ

그리고는 11일 12시 30분 내가 타본 비행기중에 오나전 제일 꼬진
쿠바나 에어를 타고 멕시코 깐꾼(칸쿤)으로 넘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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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출발하기 전에 완전 소리 크게 나고 에어컨에서 하얀 연기들이 자욱하게 나오고 무슨 좌석도 보통 버스 좌석보다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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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세도 25CUC;; ㄷㄷㄷ 진짜 비행기가 멕시코 깐꾼에 도착 못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할만큼 꼬진-_- 비행기였음; 최악 ㅠㅠ 비추!!!


오전에 아바나 대학에 들렸는데 길을 잘 못 들었는지 건물 몇 개 밖에 못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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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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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맑음! ^ ^



PLAZA DE LA REVOLUCION에 가서 그 유명한 체게바라 벽화를 봤다.
역시나 가족사진이랑 기념으로 한 방 찍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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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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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은??
없다 ㅠㅠ 쿠바에는 내 사진이 정말;;;ㅋㅋㅋ 없음 ㅋㅋ
열심히 혼자만 다니다 보니 ;; 내 사진이 -_-;;
뭐 어쩔 수 없음 ^-^;;

호세마르티 기념관에 가서 호세마르티가 어떤 사람인지 사진위주로 쭉 보고
(글도 많았는데 다 스페인어라 -_-;;; 하나도 이해 못 함;ㅋ)
전망대에도 올라가서 아바나 전체를 내려다 봤다.
꽤나 무섭게 생긴 새들이 -_- 계속 전망대 주위를 맴돌아서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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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와서 근처 VIAZUL 버스 터미널에서 좀 쉬었다.
그동안 봐 왔지만 터미널 안 상점도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더라.
별거 있어 보이지도 않드만;

비가 꽤나 오랫동안 그치지 않아서 터미널 안을 돌아다니다가
심심해서 입구로 나와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차들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순간 '나 지금 한국에 있는거?' 이런 생각을 했다;
왜냐면 그건 바로;

요 버스 때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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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순간 깜짝 놀랬다;
인터넷에서 쿠바 여행기를 봤을 때 어떤 사람이 서울대 안에서 다니던 셔틀 버스를 봤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고 했는데;;ㅋ 난 서울대 셔틀버스는 못 보고;
부산 버스를 봤다는 ^-^;;
나도 혹시나 사진을 못 찍을까 싶어서 재빨리 카메라로 +_+ 그 장면을 포착!!ㅋ
마티즈, 티코 택시와는 다른 느낌;;ㅋ

암튼- 비가 좀 뜨~음 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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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숙소에 딱 도착했는데;
한국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내가 묵는 까사로 들어가는 걸 봤다 ^-^;;
난 진짜 너무 반가워서 ㅠㅠ (드뎌 좀 말할 사람이 생겼으니;;)
언넝 쫓아 들어갔드랬지요-
그리고 인사를 했더니 정말 한국 사람이었다는 -_ ㅠ

뭐 어디를 얼마나 여행 하셨는지 ^-^ 이런거 물어봤는데
다들 나보다 오래 여행 하셨다는;ㅋㅋ
아 그리고 두 명다 형이셨음 ^-^ 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앞 집에는 누나 둘도 계셨다는 ㅋ
같이 차 렌트해서 쿠바를 3주 동안 여행하셨다고 ㅠㅠ

아윽- 나도 미리 알았으면;ㅋ 같이 돌아다니는 건데 ^-^;
아쉬웠다는;ㅋ

형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오늘 저녁에 발레를 보러 간다고 했더니-
형들하고 누나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
같이 발레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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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비에하로 가는 길에 본 꼬마아기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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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어땠나?

공연을 꽤나 많이 본 진해누나 말로는 그저 그렇다고 ^-^;;
나야 뭐 공연을 많이 봤어야 -_-;;;
사실 나도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국립 극장이 200년이 넘은 건물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ㅎ
이런 건물에서 10CUC (12000원이 안 되는;) 라는 저렴한 가격에 발레 공연을
본다는 것에 두번째 의의를 두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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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누나 with 티켓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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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발레 공연을 보고 나서 해변쪽으로 나와서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야경 사진도 함 찍고 ^-^; 해변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술이 빠져서는 뭔가 섭섭함;ㅋㅋ
나야 워낙에 술을 못하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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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럼 아바나 클럽에 아이스크림 과자들을 사서 술 한 잔 하고 ^^
파나마에서 산 신라면 한 박스를 쿠바에서 다 먹고
마지막 하나 남은 신라면을 ㅠㅠ 끓여주셔서 거의 다 내가 먹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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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4월에 예루살렘에서 익모형이 끓인 삼양라면 이후 두번째 한국 라면 ㅠㅠ
그것도 신라면!!!!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ㅠ_ㅠ ㅎㅎㅎ

하핫- 술을 마시다가 분위기가 좋아서 새벽 3시쯤? 다시 해변으로 고고씽-
쿠바사람들 ㅎㄷㄷㄷ 많았다;;; 다들 안 자고 노나보다;;;ㅋㅋ
진짜 해변가에 사람들이 수두룩해서 앉을 자리가 없을정도;;ㅋ
남은 아바나 클럽을 마시고 올만에 이런 저런 수다 떨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잤다-

샤워하고 누워서 시계를 보니 5시 30분 ;;ㅋㅋㅋㅋ
놀다가 새벽 5시 반엔 잔 건 여행 3개월만에 처음;;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아바나 비에하 (비에하의 뜻이 Old던데;ㅋ 그러므로 옛날 아바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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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중심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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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똘리오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앉아 있다가
쿠바 현지인 아저씨들하고 얘기도 하고 놀았다;ㅋ

한 두어시간 정도? (뭐 만날 두어시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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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Hemingway가 머물렀던 호텔- 아직도 그가 쓰던 타자기랑 이런 저런 것들이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 내야 해서 안 갔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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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극장 가장 윗부분 ^-^;;

한 아저씨는 호텔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한 달에 300~400CUC (36-48만원정도)정도 번 다고 했다.
보통 사람 월급이 10~20CUC (12-24만원정도)고
의사나 교수 월급이 20~30CUC (24-36만원정도)인 걸 감안한다면 정말 많이 버는 거다.
같이 앉아 있던 어떤 할아버지는 아들이 미국에 있는데 돈을 그렇게 많이는 못 버는지
나보고 얼마냐 버냐고 해서 나는 한 달에 2000CUC (사실 200만원정도지만;ㅋ)정도 번다고 했다.

그러니까 다들 깜짝 놀랬음;ㅋ
한국 사람은 처음 만나본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
병원비는 얼마나 하는지, 밥 한끼에 어느 정도 하는지,
집 사는 가격이나 집을 빌리는 가격은 어느 정도 하는지 아주 질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했다.
공산주의 국가라고는 하지만
해외에 사는 친척이나 가족이 있는 쿠바 사람들은 꽤나 잘 사는 듯 했다.

우리 까사 빠띠꿀라를 예로 들면
여기 아줌마 아저씨 아들은 아바나 대학에 다니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며 PSP까지 가지고 논다.
집은 3층집이며 앞 마당에는 작긴 하지만 잔디도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상당히 깔끔하고 잘 사는 듯 보인다.
물론 피부색은 하얀색에 가깝다.

공원에서 만난 백인에 가까운 현지인 아저씨도
대부분의 쿠바 사람들의 머릿속에 흑인은 잘 못 살아서 그런지
사회적 지위도 보통 낮아서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자기는 그렇게 생각 하진 않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조상이 노예였으니 가진 재산이 어디 있나?
그 아픔의 역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순하고 천사를 상징하는(?) 하얀 사람들은 잘 살고
무섭고 악마를 상징하는(?) 검은 사람들은 여전히 못 사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러지 않을 것 같았던 쿠바에서도 역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쿠바의 경제는 관광이라는 산업에 꽤나 많이 의존하는 듯 보였다.
자급자족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내 몰린 쿠바는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를 유지할 수 없을 듯이 보인다.
물론 피델이 사임한 후 공산주의 세력이 더 약화됐지만.
정말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공산주의(사회주의?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나라 쿠바를 보면서
결국은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자본주의의 힘이 이렇게나 강력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더라도 고릿적 시절부터 힘이 센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었고
좋은 것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누렸지만 말이다.

에고고- 또 쓰잘데없는 생각만;;;;

나 역시도 그 자본주의의 힘을 빌려 이렇게 여행을 다니고 있으면서-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난 할 말이 없다 사실;;

분위기를 바꿔서!

6월6일 아바나 셋째날 내가 돌아다니면서 한 일은;;ㅋ

엽서 쓰기!!!!

아바나에 오면 엽서가 조금 쌀 줄 알았는데........
가격은 다른 도시랑 똑같았다! 한 장에 거의 천원 ㅠㅠ
그렇다고 우표라고 싸나? 우표도 뭐 거의 천원 ㅠㅠ
아무리 찾아봐소 예쁜 엽서도 없고;;

그래서 일단 한 때 대학교 시절 한창 체게바라를 흠모했을 것 같은 +_+ 엄마한테 한 장!
그리고 블로그나 싸이에 주소 남기면 엽서 보낸다고 했을 때 모로코나 쿠바에서 엽서 보내달라고 했던
묘향이한테 한 장!
딱 두 장만 보내기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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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엽서는 엄마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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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모냥이한테 ^-^



초콜릿 박물관에서 천원짜리 초콜릿 드링크
(초콜릿 뭐라고 해야 하나;; 드링크는 영 -_-;; 그런데 단어가 생각이 ㅠㅠ)를
마시면서 된장남처럼[ㅋㅋㅋ] 엽서를 보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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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러프 가이드북은 찬조출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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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랑 함께 나오는 초콜릿 드링크 단 돈 천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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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비싸다 ㅠㅠ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차이나타운 먹자골목을 찾아서!
나름 괘안은 가격 + cute한 쿠바 종업원들이랑 노가리-_-?도 까고(?)
[아쥬 바른말 고운말만 골라 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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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본 현대 택시들-! 길거리에서는 거의 못 봤는데;; 여기서 떼거리로;ㅋ



나름 재미있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영어 + 오나전 100점 만점에 한 0.1점 정도 하는 스페인어로...)
내 작은 랩탑을 다들 신기해 해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
그러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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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갈비가 있는 메뉴판 그림을 보고 시켰는데 ㅠㅠ 이게 나왔다;;ㅋ 맛은? 괘안았음;;ㅋ 뭐;;ㅋㅋ



팁도 1cuc 주고 ^-^;;

내일 또 놀러온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every 2 days (이틀마다) 일한다면서-
내일 모레 놀러오란다! ㅋㅋㅋㅋ
오케바리 +_+

낼 모레 다시 오면 한 번 작업을????? -_- ㅇㅈㄹ -_-?

암튼 역시 현지인들이랑 얘기하면서 노는게 제일 재밌다 ㅠ_ㅠ
이래서 오늘도 역시 나름 뿌듯한 하루 ㅋㅋㅋㅋㅋㅋㅋ


 

뭐 딱히 한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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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비에하에 있는 까삐똘리오에 앉아서 바라본 모습! ^ ^



전날 워낙 잠을 많이 설쳐서 ㅠㅠ 숙소를 옮긴 다음에
이틀 동안 못 쓴 일기를 쓰고;;;ㅋㅋ
 두어시간 정도 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니까 4시반쯤?

일단 밖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으으 햇볕이 뜨겁다 -_ ㅠ
선블락을 쿠바에서 한번도 안 발라서 그런 지는 몰라도 팔하고 목 뒤쪽이 아주 많이 따갑다;;
진짜 많이;;;ㄷㄷㄷ

왠지 뜨거운 햇볕 아래 많이 돌아댕기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냥 베다도만 돌아다니려고 하다가
어제 오늘 뭐 제대로 밥을 못 먹은 것 같아서 ^-^;;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오랜만에 내 배 좀 호강시켜줄라고 고고씽.

근데 어제 찾았던 차이나타운 먹자 골목을 못 찾고 -_-?
어제는 잘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보였구만;;ㅠㅠ
결국에는 또 샌드위치랑 주스로 저녁을 때웠다 !!
(뭐 샌드위치랑 주스가 싫다는 건 아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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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복 ^-^

뭐 다른 걸 먹고 싶은게 아니라 야채가 부족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최대한 하루에 한 끼는 샐러드를 나름 풍부하게 해서 먹으려고 한 건데 -_ ㅠ
그냥 사실 길거리 음식점에서 밥을 먹어도 샐러드랑 같이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위생 상태가 청결하지 않아서 별로 막 땡기진 않는다.

그리고 요즘 계속 아이스크림 때문인지 자꾸 내 몸에서 水dung(?)을 배출해서
좀 맛은 별로더라도 위생 상태는 괜찮은 걸로 저녁을 먹고 싶었음.
근데 결국 못 찾고 다른 레스토랑을 들어갈까 하다가
아주 음식도 맛있으면서 가격도 비싸면 괜찮은데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싼 곳을 들어가기가 별로라 길거리에서 그냥 사 먹었다;;ㅋㅋㅋ
 
Plaza de Armas로 구경갔다가 Plaza de la catedral 도 들려서 사진 좀 찍어줬다!
Plaza de la catedral 에서는 조금 앉아서 있다가
쿠바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함께 한다는 의미는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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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Ar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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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Armas 근처에 구걸하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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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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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귀족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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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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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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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는 모르겠음; 분명히 유명한 사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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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에 있는 레스토랑- 쿠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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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사람들은 절대 레스토랑에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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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월급이 다 날라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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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대비가 되는..



돌아오는 길에는 해변에 앉아서 그냥 야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옆에 앉아있는 쿠바 사람들 노는 것도 보고 이런 저런 생각도 좀 하다가 (어떤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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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의 붉은 노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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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왔다.
밤에 나가서 공연이나 볼까 했는데 그냥 프렌즈가 보고 싶어서;;ㅋ
 (외장하드에 프렌즈 시즌1-10 다 가져오고 +
NG장면이나 다른 쇼프로에 프렌즈 주인공들 나왔던 영상까지 가져왔뜸ㅋㅋㅋ)
공연은 버리고 프렌즈 만 5편 정도 보고 잤다;ㅋ 오늘은 진짜 별로 쓸 말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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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주일 정도 머문 숙소- 하루 20CUC(24000원정도)로 비싸긴 한데 ㅠㅠ 엘지 에어컨에 삼성 냉장고가 딸려있고 화장실에 샤워 부스까지 있던 아주 깔끔했던 ^-^ 숙소 +_+

드뎌 트리니다드에서 떠나는구료.
떠나는 날이 되니까 괜히 이것저것 한 번 더 보고 싶어지고 그러든데 ^^
바라데로, 산타클라라에서 정신 없이 마음만 조급했던 나를 바로 잡아준(?) 트리니다드.
페인트를 매달 칠하는 건지 매년 칠하는 건지 거의 벗겨진 곳 없이
분홍, 초록, 파랑, 노랑을 기본으로 색동집들이 귀여웠다.

산티아고 데 쿠바를 안 간 게 지대로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 ^
내가 3주의 시간을 쿠바에서 보냈다면 물론 산티아고 데 쿠바도 갔겠지만;ㅋ
2주는 좀 짧다.

트리니다드에서 아바나로 오는 버스 안에서 종일 자고 ^-^;;
아바나에 비아술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20원짜리 (싸다^-^) 27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만난 사람은 바로 누굴까???????????
이집트에서 만났던 일본 친구??????
벨기에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
사기꾼?????????????

딩동댕동. 사기꾼 -_-+

그르케 아바나에 사기꾼이 많다고 길에서 누가 말을 걸면 그냥 대꾸하지 말고 가라고
티티하고 니키가 말했었는데 어쩜 도착하자마자 ㅋㅋ

근데 이 사기꾼은 좀 귀엽다.
3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아자씨인데 영어를 조금 (아주 조금)할 줄 안다.
일단 밑밥으로 까는 건 오늘이 아주 스~페셜한 데이라는 것.
자기는 선생님이고 자기 딸이 오늘 태어나서 자기가 아버지가 된 날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뭐 내가 쿠바에 언제 도착했고 쿠바가 어떠냐면서 체게바라가 그려진
3페소(CUP)짜리 동전을 기념품이라고 가지라면서 넘겨준다.
난 아직까지는 체게바라가 그려진 3페소짜리 동전은 못 보고
항상 종이돈만 봐서 좀 신기해 하면서 좋아라 했다 ^^; 그
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기를 치기 시작.
자기 딸이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있는데 자기는 돈이 없다고 나한테 20CUC를 달랜다.
뭐 여행자는 돈이 있지만 자기는 돈이 없다면서 -_-
이런 썩을.

나도 한국에서 교사한다고 하면서 나름 반가워했고 덕분에 아바나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고 있었는데;
암튼 미안하지만 20CUC을 내가 왜 주니.
거짓말인 거 뻔히 아는데.
아니 사실이라고 해도 친한 척은 있는 대로 다 해놓고 돈 달라고 하니 누가 주겠니 -_-
아예 사기를 치려면 집에 한 번 초대도 하고 밥이라도 맥이고 나서
자기 딸 사진을 은근 슬쩍 보여주면서 천천히 돈 얘기를 꺼내든가;
암튼 초보 사기꾼 -_ ㅠ 안습이다.

암튼 얘기 중에 27번 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 가서 내리면 된다고 해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렸는데 이런 -_-
내가 원래 내려야 할 Hotel Havana Libre랑은 오나전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내리기 전에 옆에 있는 할머니한테 오뗄 리브레??
뭐 그렇게 물어봤는데 No라고 하면서 뭐라고 했는데 당최 못 알아들어서
난 혹시나 이 버스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줄 알고 그냥 내렸는데 -_ ㅠ

암튼 무거운 짐을 들고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서
오불당(세계여행 다음 카페)에서 얻은 아바나 숙소 정보를 가지고
먼저 아바나 대학교 근처에 있는 까사에 갔다.
내가 가진 정보에는 20CUC라고 나와있었는데 15CUC를 달라고 해서 좀 후져 보였는데도 그냥 콜 했다.

근데 정말 후졌다 ㅜ_ㅜ

침대도 막 시트를 깔아주는데 전혀 안 깔끔해 보였고
주방도 있긴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 안 썼는데 지저분하고
개미인지 바퀴벌레-_- 인지 막 돌아댕기고 있었다 -_ ㅠ
일단 뭐 체크인 하기로 해서 시트까지 다 깔아줬는데 어쩔 수 없잖아;
여기 좋다고 하든데 다른 방을 줬었나.
이 방은 정말 아니다 아니야;
에어컨도 없고 일단 위생 상태가 후덜덜 -_ ㅠ

일단 큰 배낭은 풀지도 않고 대충 챙길 것만 챙겨서 동네 구경을 하러 나갔다.
가는 길에 오불당에서 얻은 다른 까사에 들려서 방을 확인하니까 너무 좋았다.
냉장고, 에어컨에 깔끔한 방에 샤워부스까지.
그리고 집 자체가 깔끔했다.
물론 20CUC지만.
도저히 내가 있는 곳에서는 못 자겠다 -_ ㅠ
암튼 콜콜콜.

내일 12시쯤 오기로 하고 그렇게나 맛있다는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는 길에
길거리 음식을 팔길래
후라이드 치킨하고 부스러지는 밥이랑 빵쪼가리 하나 있는 도시락 같은 걸 12CUP 주고 사 먹었다.
물론 주스도 2CUP주고 하나 ^^
먹을 만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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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원 정도 ^-^



그리고 오뗄 리브레 대각선에 있다는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는데
그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처음엔 아이스크림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항상 사람들이 많다든데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리려고 하다가 당최 아무 표시가 없어서 그냥 안으로 들어가봤다.
들어가는 길에 코펠리아라고 적혀있는 곳이 보이길래 가서
앞에서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가 먹는 거랑 같은 걸로 달라고 했다.
그랬는데 무슨 3.75CUC를 달라는 거다 -_- 장난해?
3스쿱에 5CUP라고 알고 왔는데?
여기가 코펠리가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는 하는데
내가 완전 10CUP들고 계속 이 가격 아니냐고 하니까 그냥 가란다 -_-
뭐야 -_- 이런 사기꾼.

바보 같은(?) 관광객 할머니 할아버지 때문에 나도 완전 바가지 쓸 뻔 했음;
그래도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위를 돌아보는데
무슨 문마다 사람들이 다 줄을 길게 -_-;;
대체 뭐지;; 아마도 이게 아이스크림 줄이겠지 싶어서
나도 기다리기로 했는데 앞에 외국인이 있는 것 같아서
이게 코펠리아 아이스크림 줄이냐고 했더니 맞단다 ^^

캘리포니아에서 온 브라이언. 쿠바랑 여행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다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러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쿠바 여성분 두 명이랑 합석을 했다.
알고 보니 엄마랑 딸이었는데 딸이 아주 귀여웠다 +_+
옷도 너무 착하게 -_ ㅠ
(아오 너무 솔로로 오래 살았다. 으어어어 솔로가 된 지
정말 어언 4년이 다 돼 가는…….아아아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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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당 5스쿱씩 들어있는 그릇을 두 개씩 해치우고 한 사람당 10CUP(500원)를 냈다.
완전 싸다!! 맨날 와야겠다.
더군다가 브라이언이 CUP가 없어서 내가 그냥 20CUP를 다 냈더니
브라이언이 그냥 1CUC를 나한테 줬다는 ㅋㅋ
여행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ㅋㅋ 장난꾸러기-_-? ㅎㅎ
암튼 나야 뭐 공짜로 아이스크림 먹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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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당 두개씩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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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_ ㅠ



뭐 이리 할 말이 많지?
으흠 -_- 무슨 일기를 쓰러 여행을 온 건가?;;ㅋ
간단하게 좀 줄이자;;ㅋ
길을 걷다가 말레꼰 해변으로 나왔는데
아바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가 보이길래
오늘은 일단 저기로 가보자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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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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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그들 놀고 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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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




근데 이 곳은 무슨 해저터널을 지나서 가야 해서 그냥 반대편에서 쉬고 있었다.

근데 나타난 왠지 사기꾼 같은 사람.
자기가 Teacher라면서 또 접근해 온다.
난 혼자 가만히 있는데 좀 억지로 붙잡고 말을 걸려는 사람은
일단 사기꾼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뭐 나는 초딩쌤이라니까 자기는 대학교 교수라고 -_- 스페인어를 가르친다고 했다.
나이도 뭐 20대 후반 정도로 밖에 안 보이고
옷도 꾀죄죄하고 전혀 교수같지 않은데?
어디서 또 구라를 치는겨.

스페인어 안 배우고 싶냐고 해서 난 콜롬비아에서 배울 거라고 했음.
내가 배우고 싶다고 했으면 자기가 스페인어를 가르치니까
돈 받고 가르쳐주겠다 뭐 이럴라고 했겠지.
그러더니 갑자기 쌩뚱맞게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한다.
괜찮다고 하고 그냥 갔음;ㅋ

그리고 얼마 안 갔는데 꽤나 유창한 영어로 나를 부른다.
여동생이랑 낚시를 하고 있다고 하길래 뭐 별로 신경 안 쓰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일단 처음에 또 밑밥을 깔긴 했다.
오늘 자기 여동생 생일이라고.
뭐 이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딸이 태어나고 생일이고 그런지 ㅋ
암튼 별 의심 없이 사진 찍어달래서 찍어주고 얘기했는데
결국 나중에 하는 말은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자기 동생 생일인데 뭐 먹을 게 없다고
1CUC만 달라고 -_-;;;;;;;;; 나쁜놈!!!!!!!!!!! 아 맞다.
이 눔도 0.2CUP 동전에 Jose Marti가 그려져 있다면서 기념품, 선물이라고 나한테 줬음;ㅋㅋ
요놈들 사기치는 방법이 다 비슷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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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기 동생 사진은 왜 찍으라고 한겨;



하룻동안 만난 사기꾼에 전형이라면

첫째, 나는 티쳐다. (왠지 선생님이라고 하면 경계심을 좀 내려놓아서 그런가?)
둘째, 오늘은 나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딸이 태어난 날, 생일)
셋째, 여기 구하기 힘든 동전이 있는데 기념품으로, 선물로 줄게. (체게바라, 호세마르티 같은 유명한 사람들 사람이 그려져 있는 동전들)
넷째, 특별한 날인데 내가 돈이 없네. 돈 좀 주라.

뭐 이정도? 근데 사기꾼들이 하는 짓이 좀 귀엽긴 하다;
연민에 호소하는 방법을 위주로;
또 미안하다고 하고 헤어지고 (물론 처음에도 그랬지만 동전은 다시 가져감)
왠지 계속 해변가로 걸으면 또 사기꾼 만날 것 같아서 시내로 들어왔다.

스페인 식민지였으니 유럽풍의 건물들이 길거리에 넘쳐날 수 밖에.
예쁘든데 ^^
Capitolio 앞에는 이런저런 길거리 음식들이 있어서
크로켓이랑 아이스크림 먹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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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전쟁 기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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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까삐똘리오 - 국회의사당?ㅎ



차이나타운을 지나서 숙소 근처에 와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고 환전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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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있는 차이나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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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싣을 수 있는 버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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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 야구 하는 +_+



근데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이거 시트가 좋은 면이 아니다 -_-
완전 까칠까칠한 싸구려 면이다. (면인지도 확실치 않다;)
자다가 만약 땀이 나면 땀이 흡수가 전혀 안 될 것 같은 그런 시트.
덮으라고 준 담요도 완전 지저분해 보이고. 휴휴- 하루만 자면 되니까 그냥 대충 자자;ㅋ
그런데 쿠바에서는 밤을 즐겨야 하니까 밤에는 나가야지;ㅋ

그래서 간 곳은 재즈바. 음료 2잔 포함 10CUC.
내가 뭐 재즈를 많이 들은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끔 EBS SPACE 공연을 보러 가면
꽤나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다양한 연주를 해서 내 눈높이가 높아졌는지
1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이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그냥 그랬다;
다시 오고 싶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도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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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은 예뻤지만;ㅋ 노래는 별로;



숙소에 돌아와서 자다가 무슨 물이 내려가는 소리에 깨니까
윗층 주인집(?)에서 화장실을 쓴 건지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는 거였다.
새벽 3시 반 정도구만 -_ ㅠ.
잠도 깬 김에 화장실에 가서 작은 일을 보고 손을 씻는데
아까부터 보이던 개미인지 바퀴벌레인지 (개미인 것 같다;ㅋ) 자꾸 돌아댕기는 거다.
아예 집이 있는 것 같아서 그 주위에 물을 좀 뿌리니까 더 많은 개미들이 나오는 거다 -_-

으어어 얼마나 많은 개미들이 있는거지.
계속 좀 뿌려주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는 쪽에 내 눈높이 쯤에 있는 벽에서
개미들이 막 진짜 우르르르르;;;; 나와서 깜짝 놀랬음;
무슨 홍수가 났다고 생각했을랑가.
하얀 개미 알까지 들고 막 피난 가는 것처럼….

이거 개미들이 화장실 벽을 점령했다고 생각.
침대로 도망쳐왔다. 그리고는 좀 쌀쌀하길래 지저분해 보이던 담요를 덮으려고 펴는데
벌레 한 마리가 꾸물꾸물 -_- 으오오오오.
화장실의 개미떼, 담요의 벌레.
새로 깐 침대시트에도 벌레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어딨나?

혹시나 해서 침대시트를 좀 자세히 뜯어보고 -_-;;
그래도 영 찝찝해서 잠 자기가 싫었다.
근데 졸리면 어쩌나 자야지;
그러다가 자기는 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인나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바로 체크아웃 -_-
지금껏 묵은 곳 중에서 제일 지저분한 곳이었다. (이집트부터 시작해서 제일 더러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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