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월요일 '-'

드디어 스페인어 수업을 시작한다!
요 수업 때문에 멕시코, 과테말라를 아주 서둘러서 여행했지 ㅠㅠ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에서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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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부했던; 건물인데; 많이 허름해 보인다;ㅋ 국립대학교라 워낙 돈이 좀 없긴 없다;ㅋㅋ

8일에 도착했으니까 지금까지 20일동안 홈스테이 구하러 한 번 나갔다가
지저분해서 다른 홈스테이 구할 생각도 안 하고;
그냥 태양 여관에서 2달 머물 생각을 하고 있는데-
7월 27일 태양 여관으로 전화가 한 통 왔다!

누군가 하면?
바로 선일이형!
선일이형은 여기 3개월 전쯤에 와서 지금 사바나 대학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는 형이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점!

나는 사실 태양 여관 주인장 다니 형님한테도 얘기를 드리기도 했고;
선일이형이 태양 여관 놀러왔을 때 가볍게 홈스테이 관한 얘기를 하기도 했고 ^-^;
물론 태양 여관이 너~~~~~무 좋은데! 문제는 너무 편하다는 점 -_-;;
한국 사람도 많고 놀기도 많이 놀아서 8주 동안 스페인어를 공부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생각하기로는 8주 동안은 좀 빡씨게 스페인어를 공부 하고 싶어서리;ㅋ

암튼 선일이형의 도움으로 선일이형 바로 옆 방에 있는 침대 2개짜리 방을 보러 갔다!
가격도 많이 착하고;; 깔끔하고 :)
아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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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다구 ㅋㅋ



근데 왜 침대가 2개짜린데 계약을 했느냐고?

그건 태양 여관 같은 도미토리에 있던 일본인 친구 다이스케도 홈스테이를 구하고 있었기 때문!
같이 학교 근처에 홈스테이도 구하러 가고-
가끔 저녁을 해 먹거나 술 한 잔 할 때도 같이 하고 그래서 ^-^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상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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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3살 - 미국에서 7년 살아서 영어는 뭐 아주 캐 굿 ㅋㅋ 물론 스페인어도 잘 한다 :X 그리고 착함 ㅎㅎ



결국 방을 같이 쓰기로 하고 계약을 했다!
아니, 계약을 했다기 보단 -_- 한 달치 홈스테이 비용을 줬다는 ㅋ
오늘은 당장 이사(?)를 못 오고 내일 28일 수업시작하는 날에 들어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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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 홈스테이 집- 2층에 맨 오른쪽 창문 열려있는 방이 우리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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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강아지 토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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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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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책상 :0 근데 책상은 하나밖에 없어서 초반 2주는 아래 거실에 내려가서 공부 했다 ㅎㅎ



28일에는 그 전에 시험 본 성적에 따라 나뉜 레벨에 따라 오리엔테이션을 가볍게 했다
나야 어차피 스페인어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몰라서 레벨 테스트 보는 날 참여도 안 했다;ㅋㅋ
레벨1 학생들은 총 14명 정도- (기억이 잘 안 난다-_-)
교사는 미리암과 미레자 두 명인데 월, 화는 미레자가 수, 목, 금은 미리암이 수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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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현이 어색한 사진 찍기 ㅋㅋㅋ 우리 둘다 레벨 1이다 ㅎㅎ 최고 요리사:) 진짜 ㅋㅋ 왠지는 나중에 알려주겠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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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들이 다 오기 전- 한국 사람 4, 이란 5, 나이지리아 1, 파키스탄 1, 불가리아 1, 러시아 2, 미국 1. 총 15명 - 초반에는 다 이렇게 모아서 수업을 했다 -_ ㅠ 솔직히 사람들 너무 많았음;



책은 복사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책 한권에 6만원 정도 해서;;
일주일 정도 좀 뻐팅기다가; 복사했다 -_-;;; 하하;
우리반에서 반 이상은 복사했다는;;ㅋㅋ
책 값이 너무 비싸잖아!!!!!

초반 수업은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일단 나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ㅋㅋ
뭘 배워도 그냥 신기하고 알아가는 게 재미있었다!

<초반 2주동안의 나와 다이스케의 하루 하루>

1. 9시쯤 일어난다 (시끄러운 개 짖는소리가 6시~7시사이에 들려서 이미 한 번정도는 살짝 깨지만;)
2.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전 날밤에 미리 사놓은 빵이랑 요구르트나 우유로 아침을 때운다
3. 센트로나 소나로사에 있는 후안발데스 커피샵이나 학교 커피샵에 가서 공부를 한다.
   (초반이라 과제도 거의 없어서 나는 미향누나한테 받은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1편을 공부했다ㅋ)
4. (물론 초반 1주일 동안은 핸드폰도 사고, 학용품(?)도 좀 사느라 더 많이 돌아다녔다;ㅋ)
5. 오후 4시~ 6시 : 학교 수업을 듣는다
6.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녁을 먹는다. 그럼 한 7시반쯤 집에 돌아온다 ㅎ
7. 하루에 20개씩 단어 외우기로 해서 밤 10시에 시험을 보므로 단어 공부를 살짝 해준다!
8. 과제가 있을 경우 과제를 한다
9. 10시쯤 시험을 보고 나서는 나같은 경우는 'Friends'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보고
   다이스케는 1층에 내려가서 티비로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ㅋ
10. 12시쯤 잔다 :)

* 단, 토 - 일요일은 예외! 단어 시험도 없고 좀 따로따로 논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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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열공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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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열공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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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립 경찰? 개인 경찰들이 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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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맑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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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핸펀- 심카드 쓰는 선불폰이다 ㅎ 가격은 5만페소 - 3만원이 좀 안되는 ^-^; 가게에서 두번째로 싼 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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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커피샵에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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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쎌카 -_-;;; 학교에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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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은 언제나 이렇다-ㅋ 노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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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ia3 (미이라3)를 보러 소나로사로 갔다- 근데 쉬는 날이라 영화표 가격은 12500페소 - 7500원 정도- 평일 3시 이전에 가면 6000페소(3500원정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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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담동 같은 분위기 Parque 93 :)



그러나, 초반 러쉬를 너무 감행했는지, 그 이후에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2편에서 이어집니다;ㅋㅋㅋㅋ (너 뭐 연재하니?ㅋㅋㅋ)

7월 8일부터 7월 13일 정도까지? (15일까지 놀았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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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는 않겠지만 우리 모두 많이 삭아보이지만 -_ -;; 한 명 빼고 모두 83이다 ㅎㄷㄷㄷ 왼쪽부터 영수, 영일이, 나, 성용이, 동호 (영수랑 영일이는 형제- 영일이는 85다 ㅋㅋ)



오불당에 7월 12일에 콜롬비아 대학교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스페인어 과정이
시작한다고 해서 멕시코부터 서둘러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 _-;
8일에 태양여관 (Posada del sol)에 도착해서 9일 다음날에 대학교에 가서 물어보니까
7월 28일 시작이라고;; 허허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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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있는 형은 살사를 오나전 잘 추는 우리의 영원한 '살사' 영준이형!



갑자기 20일이 붕~ 떠 버렸다.

그래서 20일동안 뭘할까 고민을 해 봤다 ㅎㅎㅎ
고민해봤자 나오는 선택안은 겨우 2개였지만 +_+


<선택안 1번>

20일동안 빡씨게 스페인어 공부를 해서 레벨 5까지 있는 콜롬비아 대학교 스페인어 과정에서
레벨을 좀 올린다 (지금 실력은 무조건 레벨 1이니까 공부 좀 해서 레벨 2로...ㅋㅋ)

<선택안 2번>

20일동안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들을 좀 여행하고 돌아와서 수업을 듣는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선택안은 <1번>일까? 아니면 <2번>일까?

정답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정답은??

없스무로이다 -_-;;

정답은??

<태양 여관에서 그냥 놀았다!> 이다 ㅋㅋㅋ

정말 20일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솔직히 관광은 거의 - _-;; 안 하고
거의 태양 여관에서만 놀았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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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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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이러고?ㅋㅋㅋ



그러면 뭘 하고 놀았나?

여행 4개월만에 처음으로 만난 83동갑들하고 '그냥' 놀았다! ㅋㅋㅋ
일단 동갑들하고 5일정도 놀았는데-ㅋ

대충 매일 매일의 일과를 말해본다면 '-'

1. 아침 12시쯤 기상
2. 모두들 일어나기를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라디오스타를 보며 기다림-ㅋ
3. 1~2시쯤 모두 기상
4. 그럼 이제 점심을 먹으러 고고씽 ㅋㅋㅋ
5. 먹고 나서는 탁구 or 당구를 치거나 잡담 ^-^;;
6. 5시쯤 근처 Exito (이마트같은 큰 마트)에 가서 저녁 거리를 사옴 ㅋㅋ
(저녁은 보통 삼겹살이나 라면이나 뭐 그런것들 ㅋㅋㅋ
우리는 요리를 못하니깐;ㅋㅋ
그리고 항상 맥주나 소주 비슷한 아구아르디엔테를 사는데-
난 못 먹지만 ㅠㅠ 항상 공동 부담 ㅠㅠㅋㅋㅋ 눈물 -_ ㅠ ㅋㅋ)
7. 저녁을 나름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술도 한 잔씩 걸침
8. 또 티비를 보거나 떠듬
9. 밤 11시-12시쯤 되면 모노폴리(브루마블이랑 비슷한 보드게임)를 하며
   밤을 지샘-
10. 새벽 4~5시쯤 꿈 나라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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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가 열심히 보고 있는 건? 무궁무진한 영화와 한국방송이 가득한 컴퓨터가 연결된 티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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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 -_-? Exito 뜻이 처음에는 Exit 뭐 이런 뜻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Success의 뜻이라는 ^^



물론 하루는 근처 디스코테까에 남자들만 우루루 몰려갔다가
뺀찌(-_-;;;) 먹고 ㅋㅋㅋ
하루는 관광지를 가보자고 해서 중심가로 놀러가서
요것저것 구경도 하고 ㅎㅎㅎ
그 외에는 정말 태양 여관 근처를 -_- 벗어나지를 않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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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서 못 들어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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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뒤에 머리가 좀 달려있던 모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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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는 않고 쓰고 사진만 몇 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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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바르 광장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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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폼 똥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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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쏘깔로 광장에 있는 건물들과 비슷하긴 한데 조금은 아담하고 조금 더 밝은 톤의 건물들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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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삼각대를 이용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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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 표정 짓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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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랑 영수도 ㅋㅋ




성용이가 쿠바로 떠나는 날에는
내가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챙겨온 라면 중에
무려 5개를 풀고-ㅋㅋㅋ (신라면 + 너구리 조합 ㅋㅋ)
아, 생각해보니까 성용이하고 동호 이 놈들이
내가 자는 사이에 ㅋㅋㅋ
내 신라면 두 개를 먹기도 -_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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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까지 풀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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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한 표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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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호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나고
영수랑 영일이가 에콰도르로 떠나기 전날에는
또 소중한 (콜롬비아에서는 신라면 라면 봉지 하나가 3500원정도다;ㅋ)
라면을 한 개씩 주었음- ㅎㅎ
(라면이 아쥬 무기다 여기서는 ㅋㅋ)
그랬더니 영수 감동했다고 ㅋㅋ 나한테 홍삼을 ㅎㄷㄷㄷ
나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홍삼이 몸에 맞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 '0'ㅋㅋ
(아오 느끼 -_-?ㅋㅋ)

한국에서가 아닌 밖에서
그것도 내 세계여행의 하일라이트 대륙 남미에서
동갑들이랑 노는 재미는 또 색달랐음 ㅋㅋ

태양 여관 정말 여행자들의 늪...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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