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금은 돈으로 무장한 유태인(Jews)의 나라 이스라엘의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다.
2000년 전에 유대인들이 살던 땅이었는데 -_-
200년 후인 현재에 팔레스타인 땅이 우리 땅이라고 우기며
팔레스타인들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을 세웠다.

덕분에 팔레스타인들은 주변 국가에 난민처에서 살아 가거나
West Bank 나 Gaza Strip 지구에서 철저히 난민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런 논리 대로라면
징기츠칸이 정벌했던 거의 전 대륙은 지금 몽골 땅이어야만 하고
고구려 시대 장수왕 시기의 고구려 영토였던 중국의 만주 지방을 비롯한 땅도
대한민국의 영토여야 한다.

미국 자본의 대부분을 유대인이 잡고 있고
그런 유대인이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고
근데
그 곳이 팔레스타인 영토였고
팔레스타인은 가난했다.
그래서 그들은 쫓겨났다.

쫓겨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제발 우리 땅을 다시 돌려달라고 징징 거리는 일?
대화로 해결하는 일?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
아무 것도 안 먹히니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흔히 언론에서 떠드는 '테러'라는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윤봉길 의사나 안중근 의사 역시
테러리스트겠지.
 
대화로도 안 먹히고 도움을 청해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냥 그 상황에 맞게 불합리하게 살아가는 거?
그럴 수는 없잖아. 억울하잖아.
그래서 내 한 몸 희생해서라도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리고도 싶고 조금 더 독립에 대한 열망을 우리 민족에게
심어주고도 싶고.
그렇지 않나?
그냥 일제시대 앞잡이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빌붙어서 나쁘게 살아가기에는 이 아름다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내가 너무 뻔한 얘기를 또 하고 있는 걸까?

항상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매우 얕은 걸 아니까
내가 하는 말들은 왠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런 진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한 번 더
지루하게 나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스라엘이 잘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빼앗고 총칼로 짓밟고 있는데
그런 사실에 반해 우리가 가끔씩 전해 듣는 소식이란
팔레스타인이 테러를 해서 이스라엘 군인이 몇 죽었다.
요딴식?

중동은 위험한 나라.
아랍인은 모두 테러리스트.

그래서 사람들이 중동에 간다고 하면
 볼 것도 없고 테러리스트가 가득한
그런 위험한 곳에 왜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겠지?

결국 또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하다가 뭐 한도 끝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주제가 옆으로 새네 -_-;
제길슨.

암튼 오랜만에 올리는 업뎃이니 -_-
이상한 얘기일랑 버려버리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고고씽!!!!

-------------------------------절취선-------------------------------

이집트 다합에서 만났던 익모형을 요르단 페트라에서 만나고 암만에서도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스라엘도 같이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고 다합, 와디럼, 페트라, 암만까지 함께 온
로빈도 같이 오긴 왔음 ^-^;

익모형 사진은 바로 아래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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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산에서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배경으로


이스라엘 입국을 할 때 아버지 성함, 할아버지 성함에서부터 현금, 신용카드 등등
불필요한 질문을 30분 정도 받고 나서 겨우 입국했다.
(모든 사람을 무슨 테러리스트 보듯 심문하는 분위기 -0-)

힘들게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Faisal hotel을 찾았다.
 그리고는 익모형이 가져온 삼양라면 한 개를 끓여서 둘이서 나눠 먹었는데.
한 달 만에 먹어보는 한국 라면이라 ㅎㄷㄷㄷ 하게 맛있었다 -_ ㅠ
완전 맛있었음 ㅋㅋ

라면을 보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 초점도 안 맞추고 -_-
그냥 찍었다.
(사실 초점을 수동으로 해놔서 초점이 안 맞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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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남김없이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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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다 먹고 난 허탈감? 좌절?


이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고 간 곳은 (바로 머고 간 것은 아니고;ㅋ)
팔레스타인 시위
라면을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 점심으로 해 먹고
다음날에 팔레스타인 시위에 갔다.
팔레스타인 시위는 매주 금요일 1시에 웨스트 뱅크 지구 '빌린'이라는 곳에서 한다는 소식을
Faisal hotel 정보북에서 입수.
카즈마(일본), 주디(대만), 익모형이랑 함께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유 헌 형도 만나고.

시위라는 것이 별 다른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이 사는 곳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기나긴 벽을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는 웨스트 뱅크나 가자 지구에 만들고 있다.
그리고는 벽에 출입구를 몇 개만 만들어서 삼엄하디 삼엄한 출입통제를 한다.
그런 벽 또한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이스라엘의 영토가 더 넓어지도록) 만들어지고 있어서
팔레스타인들은 이 벽을 못 짓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시위는 사진에 보이는 게 끝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철조망 있는 곳 (아마도 곧 벽이 지어지겠지) 앞까지 가서
이런저런 구호를 외치고
가끔씩 돌멩이도 던지고
돌멩이가 어쩌다가 이스라엘 군인 근처까지 가면
총으로 고무탄을 쏘고
시위하는 우리들은 그 소리를 듣고
도망가고
또 시위하고
고무탄 쏘면
도망가고 -_-

1월에 일본인 두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한 명은 전치 3주(?)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한 명은 실명했기 때문에 많이 무섭긴 했다.
그래서 열심히 도망다녔다;

그리고 한 서양 저널리스트가 허벅지에 고무탄이 하나 박히고
피를 흘리자
구급차가 와서 그 사람을 실어가고
시위는 끝이 났다.
시위가 끝이 날 쯤에는 최루탄도 맞고 눈물도 흘려보고.

근데 딱히 아주 많은 걸 느끼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라는 나라에 온 이유는 사실 딱 두가지.
하나는 예루살렘을 보고 싶어서이고
두 번째는 팔레스타인들이 어떻게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팔레스타인 시위를 하러 간다는 데도
당신들을 위해 시위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도
택시 요금을 바가지 씌우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부터 시작해서
시위를 하러 도착한 마을에서 몇몇 아이들이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팔찌를
팔려고 해서 대체 내가 이 곳에 왜 온 건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팔레스타인은 모든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열렬히 원해서
만약 외국인이 그네들의 독립을 위해서 함께 시위를 한다면
정말 고마워 하는 그런 정도?

하지만 현실을 달라요.

시위 현장이 어땠는 지는 사진을 보는 것이...

오늘 포스팅도 여전히 지저분 너저분 ㅋ
아직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ㅋ

그냥 주저리 주저리 ㅋ

점점 나아질런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블로그를 버릴런지;;ㅋ
암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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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즈마가 찍은 동영상 하나.. 고무탄 총알이 발포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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