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팔레스타인이라는 나라는 지금 없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을때 대한민국 영토를
뭐 일본(대한민국) 이런 식으로 표기 하는 것 보다 대한민국(일본) 이런 식으로 표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로 표기 했다는 ^-^;;

그럼 팔레스타인 시위 말고 내가 한 일은 뭐가 있나 -_-?
한 번 같이 알아보까요? '-' [누가 이거 근데 블로그 보긴 하는지 -_ ㅠ ㅎㅎ]
암튼 지금 불가리아에 있는데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며 -_-
아우-ㅋㅋㅋ 갈 길이 멀다 ^^

이집트 다합에서 올렸던 것처럼 사진과 가벼운 설명으로 넘어갑시다!!ㅋㅋ

1. 예루살렘 올드시티 구경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가로, 세로가 1km 정도 밖에 안되는 옛날 성벽 안에
Muslim quater (이슬람 지역), Armenian quater (아르메니안 지역),
Christian quater (기독교 지역), Jewish quater (유대인 지역) 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별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Jewish quater에 들어갈 때는 공항처럼 모든 소지품 검사를 하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곡의 벽도 여기 Jewish quater에 있다.
나는 Shabat (매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유대인들의 축제-_-?) 기간에 통곡의 벽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신사의 복장이라고 생각하는 검은 정장에 모자를 쓰고
머리를 마구마구(?) 흔들며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고
종교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강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은 불교에 가깝지만 무슨 종교를 믿냐고 누가 물어보면
딱히 종교를 믿지는 않는다고 대답하기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강하게 정말 무슨 신들린 듯이 믿게 하는 건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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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지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예수가 죽고 부활했다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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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드시티에 있는 곳에 묻히길 원한다. 왜냐하면 메시아가 나타나면 이 곳에 묻힌 사람들과 함께 통곡의 벽을 무너뜨리고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들은 소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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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게이트 (올드시티의 한 게이트) 앞에서 파는 프로스펙스 짝퉁 -_ ㅠ 중국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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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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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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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




2. 텔아비브 당일치기 다녀오기

텔아비브는 완전 이스라엘이 세운 새로운 도시니까 팔레스타인이라고 하기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밀고나갓!! ^ ^ ;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수도는 어디일까?
예루살렘?
나도 사실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예루살렘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치 호주의 수도가 시드니 (수도는 캔버라) 고 터키가 이스탄불 (수도는 앙카라) 로 알고 있는 것 처럼 ^-^;;
[나만 그런가? -_ ㅠ]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수도도 텔아비브다.
그래도 수도이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큰 건물들이 있고 서울처럼 뭔가 삐까뻔쩍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빼놓고 대한민국을 다녀왔다는 소리는 못 하니까 왠지 가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루살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일본 친구 카즈마 하고 둘이 ^-^)

그러나 텔아비브에 대한 내 생각은 완전 빗나갔다.

볼 것들은 박물관 같은 것들 뿐인데 난 이미 이집트에서 박물관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껴서 버리고
결국 지중해 해변에서 거의 하루 종일 카즈마랑 긴 바지를 입고 세계지도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해변에는 주말도 아니고 학교가 끝날 시간도 아닌데 이스라엘 고딩 정도 되는 아그들이 많이 보였다.
군대에 가기 전에 뭐 이렇게 휴식시간을 주는 건지 -_- 뭔지 알 수가 없었다.

p.s

텔아비브 해변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도 잠시 다녀왔는데 무슨 세트 하나에 만원 정도 해서 -_-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나왔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물가 너무 비싸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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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마가 심심해서 만든 고대 도시 -_- 나도 살짝 참여;ㅋ




3. 사해 다녀오기 ^-^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어서 소금기를 가장 많이 머금고 있는 바다.
요르단이랑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 걸쳐 있어서 요르단에서 갈 수가 있고
이스라엘에서도 갈 수가 있다 ^-^
사해 사진은 많이 봤겠지만 맨 몸으로 그냥 바다 위에 누워서 신문을 읽는 ? 그런 장면 연출이
여기서는 가능하다 ^-^ 나는 안 했지만 -_-;;
물은 너~~~~~~~~~~~~~~~~~~~~무 짜다 정말 후덜덜 짜다.
살짝 눈에 들어가도 눈이 너무 아파서 다시 물 밖으로 나와서 민물로 얼굴을 씼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해보고 나니깐 별거 없긴 한데 ^-^;
신기하긴 했다.
아무리 입영을 하려고 해도 다리가 자꾸 물 위로 떠올라서 계속 물 위에 눕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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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근처서 정체모를 동물 발견. 뭐지 -_ ㅠ 이 동물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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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결정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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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은 옷을 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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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마 From 일본. 요르단에서 사해를 이미 다녀와서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이러고 놀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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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뜬다 잘 떠 ^-^;;



4. 음식들 먹기

팔레스타인에서는 먹은 음식들이 거의 없다 -_-;
아침은 언제나 펠라페나 빵 쪼가리랑 가끔 토마토나 오이-ㅋ
점심도 빵 ㅋㅋ 저녁은 숙소에서 주는 밥.. ^-^;
근데 밥이 처음에는 괜찮게 주다가 내가 떠나기 4일 전부터는
계속 요거트에 밥을 말아 줬다 ㅠㅠ
처음에 한 두번은 먹었는데 점점 너무 먹기가 힘들어져서 -_-;
꽤나 좋았던 Faisal을 떠났다는 ㅋ (물론 펠라페도 서서히 지겨워진 이유도 -_-)
물가만 좀 저렴했다면 더 오래 있었을 곳인데 ^-^;
[아 근데 침대 시트를 거의 안 갈고 지저분해서 진드기 옮았다!!!!!
그 진드기가 터키까지 따라왔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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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밥 -_ ㅠ 외국애들이랑 일본애들은 잘 먹든데; 한국 사람들은 잘 못 먹는 ^-^;;



5. 숙소 (Faisal hostel)에서 놀기

하루 자는데 30쉐켈(약 8천 5백원). 저녁 포함, 무선 인터넷 무제한 (가끔 불안정 하기도 함),
카페 같은 로비에서 무제한 차이, 커피 제공 ^-^ 체스 게임 할 수도 있음!! ㅋㅋ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지저분하고 저녁이 구리긴 하지만 -_ ㅠ
한 도시, 한 숙소에서는 가장 오래 머문 곳이다. 8일 밤을 잤으니
이집트 다합에서 6일, 시리아 하마에서 7일 보다도 긴 ^-^;;

처음으로 블로그 업뎃을 한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체스를 두면서 아주 천천히 여행을 즐기기도 한 그런 곳.
꽤나 좋은 기억으로 지금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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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같은 Faisal Hostel 로비


팔레스타인.

지금은 돈으로 무장한 유태인(Jews)의 나라 이스라엘의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다.
2000년 전에 유대인들이 살던 땅이었는데 -_-
200년 후인 현재에 팔레스타인 땅이 우리 땅이라고 우기며
팔레스타인들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을 세웠다.

덕분에 팔레스타인들은 주변 국가에 난민처에서 살아 가거나
West Bank 나 Gaza Strip 지구에서 철저히 난민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런 논리 대로라면
징기츠칸이 정벌했던 거의 전 대륙은 지금 몽골 땅이어야만 하고
고구려 시대 장수왕 시기의 고구려 영토였던 중국의 만주 지방을 비롯한 땅도
대한민국의 영토여야 한다.

미국 자본의 대부분을 유대인이 잡고 있고
그런 유대인이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고
근데
그 곳이 팔레스타인 영토였고
팔레스타인은 가난했다.
그래서 그들은 쫓겨났다.

쫓겨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제발 우리 땅을 다시 돌려달라고 징징 거리는 일?
대화로 해결하는 일?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
아무 것도 안 먹히니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흔히 언론에서 떠드는 '테러'라는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윤봉길 의사나 안중근 의사 역시
테러리스트겠지.
 
대화로도 안 먹히고 도움을 청해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냥 그 상황에 맞게 불합리하게 살아가는 거?
그럴 수는 없잖아. 억울하잖아.
그래서 내 한 몸 희생해서라도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리고도 싶고 조금 더 독립에 대한 열망을 우리 민족에게
심어주고도 싶고.
그렇지 않나?
그냥 일제시대 앞잡이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빌붙어서 나쁘게 살아가기에는 이 아름다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내가 너무 뻔한 얘기를 또 하고 있는 걸까?

항상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매우 얕은 걸 아니까
내가 하는 말들은 왠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런 진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한 번 더
지루하게 나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스라엘이 잘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빼앗고 총칼로 짓밟고 있는데
그런 사실에 반해 우리가 가끔씩 전해 듣는 소식이란
팔레스타인이 테러를 해서 이스라엘 군인이 몇 죽었다.
요딴식?

중동은 위험한 나라.
아랍인은 모두 테러리스트.

그래서 사람들이 중동에 간다고 하면
 볼 것도 없고 테러리스트가 가득한
그런 위험한 곳에 왜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겠지?

결국 또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하다가 뭐 한도 끝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주제가 옆으로 새네 -_-;
제길슨.

암튼 오랜만에 올리는 업뎃이니 -_-
이상한 얘기일랑 버려버리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고고씽!!!!

-------------------------------절취선-------------------------------

이집트 다합에서 만났던 익모형을 요르단 페트라에서 만나고 암만에서도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스라엘도 같이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고 다합, 와디럼, 페트라, 암만까지 함께 온
로빈도 같이 오긴 왔음 ^-^;

익모형 사진은 바로 아래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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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산에서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배경으로


이스라엘 입국을 할 때 아버지 성함, 할아버지 성함에서부터 현금, 신용카드 등등
불필요한 질문을 30분 정도 받고 나서 겨우 입국했다.
(모든 사람을 무슨 테러리스트 보듯 심문하는 분위기 -0-)

힘들게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Faisal hotel을 찾았다.
 그리고는 익모형이 가져온 삼양라면 한 개를 끓여서 둘이서 나눠 먹었는데.
한 달 만에 먹어보는 한국 라면이라 ㅎㄷㄷㄷ 하게 맛있었다 -_ ㅠ
완전 맛있었음 ㅋㅋ

라면을 보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 초점도 안 맞추고 -_-
그냥 찍었다.
(사실 초점을 수동으로 해놔서 초점이 안 맞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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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남김없이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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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다 먹고 난 허탈감? 좌절?


이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고 간 곳은 (바로 머고 간 것은 아니고;ㅋ)
팔레스타인 시위
라면을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 점심으로 해 먹고
다음날에 팔레스타인 시위에 갔다.
팔레스타인 시위는 매주 금요일 1시에 웨스트 뱅크 지구 '빌린'이라는 곳에서 한다는 소식을
Faisal hotel 정보북에서 입수.
카즈마(일본), 주디(대만), 익모형이랑 함께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유 헌 형도 만나고.

시위라는 것이 별 다른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이 사는 곳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기나긴 벽을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는 웨스트 뱅크나 가자 지구에 만들고 있다.
그리고는 벽에 출입구를 몇 개만 만들어서 삼엄하디 삼엄한 출입통제를 한다.
그런 벽 또한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이스라엘의 영토가 더 넓어지도록) 만들어지고 있어서
팔레스타인들은 이 벽을 못 짓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시위는 사진에 보이는 게 끝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철조망 있는 곳 (아마도 곧 벽이 지어지겠지) 앞까지 가서
이런저런 구호를 외치고
가끔씩 돌멩이도 던지고
돌멩이가 어쩌다가 이스라엘 군인 근처까지 가면
총으로 고무탄을 쏘고
시위하는 우리들은 그 소리를 듣고
도망가고
또 시위하고
고무탄 쏘면
도망가고 -_-

1월에 일본인 두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한 명은 전치 3주(?)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한 명은 실명했기 때문에 많이 무섭긴 했다.
그래서 열심히 도망다녔다;

그리고 한 서양 저널리스트가 허벅지에 고무탄이 하나 박히고
피를 흘리자
구급차가 와서 그 사람을 실어가고
시위는 끝이 났다.
시위가 끝이 날 쯤에는 최루탄도 맞고 눈물도 흘려보고.

근데 딱히 아주 많은 걸 느끼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라는 나라에 온 이유는 사실 딱 두가지.
하나는 예루살렘을 보고 싶어서이고
두 번째는 팔레스타인들이 어떻게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팔레스타인 시위를 하러 간다는 데도
당신들을 위해 시위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도
택시 요금을 바가지 씌우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부터 시작해서
시위를 하러 도착한 마을에서 몇몇 아이들이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팔찌를
팔려고 해서 대체 내가 이 곳에 왜 온 건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팔레스타인은 모든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열렬히 원해서
만약 외국인이 그네들의 독립을 위해서 함께 시위를 한다면
정말 고마워 하는 그런 정도?

하지만 현실을 달라요.

시위 현장이 어땠는 지는 사진을 보는 것이...

오늘 포스팅도 여전히 지저분 너저분 ㅋ
아직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ㅋ

그냥 주저리 주저리 ㅋ

점점 나아질런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블로그를 버릴런지;;ㅋ
암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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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즈마가 찍은 동영상 하나.. 고무탄 총알이 발포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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