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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전에 왔던 끼또에 대한 기억은 미술가 '오스왈도 과야사민' 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다시 돌아온 끼또는 그때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도시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동안 스페인식 식민지풍 도시는 수도없이 봐서 끼또가 내 눈에 찰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라틴아메리카를 통틀어서 식민지 도시중에서 가장 큰 에콰도르의 끼또는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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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며칠동안 함께 했던 미라와 거의 일주일 내내 같이 있었던 희진누나가 있었기에
끼또를 그만큼 더 즐길 수 있었고... (나중에 만난 제윤누님과 인이형님도!!)
2달러면 나름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과 싱글룸 하루 3달러라는 저렴한 수크레 호스텔도
한 몫 단단히 거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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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와 희진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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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누님과 인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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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레 호스텔




다시 돌아온 끼또에서 10일동안 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생각을 해보니 한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올드타운 걷기 (with 미라, 희진)

나는 미라랑 희진누나를 끼또에서 다시 만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근데 수크레호스텔에 도착해서 소파에 앉아있든 둘을 보고는 까암짝 놀랬다 :)
여자둘이라서 끼또의 예쁜 야경을 아직 잘 못 봤다고 해서 같이 나가기도 하고
50센트짜리 속에 치즈가 든 내 얼굴-_-만한 튀김빵을 사먹기도 했다 ^-^

끼또는 그냥 올드타운을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동네였다
가끔은 저린내(찌린내)가 나기도 하지만.. (왜냐하면 화장실이 유료라 노상방뇨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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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튼짜리 치즈가 들은 튀김빵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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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떠나는 날 수크레 호스텔 6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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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c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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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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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2. 호스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게임 하기

호스텔에서 진짜 하루에 3시간정도는 언제나 축구게임(위닝)을 했던 것 같다 ㅋㅋ
누구랑?
직원애들이랑 ㅎㅎㅎ
물론 나는 게임을 잘하는 한쿡 사람이니까 에콰도르애들 정도야 뭐 -_-;;;
그리 어렵지 않게 이겼지만 :)

사실은 오래 전 한국에 위닝이 꽤나 많이 유행하던 시절
친구들하고 내기를 꽤나 많이 했었다 -_-; 밥내기 술내기 + 게임방비 내기 ㅎㅎ
제일 크게 물린 적은 고등학교 친구들 4명이서 내기를 했는데 내가 꼴등!!! -_-
참치횟집 (일인단 17000원 참치부페집) 물린 거 ㅎㄷㄷㄷ
그리고 나서 열이 좀 올라서 다시 위닝을 하고 또 다시 게임방비 + 치맥(치킨에 맥주)을 물렸다....

돈을 쓴만큼 실력이 느는건 당구나 게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하하하 -0-

원래는 한 시간에 0.5달러인가 1달러인가 하는데 직원애들이랑 하면 공짜라서 돈 한푼 안 내고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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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축구게임을 많이 했던 리까르도 ㅎㅎ




3. 진짜 적도박물관 다녀오기(?)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한데 적도박물관을 갈 때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_-;)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짜 적도박물관은
계란도 세워보고 북반구 남반구에서 물이 내려갈 때
완전히 반대로 회오리 치면서 내려가는 실험도 해보는 곳을 진짜 적도박물관이라고 알고 있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기념비까지 만들어 놓은 가짜 적도박물관과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적도박물관 사이에
조그만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그 박물관에서 다양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보여주며 말하기로는
근처 산 위에 진짜 적도가 있다고 한다..

근데 내가 잘 못 알아들으니까 말하기를 구글에서 fake equator를 치면 다양한 자료들이 나올거라고 했는데
구글에 fake equator, real equator을 아무리 쳐도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딱 하나의 블로그에서 산 위에 있는 진짜 적도에 가서 찍은 사진이 있었지만
다시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다...

무엇이 진실일까?

나는 과학에 대해 좀 무지하기 때문에 잘은 모르는데
달걀을 못 위에 세우는 건 적도랑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노른자와 관련이 있다고 하고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물이 반대로 내려가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실험이라고 한다 (적도와 관계없이)
누구 아는 사람 없나....

진짜 궁금하다..

원래는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 공부 끝나고 내려오면서
에콰도르를 다시 들려서 적도박물관을 들리고 싶었는데 페루로 바로 날아오는 바람에..
당최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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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이 그림을 보고 시킨 중국식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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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이렇다는 거 -_-;; 이것 또한 당최 무슨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 -_-;;


작년일이라....사진만 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려니;;; 힘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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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다른 어떤 곳으로 이동을 할 때
버스나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만약 기차를 이용한다면 표를 끊고 기차안으로 들어가서
자기 좌석에 앉아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까지 간다

그러나 이 곳 리오밤바에서는 표를 끊고 기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차 위로 올라가서 창문에 한정되어 있는 경치가 아닌
사방팔방 360도 모든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나 역시도 이 '지붕위 기차' 하나 때문에 리오밤바에 왔다

지붕위 기차는 일주일에 세 번 새벽 6시~6시반쯤에 한 번만 운행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고 지붕위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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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다른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었다




보통 기차가 출발하기 전날 리오밤바에 도착해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기차를 탄다
나 역시도 하루 전에 리오밤바에 도착해서 '지붕 위 열차' 표를 사려고 했는데
조금 늦게 갔더니 이미 표 파는 시간이 지났다고 다음 날 새벽에 와서 사란다
물론 그 전에 오불당에서 봤던 정보도 당일에 가도 표가 있다고 해서 별로 걱정하진 않았다

전날 페루로 간다고 바뇨스를 떠났던 현종이를 이 곳 리오밤바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만나서
같이 저녁도 먹고 다음날 같이 지붕 위 열차를 타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6시반쯤 기차가 떠난다고 해서 5시 반이 조금 넘어서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꽉 차고 우리들이 제일 늦은 것 같았다
현종이는 전날 이미 표를 사놓아서 먼저 들어가고 나도 표를 사려고 하는데 표가 매진이라고 한다

어? 뭐라고?

그럼 나 어떡하라는거?

리오밤바에서 기차를 못 탈 경우 지붕위 기차를 탈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두어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알라우시로 가서 기차를 타는 거다
물론 리오밤바 여기서 출발하는 기차와 알라우시에서 타는 기차는 같은 기찬데
리오밤바에서는 못 태우고 알라우시에서는 어찌 태울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중간에 내리는 여행자들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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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 있는 현종이와 밖에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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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이는 지붕위로 올라가고..




어쨌든 나보고 버스를 타고 알라우시로 가서 기차를 타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러기가 싫었다
전날도 우연히 만났지만 이 새벽에 기차역 근처에서 또 우연히 만난 EBS 세계테마기행 촬영팀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강추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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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에서 7월에 봤었는데 12월 에콰도르에서 다시 뵈었다, 민우형님과 오른쪽 피디님은 그대론데 왼쪽 카메라감독님만 바뀌셨다 ^-^; 민우형님은 <1만시간동안의 남미> 책의 저자 :) 그 책에 나온 일본인 친구 카즈마는 내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서 일주일정도 같이 여행한 친구이기도 하다-




기차에 좌석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에 50명이 정원이라면
이 새벽에 한 두명정도는 알람소리를 못 듣고 이 곳에 못 왔을수도 있지 않을까?
나름 무대포 정신으로 기찻표 파는 사람에게 나는 알라우시로 못 가고
여기서 무조건 타야 한다고 Por favor (제발..)을 연신 외치며 기차역 앞에서 꼼짝 않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좀 기다려보라더니
기차쪽으로 가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니 이따가 출발하기 바로 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오케이!! ^-^
왠지 기차를 탈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기분!!!

결국엔 기차가 출발하기 바로 전 11달러짜리 표를 끊고 기차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뭥미?
지붕위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서 올라갈 수가 없는거다
뭐야 그럼 11달러 내고 그냥 기차 안에 타고 가라고?
뭐 일단은 기차에 탄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니 아무말 없이 기차 안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기회봐서 지붕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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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얻은 기찻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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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이다 -_-;;




기차안은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해서 잠이 솔솔왔다
내가 이렇게 기차안에서 자려고 이 새벽에 일어난건 아닌데 졸린 걸 어쩌나...
사실 딱히 멋진 풍경도 볼 수 없었고 그냥 우리나라 시골풍경을 보는 듯 했다
한 시간쯤 가서 잠깐 쉬는데 다들 내려서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먹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물론 지붕위에 있던 사람들도 다 내려왔고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어쨌냐구? 그냥 기차 지붕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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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췌하구나 너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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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마찬가지 ㅎㅎㅎ




그리고 지붕위에 있던 현종이한테 어땠냐고 물어보니 너무너무너무 추웠다고 했다
산속의 새벽 거기에다가 바람막이 하나 없는 기차 지붕 위..당연히 추울 수 밖에..
지붕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계셨는데 그 분들은 다시 지붕위로 안 올라오실 것 같다며..
다시 기차는 출발하려고 경적을 울리는데 지붕위는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자리가 아주 충분했다.
지붕위에서는 방석도 1달러주고 빌려야 했는데 나는 그냥 다른 사람이 쓰던 방석을 썼다 하하하
그래도 방석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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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는 정말 추웠다
나는 어제 비에 홀딱 젖어서 신발은 배낭속에 넣어두고 맨발에 샌달을 신었는데...
발이 너무나 시렸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작은 배낭속에 챙겨놓은 양말을 신었다
양말 + 샌달 조합은 검정구두 + 흰양말처럼 좀처럼 어울리지 않지만 추운데 어쩔겨?
일단은 나도 살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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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춥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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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추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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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 샌달 하하하;;;




처음에는 춥기만 하고 여전히 멋진 풍경들은 나타나지 않아서
그냥 버스타고 가서 알라우시에서 탈 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판타스틱한 풍경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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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안 있어 알라우시에 도착했다
나같이 리오밤바에서 표를 못 사서 알라우시에 온 사람들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가장 하일라이트인 알라우시 - 악마의 코 - 알라우시 코스만
보러온 사람들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우리 기차에 타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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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가로지느는 기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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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




잠깐 또 화장실 갈 시간을 주고 현종이가 화장실을 갔는데
기차가 출발하려고 해서 현종이가 바지도 제대로 못 추스리고 기차위로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들 현종이 하나만 기차에 오르길 기다리고 있어서 그 상황을 나만 본 것이 아니라
기차에 타고 있던 모두가 봤고 함께 웃으면서 기차는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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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현종이는 한의대생 ㅎ 나중에 한의원 차리면 놀러가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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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우시에 있는 동상, 근데 누구지?




확실히 하일라이트 코스는 입을 딱 벌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졌다
중간에 먼저 출발한 다른 기차도 만나고
방향을 바꿔서 우리가 있던 뒷쪽이 앞쪽이 돼서 움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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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는 절벽을 타고 기차가 내려가는데 조금 무섭기도 했다
무슨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조그마한 냇가도 지나고 꽤나 커다란 산들을 지나서 기차가 섰다
그리고 모두가 내린다 설마 여기가 악마의 코?
악마의 코같은건 전혀 보이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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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악마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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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어디 있는 걸까? -_-;;




기차에서 표 검사하고 방석파는 아저씨에게 어디가 대체 악마의 코냐고 물어보니
저쪽 산을 가리키신다 근데 아무리 봐도 악마의 코가 어딨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악마의 코라고 유명한 곳이라니 사진은 찍어야 할 것 같아서 현종이랑 사진 한 방 찍고
다시 이제 알라우시로 돌아가는데 지붕위에 탔던 사람들은 지붕 위에 못 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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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 있던 사람들이 지붕위로 올라갈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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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코라니 일단 코를 가리키며 사진 한 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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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현종이 ㅎ




기차 안에 있던 사람들을 지붕 위로 올려보내려고 하는 생각은 좋다만
방석을 또 새로 1달러씩 받고 빌려주는 걸 보면서 결국은 장삿속이구만 하는 생각만 들었다
우리는 열차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보니 지붕위에 자리가 좀 더 남아있길래 다시 지붕위로 올라갔다 하하
우리들한텐 방석값을 또 받을 수는 없어서 아쉽지?
그래도 어쩔거여 -_- 우리는 이미 방석값을 냈잖아 아까전에
(뭐 사실 나는 안 냈고 다른 할머니인지 할아버지가 냈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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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곳에 박물관이 있길래 줌을 땡겨서 찍어봤다;; 뭐지?;;ㅋ




다시 알라우시로 돌아와서는 현종이는 이제 페루로 가기 위해서 꾸엔까로 버스를 타고
나는 콜롬비아 메데진으로 돌아가서 호스텔에서 일 하면서 스페인어 공부를 할까
아니면 페루로 내려가서 남미 여행을 하고 원래의 계획대로 아프리카로 넘어갈까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알라우시에 남기로 했다
그리고 귀얇은 나는 보고타에서 만났던 영준이형이랑 채팅을 하면서
콜롬비아로 돌아갈 생각으로 마음을 굳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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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우시에는 인디헤나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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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붕열차 때문에 사람들이 잠깐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너무나 관광지화 됐다고 해야할까? 물가도 너무 비싸고 볼 것도 없었다, 호스텔들도 정말 오래 있고 싶지도 않게 생겼는데 가격은 또 싸지도 않다 -_-;




콜롬비아로 다시 돌아간다는 얘기는 내가 계획했던 세계여행을 어느정도는 버리고
스페인어 어학연수 + 남미여행 후 한국으로 가는 것으로 바꿨다는 의미다
나에게는 상당히 큰 변화이지만 나는 누구를 위해서 세계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신을 위해서 여행을 시작한거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다

꼭 내가 계획했던 대로 세계여행을 할 필요는 없는거다
계획은 언제나 충분히 변경가능한 것이고
세계 여행 시작전부터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곳에서 하는 장기체류는 언제나 머릿속에 있었다

콜롬비아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알라우시에서 하루를 묵은 뒤
에콰도르의 수도 끼또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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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미라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들 이상하게 나왔다고는 하지만 우리 다같이 나온 사진은 이거 달랑 하나;ㅋㅋ



끼또에서 바뇨스로 함께 온 성목이, 유빈이형, 희진누나에다가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도제형과 미라 ㅎㅎㅎ
완전 편한 호스텔에서 저녁마다 맛난 것도 해먹고
날씨도 좋고, 온천도 같이 하고
가벼운 뒷산 산책도 같이 하고, 자전거도 같이 타고 ^-^ ㅎㅎ
(자전거 탈 때는 현종이도 추가요 ㅎㅎ)

음.. 뭐 어떤 다른 것들도 필요없을만큼 좋은 기억들만 가득했던 바뇨스였다 ^-^

도착한 날은 그냥 쉬고!

다음날 다 같이 근처에 있는 산을 타기로 했다 ㅎㅎ
정말 맛 없는 아침을 그것도 피자로 먹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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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피자를 하는 곳이 없어서 그냥 들어간 곳이 여긴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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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피자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행복해하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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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한 입을 깨물자 깜짝 놀라는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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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오나전 썩은 표정으로 돈 꺼내는 성목이 ㅋㅋㅋ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생각난 게 간식이 없다는 거 ㅋㅋ
급 가위바위보로 슈퍼에서 간식 사올 사람들을 선정 !!
유빈이형이랑 성목이가 걸렸다 ㅎㅎㅎ
끼또에서도 그랬지만 우린 툭 하면 내기다 ㅋㅋㅋㅋ
한 30분정도나 걸려서 -_- 음료수랑 과자부스러기를 사왔다;;;ㅋ
그 동안에 우리는 근처 학교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무슨 공연인가 뭔가를 준비하는 걸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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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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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포스 있어 보이지 않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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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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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걸까..




산에 올라가는데 희진누나는 자꾸 쳐진다;;ㅋㅋㅋ
음료수랑 과자 같은건 내 가방에 다 넣었던 것 같은데 말야 ㅎㅎ
얼마나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지?
천천히 걸어서 2시간쯤 걸렸던 것 같은데 ^-^;;;
정상에 올라가서 음료수랑 과자부스러기 열심히 다 챙겨먹고 ㅎㅎ
바람도 엄청 부는 곳에서 단체 사진도 한 장 찍고 ^-^ 내려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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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외쿡이라서 그런지 암튼 가끔 이렇게 여권검사하고 그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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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구도가 좋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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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참선하는 형주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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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시 쉬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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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 낭떠러지? 난 나이 먹어서도 이런게 좋은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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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뇨스 시내 :)


음 그리고 그 다음날?
늦게까지 푹 자고 ㅋㅋ
희진누나랑 미라는 뭐 그냥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같이 못 가고
현종이까지 같이 해서 우리 남자들은 자전거를 타러 갔다
puyo라는 곳까지 60km정도 되는 곳인데 여기 바뇨스에서는 거의 계속 내리막길이라
자전거 탈만하다고 해서리 ^-^;;
근데 아침일찍 출발해야지 60키로를 다 완주할텐데;;
우린 점심 먹고 ㅋㅋㅋ 늦게 출발해서 일단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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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현종 - 출발하기 전 :)





진짜 거의 계속 내리막길이라 소리도 지르고 나는 노래도 부르면서 ㅋㅋㅋ
하하하하 ㅎㅎㅎ
중간에 폭포도 몇개 있었는데 초반에만 들려서 사진도 찍고 하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_- 찍지도 않았다 ^-^;;;
나름 열심히 달린 것 같은데 한 15km정도밖에 못 왔다 ㅋㅋ
왜냐면 15km정도되는 지점에 꽤나 큰 폭포가 있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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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명상에 잠긴 형주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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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폭포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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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별로 없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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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나면 명상에 잠긴다...하하





그냥 폭포 안 보고 더 내려가볼까 하다가 날씨도 어둑어둑해지고
폭포가 꽤 볼만 한 것 같아서 폭포만 언넝 보고 ㅎㅎ
자전거랑 사람을 실을 수 있는 트럭에 몸을 싣고 다시 바뇨스로 고고씽
오는 길에 비는 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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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이 정도는 돼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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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이랑 유빈이형 뭐가 그리 좋은지 ㅎㅎ




다시 바뇨스에 도착해서는 비가 안 와서 우리끼리 30분정도 또 자전거 타고 ㅋㅋㅋ
진짜 올만에 자전거를 타니 요고 재밋다 ㅎㅎ
그리고 우리끼리 말하기를 희진누나랑 미라가 정말 쎈스쟁이라서 센스가 완전 넘친다면
저녁 준비를 해놨을거라고 우리끼리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하며 호스텔로 돌아갔는데..
부침개를 부치고 있었다 ㅎ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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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 - 어제는 우리가 고기 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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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 - 같이 저녁 준비를 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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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 - 물론 맛있게 잘 먹었지만 ㅎㅎ





정말 아주 조금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말 이럴줄이야-
완전 미라랑 희진누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우리는 정신을 못차렸다 ㅎㅎㅎ
몇 시간전까지만 해도 여자가 없다고 투덜거리던 우리였는데
이제는 '완전 사랑스러운 여자 두 명'이 되어버렸다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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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 - 고된 직장일(?)을 마치고 지쳐서 들어온 남편들에게 해물 부침개는 꺄아아아악! 쌩유 ㅎㅎ 너무 맛났다 ㅋㅋ





정말 맛나게 저녁을 먹고는 맥주 한 잔을 하고 ^-^ 푹 잤다 :)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고.. 12월 5일...
다들 떠나보내고 나는 혼자 생각하고 결정할 일이 있어서 호스텔에 혼자 남았는데
그 때의 기분은..정말 외롭고 고독하고 -_-;; 슬펐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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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끼또로 가는 미라, 도제형, 희진누나를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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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쪽으로 내려 가는 성목이, 현종이, 유빈이형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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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다 도이터다 ㅋㅋ 세쌍둥이 ㅋㅋ






그래서 하루 종일 컴터만 하고;;ㅋ 하하하하;;
결국 생각 + 결정 아무것도 못 하고 -_-;; 하하하;;
다음날 리오밤바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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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호스텔의 귀여운 꼬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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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콘돌과 소' 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 소는 인디헤나들을 상징하고 콘돌은 스페인 침략자들를 상징한다고




12월 2일

어제 문 닫아서 못 간 과야사민의 또 다른 미술관 cepilla del hombre
다른 사람들은 가면 가고 안 가면 안 가고 뭐 이런 분위기였는데-
나는 정말 어제 과야사민의 미술작품들이 너무 좋았고 감동까지 받아서
혼자서라도 갈 생각이었다 :)

다만 트롤을 다시 타고 가긴 너무 귀찮고 ㅋㅋ
택시를 타면 3달러 정도 나온다고 하니 택시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살짝 꼬시니까 다들 넘어와서 같이 가기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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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득임에 넘어 온 희진누나, 유빈이형 ㅎㅎ




일단 올드타운으로 가서 우리가 완전 사랑하는 아침 정식을 2달러 내고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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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 - 2달러짜리 아침 정식 뭐뭐 있더라? 핫초코+우유, 치즈들어간 빵, 스크램블, 그리고 저기 보이는 밥이랑 고기랑 샐러드 조금 나오는 것, 과일주스 정도? 완전 배부르다 ㅎㅎㅎㅎ 아침으론 정말 많은 양 :)





택시를 탔는데 어제 왔던 fundacion guayasamin에 일단 도착해서
cepilla del hombre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봤다.
뭐 500m정도? 음 1km정도?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되는데
cepilla del hombre에 도착해서는 택시를 타기 전에 흥정했던 3달러가 아닌
4달러를 내라는 거다 !!!

내가 미쳤음?

안된다고 했더니 막 욕하길래 나도 같이 스페인어로 욕했음 -_-;;;
암튼 당당히 3달러만 내고 내렸다 하하하;; (잘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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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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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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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cepilla del hombre 건물을 뒤로 하고 ^ ^




이 곳에는 좀 더 큼지막한 그림들이 많았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났고 ^-^
거기에다가 가이드가 영어로 과야사민의 그림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줘서 과야사민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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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소녀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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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를 앞에 두고 슬퍼하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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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총 6장인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내 기억으로는 nPn nCn 뭐 암튼 확률쪽 -_- 계산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ㅋㅋ 기억이 안난다 ㅠㅠ 어찌 해야 한느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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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엄청나게 많은 조합을 할 수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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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포토시 은광산에 대한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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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했는데 미완성으로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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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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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한 그림을 페러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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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그림이다. 무엇이 다른걸까? 일단 옆에 기도하고 있는 분이 없어졌고..틀린그림 찾기? 그림에 대한 설명들은 아랫쪽에 다른 분의 블로그를 남길 생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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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발이 없어서 울고 있었다, 발이 없는 한 소녀를 보기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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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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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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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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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야사민 자화상 - 완성하는데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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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ernura 영어로는 tenderness 우리말로 하면 애정 정도의 느낌. 아마도 이 작품이 꽤 유명한지 입장권 표지 그림이 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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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카스트로 쿠바 전 대통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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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 분 이름이 뭐더라 -_ ㅠ 아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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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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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리 심각하게 보시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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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야사민이 묻혀있다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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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 묻혀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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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야사민이 살던 집 -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은 그렇게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억압과 아픔을 생각했으면서 자신은 이렇게 나름 거대한 저택에서 수영장까지 끼고 몇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라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평생 혁명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간 체게바라도 쿠바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고도 또 다른 혁명을 위해서 볼리비아로 갔는데.. 물론 그런 운명덕에 일찍 운명을 달리 했지만.. 역시 그림이나 글과 화가, 작가 그 자신이 동일시 되기란 어려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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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lla del hombre 근처에 있는 그냥 일반집 ㅋ 예쁘다 ^-^




그림을 보고 나서는 희진누나가 올드타운내에 있는 수크레 호스텔로 옮긴다고 해서
그 쪽으로 놀러갔다가 산 아구스틴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고고씽 !
가격대비 그냥 저냥한 맛이긴 한데 분위기 하나는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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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구스틴 아스크림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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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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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아이스크림 너무 좋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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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왔다고 아이스크림 만드는 곳을 보여주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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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음 ㅋ


그리고는 어제 바뇨스로 가려던 유빈이형을 꼬득인걸로 모자라
끼또에 더 머물고 싶어하는 희진누나를 또 열심히 꼬득이고 ㅋㅋ
또 넘어오고 !! ㅋㅋㅋ
결국 성목이, 나, 유빈이형, 희진누나 다 같이 바뇨스로 갔다! ㅎㅎㅎ
사람들이 좋아서 재미있게 놀다보면 자기 루트는 결국 바뀐다 ㅋㅋ
그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음? ^-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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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희진누나 - 성목이랑 산아구스틴 아이스크림 집에서 ㅎㅎ




과야사민 그림들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http://blog.naver.com/bespring21?Redirect=Log&logNo=60054491666

이 곳에 가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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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의 그림인지 대충 느낌이 오나요?




12월 1일

12월 30일 끼또에 도착해서  
보고타에서 만났던 유빈이형을 끼또의 구시가지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만났다
어느 숙소에 계시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있는 '시카고 호스텔' ㅋㅋㅋ
그것도 바로 옆방이었다- 거기다가 우리끼리 맥주 한 잔을 사서 먹고 나서 방으로 내려왔더니
또 한쿡 사람을 한 명 만났는데 바로 희진누나 ㅋㅋㅋㅋ
시카고 호스텔 2층에 방이 세개가 있는데 어쩜 신기하게도 다 한쿡 사람이었다능 ^-^

끼또에 관한 정보를 보면 대부분 오스왈도 과야사민 (oswaldo guayasamín) 미술관이
다들 그렇게 인상깊었다는 평이 많아서 나 역시도 조그만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 쵝오 !!!!!!!!!

사실 끼또에는 과야사민의 미술관이 두 개가 있다

Fundación guayasamín 그리고
cepilla del hombre

두 미술관이 서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Fundación guayasamin이 더 가깝기 때문에 먼저 들렸다 !!!
(cepilla del hombre는 오늘 안 열어서 다음날 다시 갔다 ^-^)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는 택시를 타면 3달러정도고
트롤을 타면 개인당 0.25달러면 되기 때문에
돈도 아끼고 트롤도 타보고 싶어서 트롤을 타고 박물관으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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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정거장 - 안에서 음식물 먹지 말라고 했는데 뭐 먹고 있는 유빈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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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경비아저씨가 오고 유빈이형한테 "형 경비아저씨 오는데...먹는 거 치우삼!! " 했더니 오나전 깜짝 놀래서는 ㅋㅋㅋ 근데 내가 카메라 꺼냈다고 -_- 사진찍지 말라고 나한테 달려오신거였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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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은 이렇게 생겼다 ㅎㅎ




난 미술, 그림, 만들기 이런거라면 어렸을 때부터 죽어라 싫어해서 -_ ㅠ
정말 무지하다 못해 무식한 나인데
과야사민의 그림들을 보면서 '아 정말 그림 좋다 ' 이런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

한국에 있을때 고흐전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그림 몇 점만 눈에 들어오고 나머지 그림들은 사실 눈에도 잘 안 들어왔는데....
과야사민의 그림들에서는 이 화가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무언인지
어느정도 내 눈에도 들어왔다

몇몇 그림들 앞에서는 정말 꽤나 오랜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림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좀 더 오래 있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곳은
정말 이 곳이 나한테는 처음이다!!!! :)

대체 어떤 그림들이길래 이 난리를 피우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 (삐~~~~~까.....츄...?)
뭐 그림인데 말이 필요할까?
사진으로 보자구요 ^-^
물론 사진이 과야사민의 그림을 제대로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그냥 어느정도 그 느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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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바로 오스왈도 과야사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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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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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야사민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라틴아메리카의 민중들의 고통이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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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민중들의 삶이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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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전대통령 삐노체 독재자로 악명이 높았더랬지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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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도 비슷한 류의 악명높은 사람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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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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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사람은 노주현 닮아서 찍어봤음;;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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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분은 또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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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라고 한 것 같은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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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돌아올테니 불을 켜둬라. 여기서 불은 어떤 희망의 끈, 투쟁의 불씨? 그런걸 의미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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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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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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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유빈이형 - 열심히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컨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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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유빈이형




크나큰 감동을 받고 다시 끼또의 구시가지로 돌아와서
스페인식 식민지풍 건물들을 보고
샌프란시스코 광장에서 좀 쉬었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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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주스도 한 잔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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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점프샷도 다시 한 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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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성목 - 이렇게도 뛰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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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유빈이형 - 바실리카 성당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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