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전 세계에서 거의 제일 싼 가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

세계여행을 준비하면서 다합은 들어가기는 쉬우나
떠나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블랙홀 같은 곳이라고들 했다.

그런 기대감에 도착한 다합.

[내 머릿속의 한 장면 in 다합 : 고요하고 깨끗한 하얀 백사장에
에메랄드 빛의 홍해가 곁들여지고 비키니 입은
아리따운 걸들이 선탠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장면 -_-?
옆에서 나도 함께 책을 읽고 가끔 대화도 하고?

플러스 +

카이로처럼 싼 물가-_-?]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나의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간 다합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다. [일주일 머물렀으니 그리 짧은건 아니지만;ㅋ]

(바다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50파운드(만원) 정도는 줘야 하고,
끝없는 백사장은 보기 힘들고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가득했다 ㅠㅠ
그렇다고 다합이 싫다는 말은 아님 ^-^;)

암튼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하나'-'

대체 일주일동안 다합에서 내가 한 일은 뭘까?

정답을 맞혀보세요ㅋ 우리가 초등학교 때 많이 풀어본 4지선다형!!
(정답은 어렵지 않아요- 힌트도 문제 속에 -_-)

1. 아름다운 홍해를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빙

2.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책 한 권 독파

3. 아리따운 금발의 걸들과의 로맨스

4. 아름다운 중동의 여성과의 로맨스







 




정답은 해설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설서 별도 판매)가 아니라...
[개그가 점점 약해진다 ㄷㄷㄷ 으으 썩은 개그!!]

정답은 주황색으로 칠해진 3번!!! ^-^ㅋㅋㅋㅋ

캐나다에서 온 여자아이들과 함께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를 부르며
친해진 후 그 중 한 명과 가까워져서 서로.....

이었으면 좋겠지만 ㅠㅠㅠㅠㅠ 사실이 아님ㅋㅋ

답은 없음 -_- 사실 2번에 가깝다면 가까움;;ㅋㅋ [정말?]

힌트는 언제나 긴 지문이 답이라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힌트 -_-;;

해설은 아래에....ㅋㅋ

1. 사실 스쿠버 다이빙도 하려고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세서 버렸다!
[사실 세계여행을 하기 전에 한국에 오신
Miles 이모(태국 파타야에 스쿠버 다이버 샵을 운영하시는 ^^)를 만났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꽤나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 주셔서 살짝 겁이 나기도 -_-] 
대신 스노클링을 나름 열심히 했음 ㅎ

2.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이 꽤나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 내다가 떠나기 2일전 볶음밥이 2천원 정도 하는
중국집^-^; (Chinese Restaurant)을 발견하고 이틀 연속 가긴 했는데 책은 25페이지 정도 읽었나....ㅋ
왜 그렇게 조금 밖에 못 읽었냐고 물으신다면 해변에서 밥을 먹고 책 읽다 보면 자꾸 졸리고 해서 ㅋㅋ
그리고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영어책을 읽어볼라고 시도중이라 *_* 언제 다 읽을런지..
결국 책 한 권은 커녕 10%도 못 읽음..ㅋ
1년 반 동안 읽을 수나 있으면 좋겠다;;ㅋㅋ

3. 남자들이랑만 놀았다 ㅠㅠ

4. 남자들이랑만 놀았다고 -_-


오케이 그렇다면 진짜 내가 다합에서 한 일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1. 스노클링하기 (+종이돈이 물 속에서 잘 안 찢어지는지 실험하기)

하루는 블랙홀 (물고기들이 제일 많았음!!)을 다녀오고
하루는 스노클링 포인트 3곳 (The light house – Inmo Reefs - The lagoon) 다녀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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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넷으로 정보 찾고 집에 전화하기

무선랜이 되는 카페에 가서 초코케익 같은 것을 하나 (15파운드 정도) 먹으면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중동에 관한 정보도 찾고
네이트온으로 엄마랑 (어머니라고 해야 하나;;) 화상채팅도 하고 ^^
친구들이랑 네톤에서 대화도 하고 ㅋ
랩탑의 위력!!! 대단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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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나이산 일출 보러 다녀오기

밤 10시 30분에 다합을 출발 시나이산 입구에 도착해서
새벽 1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4시 반쯤 정상에 도착해서 6시 넘어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오는 코스
너무 추웠고 너무 피곤했다 ㅠㅠ
느낀점은 하나(?)
피곤하면 뭘해도 힘들고 재미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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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추워서 반팔, 긴팔, 후드잠바, 고어텍시 바람막이까지 다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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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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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자들하고 놀기

카이로 Let me Inn에서 만난
일본에서 영어 교사를 하고 있는 스티브 From U.S.A,
부산에서 영어 교사를 했던 로빈 From Canada 하고
레스토랑도 가고 티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카이로에서 다합으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구스타보 From Spain 랑 같은 방을 쓰면서 거의 매일 붙어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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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로빈, 오른쪽이 스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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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


5. 한국 음식 먹기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구스타보는 김치찌개를 시켜주고
나는 된장찌개를 ^-^ 거기다가 빈대떡까지 추가요!!ㅋ
오랜만에 먹은 한국 음식은 정말 ㅠㅠ 최고 ㅎ

6. 숨은 고양이 찾기 ㅡ_ㅡ

지나가다가 본 귀여운 고양이ㅋㅋ 거기서 뭐하는 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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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변에서 책 읽기....보다는 책 사진 찍기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책 The Zahir
아직 연금술사도 안 읽어봤지만;ㅋ
율리시스가 가지고 있던 거라 5달러 정도 저녁 사주면서 받았음 ^^
책 한권을 다 읽을라고 했지만 ㅋ 다합에서는 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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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진 찍기

야경도 찍어보고 해변도 찍어보고 일주일동안 찍은 사진이 다 비슷비슷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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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다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한 듯 싶다;ㅋ

사실은 다합에서 좀 더 머무르면서 책 한 권을 끝내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여행 초반에 한 곳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기는 내가 아직 힘이 넘치고
다합이 서서히 지겨워지기 시작하려고 해서 일주일만에 떠났다 ^ ^

싸이질만 주구장창 하다가 블로그를 하려니까 아직 적응도 잘 안되고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 지도
감이 안 온다;;ㅋ 블로그질도 하다보면 나아지겠지...ㅋ

Peace !!

카이로 다운타운 구경^-^

길 건너기

횡단보도가 있긴 있는데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_-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나처럼 저렇게 길을 건넌다. 이집트 박물관 앞에 있는 길은 더 넓은데 하하; 다들 잘 건넌다;ㅋ 처음엔 어렵지만 적응하면 별 거 (?) 아니다;;ㅋ






길거리 댕기면서 영국식 건축물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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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르마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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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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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한 일이 많은데 ㅋ
사진 업로드가 너~~~~~~~~~~~무 느려서 사진을 올릴 수가 없음 ㅠㅠ
카이로는 이 정도로 안녕;;ㅋㅋ




홀로 피라미드 구경(?)하기

하하 카이로도 일기로 대신하자 ^-^;; 아무래도 일기가 편하다;;ㅋ 일기 중간 중간에 사진을 끼워넣는 방식의
여행기 -_-?? 하하 일기 시작;ㅋㅋ

Let me Inn의 아침은 역시나 다른 숙소보다 가격이 두 배 비싸듯이 훌륭했다. 오렌지주스와 깨끗해 보이는 빵 룩소의 숙소보다 두 배는 두꺼운 오믈렛, 맛있는 치즈와 잼,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차까지.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한 아침이었다. 기차에서 푹 못 쉬어서 그런지 아침 8 30분 정도에 울리가 일어나서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여행을 다니면서 보통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니니까 잠은 정말 잘 잔다. (뭐 한국에서도 잘 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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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Inn의 아침



홍차를 마시면서 피라미드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론리플래닛을 봤는데 이집트 박물관 근처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쓰여있어서 숙소 주인인 마테우스(독일인)한테 확실한 버스정류장을 지도에서 찾아달라고 하고 피라미드를 찾아 출발했다. 꽤나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는 기분, 꽤나 괜찮았다. 그러나 오늘 하도 이집트 상인(?)들에게 당한 것이 많아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 사기라고 해야할지 술수라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사기라고 해두자.

첫번째 사기!

숙소에서 룩소르 박물관까지 가는데 길이 조금 헷갈려서 론리플래닛을 펴고 지도를 보고 있는데 한 명이 다가오더니 버스는 저 쪽에 있다면서 나를 안내한다. 그러더니 나랑 조금 얘기를 하다가 버스는 20분 정도 뒤에 있다고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자기랑 같이 어디를 좀 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무슨 향수 가게 같은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아직 문도 안 열어서 자기가 열쇠로 문을 열려고 하길래 난 안산다고 하면서 가버렸다. 그랬더니 그 상인 하는말 “ you are no good no good” 어쩌라고!!!!!!! 지가 도와주는 척 하더니 나보고 뭘 사라는겨.


첫번째 사기 끝.
 

암튼 첫번째 사기를 무사히 넘기고 룩소르 박물관에 도착했는데 지도를 봐도 어디서 타야 할 지 모르겠어서 서성이다가 현지인한테 물어봤는데 영어를 못해서 계속 서성이고 있었다. 그 때 근처 나일힐튼호텔 카지노 리셉션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다는 친구가 나를 데리고 버스타는 곳 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함께 이리저리 피라미드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있는데 근처 람세스2호텔에서 일한다는 어떤 사람이 일 끝나고 집으로 간다고 해서 (그 사람 집이 피라미드 근처라는) 그 사람을 따라서 버스를 탔다. 근데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355 357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였다. 버스비는 물론 50pt로 내가 타려던 버스에 비해 쌌다. 그 현지인(모하매드)은 현지인 가격이라 싸다고 하면서 버스타고 가는 내내 나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10pt동전을 주면서 이게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거라면서 선물로 주고 내 버스비 50pt도 내줬다. 나는 이렇게 또 현지인 친구를 사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역시 혼자 여행 다니는 좋은 점은 쉽게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고 미니버스로 갈아타는 것 까지는 괜찮았다. 미니버스 가격도 50pt인데 이번에도 내주려고 하는걸 내가 대신 다 내주겠다고 하고 1파운드를 냈다. 그리고 미니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작된 사기!!!!!

 

두번째 사기!!

 

자기가 알고 있는 곳에 가면 뭐 피라미드에 들어갈 때 내야 하는 돈들을 낼 필요도 없고 낙타를 타고 가면서 편하게 피라미드를 볼 수 있다는 거였다.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봐도 One price 라고 하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사실 회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피라미드 매표소를 한참 지나서 나를 데리고 간 곳은 정부산하의 기관이라는 허름한 집. 내가 들어가자 마자 뭘 마실거냐고 하길래 세븐업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시작된 낙타 투어 설명. 낙타를 타고 도는데 입장료도 다 포함되어 있고 편하고 좋다는 설명을 쭉 한다. 그리고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180파운드. 입장료가 25파운드에다가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다른 입장료는 낼 필요도 없는데 180파운드라니 전혀 말이 안되잖아!!!!! 내가 너무 비싸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100파운드까지 내려간다. 옆에 앉아있는 친절했던 현지인 친구는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 그리고 내가 너무 비싸다고 하자 자기가 매니저랑 가격을 협상해 보겠다는 말까지 한다. 내가 어리버리해 보이니까 그냥 피라미드에 데려다주려고 하다가 커미션이나 좀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날 데려온 것 같은데 사람 잘 못 봤다. 결국 힘들게 그 곳에서 빠져나와서 20분 정도 걸어서 매표소에 도착했다.


두번째 사기 완료.
 

25파운드에 표를 사고 들어가서 먼저 스핑크스를 봤다. 스핑크스를 보면서 혼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압둘라라는 현지인이 나타나더니 내 모자를 벗기고 베두인을 씌우면서 니가 너무 착해서 선물로 준다고 한다. 자 여기서부터 세번째 사기가 시작된다.

 

세번째 사기!!!


나는 물론 미심쩍었지만 나는 돈이 없다고 박시시도 못 준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No money 라면서 자기는 매일 스핑크스에 와서 사람들한테 사진도 찍어주고 선물도 준다고 한다. 자기는 스핑크스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거라면서. 베두인을 머리에 씌워주고 내가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다른 베두인 2개를 선물이라고 주고 피라미드 모형을 3개나 선물로 줬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스핑크스랑 뽀뽀하는 사진 피라미드를 가리키고 있는 사진들을 찍어줬다. 그리고는 나중에 하는 말 “a little 박시시오마이갓!!! 분명히 돈 필요없다고 그러면서 사진 찍어줘놓고 또 딴소리를 하다니. 나는 그 소리에 당장 베두인을 벗고 받았던 선물들을 돌려주면서 나랑 지금 장난치냐고 되물으면서 1파운드면 되겠냐고 하면서 1파운드를 줬더니 이건 너무 작댄다. 그럼 안 주겠다고 나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또 you are not good 뭐 이딴 소리하면서 1파운드를 갖는다. 그리고 나는 떠나고 그 넘은 또 다른 혼자 구경하는 여행자에게 붙어서 같은 행동을 한다.


세번째 사기 미션 수행 완료.
 

스핑크스나 피라미드에 대한 어떤 감흥은 느낄 새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기에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그리고 혼자 피라미드 주위를 돌아다니는데 계속해서 “Camel? Horse?” 하면서 “Where are you from?”이라고 줄기차게 물어본다. 힘들다. 힘들어. 1시간 반 정도 피라미드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제일 오래되고 큰 피라미드 앞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별로 탐탁치 않아서 주위를 서성이고 있는데 낙타를 탄 이집션이 나타나서 자기를 배경으로 피라미드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No money를 외친다. 그래 뭐 사진 한 장만 찍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면 되겠지 생각하고 사진을 한 두 장 찍었다. 그랬더니 그 이집션이 사진 좀 보잔다. 그래서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두두둥! 여기서부터 네번째 마지막 사기가 시작된다.

 

네번째 사기!!!!
 

사진을 보더니 디카를 처음보는 것처럼 오오~ 좋다 좋다이러더니 나보고 자기가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그러면서 연신 No money를 외친다. 오늘 하루 종일 당했지만 설마 이것까지 그러겠어 하면서 낙타위로 어찌저찌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런데 그리고 나서 날 내려오게 하면 될 텐데 나를 또 좀 더 위쪽으로 끌고 가더니 사진을 또 몇 장 찍는다. 이런저런 포즈도 취해보라고 하면서. 뭐 그렇게 사진을 또 몇 장 찍고 낙타에서 내려왔다. 그랬더니 이 이집션이 하는 말 나한테는 돈을 안 줘도 되는데 낙타가 저 옆에 있는 사람꺼라나 뭐라나 50파운드를 내야 한단다. 무슨놈의 50파운드. 한 시간 타는데도 20파운드면 떡을 치는구만. 내가 완전 화난 표정으로 are you kidding me? 라고 하면서 나는 돈을 낼 수 없다고 그랬더니 이 사람 내 손목까지 슬슬 잡는다. 당신이 돈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난 돈 없다고 해도 돈 달라고 한다. 그러면 내 사진 다 지워버리고 돈 안 내겠다고 해도 못 알아듣는건지 돈을 달래는건지 돈 달라고만 해서 내가 1파운드 줬더니 10파운드 달라고 한다. 장난치냐고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50pt 4장하고 25pt 1장 주니까 그럼 5파운드라도 달라고 한다. 내가 안된다고 하면서 이거 같기 싫으면 난 그냥 가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거라도 달라고 한다. 물론 화난 표정으로. 암튼 2.25파운드 (500원이 채 안되지만)에 합의를 -_-;;;

 

마지막 사기까지 끝 ㅠㅠㅠㅠㅠㅠㅠ

그 길로 나는 피라미드를 좀 더 구경할까 하다가 그냥 숙소로 돌아갈 버스를 타러 갔는데 355, 357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현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미니버스를 타고 기자역으로 갔다. 원래는 50pt인데 1파운드를 내고 메트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울리와 함께 코샤리를 먹으러 다녀와서는 울리(율러시스)는 이제 요르단으로 떠났다가 독일로 가야해서 6시쯤에 택시를 태워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을 시작한지 9일이 됐고 울리랑 함께 한 지는 7일이 되었다. 물론 울리는 여행을 조금 넉넉하게 해서 음식, 숙소,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1파운드, 10파운드 이런 정도는 더 내든 덜 내든 신경 쓰지 않아서 나랑 조금 트러블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로가 조금씩 맞춰가고 있어서 꽤나 좋았었다. 이런게 배낭여행자들의 여행이겠지만 아쉽기는 조금 아쉽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또 만나겠지. 보고 싶을 거다.

일기 끝 ^-^;;

일기가 너무 긴가? 사진 한 장에 기나긴 글 -_-;; 으흠...ㅋ 뭐 읽을 사람은 읽겠지만 ^-^; 그렇다면 열심히 일기를 읽어준 사람들에 답례로 -0- 수 많은 사기중에 탄생한 사진 몇 장을...ㅋ 마지막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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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Abu Simbel) 투어

아부심벨 투어에 관한 블로그는 일기로 대체 !! +_+ (으아아 새로 쓰기 너무 힘들다 하하;ㅋ)

3월 23일 화요일 일기


2
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3 15분까지 로비로 내려갔는데 버스는 5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_-;;. 율러시스는 버스가 늦는다고 조금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탔는데 이건 자리가 편한 자리가 아니다. 어떤 자리냐 하면 원래 자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 탈 경우 옆에서 내려서 앉는 허리정도만 받쳐주고 머리까지는 받쳐줄 수 없는 불편한 자리밖에 없어서 그 곳에 앉았다. 그리고는 조금 가다가 검문이 있는건지 4 30분까지는 출발 못한다고 해서 4 5분 정도부터 차가 계속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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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에서 먹었던 아침보다 많이 부족한 아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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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다리고 있다 ^-^;


버스에 탈 떄부터 내 왼쪽에 앉은 사람이 한국 사람 같아서 말을 걸어볼까 말까 하다가 배낭에 쓰여져 있는 이름이 영어로 승엽이길래 한국분이세요?’ 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또 이끌어 나갔다. 그러다가 졸려서 말은 이제 그만~ 하고 나는 음악을 듣고 그 한국분은 의자에 기대서 주무셨다. 아부심벨까지는 300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그냥 거의 사막 한 가운데에 직선으로 신호등하나 없이 도로가 나 있어서 3시간만에 아부심벨에 도착했다. 7 35분쯤 도착을 해서 버스기사가 하는 말 “9 45분까지 돌아오세요. 우리 버스 번호는 158, 1.5.8 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티켓은 투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사야 하는데 그 전에 화장실부터 들려가려고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남자화장실 앞에는 남자 이집션, 여자화장실 앞에는 여자 이집션이 서 있었다. 설마 돈 받을까 하고 들어가려는데 1파운드를 내란다. 그깟 화장실 가는데 200원이나 내라고? 안 가고 말지. 그래서? 정말 안 들어갔을까? 정말 안 들어갔다. 뭐 그렇게 급한거 아니니까. 그런데 율러시스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1파운드 내라고 하니까 1파운드짜리 없다고 10파운드짜리 주면서 바꿔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 이집션 가지고 있는 25pt만 내라고 해서 1/4 가격에 화장실을 이용했다. 학생할인(나는 청소년 할인 iytc카드)을 받아서 총 43.50파운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쓸데없는 local guide fee 8파운드랑 local fee 50pt를 냈다. 원래 입장료는 35파운드구만. 뭐 만약에 이게 학생할인을 해서 100파운드라고 해도 들어왔을테지만...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를 위한 신전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Naser lake 근처에 있었는데 이 곳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맞나?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확실하지는 않다. 산을 깍아서 만든 신전인데 어떻게 통째로 옮겨왔는지 모르겠다. ‘현대기술은 대단하다’) 아부심벨은 크게 두 개의 신전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사진에서 보는 Great temple of Abu Simbel과 그 옆에 있는 Temple of Hathor인데 사막 위에 놓여져 있는 거대한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아부심벨은 룩소에서 봤던 그 어떤 것들보다도 내게 큰 감흥을 줬다. 신전 앞에 서 있는 거대한 석상들, 물론 거기에는 과거 1800년대에 다녀간 사람들이 파놓은 낙서도 있었다. 뭐 우리나라도 유명한 여행지에 가면 누구누구 왔다감 이렇게 낙서를 해놓곤 하니까 말이다. 근데 그 낙서가 200년동안 안 지워지고 그대로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하다니 분명히 낙서를 해놓은 사람은 무척이나 팔릴 것이다. (창피하다고 쓰는 게 낫겠지만 왠지 그 맛이 안 살아난다.) 역시나 신전안에는 내가 당최 알 수 없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근데 룩소에서의 신전이나 무덤과의 다른 점은 벽화가 상당히 보존상태가 좋고 색칠까지 입혀져 있어서 보기에 훨씬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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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emple of Abu Sim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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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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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거야' 포즈. 다른 포즈는 생각이 안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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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낙서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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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of Ha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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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시간에 걸쳐서 아부심벨을 구경하고 그늘에서 좀 쉬다가 사진도 좀 찍다가 차번호가 158인 버스를 찾아서 탔다. 한 스페인사람(스페인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스페인어를 하기는 했다.) 9 45분까지 오랬는데 10시나 돼서 도착해서 버스 운전기사가 내가 9 45분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장난으로 화내는 건 줄 알았는데 정말 화냈다. 돌아오는 길도 등받침이 없는 의자에 앉은 나는 힘들었다. 안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피곤한데 잠도 못 자고 배도 슬슬 아파서 화장실도 가고 싶고 돌아올 때는 아주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먹은 점심. 배가 아파서 기차역 근처로 가다가 그냥 꽤나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케밥과 코프타가 들어간 이집트 정식(정식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먹었는데 이게 45파운드였다. 이집트에 있으면서 제일 비싼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뭐 암튼 그래도 화장실도 깔끔하니 잘 이용했고 율러시스는 이런 곳을 좀 좋아하니까 그리고 나도 가끔은 이런 곳을 오긴 오는 것이 좋을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음식을 맛있게 잘 먹었다. (나는 케밥보다 코프타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그 전에 내가 깜빡 하고 물을 안 사서 과일샐러드를 8파운드나 내고 시켰다. 우리가 먹은 것은 암튼 얼마 안 되는데 계산할라고 했더니 이 주인장이 또 바가지를 씌울라고 한 사람당 70파운드씩 내라는 거다. 뭐 물 값까지 포함해서 어쩌고 하면서, 우리가 물 안 먹었다니까 그럼 65파운드씩 내란다-_- 너무 많이 나와서 계산해보니까 이거 58.3파운드다. 그래서 가서 이게 가격이 말이 안 된다고 하니까 뭐 감자튀김이 5파운드라고 헛소리를 한다. 그러더니 그냥 60파운드 달랜다-_- 옆에서 율러시스는 내가 가격이 이상하다니까 , 그래? 그럼 가서 말해봐이러고 있다. 에휴 몇 파운드가 중요한 건 아닐 수도 있지만 바가지를 쓰면서 쓸데없는 돈을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만 자꾸 짠돌이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나는 오늘이 6일째 이집트 여행을 하지만 한끼 식사에 60파운드 (12천원정도)를 쓴 게 무지 아까운데아무래도 나는 완전 가난뱅이 여행자고 율러시스는 풍족한 여행자라서 좀 안 맞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맨날 나한테 자기가 나한테 이건 알아야 한다면서 you should know about this, you should pay attention to 등등 자꾸 잔소리를 한다. 음식에는 돈 아끼면 안 된다면서 그리고 음식에서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잘 세워서 미리미리 항공기나 기차를 예약해서 가격을 다운 시키는 것이 돈을 아낄 수 있는 거란다. “이보세요, 나도 모든게 정해진 대로 계획된 대로 여행하려고 생각도 했지만 그게 별로 안 떙겨서 조금은 되는대로 가는거네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 말했다. 그런 말 해봤자 괜히 기분만 서로 상할 테니까 그냥 we are different 정도로 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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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 salad 라고 하든데 맛 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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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 비싼 저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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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갔던 나일 강변에 있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 가서 주스를 두 잔씩 마시면서 나도 책 읽으면서 루트 짜고 율러시스도 루트 짜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내가 점심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코샤리 먹고 싶다고 해서 기차역 근처에서 론리플래닛에 나온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는데 못 찾아서 그냥 다른 코샤리 레스토랑에 가서 코샤리를 먹었다. 역시나 싼 가격 6파운드.

숙소로 돌아와서 나는 전에 정리 못한 여행기를 쓰고 율러시스도 조금 준비하다가 나보다 일찍 잤다.

일기끝;ㅋ


[에필로그]

다시 읽어보니까 왜냥 까칠한지ㅋ 여행 오기 전에 읽었던 박정석님의 'She travels' 를 읽었는데 조금은 까칠하게(?) 여행기를
쓰셨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서 나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었던 듯;ㅋ 하하; 그리고 역시나 초등학교 때 쓰던 일기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 전형적인 '잤다' 마침 문장 ^-^; 앞으로 일기든 글이든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위안을 ㅠㅠ

오늘은 이동하는 날-!!

2등석 기차를 타고 룩소에서 아스완으로 고고씽

무거운 짐들을 들고 정든(?) 룩소를 떠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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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든 숙소를 체크아웃 하면서 사실 가격문제 때문에 살짝 얼굴을 붉힐 뻔도 했다. 원래 혼자 묵을 때 하룻밤에 25파운드에 하기로 했었는데 장부에 적혀있기는 30파운드로 적혀있어서 내가 10파운드(2000원정도)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_- [이틀을 혼자 묵었다] 처음에는 아 정말 아니라고 ㅠㅠ "하마다! 내가 지금 거짓말 하는 게 아니여" 라고 조금 그르다가;ㅋ 곤히 자고 있는 주인장을 깨울 수는 없어서..그냥 10파운드 더 냈다!! 으악!!ㅋ
쥐쥐@_@ [아 맞다, 브라질리언 율리시스랑 함께 아스완으로 가는 중!!ㅋ]
학생 할인이 1달 전에 없어진 [왜!?] 기차(2등석)를 타고 4시간쯤 걸려서 아스완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Nubian Oasis Hotel(더블룸 하루에 20파운드씩)에 짐을 풀고 동네 구경하러 나갔다. 룩소보다 더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펠루카 펠루카 유노하우머취"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룩소처럼 크루즈가 많지 않아서 조용히 나일강을 즐기기에 좋았다  ^ ^  물론 크루즈에서 덥디 더운 날씨에 수영을 하며 노는 여행자들이 부럽기도 했다 ㅠㅠ[더움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고 했으니 더운건 어쩔 수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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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하고 있는 부러운 자식 ㅠㅠ


나일강변을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들어간 곳은 파노라마 레스토랑+_+ 구아바 주스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 해가 질 때까지 그냥 릴~렉~스 ^-^ 일기도 쓰고 사진도 정리하고 ㅋ
많디 많은 펠루카가 나일강을 떠다니는 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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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 ^-^


레스토랑을 나와서 나일강에서 또 일몰을 보면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

아스완 나일강변의 풍경 사진 몇 장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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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일몰 사진은 뭐 룩소에서 찍은 사진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 안 올리고ㅋ 거리 풍경만
올림 ^-^ ㅎ 그리고 숙소 옥상에 올라가서 찍은 야경 사진 두 장!!  
[이거 자꾸 여행기 보다는 사진을 설명하는 위주의 -_- 블로그가 되는 것 같은데;;ㅋ 일단 이집트는 어쩔 수가 없다. 아직 카이로, 다합에 대해서도 올려야 하고, 요르단에 대해서도 올려야 하니까; 일단 스피디하게 사진 위주로 넘어가야 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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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새벽 2시 반에 일어나서 아부심벨로 가야 하기 때문에 8시인가 9시인가 일찍 꿈나라-0-로?ㅋㅋ

 

나홀로 East Bank 투어 
(Luxor Temple – Temples of Karnak -  현지인 친구집 방문)

한 없이 덥다 -_-
투어는 이제 그만. 지친다 지쳐.
몇몇 사람들은 이집트와 와서 한 곳만 봐야한다면 Temples of Karnak을 가라고까지 말한다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건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봐서 그런건지 어제에 이어서 '별거 아니네' 이런 생각만 잔뜩 들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너무 편안하게 있다가 나와서 적응을 아직 못한 것 같다. 점점 나아지겠지만 ^-^; 일단 그래도 사진이 없으면 왠지 서운하니까 '0' 사진만 몇장;ㅋ

먼저 Luxor Temple 에서 ^-^ 뻔한 이야기 뻔한 사진이지만; ㅠㅠ 완전 뻔해!!!! 완전 뻔해 !!! (사실 일기쓴 건 꽤나 긴데 여행기로 올리기는 좀 별로 라서 블로그에는 안 올리고 내 컴터에만 고이 모셔둘 생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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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emples of Karnak 에서부터 한 번 시작해보려고 하는 사진 퍼레이드(?) - 가족들도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하게 보이려는 의도. 우리 가족이 옛날처럼 다시 화목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
(율리시스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친구가 준 스쿠비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나도 뭔가 비슷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  ^ ^ 앞으로 피라미드, 페트라 등등에서 이런 사진들을 계속 볼 수 있을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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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emples of Karnak 이후에 하쉬멧이라는 현지인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마무리가 별로여서 그냥 별로 쓰기가 싫다 (사실 지금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심히 블로깅을 하고 있긴 한데 새벽 2시가 넘어가니까 피곤하기도 하다;ㅋㅋ) 암튼 룩소는 이 정도로 마무리 +_+

너무 싱겁나? 한 도시당 하나 정도의 여행기만 올리려고 했는데; 올리다 보니까 이거 뭐 -_-; 4편이나 올렸음 (하루에 한 편씩;;;;ㅋ) 다음 도시부터는 한 도시당 하나의 여행기만 올리려고 노력해야겠다; 으오오 힘들다;ㅋㅋ

West Bank 투어
(Colossi of Memnon – Valley of the kings – Deir al-Bahri(Funerary Temple of Hatshpsut) – Valley of the queens)

West Bank 투어는 정말 너무 더웠다. 오지게 더웠다. ㅠ_ㅠ 신기하기도 했는데 너무 더워서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늘은 브라질에서 온 율리시스랑 일본에서 온 다이수케를 만나서 오랜만에 말 좀 해서 좋았지만^-^;; 암튼 봄에도 이렇게 더운데 대체 여름에는 -_- 어찌 다닐지 상상이 안간다;;ㅋ 웨스트 뱅크 투어는 가볍게 사진 위주로;;ㅋㅋ(사실 자전거 타고 혼자 투어를 하려고도 생각했었는데...
했으면 며칠은 앓았을 듯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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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ssi of Memnon


입장료도 없이 길거리에 쌩뚱맞게 서 있던 Colossi of Mem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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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the kings


Valley of the kings
람세스 4세, 1세, 3세의 순서로 무덤들을 봤는데; 왜냥 별 감흥이 없는지;ㅋ 무덤들을 다 보고 나서 무덤 위에 올라가서 보는 경관이 더 좋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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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r al-Bahri(Funerary Temple of Hatshpsut)


Funerary Temple of Hatshpsut
너무 더워서 사실 구경하고 싶지도 않았다ㅋ Hatshpsut을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가이드가 말하기를 Hot Chicken Soup 핫치킨숩, 핫칩숩 이런 정도로 발음하라는 팁을 ^-^;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Valley of the queens - 정말 진짜 완전 최고로 더웠다 -_-
사진도 안 찍었다;;ㅋㅋ 점심도 안 먹고 돌아댕겨서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패스트 푸드' 점 Snack Time 이라는 곳! 맛나게 다 먹고 나서 다같이 사진 한 방 찍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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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이수케,율리시스


이집션들이 많이 쓰길래 근처 시장에 가서 사서 썼는데 5파운드면 될 걸 15파운드나 주고 샀다 -_ ㅠ 하하;
처음에 35파운드를 불러서 나름 깎은건데;;;ㅋㅋ (얼마나 많은 바가지 경험을 해야 바가지를 안 당할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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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일강에 왔으면 꼭 한 번 타야 할 펠루카 타기 !! 일몰 때 가는 것이 좋다는ㅎㅎ
아 참 그리고
나일강변에 가면 지겹게 듣는 소리....
"펠루카. 펠루카, 헤이 마이 프렌드, 유 노 하우머취?" 백 번은 들은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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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배가 고파져서 이집트 음식을 먹으러 갔다. 이름하야 코샤리. 싸고 맛있다. ㅎㅎㅎ
내 스타일이야 ㅠㅠ 큰 것이 6파운드 (천원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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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수케는 함께 코샤리를 먹고 카이로로 가는 기차를 타고 떠났다 ^ ^ ;
율리시스랑 나는 숙소로 돌아갔음ㅋ


숙소에서 아침 먹기 !! ^-^

숙소비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길래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옥상으로 올라갔다!!ㅋ
아침은 파리와 함께 하는 서양식 아침 +_+ (파리가 계속 여기저기 앉을라고 해서 칼로 위협하며
아침을 상큼하게 '-'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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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할까 [-_-?] (어떤 눔이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건데-_-;;뭐 암튼ㅋ)

사실 여전히 내가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몰라서 열심히 론리플래닛(앞으로는 그냥 론리라고 할 거임ㅋ)을 뒤적거렸다. 원래는 중국으로 배타고 가서 중동에는 여름쯤에 도착할 생각이라서 중국, 티벳, 네팔, 인도, 파키스탄에 관한 정보만 열심히 찾아뒀는데 여행하기 일주일 전쯤에 루트를 확 바꿔버려서 -_- 이집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 하하;; 론리와 다음 카페를 찾아보니 East bank와 West bank로 나누어서 하루정도씩 투어를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ㅋ 그러나 오늘은 몸도 여전히 피곤하고 바가지 천국이라는 이집트에서 살아남으려면 전체적인 이집트 물가 정보를 먼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인터넷을 또 열심히 뒤적거렸다 ^-^;; 그리고는 이집트에 와서도 종일 컴퓨터만 하고 밖에 안 나가고 있는 내 모습이 이상해서 동네를 한 번 쑤~욱 돌아보기로 결정, 랩탑과 카메라를 짊어지고 룩소 탐방에 나섰다 !! ^-^

동네 돌아다니기

오오오- 확실히 한국이랑은 다른 분위기, 다른 건물, 다른 사람들. 먼지만 많이 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무쟈게 뜨거운 날씨만 아니었다면 좀 더 오래 돌아다녔을텐데;;ㅋ 가볍게 룩소 박물관을 들리고 나일강변을 산책하다가 한 3시간만에 다시 숙소로 컴백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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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구뎅이임;;ㅋ


한국으로 전화하기

숙소로 돌아와서 한 일은 집에 전화하기 !!
이집트 시각으로 오후 4시쯤 전화해야 한국은 밤 11시 @_@
Menatel 10파운드짜리를 사서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했으나 아랍어로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 되돌아오고
결국에는 숙소에서 일하는 하마다가 다른 전화카드를 사서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하라고 해서 (사실 다른 아저씨가 자꾸 부추겼음;) 뭐 전화카드 사오는 심부름값, 전화카드값, 쓸데없이 싼 Menatel 전화카드, 5분 정도만 해야 하는데 8분 정도해서 추가로 하마다에게 더 준 10파운드 -_- 총 60파운드가 들었다 (한국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을 8분 전화하는데 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움;;ㅠㅠ 다 경험이다 경험이야 휴-_-;;)

숙소 근처서 잡담

날이 너무 더워서 더 돌아다니기는 싫고 방에 있기도 싫어서 그냥 숙소 근처서 어슬렁 거리다가 만난 아이들이랑 인사도 나누고 숙소에서 일하는 하마다, 모하매드, 나이든 아저씨, 또 다른 아저씨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냄 ^-^;
아이들 너무 귀여움 ㅠㅠ 여기 사진 몇 장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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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Bank 투어 신청

혼자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또 컴퓨터로 정보를 찾다가 혼자가 이제는 조금 지겨워져서 ㅠ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투어를 신청했다는;ㅋ 가격은 내가 알아본 90~110파운드가 아닌 125파운드;;; 너무 비싸서 고민 좀 했지만 ㅠㅠ 그냥 신청!!ㅋ

프롤로그

이스라엘에 와서야 이집트 여행기를 올리다니 -0-
사진도 매일 열심히 찍고 일기도 매일 쓰고는 있는데 뭔가 평범한 여행기는 올리기 싫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무언가 다른 여행기는 못 쓸 것 같고 이러다가 블로그는 아예 버려질 것 같아서
일단 시작합니다!!!! +_+
[제발 중간에 인터넷이 끊어지지 않기를 ㅠㅠ 무선랜이 여기가 상당히 불안정해서 날릴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 ㅎㄷㄷㄷ ]

여행기 시작

한국에서 이집트로

3월 17일 밤 9시 10분 한국을 출발해서 일본 오사카 공항에 1시간 정도 살짝 멈춰서 여행객들을 태우고 카타르 도하로 날라가서 3시간 정도 스탑오버를 한 다음에 18일 아침 10시 40분쯤 이집트 룩소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한국보다 7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실제로 걸린 시간은 19시간이 조금 넘는다)

룩소 국제 공항에서 다운타운(East bank)까지

이집트가 바가지가 심하다는 소리를 익히 들어서 조심했지만 공항에서 비자를 받고 환전을 하는 사이에 다른 여행자들이 다 떠나고 나 혼자 남아서 택시를 탔는데 25파운드가 기본 가격인데 나는 정신이 없어서 6달러(33파운드)를 냈다 ㅠㅠ [1달러 - 5.5파운드정도]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이집트 룩소에 관한 정보를 찾아봤을때 다들 '만도'라는 사람을 통해서 숙소를 정하고 투어를 하는 것 같아서 만도를 찾고 싶었지만 공항에서 만도를 찾지는 못하고 이름이 비슷한 '만두웨-_-'를 만났다. 나를 이상한 비싼 호텔 앞으로 데려가길래 너무 비싸다고 나 완전 가난하다고 했더니 다른 이집션이 나타나더니 누비안 오아시스 호텔이 싸다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나는 론리플래닛을 찾아보고 싸고 평판도 좋은 곳이라고 되어 있길래 '오케이'했다. 론리에는 도미토리가 10파운드로 되어있었는데 2006년에 나온 책이라 가격이 올랐는지 30파운드를 달라고 해서 (도미토리도 꽉 찼다고 했다 ㅠㅠ) 나는 또 사기 먹는 줄 알고 깎아달라고 아주 울었음..ㅋ 그래서 더블룸에 25파운드에 묵기로 함 ^-^; (그러나 나중에 30파운드 -_- 냈음;;)

숙소 - Nubian Oasis Hotel

5천원 정도 하는 내 방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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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bian Oasis Hotel

화장실도 방 안에 있다!! 그리고 사진에도 보이지만 비데도 있다 -_- (써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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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쁘지 않다- 괘안타!!ㅋ
무선랜도 가능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이집트에 관한 정보를 열심히 찾다가 미국에서 온 Dola와 Gene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를 만나서 근처에 레스토랑에 갔다 ^ ^]
최대한 싼 걸 먹으려고 하다가 시킨 게 두가지인데 -_- 두가지다 음식이 아니라 빵을 찍어먹는 소스 같은 거였다. ㅠㅠ 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따뜻한...ㅋ (빵은 공짜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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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가 물 큰 것 추가 해서 17파운드가 나왔는데 팁까지 줘야해서 19파운드나 냈다. (으악- 물가 싼 이집트인데 3500원 정도를 점심 식사에 쓰다니 완전 정신나갔슈;ㅋㅋ 다 경험이다 경험이야..ㅠㅠ)

그리고는 시차 때문인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서인지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다 ^ ^ ;
이집트의 첫째 날은 준비가 확실히 부족한 내 탓으로 정신이 없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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