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이 막혔기 때문에
시리아로 가려면 요르단을 통해서 가야만 한다.
그래서 다시 들린 곳이 요르단 수도 암만.

Faisal hostel 에서 같은 날 나오는 일본 친구 준코를 만나서 같이 버스를 타고 국경까지 나오고
버스 안에서 홀란드 친구도 하나 더 만나서 국경에서 함께 택시를 타고
암만 시내까지 왔다.

오늘은 금요일.

킹후세인 모스크 앞은 무슬림들로 꽉 차서 차도 다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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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은 후배 전호를 이 곳에서 만나기로 한 나름 특별한 날.
그게 아니었으면 암만에서 하루 묵을 필요도 없이 바로 시리아로 떠나는 건데 ㅋ
미리 네이트 온에서 이 날 요르단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본 아그들이 많이 가는 숙소
Koda (Mansour) hotel 에서 보기로 했었다.

그리고 요르단에서 전호를 만났다.
사실 한국에서는 연락도 -_- 거의 뭐 안 하고 보지도 않았을텐데 ㅋㅋ
타지에서 보는 건 또 다른...ㅋ
같이 밥 한끼 먹고 떠들고 ㅋ
사진도 찍고 다음 날 나는 시리아로 전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로 키부츠를 하러 떠났다.
그러나 나중에 전호를 네이트 온에서 만났는데 예멘, 시리아, 레바논 같은 이스라엘의 적대국들을
다 다녀와서 그런지 입국 거절 당하고 -_- 이집트에 있는데 네팔로 갈 거라고.....ㄷㄷㄷ
지금은 어디있는지 ^-^;

암튼 기념 사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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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한테 31.5 쉐켈을 넘겨주고 케밥 얻어먹는 카이로 레스토랑에서 -_ ㅠ 눈탱이 맞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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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 내 삼각대로 ㅋㅋㅋ

암만은 페트라나 와디럼처럼 완전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물가가 많이 쌌다.
완전 맛있는 이 케밥@_@이 2디나르 (3천원정도)라서 암만에 3일 쉬는 동안 하루에 한 두번씩은 꼭 갔다 -_ ㅠ
아침으로도 두 번이나 먹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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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주 얇은 빵을 싸서 ㄷㄷㄷ



1.5리터 물도 페트라나 와디럼에서 500fils(7백원정도)였는데 암만에서는 300fils로 거의 반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암만에서 한 일은 딱히 없다.

시내 구경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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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 가서 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 전화 좀 하고 ^-^
나머지 중동 나라들에 대한 정보들도 좀 찾았다.

그리고는 푸~욱 쉬었다.
와디럼, 페트라에서 물가가 너무 비싸서 하루 구경, 다음날 이동, 또 하루 구경, 다음날 이동 이렇게 했더니 몸도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뭐 한 것도 없이 자꾸 졸려서ㅋ

아, 로마 유적지도 하나 보러 갔다왔다.
페트라를 보고 난 뒤라 별로 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갔다온 영국인 친구 칼이 볼만하다고 해서
피곤하긴 하지만 로빈이랑 구스타보랑 고고씽.

상당히 넓은 지역에 로마 Ruins 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기에는 사실 조금 힘들었다.
(지금 보니까 날씨가 좋아서 사진은 잘 나온 듯한 -_-)

사진빨이다. 그래도 사진빨이 잘 받으니까 -_- 좀 올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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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억 너무 넓게 퍼져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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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바탕화면같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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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고 그냥 폐허가 된 로마 유적들을 보기도 별로 안 땡겨서
2시간 만에 구스타보랑 나는 쥐쥐!!!
그러나 로빈을 1시간 반 -_- 기다리다가 같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으아아악. 기다린 지 한시간 반이 딱 되는 순간 그냥 버리고(?) 가려고 했는데
기다린 지 한 시간 하고 26분쯤 될 때쯤에 나타나서 같이 숙소로 돌아왔다는ㅋ
가려고 준비 다 하고 로빈한테 편지까지 써 놨었는데 ㅎㅎ
편지 내용은 대충 '1시간 반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간다잉 진짜 쏘리 마이 버디' 뭐 이정도;ㅋ
제라쉬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나랑 구스타보는 점심 먹을 생각도 안 했는데 ㅠㅠ
로빈 이 눔은 잠깐 어떻게 제라쉬 밖으로 나갔다 와서는 케밥을 먹고 왔다는ㅋ
나도 배고프다 배고파!!!! 피곤도 하고 ㅠㅠ

암만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케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구스타보가 인디안 케밥을 시키길래
따라 시켜봤는데 양이 별로 많이 않아서 쪼금 실망했다 하하 그래도 여전히 맛있었음 ^-^

아하- 그리고 구스타보는 시리아로 떠나고
다합에서 만났던 익모형(뉴질랜드 이름 : Ian ^-^)이랑 만나서 이스라엘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리고 로빈도 이스라엘에 언제 갈까 고민하고 있길래 우리 가는날에 같이 가자고 꼬드겨서 같이 가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물가가 거의 유럽 물가 수준이라는던데 ㄷㄷㄷ
정말 매일 빵만 먹어야 할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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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무덤이 보일랑말랑



6시 30분에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페트라까지 가는 미니버스(트럭)를 운행하기 때문에 나는 6시에 아주 조용히 일어나서 다른 사람 깨지 않게 고양이 세수만 가볍게 하고 리셉션 데스크로 올라왔다. 시각은 6 15. 리셉션 데스크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었고 나는 밖에서 30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30분쯤이 되어서야 문이 열렸다. 매일 먹는 아침이 그렇듯이 빵, 치즈, , 찐 계란에다가 2.5디나르나 하는 아침이라서 그런지 토마토, 오이, 요거트도 나왔다. 그리고 필요하면 빵이든 요거트든 좀 더 가져먹을 수 있는 나름 부페식 아침이었다. 오늘 10시간동안 빡씨게 돌아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침도 배가 완전 부르게 먹었다. 그리고는 어제 미리 말해놓은 런치박스를 받아서 페트라로 출발했다. 7시에 출발한다던 트럭은 7 15분쯤에나 출발했다. 로빈이랑 Ticket Office부터 조금 같이 걸어가다가 내가 첫 보물(볼거리)앞에서 설명을 읽고 있을 때 사라졌다 -0- ㅋㅋ 사실 로빈은 어제 3시간 정도 이미 페트라를 둘러봤기 때문에 기본적인 볼거리들은 다 본 상태라 따로 둘러보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했다.

 

아 맞다. 까먹을 뻔 했다 -_- 뭐냐 하면 전 날 폴하고 에드아르도 (이집트에서 요르단 건너오는 페리에서 만남 ^^)를 만났는데 폴이 페트라 2일짜리 티켓을 샀는데 하루 돌아보니까 더 이상 볼게 없을 것 같다고 나한테 페트라 입장 티켓을 줬다. _ㅠ 요르단이 언제부턴가 학생 할인도 안 받기 시작해서 1일치 입장료가 21JD (3만원정도)나 하는데 완전 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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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폴 오른쪽이 에드아르도 ^-^

 

(폴한테 완전 고마워서 나중에 암만에서 만나면 밥이나 한 끼 사려고 했는데 암만에서 연락이 안 닿고 나는 이스라엘로 가고 폴은 시리아로 바로 가서 결국 못 만났다 ㅠ_ㅠ 나중에 혹시나 영국에 가게 되면 밥 한끼 사야지 ^^ 근데 영국은 물가가 초초초초 비싸서 -_- 뭘 사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하하하;  )

 

다시 페트라 이야기로 돌아와서

 

1km 정도 되는 기~인 협곡을 지나 본 것은 페트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크나큰 무덤이었다. 그러나 나는 어젯밤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걸 참아서 대충 사진 몇 장을 찍고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본 뒤 간 김에 이도 닦고 세수까지 해버렸다. 하하.
(
페트라를 보러 왔지만 생리적인 문제는 그 어떤 것 보다 -_- 긴급하다)

 

고대 원형 극장(영어로는 그냥 Theater라고 적혀있음)도 가고 여러 보물(무덤?)을 보다가 안드리아나 (이 친구도 이집트에서 요르단 넘어올 때 만난 친구)랑 토마스(Also from NYC)를 만나서 같이 돌아댕겼다. 두 뉴요커가 얘기하는데 나는 사실 공감할 수 있는 얘기도 별로 없고 -_- 웃긴 얘기를 하는데도 별로 웃기지도 않아서 좀 심심하기도 했다는 ㅠ_ㅠ 영어는 한 없이 힘들다 아흑!

 

가볍게 Theater 반대편에 있는 산을 타주고 사진도 좀 찍어주시고 (사실 꽤나 많이 찍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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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서 기본 볼거리들이 많은 거리를 걷고 Monastery(수도원?)가 있는 두 번째 산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날씨도 더워지고 배도 서서히 고파져서 Monastery 바로 근처에 가서 협곡을 보면서 쉬었다. 그리고는 Monastery에 도착해서 나는 런치박스를 꺼내고 안드리아나랑 토마스는 물, 주스, 스니커즈를 샀는데 5디나르를 냈다. 내 런치박스가 훨씬 싸게 먹히긴 했지만 런치박스에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배가 고팠다는 하하; 런치박스 솔직히 완전 비추다. 들어있는 거라곤 오이, , 치즈, 스니커즈 작은 것, 요거트 이런 것들인데 요거트는 너무 묽어서 버리고 오이는 안 씻은 거라서 나중에 먹으려다가 결국은 버렸다;; 전날 미리 슈퍼마켓에 가서 점심에 먹을 것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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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하이킹도 끝내고 우리는 완전 지쳤는데 그렇다고 Sacrifice 어쩌고가 있는 세 번째 산에 안 올라갈 수 없어서 헉헉 거리며 세 번째 하이킹까지 마쳤다. 가지고 있던 물도 다 마셔서 500ML짜리 물을 하나 샀는데 1디나르(!500원정도)나 했다. 으악!!! 너무 비싸다!!! 몇 배가 비싼겨. 별 수 없지 완전 관광지인데;; 필요한 사람은 살 수 밖에 없다. 다른 것도 아니고 사막에서 물은 생명수니까 안 살 수가 없다.


글구 아까 화장실 가느라 못 봤던 페트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무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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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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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좀 찍고 나서 이제 숙소로 고고씽.
입구까지 걷는데 2km정도 되는 거리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솔직히 입구까지 힘들게 도착해서 얘네들은 맥주 마시자고 레스토랑에 가자고 하는 걸 나 혼자 너무 피곤해서 먼저 간다고 하기가 그래서 그냥 레스토랑에 같이 앉아있었는데 Monastery 에서 쉬다가 만나서 같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던 Ash(From UK)도 제 시간에 맞춰서 왔다. (문장이 왤케 길지;;ㅋ덜덜덜)

 

그리고는 자기네들끼리 떠들고 웃는데 나는 당최 알아듣기도 어려웠지만 웃음의 포인트도 잘 잡지를 못해서 한 3시간 정도 혼자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만 했다. 몸은 피곤하지 말은 잘 안 들리지 또 영어에 대한 자신감 급 잃어서 나중에 Ash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한 동안 영어로 말을 하기가 겁났다. 가끔씩 이런다. _ㅠ 영어 이놈 왤케 어려운거냐-_-

 

나보다 영어를 조금 못하는 사람이랑 말을 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나 영어 쫌 하는데?” 이런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하는데 원어민 애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으으윽 좌절이다. 물론 단 둘이 얘기를 하면 좀 난데 오늘처럼 원어민 셋에다가 나 혼자 있으면 이건 무슨 대화에 참여할 수가 없다. 하하; 앞으로 여행 하면서 이런 상황은 조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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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집트 다합에서 요르단으로 넘어올 때 만난
Andriana(USA), Paul(UK), Eduardo(Brazil), Robin(Canada)
사실 Robin은 카이로, 다합에서도 계속 만났지만)
이 중에서 나랑 같이 와디럼으로 넘어 간 친구들은 안드리아나와 로빈.
폴하고 에드아르도는 사막이 그게 그거라면서 모기한테 잘 뜯기라면서 [이것들-_-ㅋ]
페트라로 바로 넘어갔다.

나는 사실 다합에서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와디럼 사막 투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지 못한 상태라
아카바에 들려서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듣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안드리아나가 인터넷에서 찾은 이타약이라는
가이드가 상당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고 자기도 80달러를 내고 투어를 할거라고 하길래
가격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이타약이라는 가이드를 믿어 보기로 했다.
요르단 아카바 항구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와디럼으로 이동했다.
와디럼에 도착했을 때 미터기는 15디나르(1디나르는 1유로와 비슷)를 가리켰지만
우리 페리가 생각보다 너무 늦게 항구에 도착해서 택시기사가 5시간 기다린 것을 배려한 건지
이타약이 30디나르(개인당 10디나르씩)를 내면 된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너무 비쌌지만 5시간이나 기다렸다는데 혼자 너무 야박하게
뭐라 하기도 그래서 그냥 냈다-_ ㅠ 안드리아나는 바로 사막으로 가고 나랑 로빈은 텐트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 2.5디나르짜리 비싼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한 가이드가 다가와서는 사막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아타약이라는 가이드랑 하기로 했다고 하고 말았는데
그때 마침 이타약이랑 안드리아나가 아침을 먹으러 숙소에 들렸다.
그리고는 어찌 된 건지 이타약이랑 그 가이드(이름:아우다)랑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더니
우리는 아우다랑 사막에서 하루 자는 1박 2일 투어를 하게 됐다.
가격은 한 사람당 60디나르씩. 론리플래닛에 가격이 하루투어/1박2일투어 (40/65디나르)정도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로빈이랑 둘이 랜드로바차에 탔다.
(사실 나는 오늘은 그냥 근처 하이킹을 하고 같이 사막투어할 사람들을 모아서
가격을 다운시키고 싶었지만 로빈이 그냥 하자고 해서 나는 선택의 여지가 '또' 사라졌다 ㅠㅠ)

그리 흔하지 않다는 붉은 사막.

처음 사막을 접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물론 이집트 아스완에서 아부심벨로 가는 길에 사막을 보기도 했고
다합에서 시나이산으로 가는 길에도 사막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사막을 보는 것과 사막 안에 들어와서 사막을 경험하는 것은 느낌이 또 달랐다.
와디럼 사막은 끝없이 사막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집트의 시나이산같은 산이 사막에 천지였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우리 가이드가 영어를 잘 못한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별로 없고 차에서는 하루 종일 아랍노래를 틀어줬다.
아무려면 어떤가 이 곳에 사막을 즐기로 온건데 사막이나 잘 즐기면 되지.

한 4군데 정도 돌아보고 점심을 먹고 쉬면서 아우다는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3군데 정도 더 돌고 사막에서의 하룻밤을 위한 베두인식 텐트에 도착했는데
먼지구뎅이에다가 아우다는 우리랑 같이 있지 않고 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따가 저녁을 가져다 주겠다면서.
저녁을 가져오는 동안 일몰을 보라고 해서 나랑 로빈은 근처에 있는 높은 곳에 올라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돌도 던지면서;;ㅋ 일몰을 기다렸다.
그러나 구름이 많이 껴서 일몰을 보기가 쉽지 않길래 해가 지기 전에 그냥 내려왔다.
그리고 아우다가 저녁을 가지고 와서 (저녁을 가져다 주고 바로 떠났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다른 요르단인이 나타나더니 이 곳은 예약이 되어있다고 했다.


-0- !!!!!!!!!!!!!!!!!!!!!!!!!


뷁!!!!!! (오랜만ㅋㅋ)


우리는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우리 가이드랑 연락해보라고 했더니
우리 가이드랑 전화를 하고 아우다가 우리를 데리러 다시 왔다.
아우다가 우리를 데리러 오기 전에 다른 요르단인들(이들도 가이드들이다)이
우리가 있던 모래구뎅이 자리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차도 끓이고 불도 피우면서 여기에 예약한 관광객들과 함께 오늘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What the heck !!  -_-

아우다는 자리 정리도 안 하고 차도 안 끓이고 그냥 우리 둘이 사막에 내버려두고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종일 귀찮은 듯이 사막에 대한 설명도 안 했는데 -_-;;;;

우리는 아우다가 오면 다른 베두인 텐트로 옮겨야 하는데 우리는 그럴 마음이 싹 가셨다.
그래서 우리를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 데려다주고 60디나르로 말했던 가격을 40디나르로 낮추려고 했다.
그런데 이 가이드 아침은 불포함이었으니까 그거 내야 하고 뭐 저녁도 하룻밤을 안 자면 그것도 불포함이고
그런 소리를 하면서 45디나르씩 내라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자든 안 자든 60디나르는 똑같다고 하더니. 이 놈 상술이 좀 부족하다.
암튼 우리가 좀 더 정말 짜증이 났고 그랬으면 40디나르만 내거나 그것보다 좀 더 적게 내고 말았을텐데
사막에서의 하룻밤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우리가 마음을 좀 바꾼 것도 있기 때문에 44디나르씩 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아카바 항구에서 와디럼으로 바로 왔기 때문에 요르단 돈이 없다는 사실.
나는 달러가 웬만큼 있어서 괜찮은데 로빈은 유로랑 영국파운드 디나르를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
120 달러만 준다고 하니까 차라리 숙소에서 디나르로 바꿔서 88디나르를 달라고 하길래 숙소에 가서 바꾸니까
1디나르에 0.7 달러를 적용해서 125달러를 87.5 디나르로 환전해서 아우다한테 줬다.
내가 110달러를 내고 로빈이 15달러를 냈다. 페트라가서 로빈한테 돈은 받으면 되니까 상관 없음.

마지막이 영 찝찝하게 끝난 투어.
결국 사막에서 하룻밤은 물거품으로 끝나고 다음날 페트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홀란드에서 온 커플 얘기를 들으니 50디나르에 먹는 것을 다 포함해서 사막에서 2박을 했다고 했다 -_-;;;;;
아주 좋았다고...물론 가이드랑 함께 사막에서 2박 -0-
아윽!!!! 또 사기를 먹었다....ㅠㅠ
(나중에 더 알아보니까 25디나르에 사막에서 1박 할 수 있고, 밥 값은 따로 내면 된다고 -_-)

요르단에서의 첫 느낌은 또 사기로 얼룩졌다..

[에필로그]

론리플래닛에 와디럼 사막에서 하룻밤 자는데 65디나르라고 적혀있을 때
너무 비싸서 고민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이드가 와서 한 사람당 60디나르라고 했을 때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며 좋아라 했었는데...
정가를 알고 나서는 또 다시 기분이 급 다운 -_-
물론 우리 가이드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우리 가이드가 완전 잘해줬다면 44디나르든 60디나르든 아깝지 않았을텐데!!![정말??]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텐데 
 "으윽!! 바가지를 쓰긴 했지만 그래도 와디럼 사막에서 정말 값진 경험을 했으니
가이드 팁으로 더 줬다고 생각하지 뭐 -0-"

anyway@_@

이번 와디럼 사막 투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것들은

1.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곁에 있는 사람이 별로거나 내가 피곤하면 -_- 좋은 경치도 다 쓸모 없어진다

2. 원효대사 해골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기분도 좌지우지된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3. 정보를 좀 미리미리 알아보자 ㅠㅠ 

이 정도???? whatevs...

사기 당하는 것도 경험이라지만
이젠 좀 지겹슈 ㅠㅠ

사진은 아래에 쭈~욱 이어집니다 +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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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로 가득 찬 신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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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아우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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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과 사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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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위험하게 보이려고 찍었는데 -_- 별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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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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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족 사진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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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됐다는 -_- 그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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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낙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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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자 누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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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Rob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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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조금만 더 멋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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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 석양?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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