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엔 잠깐 시내만 나갔다 오고
둘째 날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열심히 돌아다니기로 +_+ㅋ

지도를 보고 그냥 혼자 투어를 할까 하다가
지도에 나온 2시간짜리 워킹투어 코스를 따라가기로 결정!!

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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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차역에서 오늘 공항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몇시에 있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다들 그렇게 예쁘다고 한 브뤼헤도 가볼까 생각해봤지만 일단 가려면 돈도 더 들고 ^-^;
아직 브뤼셀도 제대로 못 봤는데 브뤼헤 가는 건 정말 찍고 오는 여행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브뤼셀에 올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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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벨리코 타르노보, 부르가스는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어서
그냥 숙소에서 놀고 사람들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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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별로 볼 것 없다는 브뤼셀이 나한테는 첫 서유럽이라서 그런지
건물들도 내가 중동하고 불가리아에서 본 것들과는 많이 다르고 뭔가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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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진짜 잘 되어있어서 투어를 하기도 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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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도 깔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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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도 예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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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_ ㅠ 근데 까마귀들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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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그림자가 아니라 그림자를 생각해서 직접 벽에다가 그린 거임 ^-^




오랜만에 다시 관광의 기쁨을 느끼게 해줬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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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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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ㅋㅋ 브뤼셀에 있는 지도 몰랐었음;;ㅋㅋ



이렇게 보니 불가리아는 별로 볼 건 없었던 것 같다 ^ ^ ;;
(사람이 이렇게 간사해;;ㅋㅋ)
벨기에에서 비싼 전통음식은 못 먹더라도
가장 유명한 초콜릿은 사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네이버형님한테 ‘브뤼셀 초콜릿’ 이라고 검색 단어를 알려줬더니
고디바라는 초콜릿 전문점이 좋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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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눠준 지도에는 고디바가 아닌 다른 초콜릿 샵들이 나와 있었지만;ㅋ
뭐 암튼 그래도 네이버에서 고디바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고디바로 가서 초콜릿을 샀다!
8개가 들어있는데 6.5유로. 한 11000원정도 하는건가?
하나에 1500원쯤 한다고 쳐도 한국보다는 싸다.
홍대에서 저번에 그냥 가장 기본적인 프랄린?
발렌타인데이에 엄마한테 드린다고 샀는데 조그만 거 하나에 1200원인가 1300원이었으니까 ^-^;
잘 샀다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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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거임 ^-^ 맛은 음...ㅋ 너무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나랑은 잘 안 맞는다 ㅠㅠ 난 슈퍼에서 산 초콜릿이 더 맛있었다는;;ㅋㅋ



와플도 유명하다고 해서 와플도 먹었는데
초콜릿이나 딸기를 얹어서 먹는 건 관광객들이나 한다고 해서 그냥 설탕만 얹어서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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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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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ㅎㅎ



열심히 잘 돌아 댕기다가 4시에 맞춰서 숙소에 돌아왔다.
왜냐면 여기랑 한국이랑 7시간 시차가 나서 엄마랑 화상채팅을 하려면
한국 시각으로 밤 11시에 해야 되기 때문임ㅋ
이제 쿠바에 가면 인터넷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전화도 너무 비싸서 연락 자주 하기가 어려울 테니
브뤼셀에서 미리 좀 많이 하고 가려고 그런 거임 ^^

엄마랑 1시간 정도 화상채팅을 하고 쿠바 정보를 찾다가 잠시 또 나갔다 오고
11시 반에 마지막 기차가 있는 걸 확인했는데 혹시나 몰라서 10시에 숙소에서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10시 16분에 기차가 있어서 그걸 바로 타고 공항으로 갔음 ^^
20분 밖에 안 걸림;;ㅋ
그리고 공항에서 밤을 지샜음 ^-^;;;

아침 7시 반 버스라 어젯밤에 손목 시계는 5시 53분에 맞춰놓고 알람시계는 6시에 맞춰놓고 잤다.
도미토리를 쓰기 때문에 알람 소리가 큰 알람시계는
손목시계 알람 소리에 못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려는 생각임 ^^
(착하다 착해 에휴 ㅋㅋㅋ)
5시 53분도 되기 전에 혹시나 내가 늦잠을 잔 건 아닌가 하고 벌떡 일어났더니 5시 50분.
손목 시계 알람하고 알람시계 알람 스위치를 Off로 바꾸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근데 손목 시계 알람을 잠결에 끈 탓인지 53분이 알람이 울렸다는 ^-^;
어제 에바가 준비해 놓은 아침을 먹고 6시 반에 서둘러 버스터미널로 나갔다.
어제 두 번째로 버스표를 사러 가던 길로 가려다가
아침부터 왠 개가 짖어대서 그냥 큰 길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아침 햇살이 온 동네를 감싸는 데 사람들이 거의 없는 큰 길을 혼자 걷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스해졌다.
아침 햇살을 맞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항상 9시쯔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먹이를 챙겨 먹을 수 있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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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있다- ^^



정말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본 적이
한국에서 밤새 놀다가 아침에 집에 들어오면서 본 기억 밖에 없네 생각해보니까;; 하하;;
일출을 보러 간 지도 언…정말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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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였다.
너무 일찍 왔네.
쿠바 가이드북을 조금 읽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화장실에 다녀오고 버스를 탔다.

근데 내가 생각한 보통 관광 버스가 아니라 미니 버스였다.
벤츠 미니 버스.
어제 일기에도 썼지만 zapad 버스터미널이 첫 번째고
내가 타는 곳이 두 번째 버스터미널이라서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발 놓는 곳이 엔진이 있는 쪽인지 좀 높게 솟은 곳에 앉았더니
앉은 자세가 불편해서 그런지 목도 아프고 속도 안 좋고;;
가는 내내 계속 트름을 해부렸다;;ㅋ

중간에 어느 버스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몇 명 내리고 나서야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목도 안 아프고 속도 괜찮아졌다는  ^ ^
부르가스에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여기가 당최 어딘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자리를 잡고 랩탑에 저장해 놓은 부르가스 지도를 봤다
(디카로 론리플래닛 지도를 찍어놨었음 ^^)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 근처에 기차역은 없는 것 같은데 버스터미널 옆에 기차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원하는 버스터미널은 아닌 것 같아서 인포메이션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 물어보니
영어를 못하는지 영어로 쓰여져 있는 종이를 나에게 보여줬다
(종이에 코팅까지 해놨다;;엥간히 많이 물어보나 보다 ^-^;;)

그 종이에는 여기는 서쪽 터미널이니까
다른 곳으로 가려면 2km 떨어져 있는 남쪽 버스터미널로 4번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고 쓰여있었다.
근데 4번 버스를 어디서 타는 거지?
손가락 네 개를 펴면서 버스라고 말했더니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일단 방향은 잡았으니 그 쪽으로 가봐야지.
근데 당최 버스가 안 보였다;
8번 버스가 보이길래 어디서 4번 버스를 타야 하냐고 했더니
아까 인포메이션 아줌마랑 같은 방향으로 손가락만 가리킬 뿐이다.
당최 어디야 -_ ㅠ
택시들도 보이는데 택시를 타부려?

중간에 헤매다가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제대로 안 가르쳐주고
택시를 타라고 아예 트렁크까지 연다 -_-

됐거든요?
 
버스가 있다는디 버스를 타야지.
좀 서성이다 보니까 큰 배낭을 메고 버스를 기다리는 커플하고 아줌마가 한 명 보였다.
그래서 바로 어디서 4번 버스를 타냐고 했더니 자기도 그거 기다리는 중이라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다행히도 한 청년(?)이 영어를 했다 -_ ㅠ
아휴- 불가리아에는 온통 불가리아어로 되어 있고 영어가 없어서 여행하기가 좀 어렵다!

버스를 타고 남쪽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내 컴퓨터로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을 잡고
싼 숙소를 소개 시켜주는 여행사로 찾아갔다.
론리에 나온 여행사는 총 3갠데 하나만이 주말에 연다고 해서 그 곳으로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다-_-
다른 싼 숙소 나온 곳도 리모델링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주말에 안 연다는 다른 여행사를 그냥 한 번 찾아가봤는데 역시나 닫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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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가스 중심 거리 ^-^



근데 바로 옆에 부동산에서 아줌마가 영어를 할 줄 아냐며 뭘 찾고 있냐고 해서
영어 할 줄 알고 숙소 찾고 있다고 했더니 일단 들어오란다.
그리고는 내일 나는 10시 55분 비행기라 공항에 가야하는데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no problem, don’t worry 라며 일단 기다려 보란다.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더니 하룻밤 자는데 얼마 정도 지출할 생각이 있냐고 해서
소피아랑 벨리코 타르노보에서 20레바에 묵었다고 그 정도에 묵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무슨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택시 서비스까지 해서 30에 하는 건 어떠냐고 한다.
벨리코 타르노보에서 만난 홍콩인 부부가 말하기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왔다고 했는데;;ㅋ
난 버스를 타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또 no problem 이라면서 자기가 몇 번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몇 시에 타야하는 지도 알려준단다.
그리고 여기저기 또 전화를 해 본다.

버스는 15번이고 저~기 보이는 버스터미널 앞에서 타면 된다고 했다.
한 30분 정도면 공항까지 간다고 8시에 버스를 타라고 조언도 해줬다.
나는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과자도 주길래 과자도 먹으면서 기다렸다.
그리고는 무선랜 신호가 아주 약하게 잡히길래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이 무슨 불가리아 공휴일이라서 숙소가 많이 없다는 얘기도 하면서.
20레바 있냐고 하길래 20레바를 건네줬다.
물론 커미션을 챙긴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71세 할머니가 와서 받는 돈을 받더니 10레바더라 -_ㅠ
10레바는 커미션인게냐!
그래도 돌아댕기면서 호텔 싱글룸을 물어봤을 때 50레바 달랬으니까;;
커미션 포함해도 싸지 뭐 -_ ㅠ
거기다가 공항가는 버스 번호랑 시간도 알아다 주고
이래저래 도와줬으니까 10레바 줘도 될 것 같았다.

자꾸 돈에 대한 생각이 -_- ‘아 대충 쓰자 -_-‘ 이런 분위기로 간다;
확실히 그러니까 돈에 관해 스트레스 안 받고 뭘 먹고 어디를 갈까에 집중 할 수가 있다.
근데 돈을 너무 많이 쓰는 듯한 -_ ㅠ
원래 불가리아까지 200만원 (항공권 제외)정도 생각했었는데 215~220 정도 썼다.
물론 카메라도 고치고 가이드북도 사느라 돈이 더 들었지만;ㅋ
항공권도 싸게 샀으니까 좀 써도 된다는 생각도 한 편으로는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ㅋ

영어를 전혀 못 하시는 할머니랑 버스를 타고 (할머니 버스비도 내가 냈다 -_ ㅠ)
뭐 0.7레바면 600원도 안 하는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_ 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내일 버스를 타러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할머니한테 전수(?)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랩탑이랑 디카를 챙겨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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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_+ㅎ



할머니한테 전수 받은 길 옆쪽으로 돌아서 버스정류장까지 한 번 가보고 바닷가를 갔는데
홍해, 지중해를 본 내 눈에 흑해는 성에 차지 않았다.
해안가에 검은 것들이 떠 내려오는걸 보니 이래서 흑해라고 지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해안가에는 유전도 있고 조선소 같은 것도 있고.
해안가가 길긴 했지만 별로 해수욕하고 싶게 생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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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들이 무슨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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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뭇거뭇허다 ^-^;



동양인은 나 밖에 안 보이는지 이것들 나를 쳐다보는 눈이 별로다.
중동에서 봤던 신기한 듯한 눈이 아니라 뭔가 비웃는 듯한 눈이랄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던데.

기분 탓인가?

론리에 나와있던 불가리아 음식점을 갔는데
약간 페스트푸드 식이라서 살짝 실망하고 가격이 꽤나 비싸서 두 번째로 실망하고
맛도 그냥 저냥 그래서 또 실망했다;;ㅋ 세 번 실망시켰어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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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완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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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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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오이 샐리드 -_ ㅠ 어딜가나 ㅎㅎㅎ


비도 왔다 갔다 하고 애들 눈빛도 싫어서 그냥 숙소로 일찍 돌아왔다.
오면서 불가리아에서 유명한 요거트를 한 번도 안 먹어봐서
슈퍼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뭔 우유만 많아서 안 사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많이 본 다농에서 나온 딸기맛 요거트가 있길래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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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다농이 아닌가?;;;; 지금 보니까 다농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ㅋ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 요거트랑 크게 다르지 않은 ^-^; 전통 요구르트 없나;;ㅋ

시리아 하마에서부터 터키, 불가리아 소피아까지 한국 사람들이랑 정말 너무 재미있게 놀았는데
벨리코에 와서 조금 외로움을 느끼고
여기에 와서는 아예 민박에서 말도 안 통하고 혼자 있으니 혼자 방에서 티비 틀어놓고 -_ ㅠ
일기를 아~~~~~~~주 길게 쓰고 있다. 여태껏 쓴 일기중에 가장 긴 일기인 듯 ^-^;

9시에 인나서 아침을 먹었는데 소피아처럼 All-you-can-eat 아침이라더니 -_-
빵이랑 주스만 계속 먹을 수 있고 -_-
치즈나 살라미(햄종류), 토마토, 오이 들은 별로 많지도 않고 더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 실망 -_ ㅠ
역시 소피아 호스텔 모스텔이 더 좋은 듯!
(그렇다고 여기가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니고-ㅋ
여기도 좋은데 소피아 호스텔 모스텔이 좀 더 좋다는 야그ㅎㅎ)

내일 부르가스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 YUG bus station 으로 갔다.
이 곳에는 버스 정류장이 3개가 있는데 사실 부르가스에 가려면
서쪽으로 4km정도 떨어져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한단다.
근데 아침 7시 30분에는 그래도 시내 중심가 근처에 있는 YUG 버스정류장에서
매일 버스 한 대가 부르가스로 간다고
호스텔 직원 에바가 말해줘서 완전 고마웠다. (좀 귀엽기도 ㅋㅋ)

호스텔에는 지도가 따로 없다고 해서 호스텔 모스텔 위치가 적혀있는 간단한 지도 하나를 들고 나갔다.
어제도 잠깐 나갔다 왔는데 버스 정류장도 뭐 비슷한 길에 있어서
내 생각대로 그냥 사람 안 다니는 듯한 길로 들어섰다.
크지 않은 풀이 있는 조그만 길도 지나고 기찻길도 건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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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기찻길을 지나서 ^-^;;



찻길 옆 인도로 걸어가다가 찻길에 완전 짜부되어 있는 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또 발견한 건 차가 안 지나갈 때마다 개를 뜯어먹는 -_- 까치 두마리 -_-;;;
아침부터 속이… 으윽… -_-
(근데 길바닥에 짜부된(?) 개 사진을 찍은 나는 뭔가;
사진은 안 올리겠음;;ㅠ 다시봐도 으아아악;;)

교통 표지판에 CENTRE 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길래 나도 따라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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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글자; 신기하다;ㅋ



그런데 YUG 버스정류장을 지나쳤나 보다.
어제 도착한 다른 버스정류장에 가서 YUG 버스정류장을 물어보고 다시 돌아서 찾아갔다.
근데 3군데 버스 회사에 물어보니 여기서 부르가스를 가는 버스는 없단다 -_-
제대로 영어를 알아들은 건지 아니면 호스텔 직원 에바가 잘 몰랐던 건지 -_ ㅠ
그래서 지친 걸음을 뒤로하고
시내에 있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여행자 정보 센터? 대체 어떻게 우리말로 바꿀 수 있을까; 센터도 영어구만 -_ ㅠ)에 가서
부르가스로 어떻게 가냐고 했더니 정말 YUG 버스정류장에서는 옛날에는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했다.
그리고는 4KM정도 떨어져있는 버스정류장에 가야 하고 버스표는 미리 안 판다고
내일 떠나는 당일에 좀 일찍 가서 버스표를 사라고 했다.
그 버스정류장에 가려면 버스도 없고 택시를 가야 한다고 -_ ㅠ
택시비가 얼마 정도 나오냐고 물어보니 2~3레바라고 한다.
4km인데? 2~3레바? 더 비쌀 거 같은데;; 5레바정도는 나올 것 같구만??
지도도 돈 받고 파는 지도밖에 없다고 하고 이것들 뭐 이래!!!

으르르릉!!! (이건 뭔 소리여;;ㅋㅋㅋ 나름 호랑이 소리 내 볼라고 했는데 으르렁 이래야 하나;;ㅋ)

어제 좀 늦게 자고 중간에 몇번 깨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해서 일단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론리플래닛에 나온 불가리아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론리 꼬졌어 -_-+

호스텔에 돌아와서 에바한테 yug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없다고
내일 멀리 떨어진 버스정류장을 가야 할 것 같다고 택시비가 얼마나 들지 다시 한 번 물어봤더니
내 생각과 좀 비슷하게 5레바 정도 나온다고 ^-^;
자꾸 생각이 비슷한 쪽으로 몰아가- ㅋㅋ
(물론 시내에서 여기가 좀 더 멀리 떨어져있긴 하지만 2~3레바는 아니라규)

착하게도 에바가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하더니
yug 버스정류장에서 zapad 버스정류장(4km정도 떨어진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버스표를 판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alexok 라는 곳에서 여자분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가서 버스표를 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으윽. 그냥 내일 당장 가서 사고 싶었지만 혹시 모르니깐;;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고고씽.

근데 이번에도 또 아침에 갔던 길과는 다른 길로 -_-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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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던 나름 예쁜 집 ^-^



벨리코 타르노보는 절벽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 때문에 경사진 길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두번째 yug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은 거의 오르막 없이 평탄한 길로…하하하…
내일 아침에 갈 때는 이 길을 이용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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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브뤼셀이 2430km 라고 써 있다-ㅋㅋ



다시 버스정류장에 도착 alexok라는 곳에서 18레바에 버스표를 샀는데
그 직원이 말하길 zapad 버스정류장이 첫번째 정류장이고
yug 버스정류장이 두번째 정류장이라서 이 곳에서 타도 된다고 말했다.

이거 뭥미-_-?

 갈 때 마다 말이 바뀌니 당최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겨.
나야 여기서 타면 완전 고맙지만.
Yug 버스정류장까지야 걸어서 올 수 있으니.
뭐 택시를 타도 상대적으로 쌀 거고.
휴휴휴.

때는 점심 시간.
아까 론리플래닛에 나온 레스토랑이 두 군데 있어서
다른 한 군데를 찾으러 갔지만 결국에는 또 못 찾고 -_-
숙소 근처까지 오다가 불가리아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불가리아 음식을 먹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괘안았다!!!

나는 무슨 닭죽에다가 닭똥집 대 여섯개 넣은 걸 고르고 (멀리서 봤을 때는 소고기 같아서 골랐는데;;ㅋ)
빵은 안 먹을거냐고 하길래 빵도 달라고 하면서 앞 사람이 고기를 하나 넣길래 저것도 하나 달라고 했음;;ㅋㅋㅋ
샐러드는 또 안 먹을거냐고 하길래 샐러드도 하나 골랐더니 무려 3.1레바가 나왔다.
3.1레바면 2500원 정도니까 아쥬 괘안은거지 ^_____________^
오호호 착하다 착해.
가격이 착하고 맛도 마음에 들어서 0.9짜리 아이스티도 하나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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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 닭죽 + 우리나라 길거리 분식집에 파는 그런 튀김 들어있는 빵-ㅋㅋ


다 먹고 나오면서는 요거트처럼 생긴 게 보이길래
(일하는 아줌마들이 또 하나씩 들고 먹고 있었다;ㅋ)
요거트냐고 했더니 무슨 rice, milk, sugar 이런게 섞인 거라면서 very good 이란다.
가격도 0.6레바 (500원정도).
그렇다면 오케바리!
배도 엥간히 불렀지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많이 달아서 아니꼬울 정도였다.
거기다가 배도 많이 불러서 1/3정도 먹고 버렸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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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전 달다 -_ ㅠ



아주 시리아 하마에서부터 먹는 거 점점 안 아낀다.
간이 배 밖으로 거의 다 튀어나왔다.

점심 먹으면서 쉬었더니 피곤이 좀 풀려서 시내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성에 입장료 2레바를 내고 들어갔다.
뭐 별건 없었지만 이 성도 절벽에 있고 그 절벽을 사이로 강이 흘러서
정말 요새로서는 적격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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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벨리코 타르노보가 불가리아의 수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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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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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곳을 함락시키려면 꽤나 힘들었을 것 같지 않나? 가파로운 천연 절벽에 강까지...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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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찍은 건지 뭘 찍은 건지;;ㅋ


성을 다 돌아보고 나서는 호스텔에 돌아와서 2시간 정도 낮잠 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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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 맑아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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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이 아니라 두 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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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이 아니라 세 장!!ㅋㅋㅋㅋ 쏘리;;ㅋ



5시 정도부터는 지금 시각 10시 46분까지 중간에 저녁 먹고 샤워하고 이 닦은 시간 빼고는 컴터만 붙잡고 있다. (또야????)
쿠바 가이드북도 봐야 하는데 -_ ㅠ
뭐 일단 바라데로 공항에 도착해서 시내에 가면 되니깐;ㅋ
그리고 호텔 이름도 알아놨고 (위치는 모른다 -0-)
벨기에 가서 브뤼셀 반 나절 브뤼헤 하루 이렇게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그냥 브뤼셀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쿠바 공부나 더 해야 할 것 같다 ^-^;
[결국 브뤼셀에서도 쿠바 공부는 거의 -_-;;;]

 

사실 오늘 종찬형님 부부가 오늘 오신다고 희령이한테 메일을 받아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아침에 보고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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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 ^^ 절벽에 집들이 송송 '-'



일단 어제 맡겨 놓은 디카를 찾으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호스텔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벨리코에 있는 호스텔 모스텔을 예약 해달라고 했다.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12시 반 버스를 타고 갈 테니 픽업을 해달라고 얘기를 해놨다.
12시 반 버스라 11시반쯤 나가려고 체크아웃을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종찬형님 부부를 만났다!!! +_+ 어쩜 ㅎㅎㅎ
보통 2시쯤에나 기차가 소피아역에 도착하는데
정말 일찍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버스 시간을 1시반 버스로 늦췄다 ^-^

그 사이에 생각해보니까 나도 항공권 프린트를 해야 해서 프린트를 하고 ^-^;;;

60대 어르신 부부도 나갔다가 들어 오셔서 오랜만에 다같이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만난 시간도 잠시 나는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야해서 트램을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트램타고 가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버려서 -_- 한 정거장을 걸어가야 했다 -_ ㅠ
3시간 걸린다더니 도로사정이 안 좋았는지 (소피아 시내 나오는 데만 꽤 오래 걸리긴 했다)
3시간 반이나 걸려서 벨리코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스텔 모스텔에서 픽업 나온 친구를 만나서 호스텔로 신속 이동.
그 친구의 sister (동생인지 누나인지 모르겠다;;) 에바가 숙소에 관한 설명을 쫘~악 해줬다.
사람들의 별로 없었다는 ^ ^ ;
소피아는 완전 북적 북적거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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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에 생긴 호스텔모스텔 ^-^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가장 큰 볼거리인 '성'에서는 가깝다 ^^

짐을 풀고 나니 5시 정도라서 바로 내 사랑스런 랩탑을 켜고 무선랜으로 엄마랑 네이트온 화상통화를 했다.
근데 중간에 무선인터넷이 끊겨서 인사도 못하고 그냥;;ㅋ
무선랜을 다시 연결하려고 시도해봤지만 숙소 무선인터넷이 이상이 있어서
그냥 인터넷을 포기하고 동네를 돌아보려고 나갔다.

다들 큰 볼거리로 꼽는 성 (무슨 성인지는 -_-;;)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7시에 문을 닫아서 6시 15분부터 입장권을 안 팔았다;ㅋ
내가 도착한 시각이 6시 30분 정도 됐던 것 같은데 ^-^;
아무렴 어떤가. 내일 다시 오면 되지 ^^

그래서 간 곳이 시내.

가는 도중에 몇몇 여자 아그들이 드레스를 무슨 파티복처럼 예쁘게 쫙 차려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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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결혼식이 끝나고 온 아그들인줄 알았는데 시내에 가니까
여자애들이 죄다 짙은 화장에 멋지구리한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지르고
차 타고 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사진을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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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글우글 ^-^;;

그리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나를 -_- 자꾸 쳐다봐 -_- ㅎㅎ
안습 -_ ㅠ

며칠 전에 이 곳에 다녀온 헌이 형이 축제 기간이었다고 해서 나는 무슨 축제 기간인 줄 알았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에바한테 물어보니 Prom 이라고 애들 졸업하고 Prom 축제 하는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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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연예인들인줄 알았음;;ㅋ


그럼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아그들이잖아? -_-?
근데 왤케 성숙해 '-'ㅋㅋ
암튼 예쁘긴 예쁘던데 - ㅎㅎㅎㅎ
뭔 놈의 고딩들이 근데 bmv, benz, audi 같은 비싼 차들을 몰면서 시끄럽게 하는지;;
차는 어디서 난건지;;ㅋ 궁금할 따름;;;

소피아에서도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
동네를 좀 더 돌아다니려다가 좀 일찍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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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돌아다니다가 본 마티즈 택시!! 시리아에서도 봤지만 신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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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특이한 건 티코 택시!! 우리나라에선 그냥 보기도 어려운;;ㅎㄷㄷ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냥 오믈렛하고 오이, 토마토 조금이 다였다 ㅠㅜ
물론 빵도 있긴 했는데 빵은 별로 안 떙겼고.
더 먹고 싶었는데 더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언넝 먹고 로비로 돌아와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다.
(불가리아에서는 만날 인터넷;;ㅋㅋ)
블로그 업뎃 좀 하고 메일도 보내고 쿠바랑 남미정보도 저장하면서 밤을 지샜다.
(뭐 밤을 샌 건 아니고;;ㅋ 1시쯤 잤나 ^-^;)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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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피아는 이번 여행계획에서 없었다.
불가리아라는 나라를 여행할 생각이 없었다는 말이다.
사실 여행 떠나기 전에 불가리아를 포함한 동유럽을 돌고 싶긴 했었는데
그리스 - 이태리 - 스페인쪽으로 가려고 하다보니 동유럽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동을 여행 하면서 다시 한 번 짜본 유럽 루트.
그리스 - 이태리는 버려도
여전히 스페인-포루투갈-모로코는 꼭 가려고 했는데 -_ ㅠ
6월부터 9월까지는 초 성수기라 유럽쪽에서 중미로 날아가는 비행기 가격이
다른 달에 비해 2-3배 정도 뛰는 거였다 -_ ㅠ

그래서 결정한 건

유럽 버리기!! 아니 스페인-포루투갈-모로코 버리기 -_ ㅠ

벨기에에서 쿠바로 가는 가장 싼 저가항공이 뜨기 때문에 벨기에는 무조건 거쳐야 했다-!
그리고 터키에서 바로 벨기에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시리아에 있을 때 다들 말하는 소리가
터키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서 터키는 2주 정도만 가볍게 보면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불가리아에서 벨기에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가격도 터키에서 날아가는 것 보다 더 쌌다 ^-^;

오kay!!! 뭔 잡소리가 이렇게 많은겐지 ^-^;;


소피아에 관해서나 이야기 해 보자고!

 
사실 소피아 시내 구경은 걸어다녀도 하루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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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이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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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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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형!! 와썹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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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이형-ㅋ 사진 좀 괘안나? 이러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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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형- 셀카 지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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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기...ㅋㅋㅋ 이러고 소피아 시내 돌아댕겼다-ㅋㅋㅋ




그리고 근처에 있는 릴라 수도원에 다녀온다면 하루 정도 더 투자?
그런데 나는 4일이나 소피아에 묵었다 ^-^;;
릴라 수도원도 안 다녀왔으면서;;ㅋㅋ

왜냐고??

터키에서 노느라 밀린 일기 정리하고
그동안 업뎃을 못한 블로그를 업뎃하느라 ^-^;;;

그 뿐이냐고?

ㅇㅇㅇㅇㅇㅇㅇ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소피아가 좋았다-
먼저 중동에서 항상 보던 모스크와 히잡을 쓴 여성들-
뭔가 조금은 보수적인 분위기의 중동을 지나
유럽에 첫 발을 내딛어서 그랬나보다.
옷차림들도 상당히 세련되었고 특히 여자들의 옷차림은 세련됨을 넘쳐 과감(?)했다.

글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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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



종교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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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만 수두룩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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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교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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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_+



음식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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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전통 샐러드 (어딜가나 토마토, 오이는 기본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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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두부김치에서 두부만 없는듯한 느낌? ㅎㅎ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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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음식이 있었지만;;ㅋ 배가 너무 고파서 이 정도만 찍고 그냥 묵어버렸다 ㅎㅎ



사람도 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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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카를 고쳐줬던 가게 직원들 ^^



내 말은 중동이 싫다는 게 아니고
2달 동안 다섯 나라를 거쳐왔는데
모두 비슷한 문화에 비슷한 사람들이라 조금은 지겨워 졌다는 얘기(?)다;ㅋ
(겨우 두 달 다녀놓고;;ㅋ)

plus!!!

여기에다가 소피아를 좋아하게 또다른 이유는
터키의 이스탄불에 비해서 내가 머물렀던 소피아 시내쪽에 차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건물들도 '아- 여기가 동유럽이구나' 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누가 말해주길 불가리아의 소피아가 동유럽에서 가장 동유럽 같지 않은 곳이라고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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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차차차차참!!!!

숙소도 오나전 좋다 -_ ㅠ

부페식 아침 제공
저녁 (스파게티) + 맥주 한 잔 제공
평면 티비 무제한 영화
무선랜 속도 빠름
당구대 있음
깔끔함
그리고 착한 가격 10유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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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굴까? 누가 그려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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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분!! 나 다음에 헌이형까지 그리고 있는 바로 이 살암! 익모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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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저렇게 그려놓고 ㅠㅠ 오나전 뿌듯해 하고 있는 익모형-ㅋㅋㅋ 그래도 헌이형은 나보다 잘 그렸드만 쳇-ㅋ



 
물론 불가리아 음식도 터키보다 싸다 -_ ㅠ ㅎㅎ
립 1KG에 만원 정도, 치킨윙 1KG에 8천원 정도 (레스토랑에서)
다른 불가리아 음식들도 그리 안 비쌌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괜찮은 음식에 음료까지 먹었는데도 한 사람에 8천원 정도 나왔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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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분위기 좋지 아니한가? ㅎㅎ



핫핫핫.

뭐 이런거 말고도 소피아에서 생활이 즐거운 이유는 많다 ^-^; [정말?]
근데 더 이상 쓸 말은 없다 ㅋㅋ [뭥미?]

이렇게 놀고 먹으면서 (또야? 또 놀고 먹었어?ㅋㅋ)
소피아에서 4일은 금방 지나갔다;;ㅋ

[이번 포스팅에는 사진이 없음 ㅋㅋ]

7시쯤 돼서 소피아에 도착.
버스에 탈 때부터 간간히 영어로 나랑 얘기도 하기도 하고
면세점에서 한 사람당 담배를 2갑만 살 수 있는데 3갑을 사서
나한테 한 갑 잠깐 가지고 있어달라고 부탁한 불가리아 할아버지가
저~쪽으로 가면 싼 호텔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불가리아 론리플래닛을 디카로 찍어서 내 노트북에 가지고 있긴 했지만
버스정류장은 지도에 나와 있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말해 준 대로 가면
그쯤에 호스텔 모스텔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그냥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쪽을 따라 갔다.

랩탑으로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이거 왠지 헤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길거리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서 빨리 쥐메일에 접속했다.
그리고 까먹고 안 적어온 모스텔 호스텔 전화번호를 메모장에 적었다.

근데 론리 지도에 트램을 따라 가는 길 쪽에 호스텔 모스텔이 있어서
일단 갈 때까지는 가보다가 정 못 찾겠으면 핸드폰을 빌려서 전화를 할 생각이었다.
가다보니 호텔이 몇 개 보여서
길거리에서 6명? 7명 정도한테 호스텔 모스텔을 아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영어도 못하고 -_ 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정신은 혼미해져가고.
그러는데 한 빵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이 아저씨 영어 좀 한다.
호스텔 모스텔이 어디있는지는 모른다고 하셔서
여기가 어딘지 찾아서 내가 직접 가보려고 길 이름을 물어보니 이 아저씨 잘 가르쳐준다.

오케이!!

길을 찾았으니 이제 숙소를 찾는 건 나름 식은 죽 먹기?
그리고 또 물어 물어 지도에 나와 있는 호스텔 모스텔 위치를 찾았는데 -_- 아무 것도 없었다.
길 이름도 맞고 건너편에 모스크가 있는 것도 같은데 -_ ㅠ
이런 난감한 경우가 있나!
일단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근처 공원에 있는 화장실로 갔는데
0.5레바를 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지금 불가리아 돈이 있나;
최대한 불쌍하게 급하다고 했더니;;ㅋ 그냥 들어가랜다;ㅋ
화장실을 해결했으니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지도에 나온 호스텔 모스텔 주위를 뺑뺑 돌았으나 -_-;;;;;

못 찾았다!!

지도에 나온 대로라면 호스텔 모스텔이 있어할 빌딩은 무너지고 -_-? 아무것도 없었다.
난 그래서 혹시 그 사이에 호스텔 모스텔이 옮긴 것 같다고 생각.
길거리에서 핸드폰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
왜 다들 핸드폰이 없지;; 없다고 하는 건가;;

그러다가 총을 옆에 차고 레스토랑에서 뭔가 먹고 있는 사람 2명을 발견.
옷에 COT라고 써 있길래 경찰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용감하게 물어봤다.

호스텔 모스텔이 어디있는 아세요??

으윽 전혀 모른다는 표정이다.

그래서 내가 엄지와 약지를 귀와 입으로 갖다대며 Do you have a phone? 하면서
내 컴터에 저장되어 있는 호스텔 모스텔 전화번호를 보여주면서 전화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어찌 알아들었는지 핸드폰을 꺼내더니 전화를 한다.
그리고는 2분 정도 얘기하더니 여기서 꽤나 멀다는 식으로 표현을....
그러더니 자기가 데려주겠다고 하는데
옆에 앉아 있던 좀 더 나이 많은 아저씨가 자기가 데려주겠다며
(표정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같이 가자고 한다 '-' ㅎㅎ
난 계속 고맙다고 하며 차에 올랐고 아저씨는 완전 초스피드로 나를 호스텔 모스텔에 데려다줬다.
진짜 완전 thank you very much만 연발했다;; 진짜 고마웠음 -_ ㅠ

내가 론리 지도를 잘 못 본 줄 알고 주인장한테 여기 찾기 정말 힘들었다고 하니
lonely planet sucks 라며 거기 지도가 완전 잘못 나와 있다고 하는거다.
그러더니 메일이나 홈페이지에 지도가 제대로 나와 있는데 그거 안 봤냐고 한다 -_ ㅠ

예약 확인 답메일 보낼 때 보니까 암 얘기도 없드만;ㅋ

뭐 또 여기 찾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면서 고생했지만 이런게 기억에 남는 거다;;ㅋ

여기 주인장 이름은 아쎈(아쎔?) 한국어과를 6년 전에 졸업했다고
한국어 연습해야 한다고 영어로 말하면 왜 영어로 얘기하냐고 한다 ^-^;
잘 하지는 못해도 알아들을 건 다 알아듣는다.
이 곳이 한동안 닫았다가 오늘 새로 연 거라고 얘기하면서
11시쯤에 체크인을 할 수 있으니 컴터를 켜주면서 컴터를 하려면 하라고 한다.
내가 무선랜을 쓸 수 있냐고 하니 오늘 저녁쯤에나 될 것 같다고 하면서 ^^

컴터를 하고 있는데 서양 애들이 한 너댓명 들어왔다.
그랬더니 아쎈이 그냥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나 혼자 있을 땐 안 되는디;ㅋ 쪽 수가 많으니까 되는건가;ㅋ)

소연이는 나보다 하루 전에 여기로 왔으니 백프로 있을 거고
팔레스타인에서 만났던 헌이형도 불가리아에 15일에 도착한다고 했었으니
있을 것 같아서 여기 머물고 있는 한국사람들 이름 좀 알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드만
한국인 여자 한 명은 호스텔에 있다고 한다.
다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곳에 머물렀다고.
그리고 오늘부터는 다들 이 곳으로 옮긴다고^^

소연이 오면 인사하고 밥이나 먹고 다시 쉬려고 또 컴터나 하고 있는데 익모형이 들어왔다!!

 완전 ㅎㅎㅎ 인연-ㅋㅋㅋㅋ????

난 그래서 익모형도 여기에 머물고 있는 줄 알았는데 형은 어제 도착했는데
여기를 못 찾아서 art hostel이라는 곳에 묵고 있다고 했다.
근데 여기가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옮기겠다고 아쎈한테 방 있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예약이 다 찼다고-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트 호스텔에서 하루 더 묵고 내일이나 이 곳으로 오기로 했다 ^^
근디 익모형은 여기서 소연이랑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나랑은 만나자고 하지도 않아놓고 ㅋㅋ 우정이 뭐 이렇ㄷㅏ -_ ㅠ)
이따가 같이 만나면 점심이나 먹자고 얘기하면서 포켓볼이나 같이 쳤다.
아쎈이 말하기를 11시면 다들 여기로 올 거라고 해서리 ^-^;

근데 12시가 거의 다됐는데도 안 와서 그냥 점심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익모형이 잠깐 메일 좀 확인해보자고 하면서 컴터를 켜더니
소연이가 라이언 게이트라는 곳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고 거기로 가자는 거다 -_ ㅠ
그러면서 언넝 가자고 막 뛴다;; ㅜㅜ

난 옷을 좀 갈아입고 챙길 거 챙기고 나왔는데
형이 막 뛰는 바람에 피곤하기도 하고 어딘지도 모르는데 뛰어가기도 싫어서;
난 그냥 안 가겠다고 했더니 형 혼자 고고씽 -_ ㅠ
나랑 점심 같이 먹자고 하드니 나는 버림 받고 -_ ㅠ
혼자 피자 한 조각 입에 물고 점심을 해결했다 -_ ㅠ 안습 -_ ㅠ

뭐 점심 먹고는 하루 종일 블로그 업뎃하고 일기도 쓰고 그랬음 ^-^;;
 (아마도 팔레스타인, 시리아쪽 업뎃을 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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