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하면 뭐가 떠오르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고 일컬어지는 보소프러스 해협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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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의 거리와 무슬림의 모스크가 어울어져 뭔가 이스탄불만의 특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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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하면 이스탄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그만큼 어떤 기대가 컸던 곳.

그러나-

나에게는 그저 서울같은 큰 도시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서울에 줄곧 살아왔지만 서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수많은 사람들,
죠낸 많은 차들,

그동안 터키에서 봐온
카파도키아, 에이르디르, 올림포스, 페티예와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느낌.

쏘왓?
[아-여행기 쓰기 힘들어 ㅋㅋㅋ]

이 곳에서 한 일은 많지 않다 -_-
[여행기 쓰기 힘들다규 ㅋㅋㅋ]

[뭔가 써 볼라고 하다가 결국 선택한 건 아쥬 간편한 사진 + 주석달기 ㅋㅋㅋ]

1. 사진 찍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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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모스크를 배경으로 셀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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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길거리에서 여자 선글라스 끼고 놀기 -_-



2. 음식 사서 해 먹기 ㅋㅋㅋ 물론 사진도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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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왼쪽은 우리 한의사 겸 이스탄불 요리사 성준이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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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아이스크림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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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나보다 더 까만 가운데 인석이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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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왼쪽부터 성준이형, 나, 제왓(제우그마 호스텔 사장님 ㅋ), 현미누나, 지영누나, 희령이 +_+제우그마 호스텔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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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게스트 하우스에서 - 선희랑 유라 ^^ 나는 여기 살지도 않는데 와서 막 놀았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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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ㅋㅋ 근데 완전 배경만 나오고 얼굴 까맣게 -_-;;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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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누나가 만들어 준 음식-_ ㅠ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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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누나는 오나전 요리사 +_+ㅎㅎ

3. 그냥 음식 사서 먹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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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타쿄이에서 사 먹은 쿰피르 - 나는 별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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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케밥 - 이것도 별로 -_-;; 밥에다가 먹으면 훨씬 맛날텐데 ㅠㅠ


4. 마실 나가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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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탁심 거리 놀러가기 with 희령이, 계섭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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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 - 올라가는 건 입장료 받아서 안 올라가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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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 아래서 쌩쑈 하는 개도 보고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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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벡에 있는 스타벅스가 그렇게 이쁘다고 해서 기껏 찾아갔는데 - 아름답디 아름다운 지중해, 홍해를 보고 온 나에게 보소프러스 해협은 -_- 별로여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


5. 사람들이랑 헤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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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카메라 - 인석이형 한국으로 떠나는 날. 누가 찍어준 거지;;ㅋ






 

아우-ㅋㅋ
제목 쓰기 힘들다 ㅋㅋㅋ
페러글라이딩 ㅎㄷㄷㄷㄷ
제목 엄청나다 아쥬 ㅋㅋㅋ

페티예 바다도 무쟈게 이뻤지만 가장 생각나는 건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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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m 높이의 산에서 출발 - 지중해 백사장에 떨어지는 xxxxxx - 가격은 85달러로 아주 착한 편은 아니지만 완전 강추!!!!



페러글라이딩!!!!!

세계 3대 페러글라이딩 포인트라고 '-'

수영장까지 딸려있는 호텔(진짜 호텔)도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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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신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샤워부스까지 달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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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넓은 침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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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수영장 역시 공짜!ㅋㅋ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페러글라이딩은 정말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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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아빠산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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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이렇게 옷을 입고 뒤에 있는 조종사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Stop 할 때까지 죠낸 뛰어야 ^-^;;



얼마나 좋았으면 이번 여행에서 팁을 준 적이 거의 없는데도
무려(?) 5리라 (4천원정도)를 팁으로 줬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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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완전 시렸다는;;ㅋ 페러글라이딩 할 사람은 무조건 운동화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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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단다 - 근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 교정이 필요한 듯 -_ ㅠ 이가 지 멋대로 났슈 ㅋㅋ



사진이 전혀 -_- 그 때의 상황을 10%는 커녕 1%도 전달해주지는
못 하지만 글 보다는 나을터이니 ^-^
사진 고고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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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 구름이 껴서 뭔가 더 신비로워 보이는 지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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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중해 예쁜디 - 사진이 좀 뿌옇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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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살짝 보이는 수영장들 ㅎㅎ 어디가 우리 호텔인지 당최 알 수가 없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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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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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곳이 블루라군?? 맞나? 뭐였지 -_-;;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안 들어간 곳;;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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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우리가 놀았던 공짜 해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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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윽 ^-^



동영상도 하나 ㅎ

나도 이제 한 번 제목을 좀 써볼까 하고 써 보긴 했는디 ㅋㅋ
이게 뭡니까 -_-ㅎ
뭐 4:4 미팅을 한 건 아니고 ㅋ
여기서도 한국 사람들을 만났는데 남자 4명 여자 4명이어서 ^-^;
그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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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카메라 - 왼쪽부터 지연누나, 선희, 우성이형, 나-_-, 유라, 달재, 미선누나, 안효 ^^



암튼 올림포스는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카파도키아에서 익모형이 올림포스가 상당히
놀기 좋고 거의 밤마다 파티를 해서 재미있었다고 강추를 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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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해안 ^^



익모형이 말했던 괜찮은 숙소는 론리플래닛 맨 처음에 나온 Kadir's 라는 곳이었는데
'바람이 날 데려다주겠지'라는 책에 나온 오렌지 펜션이 정말 좋다고 해서
오렌지 펜션으로 갔다 +_+

첫날 도착해서 다들 말하는게
존댓말 금지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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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첫날 찍은 사진인데 내 표정 어색하다 ㅋㅋㅋ


그래서 분위기가 발랄했다 ㅎㅎ
도착한 날 밤에 술 마시고 ㅋ
뭐 나야 워낙 술을 잘 못 마시니; 많이도 안 마셨지만 ^-^;
분위기가 좋아서
클럽도 달렸다-ㅋㅋ

클럽 가는 길에 가장 히트쳤던 유라의 한 마디
오렌지클럽까지 가는 길이 좀 어두웠는데
갑자기 나한테 다가오더니

'Look at the sky!!'

나 한국 사람인데??????

내가 외국 사람인 줄 알았다는 ㅋㅋㅋㅋㅋ
암튼 그거 가지고 계속 놀리고 ㅎㅎ

완전 달리고 다음날 놀러 간 곳은
나름 무인도 +_+

보트타고??
ㅇㅇㅇㅇ
for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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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편하게 사진 찍으면서 보트를 즐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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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컨셉 사진도 찍으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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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열심히 보트 운전 해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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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사진에 나온 거로 봐선 선희가 디카를 들고 찍은 듯 ㅋㅋ


그래 여자분들은 보트를 타고..
그러면
남자들은??
 바로

카약 타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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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 ㅎㅎㅎ 아직 초반이라 그다지 힘들진 않아 보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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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힘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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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달재 ㅋㅋㅋ 완전 빠름-ㅋㅋ 그른데 우성이형 사진은 없네;ㅋ




다들 게코바 섬이라고 하든데
내가 알기론 게코바 섬은 더 가야 하는 걸로 ^-^;;
잘 모르겠음;ㅋ

다른 사람들이 작은 상어 잡을걸 줘서
사진도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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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2시간 정도 쉬는데 개미들이 차지해버려서 못 먹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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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다 ㅋㅋ



도착 해서 여자들 선탠한다고 -_ ㅠ
남자들은 도착해서도 카약 타고 놀았다;;ㅋㅋㅋ
완전 배고파서 죽을 뻔 ㅠㅠ

다시 열심히 카약 타고 올림포스 해안으로 돌아와서는
괴즐레메를 맛있게 ㅎㅎ
콜라도 있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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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즐레메 만드는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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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바로 괴즐레메 ㅎㅎ 맛있다 ㅎㅎ


숙소로 돌아와서는
2시간 정도 쉬고
다들 근처에 있는 화산 보러 가자고 하는 걸
ㅋㅋㅋ
완전 힘들어서 포기 '-' ㅎㅎ
그냥 수다떨면서 쉬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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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또 이러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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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맛나는 저녁도 먹고 ㅋㅋㅋ


다음 날엔 다들 가고 미선누나랑 선희랑만 남았다-
누나랑 선희는 또 선탠하러 가고 ㅎㅎㅎ
나는 동네 좀 돌아다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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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유적지가 그냥 이렇게 널브러져(?)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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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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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도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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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브러져 있는 다른 유적 +_+ㅎ


올림포스.. 더 있고 싶었는데 ^^
5월 25일 불가리아에서 벨기에로 가는 저가 항공을
이미 사 놓아서 조금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좀 빠르게 움직였다 +_+

마론 펜션에서 만난 지연 누나랑 카파도키아에서 네부쉐이르 버스(안 좋다 -_-)를 타고
새벽 4시에 에이르디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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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숫가 +_+



픽업 서비스를 받고 랄레 펜션으로 들어갔다.
그리 멀지는 않던데; 새벽 4시에 잠도 못 자고
우리를 데리러 온 친구한테 미안했다;

체크 인은 10시쯤에나 할 수 있다고 해서 레스토랑 의자에 그냥 누워서 잤다 ^-^;

나는 중간에 좀 깨고 그랬는데
지연누나는 완전 잘 잤다 ㅋㅋ
(누나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아주 살짝임ㅋ) 코도 골았음 ㅎㅎ 블로그 보면 이제 알겠네 ㅋㄷ)
 
도미토리는 생각보다 일찍 (9시쯤?) 체크인을 하게 해줘서
아침을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별 거 없는데 비싸더라 -_ ㅠ)

지연누나랑 같이 도미토리로 갔다. 지연누나는 싱글룸인데 싱글룸은 체크인이 더 늦었다는;;
 
그리고 도미토리에서 누군가 만났다 ^^
누고냐 하믄 ㅋ 카파도키아에서 나보다 하루 전에 떠난 계섭이형 +_+

또 새로운 인물이 내 여행기에 등좡 ㅎㅎ

형은 오늘 안탈랴로 간다고 하셔서 짐 싸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요약 해 보면
 
1. 여기 완전 춥다. 왜 왔냐
2. 내가 얼마나 추웠으면 마론 펜션에 전화해서 춥다고 했겠니?
3. 고생 하삼 ㅋㅋㅋ

뭐 요정도?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ㅋㅋ
 
숙소 레스토랑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서 사진 한 방 박아주고 ^^
사실 한 방이 아니라 몇 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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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놓고 찍은 거라 구도가 -_-;



내친김에 배웅까지 해줬다! (아우 너무 착해 그냥 ㅋㅋ)
계섭이형을 보내고 지연누나는 내일 올림포스로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안탈랴행 버스표를 사고 ^-^
나는 며칠 있다가 갈 거라 안 샀지요 ㅎ

그리곤 뭘할까 생각하다가 저 멀리 산이 보여서 저기에 올라가봐야 될 것 같다고 누나한테 말했더니
누나도 괜찮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야간 버스 이동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자서 많이 피곤한 몸이라
갑자기 급 누나한테 난 못 가겠다고 -_- 했다. (하하;; 완전 이거 무슨 시츄에시션?)

미안하다고 하고 누나를 혼자 보내고 나는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2시간 정도 잤다 '-'ㅋ

여전히 피곤했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산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산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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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기 시작 -_ ㅠ

구름도 꽤나 많이 껴서 산 가려는 걸 포기하고 호수 근처나 돌아보기로 했다.
근데 빗방울이 너무 굵어져서 다시 숙소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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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많이 오네;;



그렇게 쉬고 있으니 산에 올라갔다 와서 거의 바로 자전거를 빌려서 타러 간 지연 누나도 돌아왔다.
레스토랑 창문으로 무쟈게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밤 9시 정도까지 계속 수다만 떨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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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디 아줌마들 우리는 하나도 안주고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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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쓸쓸하게 호수를 바라보며;;ㅋ 잡담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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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배 안에 있는 듯한 느낌 ^-^;



그리고 이제 도미토리로 가야 하는데.....

랄레펜션 도미토리는 건물이 아예 따로 떨어져 있는데다가
꽤나 큰 도미토리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서웠다.
더군다나 뜨거운 물도 안 나와서 -_ ㅠ 샤워도 못했다 -_-;;
 
말할 친구도 없지 도미토리는 따로 떨어져있지 뜨거운 물은 안 나오지.
에이르디르는 좋았는데 숙소나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
나도 급 내일 올림포스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짐을 다 쌌다;ㅋ

그리고 다음날 떠나기 전에 동네를 살짝 돌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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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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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전께 내가 혼자 트레킹 했던 코스로 (20km짜리 기나긴 트레킹 ㅋㅋ)
태연 형님 부부, 승욱이, 지영누나, 현미누나를 모시고 (모신다는 표현 괘안나 ㅋㅋ)
내가 가이드를 하는 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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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 형님 - 카파도키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 근데 태연 형님도 사진을 모두 ISO 1600으로 찍으셨다는 ㅠㅠ ㅎ

오호, 온 몸이 다 타 버린 그 날의 트레킹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어제 미리 지도를 보며 어떻게 가야 할 지 준비를 해놨다!!
(머리속으로만 ㅋㅋ)

그러나?

내가 갔던 길은 너무나 긴 코스라 ^-^;
중간에 (사실 중간도 아닌 완전 초반에 강판 당했다 -_ ㅠㅋㅋㅋ) 급 가이드 교체 당했다 흑흑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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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강판당해서 썩소 짓는 형주씨 (옆에 승욱이는 찬조 출연)ㅋㅋ


그렇다면 완벽한 가이드였던 나를 밀어낸 가이드는 누군고하니!

우리들의 완전 개그맨 형님 !!
두두두둥
태연 형님 +_+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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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태연 형님이 며칠 전 로즈벨리 투어를 돈 내고 하셨기 때문에 +_+
그 코스를 갔던기억을 더듬어가며 완벽한 가이드를 해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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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ㅋ

로즈벨리 투어는 사실 내가 혼자 갔던 길과는 저~언~~~혀 달!랐!다!
(틀렸다 아니죠-ㅋ 달랐다ㅋ)
아예 로즈벨리 트레킹 코스로 알고 있던 내가 갔던 길로는 가지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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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현미누나가 찍어주신 건가 -ㅎㅎ 지영누나 이러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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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투어중+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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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멋있는데 누나 렌즈가 더러워서 -_- 중간중간 지전분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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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태연형님 사진 찍을 때면 언제나 먹구름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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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우리의 친절한 가이드 태연 형님 ^^ 뭐라고 하셨던거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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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투어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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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하늘이 멋지구리 ㅎㅎ


 
로즈벨리 투어는 로즈벨리를 멀리서 볼 수 있는 투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카파도키아의 기본적인 것을 거의 다 볼 수 있고 트레킹 코스가 상당히 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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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photo by 지영누나디카라고 해야 하나;;ㅋ 젊은이 둘이랑 사진 찍어놓고도 불만이셨음 ㅋㅋ

중간중간에 교회도 있고 동굴 카페도 있어서
그냥 릴렉스하게 트레킹 하기에는 좋은 코스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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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꿩인지 닭인지 -_-; 알 수가 없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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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우리 교수님 승욱이 ㅎㅎㅎ

동굴 카페에서 우리가 가져온 에크멕하고 내가 가져온 살구잼에 치즈도 먹으면서
태연형님이 쏘신!!!! 애플티도 마셨다. (애플티 최고 맛있음!)
(물론 나만 빵을 가져온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_+ 이런 저런 빵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남겼다;ㅋ)

그러면 로즈벨리투어 추천하는 분위기?ㅎㅎ
가격은 12리라(만원정도)니까 괘안은 것 같다 ^^

오늘 우리의 최고 하일라이트 코스는

점프하면서 사진을 찍었다는 장소!!
날씨가 캐 맑아서 사진이 캐 잘 나왔다 ^-^*
(괜히 초딩쌤이라고 해서 '캐' 이런 말 쓰면 왠지 자꾸 찝찝하긴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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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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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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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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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ㅋㅋㅋ 이 포즈가 최고 -_ ㅠㅎㅎㅎ 태연형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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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요고요고 좋았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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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그래서 나도 따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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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태연 형님 아내 +_+ㅎ 뛰기 싫으시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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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사진은 좋으나 넘어졌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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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 형님 - 하늘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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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조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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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자세가 영 ㅋㅋㅋ 웃기다 ㅎㅎ

파노라믹 뷰 포인트라는 곳까지 가서 사진 완전 많이 찍어주시고
단체사진도 찍고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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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ㅋㅋㅋ 아까 맨 윗 사진의 옆 모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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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이건 뭥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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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오우 승욱이 덤블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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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아까도 봤지만 ㅋㅋ 재탕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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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나 뭐하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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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절벽 놀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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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요고 진짜 위험했음 ㅋㅋ 진짜 절벽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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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단체 사진 찍어보려고 내 삼각대랑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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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태연형님 - 태연형님이 찍어준 나름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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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_+ 내 삼각대의 위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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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긴 했지만서도 ^-^;



오늘도 5~6 시간 정도 트레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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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먹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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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태연형님 떄문인듯 +_+ㅎㅎ

요즘 며칠 동안 계속 트레킹만 죽어라 한다 ㅋ
그래도 재미있으면 된 거지 +_+

이렇게 재미있던 카파도키아에서의 5일은 끝 ^-^

오늘은 여기 괴레메에서 그리 멀지 않은 네부쉐이르라는 곳에 장이 선다.
사실 어제 마론누나가 다들 같이 가자고 했음 ^^
아침 10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솔직히 우리는 마론누나 차로 가는 줄 알았는데......

버스 타고 갔다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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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옷 입은 사람이 마론 누나 ㅎㅎ그리고 저 뒤에 있는 남자는 나랑 동갑 승욱이 ^^


희령이랑 나는 저번에 마론 누나가 추천한 아비노스 장에서 너무 실망해서 -_ ㅠ 별 기대는 안 했는데 ^-^;;
왜 갔나?????? 할 일이 없어서??ㅋㅋㅋ
그게 아니라 뭔가 사고 싶은 게 있었는데 마론 누나가 여기 장에서는 구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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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야채는 녹색 우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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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같은 빨간 건 빨간 우산에 ^^ 확실히 더 먹음직 스럽게 보인다 ㅎ

대체 뭐 길래????

그건 바로!!!!!!!!!

'그냥 바지' -_-;;

사실 터키풍 바지다 ^-^



희령이가 제일 먼저 사고 혜완누나도 따라 산...ㅋㅋ
'알라딘 풍 몸빼바지'가 너무 땡겨서 그거 하나 건질 생각으로 갔다.
아 그리고 마론누나가 말하길 맛있는 케밥집도 있다고 하길래 따라간거임 ^-^;
(소연이는 오늘도 안 따라왔다!! ㅋㅋ)

나중에 장에서 돌아오니까 소연이가 하고 있던 일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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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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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3개월 반 동안 책 한 권 못 끝냈는데 -_ ㅠ ㅎㅎ 대단하다 ㅋ


암튼 뭐 그래서 네부쉐이르 장에서 내가 사고 싶었던 걸 샀을까?

샀을까???????
샀을까????ㅋㅋ

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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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는 좋아서 잘 입고 댕기고 있음 ㅋㅋ

희령이랑 혜완누나가 괴레메에서 25리라 준 바지랑은 조금 다른 바지를 15리라에 샀다 캬캬캬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걸 왜 사냐 하는 분위기? ㅠㅠ
여자한테는 괘안은데 남자한테는 별로라는 분위기 -_ ㅠ
사실 이런 바지에 다른 걸 맞춰서 입을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뭐 내가 가진 옷이랑은 전혀 매치가.......음....
근데도 일단은 바지가 너무X1000 땡겨서 바지만 샀다. (나름 며칠 고민한거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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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싼바지 -_-

아 그리고 남미에서 쓸만한 작은 칼도 -_- 1리라 주고 하나 샀다.
용도는 호신용? 근데 칼이 너무 작다. ㅋㅋ 그래도 호신용으로 -_-; 혹시 모르니까 ㅎㅎ
과일가게에 가서 오이도 좀 사고 다른 사람들은 딸기랑 토마토도 샀다.
나는 그 전에 다마스커스에서 사 먹었던 살구가
진짜 살구가 아니라 살구 비슷한 과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진짜 살구를 사 먹어볼까 했지만 같이 장 보러 간 사람들이 거의 10명 가까이 되는 지라
비싼 살구를 사 봤자 -_ ㅠ
내 입에 들어가는 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 ㅋㅋ
(좀 얍씰한가? -_ ㅠ 그래도 아직 가난하다구-ㅋ 그렇다고 혼자 먹을 수도 없고 ^-^;;
같이 먹기는 살구가 너무 비싸고 -_ ㅠㅋㅋ 그렇다고 나 먹을 것만 조금 살 수도 없음;;ㅋㅋ
소심한가 ㅋㅋ 여기서 A++++++++++형 티내나? 아? 나는 0형이지만;;
내 고등학교 친구들은 나를 에이뿔뿔뿔뿔......형이라고 -_-
썩을ㅋㅋ)

어제 너무 무리 해서 그런지 장에 다녀와서는 한 숨 푹 잤다 ^^;
그리고는 혼자 또 로즈벨리 정상에 가서 선셋을 보겠다고 '-' 했더니
태연 형님 부부하고 소연이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꽤 멀다고 주의를 줬음;ㅋ
그런데도 같이 가겠다고 하셔서 오케이 +_+ 했는데
결국은 어쩌다보니 희령이랑 둘이 가게 됐다는ㅎㅎ

가는 길에 숙소 앞에서 터키 애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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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히치를 당해서(?) 선셋 포인트까지 편하게 가고 +_+
로즈벨리 정상에 올라가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아랫 쪽에 있는 교회를 보려고 내려갔다가
교회는 못 보고 그냥 다시 돌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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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만 넘으면 정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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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이는 희령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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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꿈 먹는 희령씨 ㅋㅋ

정상에 올라가서는 내가 사 온 에크멕하고
시리아에서 사 온 햄하고 옥수수 섞은 통조림, 치즈, 오늘 산 오이까지 해서
'나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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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잔뜩 끼고 정상이라 바람도 많이 불어서 조금 열악했지만;ㅋ
나는 근데 뭔가 이렇게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이 좋던데! 희령이는 꽤 힘들었던 것 같다 ㅠㅠ
(진짜 힘들었다고 나중에 고백했음 ㅋㅋ 그리고는 이 날 이후로 나한테 까칠해졌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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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띄어쓰기가 영 이상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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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초췌해 보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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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단다 ㅎㅎ



구름 사이로 선셋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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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줌을 하면 꽤나 멋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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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치를 하려고 큰 길로 나오는 중에 이미 날은 깜깜해지고 밤이라
히치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걸었다.
근데 또 생각지도 않게 괴레메 야외 박물관쯤 가서 히치를 당했다 ^-^;

나는 히치를 안 했어도 충분히 걸을 수 있었는데...
희령이는 계속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하나도 안 괜찮았음 -_ ㅠㅋㅋㅋㅋ
(아까 말했지만 이 날 이후로 페티예 + 이스탄불까지 -_ ㅠㅋㅋㅋ)

숙소에 돌아와서는 여전히 어제 지대로 탄 부분을 팩 좀 해주고 잤다.
팩은 마론 누나가 줬다ㅋ (혜완 누나가 마론 누나한테 준 거라든데 나한테 하나 넘겨 주셨음 ^^)
 

다들 로즈벨리 투어를 많이 하기도 하고 추천(?)도 은근히 해서 함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나는 내가 길이 없는 길로도 가고 막 헤집고 다니면서 트레킹을 하고 싶은데 (내가 쫌 그렇다 ㅋㅋ)
가이드를 따라서 가는 건 적성에 안 맞을 것 같아서 혼자 로즈벨리 투어를 해 보기로 결정 했다 ㅎㅎㅎ
[꼭 튀어요 꼭 ㅡ_ㅡ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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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로즈벨리 +_+



로즈벨리 투어는 중간에 표지판 같은 것도 없어서 혼자서는 힘들다는 소리를 들어서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거금 5리라 (!!!!!정말 거금이다!!!!!) 를 들여 지도를 사고 열심히 혼자 걸었다.
어제 갔던 괴레메 야외 박물관 가는 길에서 훨씬 더 가야하는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진짜 열심히 걸었다.
너무 찻길로만 가는 것 같아서 중간에 산을 적당히 타고 로즈벨리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중간에 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 -_ ㅠ
그리고 5리라 주고 산 지도가 엉터리였다. 컬러풀 하기만 하고 완전 구렸다.
 차라리 공짜로 준 지도가 더 나았다는 -_-
암튼

1. 5리라 주고 산 지도
2. 공짜로 받은 지도
3. 마론에서 준 지도

총 3개의 지도를 비교해가며 혼자 열심히 로즈벨리로 가는 길을 찾으려고 엥간히 노력했다.

결국은 헤메다가 선셋포인트로 일단 가기로 결정^-^;;

선셋포인트에 가니 로즈벨리 정상에도 올라갈 수도 있고
로즈벨리 트레킹 코스도 4키로로 되어 있어서
!옳다구나! 하고 먼저 정상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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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길에 ^^

로즈벨리 정상은 무슨 초원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말이 풀이나 뜯고 있으면 딱 어울릴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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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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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로즈벨리 + 레드벨리



정상에서 20분 정도 쉬면서 에크멕도 먹어 주고, 땀이 식어서 추워지려고 할 때쯤 내려갔다.
지도를 보면 로즈벨리 트레킹 코스를 지나면 차오신과 파샤바가 나오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로즈벨리 정상에서 내려와서는
차오신이랑 파샤바는 그냥 버리고 내일 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만큼 힘이 들었다 -_ ㅠ

그냥 바로 선셋포인트로 왔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헤매서 심신이 피로했다 ^-^;
근데 트레킹 하는 사람이 왜 한 명도 없지? -_-
 나 혼자 돌아다녔다.
(왜 없었냐 하면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간 트레킹 코스가 보통 투어를 가는 코스가 아니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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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벨리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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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벨리 트레킹 길에 있는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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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많은 구멍들은 새들을 위한 구멍이라던데 새들이 와서 알을 낳으면 그거 챙겨 먹을라고 +_+ㅎㅎ (정보 : 로즈투어를 다녀온 태연 형님 ㅋ)



가는 길에 산 거북이도 만나서 사진도 찍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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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사는 거북이;ㅋ 처음 봤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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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막 집어넣으려고 하는 ㅋ



로즈벨리 트레킹하는 길은 한 명 정도가 걸어다니기에 적당한 좁은 길이었는데
오른쪽으로는 로즈벨리를 왼쪽으로는 레드벨리를 보면서 가는 길이 상당히 운치 있고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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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트레킹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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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리.. (아마도 ㅋ)

로즈벨리 코스를 다 돌고 나서는 또 큰 길로 가기 싫기도 하고 큰 길로 가면 돌아가서 -_-
(아직 힘이 남아있었나 보다) 또 산길을 따라 차오신에서 파샤바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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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신 가는 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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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무도 안 산다 ^^;



걷고 있는데 중간에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말벌 같은 것들이 꽤나 많이 윙윙거려서 식겁ㅠㅠ하고
길은 없고 밭만 있어서 또 헤맸다.
중간에 나름 단단한 모래인 줄 알고 밟은 것이 무너져서 급 땅바닥에 무릎도 꿇고 ㅋㅋ (안습 ㅠㅠ)
또 산 거북이도 만나서 1초 정도 살짝 뒤집었다가 다시 제대로 돌려주고 ^-^;

파샤바까지 겨우겨우 구경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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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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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버섯-_-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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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들이 살 것 같은 곳이라고 설명해놨던데 어디 보니깐;ㅋ



그리고 나선 이제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버스가 오려면 30분 기다려야 한다고.....
근데 왜냥 기다리기가 싫었지;;ㅋ
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 ㅋㅋ
다리가 많이 아파서 가만히 있기가 싫었나...ㅋ
뭐 암튼 ^-^;;

그냥 숙소방향으로 걷기 시작!!

한 6km가 넘는 길을 체력이 거의 다 소모된 상태로 걸으니 죽을 맛이었다 -_ ㅠ
 
중간에는 정말 히치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 -_ ㅠ
일부러 힘들게 터벅터벅 걷기도 해봤지만 ㅋㅋ 히치는 얄짤 없었다.
(뭐 직접 히치를 하지는 않았고 내가 터벅터벅 힘들게 걷고 있으면
혹시나 누가 히치 해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_-)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해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니까 다들 왤케 탔냐고 썬블락 안 발랐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멋지게 대답했지.

" 썬블락 바르기 시작하면 계속 발라야 하니까 혹시나 피부가 적응할까 생각해서 안 발랐죠 :) "

근데 결과적으로 완전 캐실패. 말도 안 되는 소리 ㅋㅋㅋㅋㅋㅋ

밤에 마론 누나가 준 오이를 얼굴이랑 머리에 붙이고 쉬었다 ㅠㅠ
다들 머리 다 탔다고 놀리고 -_ ㅠㅋㅋ

(사진은 올리고 싶지만 -_- 다시 보니까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못 올림 ㅋㅋ)

카메라를 목에 걸어서 그 부분만 또 안 타서 목에 막 검은 줄 + 하얀 줄 생기고;;ㅋ
다음부터는 썬블락 꼭 잘 발라야 할 듯..ㅋㅋㅋ

아 그리고 저녁으로는 카파도키아의 나름 명물 항아리 케밥을 +_+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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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완누나랑 희령이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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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식탁 앞으로 항아리를 가져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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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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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 항아리 케밥이다;ㅋ 이건 맛나든데 ㅠㅠ



양, 소, 돼지, 섞은 것 들이 있었는데 나는 한국에서는 쉽게 먹지 못하는
양을 시켰다 ^^ 중동 지나오면서 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먹는 편이라 ^^
근데 완전 비렸다 -_ ㅠ 쥐쥐!!!!!!!!!!!!!!!
그래도 배가 많이 고파서 밥 좀 더 달래서 말아 먹었다는..ㅋㅋㅋ

(음, 여행기 또 오랜만에 작성하니까 자꾸 말이 많아지네 -_-? ㅋㅋㅋ
뭐 어차피 콜롬비아에서 2달 넘게 있을 거니깐 -_- 그 동안 업뎃하면 되겠지?ㅋㅋㅋ
원래 생각은 콜롬비아에 도착 딱 해서 터키부터 과테말라까지 다 업뎃할 생각이었는데
좀 전에 생각이 바뀌었음 ㅋㅋㅋ)


아아악. 오늘은 7월 3일. 나는 지금 여기 과테말라 안티구아 ^ ^ ㅋㅋ
그리고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은 5월1일부터 6일까지 여행한 카파도키아(괴레메)에 관한 여행기 작성?
사실 여행기라고 하기도 -_-;;;;

오케이 암턴 그럼 돌아가보자규

두 달 전으로 고고씽 '-';;

터키 카파도키아에서도 
시리아 하마에서 함께 있었던 한국 사람들을 거의 다 다시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ㅋㅋ
물론 다른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났음 ㅋ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그냥 한 일을 중심으로 +_+ㅎㅎ
대체 생각은 안 하고 즐기기만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_-
솔직히 나름 이것 저것 생각하고 다님;ㅋㅋ [정말?? ㅋㅋ]

암튼 그건 그렇고, 모기들이 왤케 무냐...-_-;; 아 근지러 ㅋㅋ

정말 여행기로 빠져~봅시다... -_-
(언제쩍 안어벙이지? 갑자기 안어벙이 했던 깜빡홈쇼핑이 보고 싶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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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여행을 떠나기 전에 어디를 갈까 열심히 알아보다가 발견한 사진!!!!
이랑은 완전 다른 내가 새로 찍은 사진이지만 ㅎ
이 사진을 보고 우오오오오옷!! 급 경악하며 꼭 가야겠다고 생각.
하지도 않는-_- 네이버 블로그에 스크랩까지 했던 바로 그곳!!ㅋ
(생각해 보니까 이 사진이 아니라 괴레메 시내 사진이었는데 6일동안 있었는데
시내 사진은 하나도 안 찍었네;; 네이버에서 카파도키아 치면 나올 듯 -_ ㅠㅎㅎ)

물론 비슷하지만 이런 곳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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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하는 가족사진 +_+ㅎㅎ

이 곳은 카파도키아 무려 3일째 되는 날 간 곳이다.
그렇다면 2일동안 뭘 했나?

첫째날은 도착하니까 저녁 8시 정도여서 푹 쉬었고
둘째날은?? 이 날도 푹 쉬려고 했는데 근처 아바노스란 곳에
꽤나 큰 장이 선다고 해서 희령이랑 일 누나랑 같이 다녀왔다.
근데 별로 크지도 않고 -_- 볼 것도 벼~얼로...ㅋㅋ
비추!!!! -_ ㅠ
얼마나 볼 게 없었으면 사진 한 장 없다 ㅋㅋ

(아바노스 장에 대한 특급 정보 : "아바노스 장이 아주 커서 볼 만해요"
FROM 마론누나 - 내가 묵었던 마론 케이브 펜션 주인님ㅋㅋ
누나 믿었는데 -_ ㅠㅋ)

말이 자꾸 많아지지만 말을 줄이고 셋째날 뭘 했나?

위에 말했듯이 러브밸리에 갔다 ^^
WITH 희령 + 혜완누나
사실 나는 혼자 우체국에 가려다가 토요일이라 문을 닫아서 -_-
급 따라간 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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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령이랑 혜완누나 저기 있음;;ㅋㅋ

나는 좀 더 걷고 싶었는데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라는 곳에
가야 한다고 해서 +_+ 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꽤나 비싸서 ㅋㅋ
나는 안 들어가기로 -_-
물론 희령이랑 혜완누나도 안 들어가기로..ㅋㅋ

그래도 박물관 입구에서 얼쩡거리니까 터키 아그들이 나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ㅋㅋㅋ
사진 찍자고 아주 난리다 ㅋㅋㅋㅋ
그래서 사진 막 여기저기 찍어주고 ㅎ
나도 사진 찍고 싶어서 사진 한 장 찍었는데.......
(하나, 둘, 셋도 안 하고 막 찍어서 ㅠㅠ 표정이 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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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괴레마 야외박물관 위쪽으로 좀 더 걸어가 보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오나전 우연히도 반갑게도 !!!! 정말 신기하게도 !!!!!!!!
이집트 다합- 요르단 페트라, 암만 -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계속 같이 있었던 (물론 쭈~욱 같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ㅋ) 익모형을
만났다 !!! 완전 깜짝 놀라서 내 사랑하는 선글라스까지 땅바닥에 떨어뜨리면서까지 ㅠㅠ
포옹을 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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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형 ^-^ ㅎㅎㅎ

형은 럭셔리하게도 스쿠터를 타고 있었음 ㅋㅋㅋ
2시간에 20리라(16000원정도) 해서 꾸물 거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일단 떠났다 ^^

그리고 나중에 만나서 간 곳은 피데(터키식 피자) 레스토랑 ^^
피데랑 아이란(터키식 요거트)을 먹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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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니까 혜완누나도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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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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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피데 ㅋㅋ

하하핫. 나중에 또 먹으려 오기로 했는데 역시 안 왔다 ㅋㅋㅋㅋ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피데 ㅎㅎㅎㅎ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음 ㅎㅎ




 

4/30 수요일

[루트] 하마 - 알레포

[환전] 20달러 - 915 파운드

[지출] 790 - 16달러 정도

@ 먹는 것 405
빵 2개 for 아침 - 20
펠라페 for 점심 - 15
빵 - 5
물 - 25
오렌지 주스 - 20
주스 - 25
길거리 빵 - 15
슈와르마 for 저녁 - 35
수퍼 (과자, 초콜렛, 껌들) - 90
음료수(만다린 오렌지 맛) - 15
빵 - 15
카페 (첼시 vs 리버풀 축구 경기 보면서 슈와르마 + 물) - 100

@ 타는 것
버스(하마-알레포)- 65

@ 필요한 것 60
알레포 비누 1개 - 50
비누곽 - 10

@ 즐기는 것
시타델 입장료 - 10 (학생할인)

@ 자는 것
Spring flower hotel - 250

[일기]

오늘은 하마를 떠나는 날.

종찬형님 부부와 태연형님 부부가 오늘 스테이크랑 야채를 볶아서 점심에 맛있게 드신다고 하셔서

어제에 이어 하루를 더 머물까 고민하다가 조금 일찍 알레포로 출발했다.
 
아침에 태연형님 부부는 아직 안 일어나셨는지 보이지 않으셔서 어차피 카파도키아에서 볼 테니까

종찬형님 부부랑 소연이한테 인사하고 정들었던 리아드 호텔에서 나왔다.

물론 나가기 전에 압둘라한테도 고맙다고 말했다.

하마, 특히 리아드 호텔이 내가 여태껏 여행 한 곳 중에서 최고였다고

정말 그 동안 잘해준 거 너무 고맙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맛있어 보이는 빵 두 개를 사 먹었다.

바로 구운 빵이라 맛있었다.

치즈 빵은 그 동안 많이 먹어서 그냥 그랬지만

고추를 넣은 건지 매운 양념이 발라져 있는 빵은 우리나라 떡꼬치 양념을 생각나게 했다.

내가 리아드 호텔에 있었으면 이 빵집에 대한 정보도 살짝 집어 넣었을 텐데 좀 아쉬운 감이.

버스정류장에서는 오늘 요르단 암만으로 떠나는 미와랑 키요를 만나서 가벼운 포옹을 하고 인사를 했다.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알레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론리 미들이스트에는 알레포 지도가 너무 대충 나와 있어서 사람들한테 쉐라톤 호텔을 물어보며 찾아갔다.

그런데 첫 번째 사람이 가르쳐준대로 가다가 길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두 번째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길을 가르쳐줬다.

여기서 든 생각은 택시를 타버릴까?

천원이면 가는데 -_ ㅠ

그래도 지금껏 걸은 게 아깝지라고 생각하며 두 번째 사람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고고씽.

그러다가 아무래도 쉐라톤 호텔이 안 보여서 세 번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내가 왔던 길을 가리키며

“저쪽으로…. OTL”

똑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그냥 가던 길로 가다가

네 번째 사람에게 물어보고 중간에 꽃집에서 화장실도 이용했다.

결국 처음에 따라가려고 했던 CITY CENTRE 싸인이 있는 쪽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열심히 또 대충 큰 건물을 따라서 걸었다.

(왠지 쉐라톤 호텔이 높고 클 것 같았음. 근데 아니었음;;)

걷고 있는데 핸드폰 가게에서 한 남자가 헬로 하길래 쉐라톤 호텔이 어디있는지 물어보다가

차이 한 잔 하고 가라길래 안 그래도 한 시간쯤 헤매서 쉬고 싶어서 오케이 해버렸다.

그리고는 핸드폰으로 내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차이를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고

이 사람들 영어를 못해서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알레포에서 있을 시간은 오늘 하루밖에 없어서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아서 차이는 나중에 마시러 오겠다고 하고 숙소를 찾으러 떠났다.

그리고 조금 더 헤매다가 숙소 밀집 지역을 찾았다.

그런데 나중에 지도를 다시 찾아봐도 내가 어떻게 돌아온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_ ㅠ

론리에서 완전 악평을 한 스프링플라워 호텔은 들어갈 생각도 안하고 하마 방명록에서 본 호텔을 찾아보고
 
(결국 못 찾음)

론리에 나와있는 투어리스트 호텔을 돌아봤는데 도미토리는 없고 싱글, 더블밖에 없어서

좀 더 돌아댕기다가 그냥 스프링플라워 호텔 도미토리에 250파운드를 주고 묵기로 했다.

변기 뚜껑이 없는 것 말고는 별로 불편한 건 없었다.

바로 짐을 풀고 올드시티를 구경하러 나갔다.

그러나 역시 한 번 헤매니까 지도를 봐도 봐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감각을 믿고 가다가 현지인한테 물어봐서 수크(시장)을 찾고 올드시티를 찾았다.

모스크도 보고 그동안 많이 봐왔던 수크도 보고 시타델에도 청소년 할인을 적용 10파운드를 내고 올라갔다.

시타델 안에도 모스크가 있었는데 상당히 아름답고 경건했다.

시타델에서 알레포를 쭈~욱 둘러보고 내려와서 수크에서 알레포 비누를 사려고

비누 가게들을 4군데 정도 돌아보고 어떤 비누가 좋은 건지 감을 잡고 가격도 감을 잡고

50파운드짜리를 하나 사서 반으로 잘라 달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나한테 비누곽이 없다는 거.

여행 떠나기 전에 사려고 했었는데 밑에 구멍이 다 뚫려 있어서 안 사왔다.

그래서 숙소 근처에 있는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비누곽을 하나 샀다.

너무 작았다.

결국 그 비누곽은 그냥 숙소 화장실에 기증하고…

숙소로도 돌아오니 오기 전에는 나 혼자였던 방에 내 배낭 말고 배낭이 두 개 더 있었다.

영국 친구 이안하고 프랑스 친구랑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쏘리 맨;;)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리버풀하고 첼시 경기를 보러 바를 찾아 나섰는데 못 찾고
 
현지인들이 많고 티비가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1대1이라 연장전까지 경기가 진행됐고 나는 피곤했지만 혼자 나갈 수가 없어서 끝까지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12시 반 정도?

내일 터키로 가는 버스가 새벽 5시에 있어서 빨리 이만 닦고 바로 잠에 들었다.

알레포는 작고 조용한 도시 하마에 비해서 너무 크고 차도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 사람들과 재미있게 수다도 떨고 음식도 해먹으면서 즐겁게 보냈던

하마에서의 기억이 너무 강해서 알레포에서 하루 정도 더 묵을까 하다가

그냥 터키로 빨리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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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수크 ^-^; 시장은 이제 다 그냥 비슷한 거 같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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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앞에 얼굴 하얀 인부;; 뭘 만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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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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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타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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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인듯 ㅋ 맨 왼쪽 아이가 사진 찍는데 가방을 위로 던졌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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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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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안에 있는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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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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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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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타델이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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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로마 원형 극장식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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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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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택배 아저씨....가 아니라;ㅋ 중고 장터에서 저 점퍼를 고르신 시리아 아저씨 ^-^; 근데 고려 택배가 한국에 있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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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먹는 길거리 빵. 기름에 쩔었음;ㅋ 고추랑 같이 ^^ 목이 턱턱 막힘 ㅋ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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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곽 사러 다니는 걸 도와준 왼쪽 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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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나 좋다고 하는 알레포 비누!!! ^-^ 난 잘 모르겠는데;ㅋ 좀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좋다고 하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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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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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준결승전 첼시 vs 리버풀 경기를 보러 간 시리아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카페. 밤 늦게까지 다들 놀고 있다;;ㅋ 물담배 피면서 ㅎㅎ


하마하마하마하마.
좋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혹시 도착해서는 실망 하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좋았다 ^-^

호텔도 깔끔하고 가격도 싸고 (하루에 4천원)
직원들도 친절하고 ^^
같이 묵었던 사람들도 좋았고...

그동안 못 만났던 한국 사람들도 여기서 진짜 많이 만나고;;ㄷㄷㄷ
주방을 쓸 수가 있어서 음식도 해먹고 ^-^

그렇게 시리아 사람들이 착하고 좋다는데 하마에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느낄 수도 있었다.
볼거리고 할거리도 거의 없는데 그냥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맛있는 거 사 먹고
시리아 사람들의 친절을 느끼면서 일주일이나 머물었다 ^-^

피라미드, 페트라, 예루살렘도 좋았지만
지금껏 여행한 곳 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거침없이 '하마'라고 얘기할 수 있다 ^___________^
쵝오 쵝오 !!! ㅎㅎ

일주일이나 머물렀지만 딱히 사진을 많이 찍은게 아니라 가볍게 [맨날 가볍게 -_-]
사진 아래에 설명을 살짝 곁들여서 여행기를 ^-^;
[자꾸 여행기를 날로 먹을라고 드는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_-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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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에서 희령이한테 빌려서 읽은 류시화님의 시집'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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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팔레스타인 국기고 오른쪽이 시리아 국기, 돈독한 관계가 느껴짐. 이스라엘이랑 미국이랑 적대적인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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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락데 슈발리에 성. 근데 전날 ISO 400으로 해놓고 사진을 찍어서 다들 화질이 별로 -_ ㅠ 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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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락데 슈발리에 성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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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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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락데 슈발리에 성에 같이 갔던 60대 어르신 부부들 ^-^ 정말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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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고딩들(?) 나이는 잘 모르겠는데 그쯤으로 보인다 ^-^; 귀여운 아그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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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락데 슈발리에 성 전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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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 기사한테 사진 찍어달랬더니 이렇게 -_ ㅠ 사람을 정가운데에 놓고 성을 완전히 다 가리고...-_ ㅠ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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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나 되는 한국 사람들과 하마에 있는 시타델에 처음 올라간 날 ^^ 아이들이 우리가 신기한 듯 몰려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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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과 시리아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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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우리가 신기한가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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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과 하마 시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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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달라고 모여든 아그들 ㅋ 사진 찍어달라고 아주 난리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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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서 함꼐;;ㅋ 내 얼굴 근데 왜 저렇지;;ㅋ 왤케 살찌게 나왔지 ㅠ 살 빠졌는데 -_ ㅠ 이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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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리디 어린 꼬마까지 데리고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조름ㅋ 으이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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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아이도 자기 동생을 델꼬 와서;;ㅋ 사진 찍어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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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닮았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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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여운데; 해가 지고 난 후 인물 사진에 LX2는 정말 쥐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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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에 있는 놀이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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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가 꽤나 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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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먹었던 케익들 - ㅎㅎ 하나에 600원짜리들;;ㅋ 맛있다 ㅠㅠ 또 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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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1200원짜리 햄버거!!!완전 푸짐하고 크고 맛있다 ㅠ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ㅠㅠ 하마 그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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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축제 첫째날, 사람들 완전 많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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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라고 불꽃놀이도 하고 ㅋ 근데 아래쪽에 불타고 있는 듯 보이는 건 '진짜' 불이 옮겨 붙은 거임. 나중에 소방차 와서 불 껐음;;ㅋㅋ 동영상도 있긴 한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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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사진기만 보면 사진 찍어달라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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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전날에 정보북에 남긴 내 흔적 -_ - 초반에 길을 너무 크게 그려서 축척이 전혀 안 맞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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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오오오오 여행하면서 제일 맛있게 먹은 닭백숙 -_ ㅠ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없었지만 맛은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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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 같이 먹는 사람들 ㅋㅋ 모두 한국 사람 ^^ 왼쪽부터 소연이, 태연형님 부부, 종찬형님 부부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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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튼실하고 맛있다!!ㅋ 거기에다가 감자, 양파, 밥까지!! 국물도 완전 시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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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또 생각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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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ㅋㅋㅋ 신기해서 사 먹어봤다 하나에 5파운드 - 100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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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주변을 도는 관광 트램도 탔는데 (300원) 바로 앞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귀여운 시리아 아그들이 있길래 연사로 사진 엄청 많이 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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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더 귀여운데 ㅋ 내 디카가 -_- 따라와 주질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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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진을 찍지만 이 아그들도 우리가 신기한 듯 사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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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의 상징. 수차. 우리나라 물레방아랑 뭐가 다르냐 하면 크기가 다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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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물 완전 더러운데 가끔 아이들이 옷 벗고 수차에 올라가기도 하고 물에 들어가기도...피부병 걸리지는 않을지;;

4/22 화요일

[루트] 다마스커스 – 팔미라

[지출] 1030 - 21달러 정도

@ 먹는 것 635
빵 – 15
물 – 35
Bedouin Mensaf at spring res. for 점심  – 250
Kajwa(?) at palmyra traditional res. For 저녁 - 250
주스 – 50
물 – 25
쿠키 - 10

@ 타는 것 185
택시 (올드시티 – 하라스타 버스정류장) – 75 (75*2=150)
버스 (다마스커스 – 팔미라) – 110

@ 자는 것
숙소 at Sun hotel – 200

@ 즐기는 것
Temple of bel 입장료 – 10 (학생할인)

[일기]

오늘은 팔미라로 떠나는 날. 한스랑 8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해서 7시 30분에 기상.

 깔끔하게 샤워를 했다.

그런데 수건은 큰 가방에 이미 어젯밤에 넣어 버려서 물기를 가볍게 털어주고 옷을 깔쌈하게(?) 입어버렸다.

(금방 마를 테니 상관없음 ^-^;)

미니버스를 타고 하라스타 버스정류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미니버스를 좀 찾다가

한스가 그냥 택시를 타고 가자고 했다. “오케이 -_- 난 미니버스 타고 싶지만 또 -_- 어쩔 수가 없지…”

택시를 타기 전에 Harasta bus staion 으로 가자고 하고 돈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미터로 가자고 하길래 오케이 했다.

근데 이 택시 기사 Harasta 라는 지역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서는 어디를 가냐고 물어 보는 거였다.

GG !!!!!
 
그제서야 우리는 팔미라 간다고 했더니 삥~돌아서 하라스타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준다.

미터기에는 110파운드가 찍혀있었는데 이 사람 다마스커스 시내가 아니라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50%를 더 내야 한다고 하면서 150을 달라고 한다.

비싸다 비싸!! 하지만 꽤나 정직하게 말을 하는 것 같아서 그냥 75씩 둘이 냈다. 으억.

3시간쯤 걸려서 팔미라 입구에 도착.

다운타운까지 15분 정도 걸어서 선 호텔에 도착했다.

주인장이 도미토리가 꽉 찬 건지 어쩐 건지 자리가 없다고 200파운드짜리 방을 보여준다.

침대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보통 바닥보다 약간 높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놓은 곳.

물론 침대 시트도 새 걸로 주고 베개도 깔끔한 것 같아 보였다.

일단 점심 때라서 우리는 Spring restaurant에 가서 mensaf를 시켰다.

시리아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비싼 음식.

250파운드!!!!!
 
뭐 근데 가격대가 다 비슷한 것 같아서 한 번도 안 먹어본 것을 시켰다.

학생은 20% 할인 된다고 하더니 내가 다 먹고 나서 학생 할인 해 달라니까 이미 할인된 가격이라고 우긴다. -_-
 
근데 내가 진짜 학생이었으면 말도 안 된다고 깎아달라고 할 텐데

난 사실 학생이 아니니까 씨게 우기지는 못했다.

시각은 거의 2시.

우리는 팔미라로 걸음을 옮겼다.

제라쉬는 별로였는데 팔미라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특히 빅토리아 아치에 새겨져 있는 무늬들이 쏘 굿 @_@

Temple of Bel을 들어가는 입장료 10파운드

(청소년이나 학생은 할인을 받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150파운드를 낸다;;ㅋ)만 내고

다른 기본적인 유적들은 입장료가 따로 없다.

먼저 Temple of Bel을 가서 쭉~한 번 둘러보고 나와서 로마시대의 기둥들을 쭉 봤는데

복원을 할 티가 많이 나서 그냥 별 느낌은 없었다.

저 멀리 산 위에 성이 계속 내 시선을 잡았는데 올라가볼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내일 오전에 가보려고 생각했으나 론리에 쓰여져있기를

성이 열리는 시각이 NOON부터 SUNSET까지 라고 -_-

그렇다면 아침에는 갈 수가 없다는 얘기. 뭐 어쩔 수 없지.

그렇다면 패~스ㅋ

숙소로 돌아와서 책 좀 읽다가 30분쯤 낮잠 좀 자주시고

책을 좀 더 읽다가 팔미라에서 보는 선셋이 멋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팔미라로 왔다.

그러나 날씨가 흐려서 일몰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저녁에 팔미라에 몇 개의 조명을 켜 놓기는 하드만 별로 Fancy 하지 않아서

저녁을 먹으러 다시 돌아왔다. Palmyra Traditional restaurant에 갔는데

이 곳에 간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Wi-Fi가 된다고 해서 좋아라 하고 갔다.

그러나 Wi-Fi를 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0- 그럼 무선인터넷이 된다고 써놓지를 말든가.

그래도 혹시나 무선인터넷이 잡히나 해서 랩탑을 켰는데

아주 느린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혀서 잠시 메일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답장을 보내려고 하는데 저녁이 나와서 그냥 랩탑을 꺼버리고 져넉을 즐겼다.

저녁 역시 250파운드. 점심 저녁 너무 많은 돈을 썼다. -0-

다마스커스에서는 매일 펠라페 샌드위치랑 주스만 먹었는데.

물가 싼 곳에서 좀 더 즐겨보자는 느낌이 급 들어서 주스도 50파운드 주고 사먹고 완전 정신없이 돈을 썼다.

하하; 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동네를 돌아다닐까 하다가 별 거 없어서 다시 숙소로 컴백. 책을 읽다가 잤다 ^-^;

The Zahir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하마에서 좀 쉬면서 책을 좀 끝내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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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은 멘사프 (닭이랑 양고기랑 밥이랑 요거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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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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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사진 이렇게 찍어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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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었던 Castle -_ ㅠ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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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잤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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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 ^


4/21 월요일

[루트] 다마스커스 (올드시티)

[지출] 595 - 12달러 정도

@ 먹는 것 245
Sheesh swooq 50 + 오렌지주스 25 for 아침 – 75
빵 2개 – 10
살구 비슷한 것 -_ ㅠ 1/2kg – 30
샌드위치 30 + 딸기-바나나 주스 25 for 점심 – 55
레몬슬러쉬 – 10
샌드위치 30 + 레몬주스 10 for 저녁 – 40
물 - 25

@ 자는 것
Al-rabie – 350

[일기]

오늘까지는 좀 쉬면서 블로그에 올릴 여행기들을 작성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덥지 않을 때에 올드시티를 다시 한 번 돌아보러 나섰다.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올드시티 외곽쪽으로만 빙빙 돌면서 동네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오면서 평소에 먹고 싶었던 살구

 [나중에 터키에서 알고 보니 살구 비슷한 거였지 살구는 아니었다 OTL]

반 킬로그램을 사서 돌아와서 먹었다.

이집트 다합은 나름 재미있게(?) 여행기를 적은 것 같은데

와디럼은 사기를 먹은 기억 때문인지 자꾸 사기 당한 얘기 쪽으로 여행기를 쓰다보니 별로 -_-

페트라도 적어야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무래도 도시마다 하나씩 여행기를 올리는 것 보다 나라 별로 하나씩 여행기를 올릴까 생각도 해봤다.
 
그러다가 필요하면 한 나라에 몇 편의 여행기를 올릴 수도 있겠지만.

뭐 하다보면 되겠지.

여행기를 올리기 위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

중간에 피곤하면 블로그를 그냥 버릴 수도 있고 ^-^;

일단은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지 ^^

저녁 때쯤에는 Fucking NAFTA를 외치는(사실 한 번 말했지만;ㅋ)멕시코 청년 알또로를 만나서

요 며칠 계속 갔던 샌드위치 가게를 데려가서 져녁을 같이 먹었다.

도시 계획이 전공이라서 그런지 다마스커스의 올드시티가 상당히 Impressive 하다며 좋아라 했다.
 
알또로는 4개월짜리 여행을 하고 있는데

나랑 비슷한 시기에 이집트에 와서 요르단을 거쳐서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했다.

 내가 이스라엘에 한 주 정도 있는 동안 알또로는 이집트에서 나보다 한 주 정도 더 머물렀다.

 뭐 딱히 할 얘기가 오늘은 없다.

내일은 한스랑 팔미라로 가고 그 다음날에는 바로 하마로 옮긴다.

다들 말하기를 하마 리아드 호텔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그리 안 비싸고. 시리아가 물가도 비싸지 않고 먹을 것도 꽤나 풍부하고 사람들도 좋아서
 
좀 오래 머무르고 싶었는데 왠지 하마가 딱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루살렘의 faisal 정도에 자는 곳만 조금 깨끗하면 완전 좋을텐데!!

뭐 가보면 알겠지. 오늘은 이만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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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서는 벤츠가 택시였는데, 여긴 마티즈를 비롯한 경차들이 택시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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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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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이 아주 굵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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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시티 안에 있는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려면 50파운드 내야함 ^-^; 그래서 난 안 들어갔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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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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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만 건물 같은데; 산에 올라가서도 이 건물을 이정표로 올드시티로 잘 찾아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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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주 먹은 케밥 + 주스 !! 합해서 8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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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비슷한 것




4/20 일요일

[루트] 다마스커스 (Jebel qassioun 하이킹)

[지출] 750 - 15달러 정도

@ 먹는 것 250
버거 for 아침 – 25
레몬주스 – 25
피자 for 점심 – 100
하마스 with 빵, 펠라페 – 75
물 - 25

@ 타는 것
택시 (숙소 – 후지필름 서비스센터) - 50

@ 자는 것
Al-rabie – 350

@ 즐기는 것
Internet Café 2시간- 100

[일기]

어제 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아서 신농백초에서 지어준 약을 먹고 일찍 잠에 들었다.

11시쯤 잤나?
 
그리고 아침 10시쯤 일어났으니 잠은 푸~욱 잔 것 같다.

그리고 감기 기운도 사그러 들었다.

어제 1시간 반 정도 올드시티를 돌았는데 예루살렘처럼 올드시티 내부는 정신 없는 시장통이었다.

 물론 또 비슷한 점은 올드시티는 당연히 이슬람 지역인 줄 알았는데

론리 지도를 보니 여기에도 기독교 지역, 유대인 지역이 있었다.

예루살렘이랑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은 분위기에 수도라서 그런지 매연도 심하고

그다지 내 이목을 사로잡을 특별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일단 오늘은 내 사랑스런 디카를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에

어제 숙소 근처 카메라 샵에 가서 받아온 후지필름 주소 (물론 아랍어로 적혀있음)를 가지고 택시를 탔다.

이 택시 기사 아저씨 아랍어로 적인 쪽지를 주면서 이 곳을 아냐고 하니까 일단 타란다.

탈까 말까 고민하는데 미터기를 켜 놓았길래 별 의심 없이 택시를 탔다.

내가 기본적인 아랍어 아살람 알레이꿈(hello), 케이프 할락?(how are you?)를 하니까

이 아저씨 내가 아랍어 못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아랍어로 얘기한다.

나는 당연히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냥 이 아저씨가 하는 말을 계속 따라하며 알아듣는 척을 했다.
 


쉽지 않았다 -_ ㅠ



초반에 차가 막혀서 그랬지 사실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후지필름 서비스센터가 있었다.

미터기에 44가 찍혀있길래 100파운드 내면 50파운드 거슬러 줄로만 알았는데

이 아저씨 100파운드 먹고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내가 갈리갈리(비싸요비싸!!)하면서 50파운드 달라고 하니까

아랍어로 뭐가 비싸냐는 듯한 표정과 함께 100파운드라고 말한다.

 아!! 이거 또 당했구나 생각하면서 50파운드면 충분하다고 깊은 한 숨을 내쉬며 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이 아저씨 어찌 된 일인지 실갱이를 조금 하다가 No problem이라며 50파운드를 거슬러 준다.

그것도 웃으면서. 뭐야 이거 -_-+

우리가 말이 잘 안 통한 건지 아니면 이 아저씨 돈 좀 더 받으려고 하다가

내가 만만치 않게 구니까 다시 돌려준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뭐 후지필름이 바로 길 건너에 있길래 들어가서 자꾸 사진 찍을 때 검은 점이 생긴다니까

자기는 한 번도 이 기종을 고쳐본 적이 없다면서 내부를 열어봐야 하는데 한 5일 정도는 걸리겠고
 
확실히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한국에 가서 고치는 게 가장 나을 거라고 한다.

일단 lx2는 잘 살아 있으니까 유럽까지는 f40 없이 그냥 살자고 생각하면서 나왔다.

나와서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이 있길래 오늘 아침에 터키 친구가 가 볼만 하다는 소리를 듣고 왔고
 
그제 다마스커스에 도착하자마자 산 아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가보고 싶은 생각을 해서
 
무작정 산 쪽으로 걸었다.

론리에도 지도가 안 나와 있어서 일단 높은 쪽을 향해서 전진 또 전진.
 
우리나라 달동네 같이 산 아래에 좁디 좁은 골목들 사이로 집들이 있었다.

산에 올라가면 물 값도 비쌀 것 같아서 조금 올라가다가 수퍼에서 물 있냐고 했더니

내 물통을 달라면서 그냥 물을 채워준다.

그리고는 아랍어로 뭐라뭐라 하시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T_T

터키 친구가 시리아는 그냥 식당에서 나오는 물 먹어도 탈이 안 난다고 했었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좀 걷다보니 골목들이 너무 좁아서 내가 좀 헤매니까

한 아이(17살인데 학생이라고 해야 하나;ㅋ)가 어디를 가냐고 해서

저 앞에 있는 산에 간다니까 이렇게 저렇게 가면 된다고 얘기하면서 자기도 집에 가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말하길 “산까지 데려다 줄까요?” 라고 하길래 괜찮다고

내가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고맙다고 했다.

 이 친구 이름은 모하매드.

학교가 어디 있는지도 물어보고 영어도 곧잘 하길래 가볍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산 정상이 거의 눈 앞에 보였다.

근데도 모하매드가 내 옆에 아직도 있길래.
 
대체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저 아래를 가리킨다. T_T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이 가파른 길을 안내해주다니.

이젠 정말 내가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너무 고맙다고 이제 집으로 가라고 했더니

몸 조심하라며 인사를 하고 간다.

이집트였으면 데려다 줬으니까 돈 달라고 했을 텐데 확실히 시리아랑 이집트랑 다르긴 다르다.


(그렇다고 이집트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집트는 시리아보다 더 가난하고 워낙에 관광 하나로 먹고 사는 나라라서

돈이라는 것에 좀 더 일찍 눈을 떴을 뿐이다.

근데 정말 이집트를 여행 할 때는 짜증이 나기도 많이 난다.)


산 위에 올라오니 다마스커스 시내가 훤히 보인다. 물론 스모그 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
 
하지만 이제서야 내가 어디에 있었고 다마스커스 시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있었다.

내려갈 때는 찻길을 따라 내려가보려고 했는데 가다보니까 자꾸 올드시티랑은 많이 멀어지는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와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갔다.

택시를 탈까 하다가 아직 힘이 많이 남아서 거리를 구경하면서 숙소까지 걸어왔다.

샤워를 하고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 인터넷 카페에 가서 엄마랑 화상채팅도 하고

친구들한테 전화도 좀 하고 정보도 좀 찾다가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로비에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정리하고

 5월에 유럽으로 일찍 날아갈까 아니면 원래 생각대로 코카서스 3국을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내 옆에 한 동양인이 앉길래 헬로만 하고 그냥 내 할 일을 했다.

그런데 이 사람 가만히 앉아서 누가 말 걸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계속 내 할 일만 하기가 좀 그래서
 
인사를 하고 얘기를 시작하니까 캐나다 사람이고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한다.

이름은 Hans. 한국 이름이 한수라서 한스란다.

내가 팔미라를 내일 갈까 모레 갈까 고민하고 있다니까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내일이든 모레든 같이 가자고 한다.


난 계속 고민중-0-


결국 선택은 내일은 좀 더 쉬고 모레에 팔미라로 고고씽.

준코짱은 내일 Deir ez-Zur 떠난다고 했다.

전호의 말을 빌리면 Deir ez-Zur에서 볼 건 유프라테스강 하나라고 하는데

만약 그 곳을 보러 가면 한 7시간 걸려서 Deir ez-Zur에 도착하고

다음날 3시간 정도 걸려서 팔미라로 와서 오후에 팔미라를 구경하고

다음날 하마로 이동해야 하는 빡씨고 피곤한 여행이 될 것 같아서 나는 스킵.

내일은 올드시티를 살짝 더 돌아보고 블로그에 올릴 글 좀 써야겠다.

너무 많이 밀렸다. 모레에 팔미라를 가고 글피에 하마 도착해서 좀 쉬고 블로그 업뎃도 하고
 
Crac des Chevaliers 성도 다녀오고 나서 레바논도 다녀와야겠다.

일단 오늘은 이만 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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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안 가파르게 보이지만 꽤나 -_ ㅠ 가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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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꽤나 좋아라하는 색상 검/흰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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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디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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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빼꼼히 쳐다보는 아그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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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방울 놀이하는 얼라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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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고 좁은 골목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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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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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뒷편이라 쓰레기도 잔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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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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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보이는 시리아 대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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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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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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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_- 이상한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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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라 힘들게 올라갔는데 정상에 보이는 군사시설 비슷한 건물; 혹시나 총 맞을까 더 이상은 못 올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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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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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한 집 건너 교회가 있다면 시리아에는 모스크가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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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가는 길에 본 무덤 (누구의 무덤인지는 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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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 있던 버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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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은 피자 -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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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들어간 건 3천원정도라 야채 위주로;ㅋㅋ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론리플래닛에는 무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올드시티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
뷰우우우우리플 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음.
그러나 이미 예루살렘의 올드시티를 보고 온 나한테는 그냥 엇비슷한 이미지만...-_ ㅠ
오늘은 5월 21일 -_- 시리아까지 블로그를 업뎃 해도 여전히 5월 1일 부터 여행한 터키 여행기는 -_-;;
아직도 ㅎㄷㄷㄷ
그래서 준비한 건????????

일기와 사진의 조합 -_-
하하핫 -_-
힘들때마다 나오는 일기와 사진의 조합 ㅋㅋㅋㅋ
어쩔 수 없음 ^-^:;

이번엔 날짜별로 한 번 ㅋ

시작 !! +_+

먼저 환율은 50sp - 1000원 정도임 ^^
그리고 사실 45sp가 1달러 정도인데 ^-^;
1달러를 그냥 쉽게 1000원정도로 계산했음

그럼 정말 시작 !!!!!!!!!!!!

4/19 토요일

[루트] 요르단(암만) – 시리아(다마스커스)

[환전]

1JD -> 60SP
5000SP 인출 FROM ATM

[지출] 62달러정도

*요르단* 13 – 18달러정도

@ 타는 것 8
Private Taxi (숙소 - JETT버스 타는 곳) – 0.5 (0.5*4 = 2)
JETT 버스 (암만 – 다마스커스) – 7.5
 
@ 국가 이동비-
요르단 출국세 – 5

*시리아* 33달러 + 490SP (11달러정도) - 44달러정도

@ 국가 이동비
시리아 비자 - 33달러

@ 타는 것
Private Taxi (알 수마리아 버스 정류장 – 올드시티) – 50 (2*50 = 100)

@ 먹는 것 140
빵 2개 for 점심 – 25
아이스크림 – 25
레몬슬러쉬 작은 것 – 10
펠라페 샌드위치 with 계란 – 30
딸기 주스 – 25
물 – 25

@ 자는 것
Al-Rabie hostel – 350

[일기]

6시부터 일어나서 피곤하게 시리아로 이동하고 싶지 않았는데
같은 방에서 묵는 전호도 아침에 6시에 일어난다고 하고
어제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같이 넘어왔던 준코짱도 6시에 일어나서 시리아로 간다고 해서
나도 그냥 같이 일어나서 출발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낸시호스텔의 게스트북에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JETT버스를 타려면
TABABOR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이스라엘로 가는 버스도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전호, 준코짱, 이스라엘로 가는 다른 일본인 한 명, 나 이렇게 넷이 택시를 탔다.
근데 이 택시 기사 압달리 버스정류장에서 시리아로 가려면 여기서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한다.
그냥 TABABOR로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도 거기에서는 시리아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자꾸 그래서
 준코짱이 그럼 JETT버스 타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서 그 곳에 내려줬다.
근데 원래 TABABOR 버스정류장에서 타는 것도 JETT버스인데 -_-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압달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JETT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암만의 버스정류장 위치가 1년 전쯤에 많이 바뀌어서 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5월에 론리 개정판이 나오면 거기에는 잘 나와 있겠지만.
암만에서 다마스커스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알 수마리아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알라비 호텔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우리를 알라비 호텔에 데려다줬다.
사실 알고보니 알라비 호텔이 아니라 아라비아호텔이었지만 ^-^;
시리아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긴 한가보다.
아라비아 호텔에서 알라비 호텔을 찾으려고 지도를 펴고 있는데
어떤 현지인이 또 다가와서 어디를 찾느냐고 한다.
그리고는 우리가 괜찮다는데도 알라비 호텔을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자
론리에 나와있는 다른 호텔들까지 들먹이며 찾아주려고 애를 쓴다.

오랜만에 감동의 쓰나미 T_T
 
결국 호텔이 어디 있는지 찾고 자기도 어차피 그 쪽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거의 호텔 근처까지 같이 와서는 저기 보이는 노란색 건물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나랑 준코짱은 그리 어렵지 않게 다마스커스 알라비 호텔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근데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300SP였던 방값이 350으로 또 올랐나보다.
8달러 가까이 하는 가격. 최대한 빨리 다마스커스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시리아 돈을 찾으러 은행에 있는 ATM 두 군데를 들렸는데
VISA나 PLUS만 인출이 가능해서 또 다른 은행을 찾아서 겨우 5000파운드를 인출했다.
사실 7500파운드를 인출하려고 했는데 준코짱이 5000만 뽑았다고 하길래
나도 이스라엘에 이어서 긴축재정을 계속 이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똑같이 뽑았다.
시리아에 10일 정도 있을 것 같은데 하루 10달러로 살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물론 시리아는 학생카드(나는 청소년카드지만)가 있으면
박물관이나 유적들의 입장료가 10파운드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므로
사실 투어비용이나 입장료에 들어갈 돈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다마스커스만 비싸지 다른 도시들은 200~ 250 정도면 잘 수 있으니까 10일 정도는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하; 하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야지@_@
너무 안 먹고 안 쓰고 다니다가는 여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여행을 거의 고행 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도 있으니까.
숙소에 짐을 풀고 올드시티를 잠깐 구경했는데
론리 지도를 보니까 여기도 예루살렘처럼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쿼터가 있었다.
올드시티는 다 이런건가.
올드시티를 돌아다니다가 다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손에 들고 있길래 나도 하나 사 먹었는데
양은 많고 날은 더워서 자꾸 녹길래 좀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아까부터 머리가 좀 띵하다.
이걸 감기 기운으로 봐야 하는 건지 살짝 체한 걸로 봐야 하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암튼 저녁 먹고 나서 감기 기운 있을 때 먹는 한약을 먹긴 먹었는데 효과가 있있을는지 두고 봐야겠다. 오늘 밤에 좀 따뜻하게 하고 자야겠다.
내일은 카메라도 고치러 좀 가보고 올드시티도 한 번 더 살짝 봐주고,
저녁쯤에는 사람들 좀 만나서 다마스커스에 뭐 다른 거 할 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별 거 없으면 팔미라로 떠나야겠다.
근데 디카를 고치려면 또 며칠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19일은 사진 찍은 게 -_- 뭐 없음 !! ]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같이 넘어오고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같이 넘어온
준코짱 사진이나 두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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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비 호텔 도미토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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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막는 준코짱. 나보다 10살 많다 ^-^;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이 막혔기 때문에
시리아로 가려면 요르단을 통해서 가야만 한다.
그래서 다시 들린 곳이 요르단 수도 암만.

Faisal hostel 에서 같은 날 나오는 일본 친구 준코를 만나서 같이 버스를 타고 국경까지 나오고
버스 안에서 홀란드 친구도 하나 더 만나서 국경에서 함께 택시를 타고
암만 시내까지 왔다.

오늘은 금요일.

킹후세인 모스크 앞은 무슬림들로 꽉 차서 차도 다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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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은 후배 전호를 이 곳에서 만나기로 한 나름 특별한 날.
그게 아니었으면 암만에서 하루 묵을 필요도 없이 바로 시리아로 떠나는 건데 ㅋ
미리 네이트 온에서 이 날 요르단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본 아그들이 많이 가는 숙소
Koda (Mansour) hotel 에서 보기로 했었다.

그리고 요르단에서 전호를 만났다.
사실 한국에서는 연락도 -_- 거의 뭐 안 하고 보지도 않았을텐데 ㅋㅋ
타지에서 보는 건 또 다른...ㅋ
같이 밥 한끼 먹고 떠들고 ㅋ
사진도 찍고 다음 날 나는 시리아로 전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로 키부츠를 하러 떠났다.
그러나 나중에 전호를 네이트 온에서 만났는데 예멘, 시리아, 레바논 같은 이스라엘의 적대국들을
다 다녀와서 그런지 입국 거절 당하고 -_- 이집트에 있는데 네팔로 갈 거라고.....ㄷㄷㄷ
지금은 어디있는지 ^-^;

암튼 기념 사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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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한테 31.5 쉐켈을 넘겨주고 케밥 얻어먹는 카이로 레스토랑에서 -_ ㅠ 눈탱이 맞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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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 내 삼각대로 ㅋㅋㅋ

사실 팔레스타인이라는 나라는 지금 없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을때 대한민국 영토를
뭐 일본(대한민국) 이런 식으로 표기 하는 것 보다 대한민국(일본) 이런 식으로 표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로 표기 했다는 ^-^;;

그럼 팔레스타인 시위 말고 내가 한 일은 뭐가 있나 -_-?
한 번 같이 알아보까요? '-' [누가 이거 근데 블로그 보긴 하는지 -_ ㅠ ㅎㅎ]
암튼 지금 불가리아에 있는데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며 -_-
아우-ㅋㅋㅋ 갈 길이 멀다 ^^

이집트 다합에서 올렸던 것처럼 사진과 가벼운 설명으로 넘어갑시다!!ㅋㅋ

1. 예루살렘 올드시티 구경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가로, 세로가 1km 정도 밖에 안되는 옛날 성벽 안에
Muslim quater (이슬람 지역), Armenian quater (아르메니안 지역),
Christian quater (기독교 지역), Jewish quater (유대인 지역) 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별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Jewish quater에 들어갈 때는 공항처럼 모든 소지품 검사를 하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곡의 벽도 여기 Jewish quater에 있다.
나는 Shabat (매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유대인들의 축제-_-?) 기간에 통곡의 벽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신사의 복장이라고 생각하는 검은 정장에 모자를 쓰고
머리를 마구마구(?) 흔들며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고
종교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강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은 불교에 가깝지만 무슨 종교를 믿냐고 누가 물어보면
딱히 종교를 믿지는 않는다고 대답하기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강하게 정말 무슨 신들린 듯이 믿게 하는 건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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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지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예수가 죽고 부활했다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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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드시티에 있는 곳에 묻히길 원한다. 왜냐하면 메시아가 나타나면 이 곳에 묻힌 사람들과 함께 통곡의 벽을 무너뜨리고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들은 소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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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게이트 (올드시티의 한 게이트) 앞에서 파는 프로스펙스 짝퉁 -_ ㅠ 중국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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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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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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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




2. 텔아비브 당일치기 다녀오기

텔아비브는 완전 이스라엘이 세운 새로운 도시니까 팔레스타인이라고 하기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밀고나갓!! ^ ^ ;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수도는 어디일까?
예루살렘?
나도 사실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예루살렘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치 호주의 수도가 시드니 (수도는 캔버라) 고 터키가 이스탄불 (수도는 앙카라) 로 알고 있는 것 처럼 ^-^;;
[나만 그런가? -_ ㅠ]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수도도 텔아비브다.
그래도 수도이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큰 건물들이 있고 서울처럼 뭔가 삐까뻔쩍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빼놓고 대한민국을 다녀왔다는 소리는 못 하니까 왠지 가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루살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일본 친구 카즈마 하고 둘이 ^-^)

그러나 텔아비브에 대한 내 생각은 완전 빗나갔다.

볼 것들은 박물관 같은 것들 뿐인데 난 이미 이집트에서 박물관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껴서 버리고
결국 지중해 해변에서 거의 하루 종일 카즈마랑 긴 바지를 입고 세계지도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해변에는 주말도 아니고 학교가 끝날 시간도 아닌데 이스라엘 고딩 정도 되는 아그들이 많이 보였다.
군대에 가기 전에 뭐 이렇게 휴식시간을 주는 건지 -_- 뭔지 알 수가 없었다.

p.s

텔아비브 해변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도 잠시 다녀왔는데 무슨 세트 하나에 만원 정도 해서 -_-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나왔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물가 너무 비싸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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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마가 심심해서 만든 고대 도시 -_- 나도 살짝 참여;ㅋ




3. 사해 다녀오기 ^-^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어서 소금기를 가장 많이 머금고 있는 바다.
요르단이랑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 걸쳐 있어서 요르단에서 갈 수가 있고
이스라엘에서도 갈 수가 있다 ^-^
사해 사진은 많이 봤겠지만 맨 몸으로 그냥 바다 위에 누워서 신문을 읽는 ? 그런 장면 연출이
여기서는 가능하다 ^-^ 나는 안 했지만 -_-;;
물은 너~~~~~~~~~~~~~~~~~~~~무 짜다 정말 후덜덜 짜다.
살짝 눈에 들어가도 눈이 너무 아파서 다시 물 밖으로 나와서 민물로 얼굴을 씼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해보고 나니깐 별거 없긴 한데 ^-^;
신기하긴 했다.
아무리 입영을 하려고 해도 다리가 자꾸 물 위로 떠올라서 계속 물 위에 눕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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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근처서 정체모를 동물 발견. 뭐지 -_ ㅠ 이 동물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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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결정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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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은 옷을 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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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마 From 일본. 요르단에서 사해를 이미 다녀와서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이러고 놀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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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뜬다 잘 떠 ^-^;;



4. 음식들 먹기

팔레스타인에서는 먹은 음식들이 거의 없다 -_-;
아침은 언제나 펠라페나 빵 쪼가리랑 가끔 토마토나 오이-ㅋ
점심도 빵 ㅋㅋ 저녁은 숙소에서 주는 밥.. ^-^;
근데 밥이 처음에는 괜찮게 주다가 내가 떠나기 4일 전부터는
계속 요거트에 밥을 말아 줬다 ㅠㅠ
처음에 한 두번은 먹었는데 점점 너무 먹기가 힘들어져서 -_-;
꽤나 좋았던 Faisal을 떠났다는 ㅋ (물론 펠라페도 서서히 지겨워진 이유도 -_-)
물가만 좀 저렴했다면 더 오래 있었을 곳인데 ^-^;
[아 근데 침대 시트를 거의 안 갈고 지저분해서 진드기 옮았다!!!!!
그 진드기가 터키까지 따라왔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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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밥 -_ ㅠ 외국애들이랑 일본애들은 잘 먹든데; 한국 사람들은 잘 못 먹는 ^-^;;



5. 숙소 (Faisal hostel)에서 놀기

하루 자는데 30쉐켈(약 8천 5백원). 저녁 포함, 무선 인터넷 무제한 (가끔 불안정 하기도 함),
카페 같은 로비에서 무제한 차이, 커피 제공 ^-^ 체스 게임 할 수도 있음!! ㅋㅋ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지저분하고 저녁이 구리긴 하지만 -_ ㅠ
한 도시, 한 숙소에서는 가장 오래 머문 곳이다. 8일 밤을 잤으니
이집트 다합에서 6일, 시리아 하마에서 7일 보다도 긴 ^-^;;

처음으로 블로그 업뎃을 한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체스를 두면서 아주 천천히 여행을 즐기기도 한 그런 곳.
꽤나 좋은 기억으로 지금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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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같은 Faisal Hostel 로비


팔레스타인.

지금은 돈으로 무장한 유태인(Jews)의 나라 이스라엘의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다.
2000년 전에 유대인들이 살던 땅이었는데 -_-
200년 후인 현재에 팔레스타인 땅이 우리 땅이라고 우기며
팔레스타인들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을 세웠다.

덕분에 팔레스타인들은 주변 국가에 난민처에서 살아 가거나
West Bank 나 Gaza Strip 지구에서 철저히 난민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런 논리 대로라면
징기츠칸이 정벌했던 거의 전 대륙은 지금 몽골 땅이어야만 하고
고구려 시대 장수왕 시기의 고구려 영토였던 중국의 만주 지방을 비롯한 땅도
대한민국의 영토여야 한다.

미국 자본의 대부분을 유대인이 잡고 있고
그런 유대인이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고
근데
그 곳이 팔레스타인 영토였고
팔레스타인은 가난했다.
그래서 그들은 쫓겨났다.

쫓겨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제발 우리 땅을 다시 돌려달라고 징징 거리는 일?
대화로 해결하는 일?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
아무 것도 안 먹히니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흔히 언론에서 떠드는 '테러'라는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윤봉길 의사나 안중근 의사 역시
테러리스트겠지.
 
대화로도 안 먹히고 도움을 청해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냥 그 상황에 맞게 불합리하게 살아가는 거?
그럴 수는 없잖아. 억울하잖아.
그래서 내 한 몸 희생해서라도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리고도 싶고 조금 더 독립에 대한 열망을 우리 민족에게
심어주고도 싶고.
그렇지 않나?
그냥 일제시대 앞잡이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빌붙어서 나쁘게 살아가기에는 이 아름다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내가 너무 뻔한 얘기를 또 하고 있는 걸까?

항상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매우 얕은 걸 아니까
내가 하는 말들은 왠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런 진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한 번 더
지루하게 나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스라엘이 잘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빼앗고 총칼로 짓밟고 있는데
그런 사실에 반해 우리가 가끔씩 전해 듣는 소식이란
팔레스타인이 테러를 해서 이스라엘 군인이 몇 죽었다.
요딴식?

중동은 위험한 나라.
아랍인은 모두 테러리스트.

그래서 사람들이 중동에 간다고 하면
 볼 것도 없고 테러리스트가 가득한
그런 위험한 곳에 왜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겠지?

결국 또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하다가 뭐 한도 끝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주제가 옆으로 새네 -_-;
제길슨.

암튼 오랜만에 올리는 업뎃이니 -_-
이상한 얘기일랑 버려버리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고고씽!!!!

-------------------------------절취선-------------------------------

이집트 다합에서 만났던 익모형을 요르단 페트라에서 만나고 암만에서도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스라엘도 같이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고 다합, 와디럼, 페트라, 암만까지 함께 온
로빈도 같이 오긴 왔음 ^-^;

익모형 사진은 바로 아래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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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산에서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배경으로


이스라엘 입국을 할 때 아버지 성함, 할아버지 성함에서부터 현금, 신용카드 등등
불필요한 질문을 30분 정도 받고 나서 겨우 입국했다.
(모든 사람을 무슨 테러리스트 보듯 심문하는 분위기 -0-)

힘들게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Faisal hotel을 찾았다.
 그리고는 익모형이 가져온 삼양라면 한 개를 끓여서 둘이서 나눠 먹었는데.
한 달 만에 먹어보는 한국 라면이라 ㅎㄷㄷㄷ 하게 맛있었다 -_ ㅠ
완전 맛있었음 ㅋㅋ

라면을 보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 초점도 안 맞추고 -_-
그냥 찍었다.
(사실 초점을 수동으로 해놔서 초점이 안 맞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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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남김없이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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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다 먹고 난 허탈감? 좌절?


이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고 간 곳은 (바로 머고 간 것은 아니고;ㅋ)
팔레스타인 시위
라면을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 점심으로 해 먹고
다음날에 팔레스타인 시위에 갔다.
팔레스타인 시위는 매주 금요일 1시에 웨스트 뱅크 지구 '빌린'이라는 곳에서 한다는 소식을
Faisal hotel 정보북에서 입수.
카즈마(일본), 주디(대만), 익모형이랑 함께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유 헌 형도 만나고.

시위라는 것이 별 다른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이 사는 곳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기나긴 벽을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는 웨스트 뱅크나 가자 지구에 만들고 있다.
그리고는 벽에 출입구를 몇 개만 만들어서 삼엄하디 삼엄한 출입통제를 한다.
그런 벽 또한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이스라엘의 영토가 더 넓어지도록) 만들어지고 있어서
팔레스타인들은 이 벽을 못 짓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시위는 사진에 보이는 게 끝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철조망 있는 곳 (아마도 곧 벽이 지어지겠지) 앞까지 가서
이런저런 구호를 외치고
가끔씩 돌멩이도 던지고
돌멩이가 어쩌다가 이스라엘 군인 근처까지 가면
총으로 고무탄을 쏘고
시위하는 우리들은 그 소리를 듣고
도망가고
또 시위하고
고무탄 쏘면
도망가고 -_-

1월에 일본인 두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한 명은 전치 3주(?)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한 명은 실명했기 때문에 많이 무섭긴 했다.
그래서 열심히 도망다녔다;

그리고 한 서양 저널리스트가 허벅지에 고무탄이 하나 박히고
피를 흘리자
구급차가 와서 그 사람을 실어가고
시위는 끝이 났다.
시위가 끝이 날 쯤에는 최루탄도 맞고 눈물도 흘려보고.

근데 딱히 아주 많은 걸 느끼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라는 나라에 온 이유는 사실 딱 두가지.
하나는 예루살렘을 보고 싶어서이고
두 번째는 팔레스타인들이 어떻게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팔레스타인 시위를 하러 간다는 데도
당신들을 위해 시위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도
택시 요금을 바가지 씌우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부터 시작해서
시위를 하러 도착한 마을에서 몇몇 아이들이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팔찌를
팔려고 해서 대체 내가 이 곳에 왜 온 건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팔레스타인은 모든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열렬히 원해서
만약 외국인이 그네들의 독립을 위해서 함께 시위를 한다면
정말 고마워 하는 그런 정도?

하지만 현실을 달라요.

시위 현장이 어땠는 지는 사진을 보는 것이...

오늘 포스팅도 여전히 지저분 너저분 ㅋ
아직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ㅋ

그냥 주저리 주저리 ㅋ

점점 나아질런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블로그를 버릴런지;;ㅋ
암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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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즈마가 찍은 동영상 하나.. 고무탄 총알이 발포되는 순간...

암만은 페트라나 와디럼처럼 완전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물가가 많이 쌌다.
완전 맛있는 이 케밥@_@이 2디나르 (3천원정도)라서 암만에 3일 쉬는 동안 하루에 한 두번씩은 꼭 갔다 -_ ㅠ
아침으로도 두 번이나 먹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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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주 얇은 빵을 싸서 ㄷㄷㄷ



1.5리터 물도 페트라나 와디럼에서 500fils(7백원정도)였는데 암만에서는 300fils로 거의 반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암만에서 한 일은 딱히 없다.

시내 구경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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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 가서 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 전화 좀 하고 ^-^
나머지 중동 나라들에 대한 정보들도 좀 찾았다.

그리고는 푸~욱 쉬었다.
와디럼, 페트라에서 물가가 너무 비싸서 하루 구경, 다음날 이동, 또 하루 구경, 다음날 이동 이렇게 했더니 몸도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뭐 한 것도 없이 자꾸 졸려서ㅋ

아, 로마 유적지도 하나 보러 갔다왔다.
페트라를 보고 난 뒤라 별로 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갔다온 영국인 친구 칼이 볼만하다고 해서
피곤하긴 하지만 로빈이랑 구스타보랑 고고씽.

상당히 넓은 지역에 로마 Ruins 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기에는 사실 조금 힘들었다.
(지금 보니까 날씨가 좋아서 사진은 잘 나온 듯한 -_-)

사진빨이다. 그래도 사진빨이 잘 받으니까 -_- 좀 올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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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억 너무 넓게 퍼져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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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바탕화면같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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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고 그냥 폐허가 된 로마 유적들을 보기도 별로 안 땡겨서
2시간 만에 구스타보랑 나는 쥐쥐!!!
그러나 로빈을 1시간 반 -_- 기다리다가 같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으아아악. 기다린 지 한시간 반이 딱 되는 순간 그냥 버리고(?) 가려고 했는데
기다린 지 한 시간 하고 26분쯤 될 때쯤에 나타나서 같이 숙소로 돌아왔다는ㅋ
가려고 준비 다 하고 로빈한테 편지까지 써 놨었는데 ㅎㅎ
편지 내용은 대충 '1시간 반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간다잉 진짜 쏘리 마이 버디' 뭐 이정도;ㅋ
제라쉬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나랑 구스타보는 점심 먹을 생각도 안 했는데 ㅠㅠ
로빈 이 눔은 잠깐 어떻게 제라쉬 밖으로 나갔다 와서는 케밥을 먹고 왔다는ㅋ
나도 배고프다 배고파!!!! 피곤도 하고 ㅠㅠ

암만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케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구스타보가 인디안 케밥을 시키길래
따라 시켜봤는데 양이 별로 많이 않아서 쪼금 실망했다 하하 그래도 여전히 맛있었음 ^-^

아하- 그리고 구스타보는 시리아로 떠나고
다합에서 만났던 익모형(뉴질랜드 이름 : Ian ^-^)이랑 만나서 이스라엘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리고 로빈도 이스라엘에 언제 갈까 고민하고 있길래 우리 가는날에 같이 가자고 꼬드겨서 같이 가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물가가 거의 유럽 물가 수준이라는던데 ㄷㄷㄷ
정말 매일 빵만 먹어야 할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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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무덤이 보일랑말랑



6시 30분에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페트라까지 가는 미니버스(트럭)를 운행하기 때문에 나는 6시에 아주 조용히 일어나서 다른 사람 깨지 않게 고양이 세수만 가볍게 하고 리셉션 데스크로 올라왔다. 시각은 6 15. 리셉션 데스크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었고 나는 밖에서 30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30분쯤이 되어서야 문이 열렸다. 매일 먹는 아침이 그렇듯이 빵, 치즈, , 찐 계란에다가 2.5디나르나 하는 아침이라서 그런지 토마토, 오이, 요거트도 나왔다. 그리고 필요하면 빵이든 요거트든 좀 더 가져먹을 수 있는 나름 부페식 아침이었다. 오늘 10시간동안 빡씨게 돌아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침도 배가 완전 부르게 먹었다. 그리고는 어제 미리 말해놓은 런치박스를 받아서 페트라로 출발했다. 7시에 출발한다던 트럭은 7 15분쯤에나 출발했다. 로빈이랑 Ticket Office부터 조금 같이 걸어가다가 내가 첫 보물(볼거리)앞에서 설명을 읽고 있을 때 사라졌다 -0- ㅋㅋ 사실 로빈은 어제 3시간 정도 이미 페트라를 둘러봤기 때문에 기본적인 볼거리들은 다 본 상태라 따로 둘러보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했다.

 

아 맞다. 까먹을 뻔 했다 -_- 뭐냐 하면 전 날 폴하고 에드아르도 (이집트에서 요르단 건너오는 페리에서 만남 ^^)를 만났는데 폴이 페트라 2일짜리 티켓을 샀는데 하루 돌아보니까 더 이상 볼게 없을 것 같다고 나한테 페트라 입장 티켓을 줬다. _ㅠ 요르단이 언제부턴가 학생 할인도 안 받기 시작해서 1일치 입장료가 21JD (3만원정도)나 하는데 완전 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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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폴 오른쪽이 에드아르도 ^-^

 

(폴한테 완전 고마워서 나중에 암만에서 만나면 밥이나 한 끼 사려고 했는데 암만에서 연락이 안 닿고 나는 이스라엘로 가고 폴은 시리아로 바로 가서 결국 못 만났다 ㅠ_ㅠ 나중에 혹시나 영국에 가게 되면 밥 한끼 사야지 ^^ 근데 영국은 물가가 초초초초 비싸서 -_- 뭘 사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하하하;  )

 

다시 페트라 이야기로 돌아와서

 

1km 정도 되는 기~인 협곡을 지나 본 것은 페트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크나큰 무덤이었다. 그러나 나는 어젯밤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걸 참아서 대충 사진 몇 장을 찍고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본 뒤 간 김에 이도 닦고 세수까지 해버렸다. 하하.
(
페트라를 보러 왔지만 생리적인 문제는 그 어떤 것 보다 -_- 긴급하다)

 

고대 원형 극장(영어로는 그냥 Theater라고 적혀있음)도 가고 여러 보물(무덤?)을 보다가 안드리아나 (이 친구도 이집트에서 요르단 넘어올 때 만난 친구)랑 토마스(Also from NYC)를 만나서 같이 돌아댕겼다. 두 뉴요커가 얘기하는데 나는 사실 공감할 수 있는 얘기도 별로 없고 -_- 웃긴 얘기를 하는데도 별로 웃기지도 않아서 좀 심심하기도 했다는 ㅠ_ㅠ 영어는 한 없이 힘들다 아흑!

 

가볍게 Theater 반대편에 있는 산을 타주고 사진도 좀 찍어주시고 (사실 꽤나 많이 찍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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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서 기본 볼거리들이 많은 거리를 걷고 Monastery(수도원?)가 있는 두 번째 산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날씨도 더워지고 배도 서서히 고파져서 Monastery 바로 근처에 가서 협곡을 보면서 쉬었다. 그리고는 Monastery에 도착해서 나는 런치박스를 꺼내고 안드리아나랑 토마스는 물, 주스, 스니커즈를 샀는데 5디나르를 냈다. 내 런치박스가 훨씬 싸게 먹히긴 했지만 런치박스에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배가 고팠다는 하하; 런치박스 솔직히 완전 비추다. 들어있는 거라곤 오이, , 치즈, 스니커즈 작은 것, 요거트 이런 것들인데 요거트는 너무 묽어서 버리고 오이는 안 씻은 거라서 나중에 먹으려다가 결국은 버렸다;; 전날 미리 슈퍼마켓에 가서 점심에 먹을 것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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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하이킹도 끝내고 우리는 완전 지쳤는데 그렇다고 Sacrifice 어쩌고가 있는 세 번째 산에 안 올라갈 수 없어서 헉헉 거리며 세 번째 하이킹까지 마쳤다. 가지고 있던 물도 다 마셔서 500ML짜리 물을 하나 샀는데 1디나르(!500원정도)나 했다. 으악!!! 너무 비싸다!!! 몇 배가 비싼겨. 별 수 없지 완전 관광지인데;; 필요한 사람은 살 수 밖에 없다. 다른 것도 아니고 사막에서 물은 생명수니까 안 살 수가 없다.


글구 아까 화장실 가느라 못 봤던 페트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무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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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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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좀 찍고 나서 이제 숙소로 고고씽.
입구까지 걷는데 2km정도 되는 거리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솔직히 입구까지 힘들게 도착해서 얘네들은 맥주 마시자고 레스토랑에 가자고 하는 걸 나 혼자 너무 피곤해서 먼저 간다고 하기가 그래서 그냥 레스토랑에 같이 앉아있었는데 Monastery 에서 쉬다가 만나서 같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던 Ash(From UK)도 제 시간에 맞춰서 왔다. (문장이 왤케 길지;;ㅋ덜덜덜)

 

그리고는 자기네들끼리 떠들고 웃는데 나는 당최 알아듣기도 어려웠지만 웃음의 포인트도 잘 잡지를 못해서 한 3시간 정도 혼자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만 했다. 몸은 피곤하지 말은 잘 안 들리지 또 영어에 대한 자신감 급 잃어서 나중에 Ash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한 동안 영어로 말을 하기가 겁났다. 가끔씩 이런다. _ㅠ 영어 이놈 왤케 어려운거냐-_-

 

나보다 영어를 조금 못하는 사람이랑 말을 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나 영어 쫌 하는데?” 이런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하는데 원어민 애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으으윽 좌절이다. 물론 단 둘이 얘기를 하면 좀 난데 오늘처럼 원어민 셋에다가 나 혼자 있으면 이건 무슨 대화에 참여할 수가 없다. 하하; 앞으로 여행 하면서 이런 상황은 조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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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집트 다합에서 요르단으로 넘어올 때 만난
Andriana(USA), Paul(UK), Eduardo(Brazil), Robin(Canada)
사실 Robin은 카이로, 다합에서도 계속 만났지만)
이 중에서 나랑 같이 와디럼으로 넘어 간 친구들은 안드리아나와 로빈.
폴하고 에드아르도는 사막이 그게 그거라면서 모기한테 잘 뜯기라면서 [이것들-_-ㅋ]
페트라로 바로 넘어갔다.

나는 사실 다합에서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와디럼 사막 투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지 못한 상태라
아카바에 들려서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듣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안드리아나가 인터넷에서 찾은 이타약이라는
가이드가 상당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고 자기도 80달러를 내고 투어를 할거라고 하길래
가격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이타약이라는 가이드를 믿어 보기로 했다.
요르단 아카바 항구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와디럼으로 이동했다.
와디럼에 도착했을 때 미터기는 15디나르(1디나르는 1유로와 비슷)를 가리켰지만
우리 페리가 생각보다 너무 늦게 항구에 도착해서 택시기사가 5시간 기다린 것을 배려한 건지
이타약이 30디나르(개인당 10디나르씩)를 내면 된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너무 비쌌지만 5시간이나 기다렸다는데 혼자 너무 야박하게
뭐라 하기도 그래서 그냥 냈다-_ ㅠ 안드리아나는 바로 사막으로 가고 나랑 로빈은 텐트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 2.5디나르짜리 비싼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한 가이드가 다가와서는 사막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아타약이라는 가이드랑 하기로 했다고 하고 말았는데
그때 마침 이타약이랑 안드리아나가 아침을 먹으러 숙소에 들렸다.
그리고는 어찌 된 건지 이타약이랑 그 가이드(이름:아우다)랑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더니
우리는 아우다랑 사막에서 하루 자는 1박 2일 투어를 하게 됐다.
가격은 한 사람당 60디나르씩. 론리플래닛에 가격이 하루투어/1박2일투어 (40/65디나르)정도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로빈이랑 둘이 랜드로바차에 탔다.
(사실 나는 오늘은 그냥 근처 하이킹을 하고 같이 사막투어할 사람들을 모아서
가격을 다운시키고 싶었지만 로빈이 그냥 하자고 해서 나는 선택의 여지가 '또' 사라졌다 ㅠㅠ)

그리 흔하지 않다는 붉은 사막.

처음 사막을 접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물론 이집트 아스완에서 아부심벨로 가는 길에 사막을 보기도 했고
다합에서 시나이산으로 가는 길에도 사막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사막을 보는 것과 사막 안에 들어와서 사막을 경험하는 것은 느낌이 또 달랐다.
와디럼 사막은 끝없이 사막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집트의 시나이산같은 산이 사막에 천지였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우리 가이드가 영어를 잘 못한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별로 없고 차에서는 하루 종일 아랍노래를 틀어줬다.
아무려면 어떤가 이 곳에 사막을 즐기로 온건데 사막이나 잘 즐기면 되지.

한 4군데 정도 돌아보고 점심을 먹고 쉬면서 아우다는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3군데 정도 더 돌고 사막에서의 하룻밤을 위한 베두인식 텐트에 도착했는데
먼지구뎅이에다가 아우다는 우리랑 같이 있지 않고 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따가 저녁을 가져다 주겠다면서.
저녁을 가져오는 동안 일몰을 보라고 해서 나랑 로빈은 근처에 있는 높은 곳에 올라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돌도 던지면서;;ㅋ 일몰을 기다렸다.
그러나 구름이 많이 껴서 일몰을 보기가 쉽지 않길래 해가 지기 전에 그냥 내려왔다.
그리고 아우다가 저녁을 가지고 와서 (저녁을 가져다 주고 바로 떠났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다른 요르단인이 나타나더니 이 곳은 예약이 되어있다고 했다.


-0- !!!!!!!!!!!!!!!!!!!!!!!!!


뷁!!!!!! (오랜만ㅋㅋ)


우리는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우리 가이드랑 연락해보라고 했더니
우리 가이드랑 전화를 하고 아우다가 우리를 데리러 다시 왔다.
아우다가 우리를 데리러 오기 전에 다른 요르단인들(이들도 가이드들이다)이
우리가 있던 모래구뎅이 자리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차도 끓이고 불도 피우면서 여기에 예약한 관광객들과 함께 오늘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What the heck !!  -_-

아우다는 자리 정리도 안 하고 차도 안 끓이고 그냥 우리 둘이 사막에 내버려두고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종일 귀찮은 듯이 사막에 대한 설명도 안 했는데 -_-;;;;

우리는 아우다가 오면 다른 베두인 텐트로 옮겨야 하는데 우리는 그럴 마음이 싹 가셨다.
그래서 우리를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 데려다주고 60디나르로 말했던 가격을 40디나르로 낮추려고 했다.
그런데 이 가이드 아침은 불포함이었으니까 그거 내야 하고 뭐 저녁도 하룻밤을 안 자면 그것도 불포함이고
그런 소리를 하면서 45디나르씩 내라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자든 안 자든 60디나르는 똑같다고 하더니. 이 놈 상술이 좀 부족하다.
암튼 우리가 좀 더 정말 짜증이 났고 그랬으면 40디나르만 내거나 그것보다 좀 더 적게 내고 말았을텐데
사막에서의 하룻밤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우리가 마음을 좀 바꾼 것도 있기 때문에 44디나르씩 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아카바 항구에서 와디럼으로 바로 왔기 때문에 요르단 돈이 없다는 사실.
나는 달러가 웬만큼 있어서 괜찮은데 로빈은 유로랑 영국파운드 디나르를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
120 달러만 준다고 하니까 차라리 숙소에서 디나르로 바꿔서 88디나르를 달라고 하길래 숙소에 가서 바꾸니까
1디나르에 0.7 달러를 적용해서 125달러를 87.5 디나르로 환전해서 아우다한테 줬다.
내가 110달러를 내고 로빈이 15달러를 냈다. 페트라가서 로빈한테 돈은 받으면 되니까 상관 없음.

마지막이 영 찝찝하게 끝난 투어.
결국 사막에서 하룻밤은 물거품으로 끝나고 다음날 페트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홀란드에서 온 커플 얘기를 들으니 50디나르에 먹는 것을 다 포함해서 사막에서 2박을 했다고 했다 -_-;;;;;
아주 좋았다고...물론 가이드랑 함께 사막에서 2박 -0-
아윽!!!! 또 사기를 먹었다....ㅠㅠ
(나중에 더 알아보니까 25디나르에 사막에서 1박 할 수 있고, 밥 값은 따로 내면 된다고 -_-)

요르단에서의 첫 느낌은 또 사기로 얼룩졌다..

[에필로그]

론리플래닛에 와디럼 사막에서 하룻밤 자는데 65디나르라고 적혀있을 때
너무 비싸서 고민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이드가 와서 한 사람당 60디나르라고 했을 때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며 좋아라 했었는데...
정가를 알고 나서는 또 다시 기분이 급 다운 -_-
물론 우리 가이드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우리 가이드가 완전 잘해줬다면 44디나르든 60디나르든 아깝지 않았을텐데!!![정말??]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텐데 
 "으윽!! 바가지를 쓰긴 했지만 그래도 와디럼 사막에서 정말 값진 경험을 했으니
가이드 팁으로 더 줬다고 생각하지 뭐 -0-"

anyway@_@

이번 와디럼 사막 투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것들은

1.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곁에 있는 사람이 별로거나 내가 피곤하면 -_- 좋은 경치도 다 쓸모 없어진다

2. 원효대사 해골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기분도 좌지우지된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3. 정보를 좀 미리미리 알아보자 ㅠㅠ 

이 정도???? whatevs...

사기 당하는 것도 경험이라지만
이젠 좀 지겹슈 ㅠㅠ

사진은 아래에 쭈~욱 이어집니다 +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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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로 가득 찬 신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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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아우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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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과 사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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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위험하게 보이려고 찍었는데 -_- 별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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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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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족 사진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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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됐다는 -_- 그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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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낙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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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자 누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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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Rob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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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조금만 더 멋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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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 석양?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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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전 세계에서 거의 제일 싼 가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

세계여행을 준비하면서 다합은 들어가기는 쉬우나
떠나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블랙홀 같은 곳이라고들 했다.

그런 기대감에 도착한 다합.

[내 머릿속의 한 장면 in 다합 : 고요하고 깨끗한 하얀 백사장에
에메랄드 빛의 홍해가 곁들여지고 비키니 입은
아리따운 걸들이 선탠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장면 -_-?
옆에서 나도 함께 책을 읽고 가끔 대화도 하고?

플러스 +

카이로처럼 싼 물가-_-?]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나의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간 다합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다. [일주일 머물렀으니 그리 짧은건 아니지만;ㅋ]

(바다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50파운드(만원) 정도는 줘야 하고,
끝없는 백사장은 보기 힘들고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가득했다 ㅠㅠ
그렇다고 다합이 싫다는 말은 아님 ^-^;)

암튼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하나'-'

대체 일주일동안 다합에서 내가 한 일은 뭘까?

정답을 맞혀보세요ㅋ 우리가 초등학교 때 많이 풀어본 4지선다형!!
(정답은 어렵지 않아요- 힌트도 문제 속에 -_-)

1. 아름다운 홍해를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빙

2.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책 한 권 독파

3. 아리따운 금발의 걸들과의 로맨스

4. 아름다운 중동의 여성과의 로맨스







 




정답은 해설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설서 별도 판매)가 아니라...
[개그가 점점 약해진다 ㄷㄷㄷ 으으 썩은 개그!!]

정답은 주황색으로 칠해진 3번!!! ^-^ㅋㅋㅋㅋ

캐나다에서 온 여자아이들과 함께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를 부르며
친해진 후 그 중 한 명과 가까워져서 서로.....

이었으면 좋겠지만 ㅠㅠㅠㅠㅠ 사실이 아님ㅋㅋ

답은 없음 -_- 사실 2번에 가깝다면 가까움;;ㅋㅋ [정말?]

힌트는 언제나 긴 지문이 답이라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힌트 -_-;;

해설은 아래에....ㅋㅋ

1. 사실 스쿠버 다이빙도 하려고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세서 버렸다!
[사실 세계여행을 하기 전에 한국에 오신
Miles 이모(태국 파타야에 스쿠버 다이버 샵을 운영하시는 ^^)를 만났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꽤나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 주셔서 살짝 겁이 나기도 -_-] 
대신 스노클링을 나름 열심히 했음 ㅎ

2.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이 꽤나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 내다가 떠나기 2일전 볶음밥이 2천원 정도 하는
중국집^-^; (Chinese Restaurant)을 발견하고 이틀 연속 가긴 했는데 책은 25페이지 정도 읽었나....ㅋ
왜 그렇게 조금 밖에 못 읽었냐고 물으신다면 해변에서 밥을 먹고 책 읽다 보면 자꾸 졸리고 해서 ㅋㅋ
그리고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영어책을 읽어볼라고 시도중이라 *_* 언제 다 읽을런지..
결국 책 한 권은 커녕 10%도 못 읽음..ㅋ
1년 반 동안 읽을 수나 있으면 좋겠다;;ㅋㅋ

3. 남자들이랑만 놀았다 ㅠㅠ

4. 남자들이랑만 놀았다고 -_-


오케이 그렇다면 진짜 내가 다합에서 한 일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1. 스노클링하기 (+종이돈이 물 속에서 잘 안 찢어지는지 실험하기)

하루는 블랙홀 (물고기들이 제일 많았음!!)을 다녀오고
하루는 스노클링 포인트 3곳 (The light house – Inmo Reefs - The lagoon) 다녀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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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넷으로 정보 찾고 집에 전화하기

무선랜이 되는 카페에 가서 초코케익 같은 것을 하나 (15파운드 정도) 먹으면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중동에 관한 정보도 찾고
네이트온으로 엄마랑 (어머니라고 해야 하나;;) 화상채팅도 하고 ^^
친구들이랑 네톤에서 대화도 하고 ㅋ
랩탑의 위력!!! 대단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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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나이산 일출 보러 다녀오기

밤 10시 30분에 다합을 출발 시나이산 입구에 도착해서
새벽 1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4시 반쯤 정상에 도착해서 6시 넘어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오는 코스
너무 추웠고 너무 피곤했다 ㅠㅠ
느낀점은 하나(?)
피곤하면 뭘해도 힘들고 재미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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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추워서 반팔, 긴팔, 후드잠바, 고어텍시 바람막이까지 다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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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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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자들하고 놀기

카이로 Let me Inn에서 만난
일본에서 영어 교사를 하고 있는 스티브 From U.S.A,
부산에서 영어 교사를 했던 로빈 From Canada 하고
레스토랑도 가고 티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카이로에서 다합으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구스타보 From Spain 랑 같은 방을 쓰면서 거의 매일 붙어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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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로빈, 오른쪽이 스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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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


5. 한국 음식 먹기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구스타보는 김치찌개를 시켜주고
나는 된장찌개를 ^-^ 거기다가 빈대떡까지 추가요!!ㅋ
오랜만에 먹은 한국 음식은 정말 ㅠㅠ 최고 ㅎ

6. 숨은 고양이 찾기 ㅡ_ㅡ

지나가다가 본 귀여운 고양이ㅋㅋ 거기서 뭐하는 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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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변에서 책 읽기....보다는 책 사진 찍기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책 The Zahir
아직 연금술사도 안 읽어봤지만;ㅋ
율리시스가 가지고 있던 거라 5달러 정도 저녁 사주면서 받았음 ^^
책 한권을 다 읽을라고 했지만 ㅋ 다합에서는 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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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진 찍기

야경도 찍어보고 해변도 찍어보고 일주일동안 찍은 사진이 다 비슷비슷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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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다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한 듯 싶다;ㅋ

사실은 다합에서 좀 더 머무르면서 책 한 권을 끝내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여행 초반에 한 곳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기는 내가 아직 힘이 넘치고
다합이 서서히 지겨워지기 시작하려고 해서 일주일만에 떠났다 ^ ^

싸이질만 주구장창 하다가 블로그를 하려니까 아직 적응도 잘 안되고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 지도
감이 안 온다;;ㅋ 블로그질도 하다보면 나아지겠지...ㅋ

Peace !!

카이로 다운타운 구경^-^

길 건너기

횡단보도가 있긴 있는데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_-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나처럼 저렇게 길을 건넌다. 이집트 박물관 앞에 있는 길은 더 넓은데 하하; 다들 잘 건넌다;ㅋ 처음엔 어렵지만 적응하면 별 거 (?) 아니다;;ㅋ






길거리 댕기면서 영국식 건축물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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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르마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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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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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한 일이 많은데 ㅋ
사진 업로드가 너~~~~~~~~~~~무 느려서 사진을 올릴 수가 없음 ㅠㅠ
카이로는 이 정도로 안녕;;ㅋㅋ




홀로 피라미드 구경(?)하기

하하 카이로도 일기로 대신하자 ^-^;; 아무래도 일기가 편하다;;ㅋ 일기 중간 중간에 사진을 끼워넣는 방식의
여행기 -_-?? 하하 일기 시작;ㅋㅋ

Let me Inn의 아침은 역시나 다른 숙소보다 가격이 두 배 비싸듯이 훌륭했다. 오렌지주스와 깨끗해 보이는 빵 룩소의 숙소보다 두 배는 두꺼운 오믈렛, 맛있는 치즈와 잼,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차까지.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한 아침이었다. 기차에서 푹 못 쉬어서 그런지 아침 8 30분 정도에 울리가 일어나서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여행을 다니면서 보통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니니까 잠은 정말 잘 잔다. (뭐 한국에서도 잘 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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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Inn의 아침



홍차를 마시면서 피라미드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론리플래닛을 봤는데 이집트 박물관 근처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쓰여있어서 숙소 주인인 마테우스(독일인)한테 확실한 버스정류장을 지도에서 찾아달라고 하고 피라미드를 찾아 출발했다. 꽤나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는 기분, 꽤나 괜찮았다. 그러나 오늘 하도 이집트 상인(?)들에게 당한 것이 많아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 사기라고 해야할지 술수라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사기라고 해두자.

첫번째 사기!

숙소에서 룩소르 박물관까지 가는데 길이 조금 헷갈려서 론리플래닛을 펴고 지도를 보고 있는데 한 명이 다가오더니 버스는 저 쪽에 있다면서 나를 안내한다. 그러더니 나랑 조금 얘기를 하다가 버스는 20분 정도 뒤에 있다고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자기랑 같이 어디를 좀 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무슨 향수 가게 같은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아직 문도 안 열어서 자기가 열쇠로 문을 열려고 하길래 난 안산다고 하면서 가버렸다. 그랬더니 그 상인 하는말 “ you are no good no good” 어쩌라고!!!!!!! 지가 도와주는 척 하더니 나보고 뭘 사라는겨.


첫번째 사기 끝.
 

암튼 첫번째 사기를 무사히 넘기고 룩소르 박물관에 도착했는데 지도를 봐도 어디서 타야 할 지 모르겠어서 서성이다가 현지인한테 물어봤는데 영어를 못해서 계속 서성이고 있었다. 그 때 근처 나일힐튼호텔 카지노 리셉션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다는 친구가 나를 데리고 버스타는 곳 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함께 이리저리 피라미드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있는데 근처 람세스2호텔에서 일한다는 어떤 사람이 일 끝나고 집으로 간다고 해서 (그 사람 집이 피라미드 근처라는) 그 사람을 따라서 버스를 탔다. 근데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355 357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였다. 버스비는 물론 50pt로 내가 타려던 버스에 비해 쌌다. 그 현지인(모하매드)은 현지인 가격이라 싸다고 하면서 버스타고 가는 내내 나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10pt동전을 주면서 이게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거라면서 선물로 주고 내 버스비 50pt도 내줬다. 나는 이렇게 또 현지인 친구를 사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역시 혼자 여행 다니는 좋은 점은 쉽게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고 미니버스로 갈아타는 것 까지는 괜찮았다. 미니버스 가격도 50pt인데 이번에도 내주려고 하는걸 내가 대신 다 내주겠다고 하고 1파운드를 냈다. 그리고 미니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작된 사기!!!!!

 

두번째 사기!!

 

자기가 알고 있는 곳에 가면 뭐 피라미드에 들어갈 때 내야 하는 돈들을 낼 필요도 없고 낙타를 타고 가면서 편하게 피라미드를 볼 수 있다는 거였다.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봐도 One price 라고 하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사실 회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피라미드 매표소를 한참 지나서 나를 데리고 간 곳은 정부산하의 기관이라는 허름한 집. 내가 들어가자 마자 뭘 마실거냐고 하길래 세븐업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시작된 낙타 투어 설명. 낙타를 타고 도는데 입장료도 다 포함되어 있고 편하고 좋다는 설명을 쭉 한다. 그리고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180파운드. 입장료가 25파운드에다가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다른 입장료는 낼 필요도 없는데 180파운드라니 전혀 말이 안되잖아!!!!! 내가 너무 비싸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100파운드까지 내려간다. 옆에 앉아있는 친절했던 현지인 친구는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 그리고 내가 너무 비싸다고 하자 자기가 매니저랑 가격을 협상해 보겠다는 말까지 한다. 내가 어리버리해 보이니까 그냥 피라미드에 데려다주려고 하다가 커미션이나 좀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날 데려온 것 같은데 사람 잘 못 봤다. 결국 힘들게 그 곳에서 빠져나와서 20분 정도 걸어서 매표소에 도착했다.


두번째 사기 완료.
 

25파운드에 표를 사고 들어가서 먼저 스핑크스를 봤다. 스핑크스를 보면서 혼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압둘라라는 현지인이 나타나더니 내 모자를 벗기고 베두인을 씌우면서 니가 너무 착해서 선물로 준다고 한다. 자 여기서부터 세번째 사기가 시작된다.

 

세번째 사기!!!


나는 물론 미심쩍었지만 나는 돈이 없다고 박시시도 못 준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No money 라면서 자기는 매일 스핑크스에 와서 사람들한테 사진도 찍어주고 선물도 준다고 한다. 자기는 스핑크스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거라면서. 베두인을 머리에 씌워주고 내가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다른 베두인 2개를 선물이라고 주고 피라미드 모형을 3개나 선물로 줬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스핑크스랑 뽀뽀하는 사진 피라미드를 가리키고 있는 사진들을 찍어줬다. 그리고는 나중에 하는 말 “a little 박시시오마이갓!!! 분명히 돈 필요없다고 그러면서 사진 찍어줘놓고 또 딴소리를 하다니. 나는 그 소리에 당장 베두인을 벗고 받았던 선물들을 돌려주면서 나랑 지금 장난치냐고 되물으면서 1파운드면 되겠냐고 하면서 1파운드를 줬더니 이건 너무 작댄다. 그럼 안 주겠다고 나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또 you are not good 뭐 이딴 소리하면서 1파운드를 갖는다. 그리고 나는 떠나고 그 넘은 또 다른 혼자 구경하는 여행자에게 붙어서 같은 행동을 한다.


세번째 사기 미션 수행 완료.
 

스핑크스나 피라미드에 대한 어떤 감흥은 느낄 새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기에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그리고 혼자 피라미드 주위를 돌아다니는데 계속해서 “Camel? Horse?” 하면서 “Where are you from?”이라고 줄기차게 물어본다. 힘들다. 힘들어. 1시간 반 정도 피라미드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제일 오래되고 큰 피라미드 앞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별로 탐탁치 않아서 주위를 서성이고 있는데 낙타를 탄 이집션이 나타나서 자기를 배경으로 피라미드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No money를 외친다. 그래 뭐 사진 한 장만 찍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면 되겠지 생각하고 사진을 한 두 장 찍었다. 그랬더니 그 이집션이 사진 좀 보잔다. 그래서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두두둥! 여기서부터 네번째 마지막 사기가 시작된다.

 

네번째 사기!!!!
 

사진을 보더니 디카를 처음보는 것처럼 오오~ 좋다 좋다이러더니 나보고 자기가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그러면서 연신 No money를 외친다. 오늘 하루 종일 당했지만 설마 이것까지 그러겠어 하면서 낙타위로 어찌저찌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런데 그리고 나서 날 내려오게 하면 될 텐데 나를 또 좀 더 위쪽으로 끌고 가더니 사진을 또 몇 장 찍는다. 이런저런 포즈도 취해보라고 하면서. 뭐 그렇게 사진을 또 몇 장 찍고 낙타에서 내려왔다. 그랬더니 이 이집션이 하는 말 나한테는 돈을 안 줘도 되는데 낙타가 저 옆에 있는 사람꺼라나 뭐라나 50파운드를 내야 한단다. 무슨놈의 50파운드. 한 시간 타는데도 20파운드면 떡을 치는구만. 내가 완전 화난 표정으로 are you kidding me? 라고 하면서 나는 돈을 낼 수 없다고 그랬더니 이 사람 내 손목까지 슬슬 잡는다. 당신이 돈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난 돈 없다고 해도 돈 달라고 한다. 그러면 내 사진 다 지워버리고 돈 안 내겠다고 해도 못 알아듣는건지 돈을 달래는건지 돈 달라고만 해서 내가 1파운드 줬더니 10파운드 달라고 한다. 장난치냐고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50pt 4장하고 25pt 1장 주니까 그럼 5파운드라도 달라고 한다. 내가 안된다고 하면서 이거 같기 싫으면 난 그냥 가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거라도 달라고 한다. 물론 화난 표정으로. 암튼 2.25파운드 (500원이 채 안되지만)에 합의를 -_-;;;

 

마지막 사기까지 끝 ㅠㅠㅠㅠㅠㅠㅠ

그 길로 나는 피라미드를 좀 더 구경할까 하다가 그냥 숙소로 돌아갈 버스를 타러 갔는데 355, 357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현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미니버스를 타고 기자역으로 갔다. 원래는 50pt인데 1파운드를 내고 메트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울리와 함께 코샤리를 먹으러 다녀와서는 울리(율러시스)는 이제 요르단으로 떠났다가 독일로 가야해서 6시쯤에 택시를 태워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을 시작한지 9일이 됐고 울리랑 함께 한 지는 7일이 되었다. 물론 울리는 여행을 조금 넉넉하게 해서 음식, 숙소,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1파운드, 10파운드 이런 정도는 더 내든 덜 내든 신경 쓰지 않아서 나랑 조금 트러블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로가 조금씩 맞춰가고 있어서 꽤나 좋았었다. 이런게 배낭여행자들의 여행이겠지만 아쉽기는 조금 아쉽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또 만나겠지. 보고 싶을 거다.

일기 끝 ^-^;;

일기가 너무 긴가? 사진 한 장에 기나긴 글 -_-;; 으흠...ㅋ 뭐 읽을 사람은 읽겠지만 ^-^; 그렇다면 열심히 일기를 읽어준 사람들에 답례로 -0- 수 많은 사기중에 탄생한 사진 몇 장을...ㅋ 마지막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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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Abu Simbel) 투어

아부심벨 투어에 관한 블로그는 일기로 대체 !! +_+ (으아아 새로 쓰기 너무 힘들다 하하;ㅋ)

3월 23일 화요일 일기


2
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3 15분까지 로비로 내려갔는데 버스는 5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_-;;. 율러시스는 버스가 늦는다고 조금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탔는데 이건 자리가 편한 자리가 아니다. 어떤 자리냐 하면 원래 자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 탈 경우 옆에서 내려서 앉는 허리정도만 받쳐주고 머리까지는 받쳐줄 수 없는 불편한 자리밖에 없어서 그 곳에 앉았다. 그리고는 조금 가다가 검문이 있는건지 4 30분까지는 출발 못한다고 해서 4 5분 정도부터 차가 계속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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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에서 먹었던 아침보다 많이 부족한 아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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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다리고 있다 ^-^;


버스에 탈 떄부터 내 왼쪽에 앉은 사람이 한국 사람 같아서 말을 걸어볼까 말까 하다가 배낭에 쓰여져 있는 이름이 영어로 승엽이길래 한국분이세요?’ 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또 이끌어 나갔다. 그러다가 졸려서 말은 이제 그만~ 하고 나는 음악을 듣고 그 한국분은 의자에 기대서 주무셨다. 아부심벨까지는 300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그냥 거의 사막 한 가운데에 직선으로 신호등하나 없이 도로가 나 있어서 3시간만에 아부심벨에 도착했다. 7 35분쯤 도착을 해서 버스기사가 하는 말 “9 45분까지 돌아오세요. 우리 버스 번호는 158, 1.5.8 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티켓은 투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사야 하는데 그 전에 화장실부터 들려가려고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남자화장실 앞에는 남자 이집션, 여자화장실 앞에는 여자 이집션이 서 있었다. 설마 돈 받을까 하고 들어가려는데 1파운드를 내란다. 그깟 화장실 가는데 200원이나 내라고? 안 가고 말지. 그래서? 정말 안 들어갔을까? 정말 안 들어갔다. 뭐 그렇게 급한거 아니니까. 그런데 율러시스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1파운드 내라고 하니까 1파운드짜리 없다고 10파운드짜리 주면서 바꿔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 이집션 가지고 있는 25pt만 내라고 해서 1/4 가격에 화장실을 이용했다. 학생할인(나는 청소년 할인 iytc카드)을 받아서 총 43.50파운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쓸데없는 local guide fee 8파운드랑 local fee 50pt를 냈다. 원래 입장료는 35파운드구만. 뭐 만약에 이게 학생할인을 해서 100파운드라고 해도 들어왔을테지만...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를 위한 신전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Naser lake 근처에 있었는데 이 곳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맞나?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확실하지는 않다. 산을 깍아서 만든 신전인데 어떻게 통째로 옮겨왔는지 모르겠다. ‘현대기술은 대단하다’) 아부심벨은 크게 두 개의 신전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사진에서 보는 Great temple of Abu Simbel과 그 옆에 있는 Temple of Hathor인데 사막 위에 놓여져 있는 거대한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아부심벨은 룩소에서 봤던 그 어떤 것들보다도 내게 큰 감흥을 줬다. 신전 앞에 서 있는 거대한 석상들, 물론 거기에는 과거 1800년대에 다녀간 사람들이 파놓은 낙서도 있었다. 뭐 우리나라도 유명한 여행지에 가면 누구누구 왔다감 이렇게 낙서를 해놓곤 하니까 말이다. 근데 그 낙서가 200년동안 안 지워지고 그대로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하다니 분명히 낙서를 해놓은 사람은 무척이나 팔릴 것이다. (창피하다고 쓰는 게 낫겠지만 왠지 그 맛이 안 살아난다.) 역시나 신전안에는 내가 당최 알 수 없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근데 룩소에서의 신전이나 무덤과의 다른 점은 벽화가 상당히 보존상태가 좋고 색칠까지 입혀져 있어서 보기에 훨씬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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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emple of Abu Sim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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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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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거야' 포즈. 다른 포즈는 생각이 안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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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낙서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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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of Ha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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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시간에 걸쳐서 아부심벨을 구경하고 그늘에서 좀 쉬다가 사진도 좀 찍다가 차번호가 158인 버스를 찾아서 탔다. 한 스페인사람(스페인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스페인어를 하기는 했다.) 9 45분까지 오랬는데 10시나 돼서 도착해서 버스 운전기사가 내가 9 45분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장난으로 화내는 건 줄 알았는데 정말 화냈다. 돌아오는 길도 등받침이 없는 의자에 앉은 나는 힘들었다. 안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피곤한데 잠도 못 자고 배도 슬슬 아파서 화장실도 가고 싶고 돌아올 때는 아주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먹은 점심. 배가 아파서 기차역 근처로 가다가 그냥 꽤나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케밥과 코프타가 들어간 이집트 정식(정식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먹었는데 이게 45파운드였다. 이집트에 있으면서 제일 비싼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뭐 암튼 그래도 화장실도 깔끔하니 잘 이용했고 율러시스는 이런 곳을 좀 좋아하니까 그리고 나도 가끔은 이런 곳을 오긴 오는 것이 좋을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음식을 맛있게 잘 먹었다. (나는 케밥보다 코프타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그 전에 내가 깜빡 하고 물을 안 사서 과일샐러드를 8파운드나 내고 시켰다. 우리가 먹은 것은 암튼 얼마 안 되는데 계산할라고 했더니 이 주인장이 또 바가지를 씌울라고 한 사람당 70파운드씩 내라는 거다. 뭐 물 값까지 포함해서 어쩌고 하면서, 우리가 물 안 먹었다니까 그럼 65파운드씩 내란다-_- 너무 많이 나와서 계산해보니까 이거 58.3파운드다. 그래서 가서 이게 가격이 말이 안 된다고 하니까 뭐 감자튀김이 5파운드라고 헛소리를 한다. 그러더니 그냥 60파운드 달랜다-_- 옆에서 율러시스는 내가 가격이 이상하다니까 , 그래? 그럼 가서 말해봐이러고 있다. 에휴 몇 파운드가 중요한 건 아닐 수도 있지만 바가지를 쓰면서 쓸데없는 돈을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만 자꾸 짠돌이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나는 오늘이 6일째 이집트 여행을 하지만 한끼 식사에 60파운드 (12천원정도)를 쓴 게 무지 아까운데아무래도 나는 완전 가난뱅이 여행자고 율러시스는 풍족한 여행자라서 좀 안 맞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맨날 나한테 자기가 나한테 이건 알아야 한다면서 you should know about this, you should pay attention to 등등 자꾸 잔소리를 한다. 음식에는 돈 아끼면 안 된다면서 그리고 음식에서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잘 세워서 미리미리 항공기나 기차를 예약해서 가격을 다운 시키는 것이 돈을 아낄 수 있는 거란다. “이보세요, 나도 모든게 정해진 대로 계획된 대로 여행하려고 생각도 했지만 그게 별로 안 떙겨서 조금은 되는대로 가는거네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 말했다. 그런 말 해봤자 괜히 기분만 서로 상할 테니까 그냥 we are different 정도로 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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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 salad 라고 하든데 맛 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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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 비싼 저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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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갔던 나일 강변에 있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 가서 주스를 두 잔씩 마시면서 나도 책 읽으면서 루트 짜고 율러시스도 루트 짜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내가 점심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코샤리 먹고 싶다고 해서 기차역 근처에서 론리플래닛에 나온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는데 못 찾아서 그냥 다른 코샤리 레스토랑에 가서 코샤리를 먹었다. 역시나 싼 가격 6파운드.

숙소로 돌아와서 나는 전에 정리 못한 여행기를 쓰고 율러시스도 조금 준비하다가 나보다 일찍 잤다.

일기끝;ㅋ


[에필로그]

다시 읽어보니까 왜냥 까칠한지ㅋ 여행 오기 전에 읽었던 박정석님의 'She travels' 를 읽었는데 조금은 까칠하게(?) 여행기를
쓰셨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서 나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었던 듯;ㅋ 하하; 그리고 역시나 초등학교 때 쓰던 일기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 전형적인 '잤다' 마침 문장 ^-^; 앞으로 일기든 글이든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위안을 ㅠㅠ

오늘은 이동하는 날-!!

2등석 기차를 타고 룩소에서 아스완으로 고고씽

무거운 짐들을 들고 정든(?) 룩소를 떠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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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든 숙소를 체크아웃 하면서 사실 가격문제 때문에 살짝 얼굴을 붉힐 뻔도 했다. 원래 혼자 묵을 때 하룻밤에 25파운드에 하기로 했었는데 장부에 적혀있기는 30파운드로 적혀있어서 내가 10파운드(2000원정도)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_- [이틀을 혼자 묵었다] 처음에는 아 정말 아니라고 ㅠㅠ "하마다! 내가 지금 거짓말 하는 게 아니여" 라고 조금 그르다가;ㅋ 곤히 자고 있는 주인장을 깨울 수는 없어서..그냥 10파운드 더 냈다!! 으악!!ㅋ
쥐쥐@_@ [아 맞다, 브라질리언 율리시스랑 함께 아스완으로 가는 중!!ㅋ]
학생 할인이 1달 전에 없어진 [왜!?] 기차(2등석)를 타고 4시간쯤 걸려서 아스완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Nubian Oasis Hotel(더블룸 하루에 20파운드씩)에 짐을 풀고 동네 구경하러 나갔다. 룩소보다 더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펠루카 펠루카 유노하우머취"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룩소처럼 크루즈가 많지 않아서 조용히 나일강을 즐기기에 좋았다  ^ ^  물론 크루즈에서 덥디 더운 날씨에 수영을 하며 노는 여행자들이 부럽기도 했다 ㅠㅠ[더움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고 했으니 더운건 어쩔 수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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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하고 있는 부러운 자식 ㅠㅠ


나일강변을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들어간 곳은 파노라마 레스토랑+_+ 구아바 주스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 해가 질 때까지 그냥 릴~렉~스 ^-^ 일기도 쓰고 사진도 정리하고 ㅋ
많디 많은 펠루카가 나일강을 떠다니는 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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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 ^-^


레스토랑을 나와서 나일강에서 또 일몰을 보면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

아스완 나일강변의 풍경 사진 몇 장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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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일몰 사진은 뭐 룩소에서 찍은 사진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 안 올리고ㅋ 거리 풍경만
올림 ^-^ ㅎ 그리고 숙소 옥상에 올라가서 찍은 야경 사진 두 장!!  
[이거 자꾸 여행기 보다는 사진을 설명하는 위주의 -_- 블로그가 되는 것 같은데;;ㅋ 일단 이집트는 어쩔 수가 없다. 아직 카이로, 다합에 대해서도 올려야 하고, 요르단에 대해서도 올려야 하니까; 일단 스피디하게 사진 위주로 넘어가야 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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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새벽 2시 반에 일어나서 아부심벨로 가야 하기 때문에 8시인가 9시인가 일찍 꿈나라-0-로?ㅋㅋ

 

나홀로 East Bank 투어 
(Luxor Temple – Temples of Karnak -  현지인 친구집 방문)

한 없이 덥다 -_-
투어는 이제 그만. 지친다 지쳐.
몇몇 사람들은 이집트와 와서 한 곳만 봐야한다면 Temples of Karnak을 가라고까지 말한다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건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봐서 그런건지 어제에 이어서 '별거 아니네' 이런 생각만 잔뜩 들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너무 편안하게 있다가 나와서 적응을 아직 못한 것 같다. 점점 나아지겠지만 ^-^; 일단 그래도 사진이 없으면 왠지 서운하니까 '0' 사진만 몇장;ㅋ

먼저 Luxor Temple 에서 ^-^ 뻔한 이야기 뻔한 사진이지만; ㅠㅠ 완전 뻔해!!!! 완전 뻔해 !!! (사실 일기쓴 건 꽤나 긴데 여행기로 올리기는 좀 별로 라서 블로그에는 안 올리고 내 컴터에만 고이 모셔둘 생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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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emples of Karnak 에서부터 한 번 시작해보려고 하는 사진 퍼레이드(?) - 가족들도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하게 보이려는 의도. 우리 가족이 옛날처럼 다시 화목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
(율리시스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친구가 준 스쿠비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나도 뭔가 비슷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  ^ ^ 앞으로 피라미드, 페트라 등등에서 이런 사진들을 계속 볼 수 있을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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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emples of Karnak 이후에 하쉬멧이라는 현지인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마무리가 별로여서 그냥 별로 쓰기가 싫다 (사실 지금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심히 블로깅을 하고 있긴 한데 새벽 2시가 넘어가니까 피곤하기도 하다;ㅋㅋ) 암튼 룩소는 이 정도로 마무리 +_+

너무 싱겁나? 한 도시당 하나 정도의 여행기만 올리려고 했는데; 올리다 보니까 이거 뭐 -_-; 4편이나 올렸음 (하루에 한 편씩;;;;ㅋ) 다음 도시부터는 한 도시당 하나의 여행기만 올리려고 노력해야겠다; 으오오 힘들다;ㅋㅋ

West Bank 투어
(Colossi of Memnon – Valley of the kings – Deir al-Bahri(Funerary Temple of Hatshpsut) – Valley of the queens)

West Bank 투어는 정말 너무 더웠다. 오지게 더웠다. ㅠ_ㅠ 신기하기도 했는데 너무 더워서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늘은 브라질에서 온 율리시스랑 일본에서 온 다이수케를 만나서 오랜만에 말 좀 해서 좋았지만^-^;; 암튼 봄에도 이렇게 더운데 대체 여름에는 -_- 어찌 다닐지 상상이 안간다;;ㅋ 웨스트 뱅크 투어는 가볍게 사진 위주로;;ㅋㅋ(사실 자전거 타고 혼자 투어를 하려고도 생각했었는데...
했으면 며칠은 앓았을 듯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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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ssi of Memnon


입장료도 없이 길거리에 쌩뚱맞게 서 있던 Colossi of Mem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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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the kings


Valley of the kings
람세스 4세, 1세, 3세의 순서로 무덤들을 봤는데; 왜냥 별 감흥이 없는지;ㅋ 무덤들을 다 보고 나서 무덤 위에 올라가서 보는 경관이 더 좋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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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r al-Bahri(Funerary Temple of Hatshpsut)


Funerary Temple of Hatshpsut
너무 더워서 사실 구경하고 싶지도 않았다ㅋ Hatshpsut을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가이드가 말하기를 Hot Chicken Soup 핫치킨숩, 핫칩숩 이런 정도로 발음하라는 팁을 ^-^;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Valley of the queens - 정말 진짜 완전 최고로 더웠다 -_-
사진도 안 찍었다;;ㅋㅋ 점심도 안 먹고 돌아댕겨서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패스트 푸드' 점 Snack Time 이라는 곳! 맛나게 다 먹고 나서 다같이 사진 한 방 찍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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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이수케,율리시스


이집션들이 많이 쓰길래 근처 시장에 가서 사서 썼는데 5파운드면 될 걸 15파운드나 주고 샀다 -_ ㅠ 하하;
처음에 35파운드를 불러서 나름 깎은건데;;;ㅋㅋ (얼마나 많은 바가지 경험을 해야 바가지를 안 당할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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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일강에 왔으면 꼭 한 번 타야 할 펠루카 타기 !! 일몰 때 가는 것이 좋다는ㅎㅎ
아 참 그리고
나일강변에 가면 지겹게 듣는 소리....
"펠루카. 펠루카, 헤이 마이 프렌드, 유 노 하우머취?" 백 번은 들은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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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배가 고파져서 이집트 음식을 먹으러 갔다. 이름하야 코샤리. 싸고 맛있다. ㅎㅎㅎ
내 스타일이야 ㅠㅠ 큰 것이 6파운드 (천원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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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수케는 함께 코샤리를 먹고 카이로로 가는 기차를 타고 떠났다 ^ ^ ;
율리시스랑 나는 숙소로 돌아갔음ㅋ


숙소에서 아침 먹기 !! ^-^

숙소비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길래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옥상으로 올라갔다!!ㅋ
아침은 파리와 함께 하는 서양식 아침 +_+ (파리가 계속 여기저기 앉을라고 해서 칼로 위협하며
아침을 상큼하게 '-'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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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할까 [-_-?] (어떤 눔이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건데-_-;;뭐 암튼ㅋ)

사실 여전히 내가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몰라서 열심히 론리플래닛(앞으로는 그냥 론리라고 할 거임ㅋ)을 뒤적거렸다. 원래는 중국으로 배타고 가서 중동에는 여름쯤에 도착할 생각이라서 중국, 티벳, 네팔, 인도, 파키스탄에 관한 정보만 열심히 찾아뒀는데 여행하기 일주일 전쯤에 루트를 확 바꿔버려서 -_- 이집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 하하;; 론리와 다음 카페를 찾아보니 East bank와 West bank로 나누어서 하루정도씩 투어를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ㅋ 그러나 오늘은 몸도 여전히 피곤하고 바가지 천국이라는 이집트에서 살아남으려면 전체적인 이집트 물가 정보를 먼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인터넷을 또 열심히 뒤적거렸다 ^-^;; 그리고는 이집트에 와서도 종일 컴퓨터만 하고 밖에 안 나가고 있는 내 모습이 이상해서 동네를 한 번 쑤~욱 돌아보기로 결정, 랩탑과 카메라를 짊어지고 룩소 탐방에 나섰다 !! ^-^

동네 돌아다니기

오오오- 확실히 한국이랑은 다른 분위기, 다른 건물, 다른 사람들. 먼지만 많이 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무쟈게 뜨거운 날씨만 아니었다면 좀 더 오래 돌아다녔을텐데;;ㅋ 가볍게 룩소 박물관을 들리고 나일강변을 산책하다가 한 3시간만에 다시 숙소로 컴백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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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구뎅이임;;ㅋ


한국으로 전화하기

숙소로 돌아와서 한 일은 집에 전화하기 !!
이집트 시각으로 오후 4시쯤 전화해야 한국은 밤 11시 @_@
Menatel 10파운드짜리를 사서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했으나 아랍어로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 되돌아오고
결국에는 숙소에서 일하는 하마다가 다른 전화카드를 사서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하라고 해서 (사실 다른 아저씨가 자꾸 부추겼음;) 뭐 전화카드 사오는 심부름값, 전화카드값, 쓸데없이 싼 Menatel 전화카드, 5분 정도만 해야 하는데 8분 정도해서 추가로 하마다에게 더 준 10파운드 -_- 총 60파운드가 들었다 (한국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을 8분 전화하는데 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움;;ㅠㅠ 다 경험이다 경험이야 휴-_-;;)

숙소 근처서 잡담

날이 너무 더워서 더 돌아다니기는 싫고 방에 있기도 싫어서 그냥 숙소 근처서 어슬렁 거리다가 만난 아이들이랑 인사도 나누고 숙소에서 일하는 하마다, 모하매드, 나이든 아저씨, 또 다른 아저씨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냄 ^-^;
아이들 너무 귀여움 ㅠㅠ 여기 사진 몇 장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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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Bank 투어 신청

혼자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또 컴퓨터로 정보를 찾다가 혼자가 이제는 조금 지겨워져서 ㅠ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투어를 신청했다는;ㅋ 가격은 내가 알아본 90~110파운드가 아닌 125파운드;;; 너무 비싸서 고민 좀 했지만 ㅠㅠ 그냥 신청!!ㅋ

프롤로그

이스라엘에 와서야 이집트 여행기를 올리다니 -0-
사진도 매일 열심히 찍고 일기도 매일 쓰고는 있는데 뭔가 평범한 여행기는 올리기 싫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무언가 다른 여행기는 못 쓸 것 같고 이러다가 블로그는 아예 버려질 것 같아서
일단 시작합니다!!!! +_+
[제발 중간에 인터넷이 끊어지지 않기를 ㅠㅠ 무선랜이 여기가 상당히 불안정해서 날릴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 ㅎㄷㄷㄷ ]

여행기 시작

한국에서 이집트로

3월 17일 밤 9시 10분 한국을 출발해서 일본 오사카 공항에 1시간 정도 살짝 멈춰서 여행객들을 태우고 카타르 도하로 날라가서 3시간 정도 스탑오버를 한 다음에 18일 아침 10시 40분쯤 이집트 룩소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한국보다 7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실제로 걸린 시간은 19시간이 조금 넘는다)

룩소 국제 공항에서 다운타운(East bank)까지

이집트가 바가지가 심하다는 소리를 익히 들어서 조심했지만 공항에서 비자를 받고 환전을 하는 사이에 다른 여행자들이 다 떠나고 나 혼자 남아서 택시를 탔는데 25파운드가 기본 가격인데 나는 정신이 없어서 6달러(33파운드)를 냈다 ㅠㅠ [1달러 - 5.5파운드정도]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이집트 룩소에 관한 정보를 찾아봤을때 다들 '만도'라는 사람을 통해서 숙소를 정하고 투어를 하는 것 같아서 만도를 찾고 싶었지만 공항에서 만도를 찾지는 못하고 이름이 비슷한 '만두웨-_-'를 만났다. 나를 이상한 비싼 호텔 앞으로 데려가길래 너무 비싸다고 나 완전 가난하다고 했더니 다른 이집션이 나타나더니 누비안 오아시스 호텔이 싸다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나는 론리플래닛을 찾아보고 싸고 평판도 좋은 곳이라고 되어 있길래 '오케이'했다. 론리에는 도미토리가 10파운드로 되어있었는데 2006년에 나온 책이라 가격이 올랐는지 30파운드를 달라고 해서 (도미토리도 꽉 찼다고 했다 ㅠㅠ) 나는 또 사기 먹는 줄 알고 깎아달라고 아주 울었음..ㅋ 그래서 더블룸에 25파운드에 묵기로 함 ^-^; (그러나 나중에 30파운드 -_- 냈음;;)

숙소 - Nubian Oasis Hotel

5천원 정도 하는 내 방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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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bian Oasis Hotel

화장실도 방 안에 있다!! 그리고 사진에도 보이지만 비데도 있다 -_- (써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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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쁘지 않다- 괘안타!!ㅋ
무선랜도 가능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이집트에 관한 정보를 열심히 찾다가 미국에서 온 Dola와 Gene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를 만나서 근처에 레스토랑에 갔다 ^ ^]
최대한 싼 걸 먹으려고 하다가 시킨 게 두가지인데 -_- 두가지다 음식이 아니라 빵을 찍어먹는 소스 같은 거였다. ㅠㅠ 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따뜻한...ㅋ (빵은 공짜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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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가 물 큰 것 추가 해서 17파운드가 나왔는데 팁까지 줘야해서 19파운드나 냈다. (으악- 물가 싼 이집트인데 3500원 정도를 점심 식사에 쓰다니 완전 정신나갔슈;ㅋㅋ 다 경험이다 경험이야..ㅠㅠ)

그리고는 시차 때문인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서인지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다 ^ ^ ;
이집트의 첫째 날은 준비가 확실히 부족한 내 탓으로 정신이 없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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