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전 세계에서 거의 제일 싼 가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

세계여행을 준비하면서 다합은 들어가기는 쉬우나
떠나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블랙홀 같은 곳이라고들 했다.

그런 기대감에 도착한 다합.

[내 머릿속의 한 장면 in 다합 : 고요하고 깨끗한 하얀 백사장에
에메랄드 빛의 홍해가 곁들여지고 비키니 입은
아리따운 걸들이 선탠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장면 -_-?
옆에서 나도 함께 책을 읽고 가끔 대화도 하고?

플러스 +

카이로처럼 싼 물가-_-?]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나의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간 다합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다. [일주일 머물렀으니 그리 짧은건 아니지만;ㅋ]

(바다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50파운드(만원) 정도는 줘야 하고,
끝없는 백사장은 보기 힘들고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가득했다 ㅠㅠ
그렇다고 다합이 싫다는 말은 아님 ^-^;)

암튼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하나'-'

대체 일주일동안 다합에서 내가 한 일은 뭘까?

정답을 맞혀보세요ㅋ 우리가 초등학교 때 많이 풀어본 4지선다형!!
(정답은 어렵지 않아요- 힌트도 문제 속에 -_-)

1. 아름다운 홍해를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빙

2.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책 한 권 독파

3. 아리따운 금발의 걸들과의 로맨스

4. 아름다운 중동의 여성과의 로맨스







 




정답은 해설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설서 별도 판매)가 아니라...
[개그가 점점 약해진다 ㄷㄷㄷ 으으 썩은 개그!!]

정답은 주황색으로 칠해진 3번!!! ^-^ㅋㅋㅋㅋ

캐나다에서 온 여자아이들과 함께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를 부르며
친해진 후 그 중 한 명과 가까워져서 서로.....

이었으면 좋겠지만 ㅠㅠㅠㅠㅠ 사실이 아님ㅋㅋ

답은 없음 -_- 사실 2번에 가깝다면 가까움;;ㅋㅋ [정말?]

힌트는 언제나 긴 지문이 답이라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힌트 -_-;;

해설은 아래에....ㅋㅋ

1. 사실 스쿠버 다이빙도 하려고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세서 버렸다!
[사실 세계여행을 하기 전에 한국에 오신
Miles 이모(태국 파타야에 스쿠버 다이버 샵을 운영하시는 ^^)를 만났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꽤나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 주셔서 살짝 겁이 나기도 -_-] 
대신 스노클링을 나름 열심히 했음 ㅎ

2.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이 꽤나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 내다가 떠나기 2일전 볶음밥이 2천원 정도 하는
중국집^-^; (Chinese Restaurant)을 발견하고 이틀 연속 가긴 했는데 책은 25페이지 정도 읽었나....ㅋ
왜 그렇게 조금 밖에 못 읽었냐고 물으신다면 해변에서 밥을 먹고 책 읽다 보면 자꾸 졸리고 해서 ㅋㅋ
그리고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영어책을 읽어볼라고 시도중이라 *_* 언제 다 읽을런지..
결국 책 한 권은 커녕 10%도 못 읽음..ㅋ
1년 반 동안 읽을 수나 있으면 좋겠다;;ㅋㅋ

3. 남자들이랑만 놀았다 ㅠㅠ

4. 남자들이랑만 놀았다고 -_-


오케이 그렇다면 진짜 내가 다합에서 한 일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1. 스노클링하기 (+종이돈이 물 속에서 잘 안 찢어지는지 실험하기)

하루는 블랙홀 (물고기들이 제일 많았음!!)을 다녀오고
하루는 스노클링 포인트 3곳 (The light house – Inmo Reefs - The lagoon) 다녀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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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넷으로 정보 찾고 집에 전화하기

무선랜이 되는 카페에 가서 초코케익 같은 것을 하나 (15파운드 정도) 먹으면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중동에 관한 정보도 찾고
네이트온으로 엄마랑 (어머니라고 해야 하나;;) 화상채팅도 하고 ^^
친구들이랑 네톤에서 대화도 하고 ㅋ
랩탑의 위력!!! 대단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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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나이산 일출 보러 다녀오기

밤 10시 30분에 다합을 출발 시나이산 입구에 도착해서
새벽 1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4시 반쯤 정상에 도착해서 6시 넘어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오는 코스
너무 추웠고 너무 피곤했다 ㅠㅠ
느낀점은 하나(?)
피곤하면 뭘해도 힘들고 재미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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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추워서 반팔, 긴팔, 후드잠바, 고어텍시 바람막이까지 다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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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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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자들하고 놀기

카이로 Let me Inn에서 만난
일본에서 영어 교사를 하고 있는 스티브 From U.S.A,
부산에서 영어 교사를 했던 로빈 From Canada 하고
레스토랑도 가고 티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카이로에서 다합으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구스타보 From Spain 랑 같은 방을 쓰면서 거의 매일 붙어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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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로빈, 오른쪽이 스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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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


5. 한국 음식 먹기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구스타보는 김치찌개를 시켜주고
나는 된장찌개를 ^-^ 거기다가 빈대떡까지 추가요!!ㅋ
오랜만에 먹은 한국 음식은 정말 ㅠㅠ 최고 ㅎ

6. 숨은 고양이 찾기 ㅡ_ㅡ

지나가다가 본 귀여운 고양이ㅋㅋ 거기서 뭐하는 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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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변에서 책 읽기....보다는 책 사진 찍기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책 The Zahir
아직 연금술사도 안 읽어봤지만;ㅋ
율리시스가 가지고 있던 거라 5달러 정도 저녁 사주면서 받았음 ^^
책 한권을 다 읽을라고 했지만 ㅋ 다합에서는 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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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진 찍기

야경도 찍어보고 해변도 찍어보고 일주일동안 찍은 사진이 다 비슷비슷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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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다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한 듯 싶다;ㅋ

사실은 다합에서 좀 더 머무르면서 책 한 권을 끝내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여행 초반에 한 곳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기는 내가 아직 힘이 넘치고
다합이 서서히 지겨워지기 시작하려고 해서 일주일만에 떠났다 ^ ^

싸이질만 주구장창 하다가 블로그를 하려니까 아직 적응도 잘 안되고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 지도
감이 안 온다;;ㅋ 블로그질도 하다보면 나아지겠지...ㅋ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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