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종찬형님 부부가 오늘 오신다고 희령이한테 메일을 받아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아침에 보고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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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 ^^ 절벽에 집들이 송송 '-'



일단 어제 맡겨 놓은 디카를 찾으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호스텔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벨리코에 있는 호스텔 모스텔을 예약 해달라고 했다.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12시 반 버스를 타고 갈 테니 픽업을 해달라고 얘기를 해놨다.
12시 반 버스라 11시반쯤 나가려고 체크아웃을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종찬형님 부부를 만났다!!! +_+ 어쩜 ㅎㅎㅎ
보통 2시쯤에나 기차가 소피아역에 도착하는데
정말 일찍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버스 시간을 1시반 버스로 늦췄다 ^-^

그 사이에 생각해보니까 나도 항공권 프린트를 해야 해서 프린트를 하고 ^-^;;;

60대 어르신 부부도 나갔다가 들어 오셔서 오랜만에 다같이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만난 시간도 잠시 나는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야해서 트램을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트램타고 가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버려서 -_- 한 정거장을 걸어가야 했다 -_ ㅠ
3시간 걸린다더니 도로사정이 안 좋았는지 (소피아 시내 나오는 데만 꽤 오래 걸리긴 했다)
3시간 반이나 걸려서 벨리코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스텔 모스텔에서 픽업 나온 친구를 만나서 호스텔로 신속 이동.
그 친구의 sister (동생인지 누나인지 모르겠다;;) 에바가 숙소에 관한 설명을 쫘~악 해줬다.
사람들의 별로 없었다는 ^ ^ ;
소피아는 완전 북적 북적거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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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에 생긴 호스텔모스텔 ^-^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가장 큰 볼거리인 '성'에서는 가깝다 ^^

짐을 풀고 나니 5시 정도라서 바로 내 사랑스런 랩탑을 켜고 무선랜으로 엄마랑 네이트온 화상통화를 했다.
근데 중간에 무선인터넷이 끊겨서 인사도 못하고 그냥;;ㅋ
무선랜을 다시 연결하려고 시도해봤지만 숙소 무선인터넷이 이상이 있어서
그냥 인터넷을 포기하고 동네를 돌아보려고 나갔다.

다들 큰 볼거리로 꼽는 성 (무슨 성인지는 -_-;;)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7시에 문을 닫아서 6시 15분부터 입장권을 안 팔았다;ㅋ
내가 도착한 시각이 6시 30분 정도 됐던 것 같은데 ^-^;
아무렴 어떤가. 내일 다시 오면 되지 ^^

그래서 간 곳이 시내.

가는 도중에 몇몇 여자 아그들이 드레스를 무슨 파티복처럼 예쁘게 쫙 차려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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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결혼식이 끝나고 온 아그들인줄 알았는데 시내에 가니까
여자애들이 죄다 짙은 화장에 멋지구리한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지르고
차 타고 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사진을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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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글우글 ^-^;;

그리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나를 -_- 자꾸 쳐다봐 -_- ㅎㅎ
안습 -_ ㅠ

며칠 전에 이 곳에 다녀온 헌이 형이 축제 기간이었다고 해서 나는 무슨 축제 기간인 줄 알았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에바한테 물어보니 Prom 이라고 애들 졸업하고 Prom 축제 하는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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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연예인들인줄 알았음;;ㅋ


그럼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아그들이잖아? -_-?
근데 왤케 성숙해 '-'ㅋㅋ
암튼 예쁘긴 예쁘던데 - ㅎㅎㅎㅎ
뭔 놈의 고딩들이 근데 bmv, benz, audi 같은 비싼 차들을 몰면서 시끄럽게 하는지;;
차는 어디서 난건지;;ㅋ 궁금할 따름;;;

소피아에서도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
동네를 좀 더 돌아다니려다가 좀 일찍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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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돌아다니다가 본 마티즈 택시!! 시리아에서도 봤지만 신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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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특이한 건 티코 택시!! 우리나라에선 그냥 보기도 어려운;;ㅎㄷㄷ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냥 오믈렛하고 오이, 토마토 조금이 다였다 ㅠㅜ
물론 빵도 있긴 했는데 빵은 별로 안 떙겼고.
더 먹고 싶었는데 더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언넝 먹고 로비로 돌아와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다.
(불가리아에서는 만날 인터넷;;ㅋㅋ)
블로그 업뎃 좀 하고 메일도 보내고 쿠바랑 남미정보도 저장하면서 밤을 지샜다.
(뭐 밤을 샌 건 아니고;;ㅋ 1시쯤 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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