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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전에 왔던 끼또에 대한 기억은 미술가 '오스왈도 과야사민' 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다시 돌아온 끼또는 그때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도시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동안 스페인식 식민지풍 도시는 수도없이 봐서 끼또가 내 눈에 찰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라틴아메리카를 통틀어서 식민지 도시중에서 가장 큰 에콰도르의 끼또는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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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며칠동안 함께 했던 미라와 거의 일주일 내내 같이 있었던 희진누나가 있었기에
끼또를 그만큼 더 즐길 수 있었고... (나중에 만난 제윤누님과 인이형님도!!)
2달러면 나름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과 싱글룸 하루 3달러라는 저렴한 수크레 호스텔도
한 몫 단단히 거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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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와 희진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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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누님과 인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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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레 호스텔




다시 돌아온 끼또에서 10일동안 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생각을 해보니 한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올드타운 걷기 (with 미라, 희진)

나는 미라랑 희진누나를 끼또에서 다시 만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근데 수크레호스텔에 도착해서 소파에 앉아있든 둘을 보고는 까암짝 놀랬다 :)
여자둘이라서 끼또의 예쁜 야경을 아직 잘 못 봤다고 해서 같이 나가기도 하고
50센트짜리 속에 치즈가 든 내 얼굴-_-만한 튀김빵을 사먹기도 했다 ^-^

끼또는 그냥 올드타운을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동네였다
가끔은 저린내(찌린내)가 나기도 하지만.. (왜냐하면 화장실이 유료라 노상방뇨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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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튼짜리 치즈가 들은 튀김빵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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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떠나는 날 수크레 호스텔 6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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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c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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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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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2. 호스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게임 하기

호스텔에서 진짜 하루에 3시간정도는 언제나 축구게임(위닝)을 했던 것 같다 ㅋㅋ
누구랑?
직원애들이랑 ㅎㅎㅎ
물론 나는 게임을 잘하는 한쿡 사람이니까 에콰도르애들 정도야 뭐 -_-;;;
그리 어렵지 않게 이겼지만 :)

사실은 오래 전 한국에 위닝이 꽤나 많이 유행하던 시절
친구들하고 내기를 꽤나 많이 했었다 -_-; 밥내기 술내기 + 게임방비 내기 ㅎㅎ
제일 크게 물린 적은 고등학교 친구들 4명이서 내기를 했는데 내가 꼴등!!! -_-
참치횟집 (일인단 17000원 참치부페집) 물린 거 ㅎㄷㄷㄷ
그리고 나서 열이 좀 올라서 다시 위닝을 하고 또 다시 게임방비 + 치맥(치킨에 맥주)을 물렸다....

돈을 쓴만큼 실력이 느는건 당구나 게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하하하 -0-

원래는 한 시간에 0.5달러인가 1달러인가 하는데 직원애들이랑 하면 공짜라서 돈 한푼 안 내고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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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축구게임을 많이 했던 리까르도 ㅎㅎ




3. 진짜 적도박물관 다녀오기(?)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한데 적도박물관을 갈 때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_-;)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짜 적도박물관은
계란도 세워보고 북반구 남반구에서 물이 내려갈 때
완전히 반대로 회오리 치면서 내려가는 실험도 해보는 곳을 진짜 적도박물관이라고 알고 있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기념비까지 만들어 놓은 가짜 적도박물관과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적도박물관 사이에
조그만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그 박물관에서 다양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보여주며 말하기로는
근처 산 위에 진짜 적도가 있다고 한다..

근데 내가 잘 못 알아들으니까 말하기를 구글에서 fake equator를 치면 다양한 자료들이 나올거라고 했는데
구글에 fake equator, real equator을 아무리 쳐도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딱 하나의 블로그에서 산 위에 있는 진짜 적도에 가서 찍은 사진이 있었지만
다시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다...

무엇이 진실일까?

나는 과학에 대해 좀 무지하기 때문에 잘은 모르는데
달걀을 못 위에 세우는 건 적도랑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노른자와 관련이 있다고 하고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물이 반대로 내려가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실험이라고 한다 (적도와 관계없이)
누구 아는 사람 없나....

진짜 궁금하다..

원래는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 공부 끝나고 내려오면서
에콰도르를 다시 들려서 적도박물관을 들리고 싶었는데 페루로 바로 날아오는 바람에..
당최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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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이 그림을 보고 시킨 중국식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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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이렇다는 거 -_-;; 이것 또한 당최 무슨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 -_-;;


작년일이라....사진만 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려니;;; 힘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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