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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기다 -_- 리마에 도착해서야 페루의 국기가 어찌 생겼는지 알았다;




전날 저녁 6시반 메데진 출발 11시 리마 도착하는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새벽 2시쯤 메데진 출발, 리마에는 5시반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이민국을 지나서 공항을 빠져나오니 한 6시쯤?

페루부터는 couchsurfing.org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현지인집에서 자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숙박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이트를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페루의 수도 리마를 couchsurfing의 첫경험 *_* 상대로 선택했다!

하지만 새벽 6시는 너무 이른 시각.
택시를 타고 갈까 버스를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본 론리플래닛에서
아침 6시반전까지는 차가 그리 막히지 않는다고 하고 가격도 별로 안 비싸다고 해서
버스가 없다고 헛소리하는 택시기사들을 제쳐두고 버스를 탔다
물론 버스를 타기까지도 어디서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열심히 물어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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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는 티코 택시가 엄청나게 많다 우리나라엔 없지만 ㅎㅎ 신기하다능 :)





조그마한 봉고를 타고 한 시간정도 걸려서 미라플로레스에 도착!
나는 couchsurfing 하는 그 친구 집이 미라플로레스 라고 생각했는데...
san juan de miraflores 는 -_- 오나전 다른 동네였다.
미라플로레스가 우리나라 강남정도라면 san juan de miraflores는 그냥 저냥 보통정도 하는 동네

사람들한테 묻고 물어서 겨우 san juan de miraflores까지 오는 버스를 탔다
페루친구집 근처에 도착했는데 도저히 좀 찾기가 어려워서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ㅠㅠ
또 사람들한테 물어물어서 ㅋㅋ 겨우 찾았다 -_-;;;;;;

도착하니 8시반쯤...ㅋㅋ
한 2시간반쯤 걸렸나부다
택시 타면 40분이면 올텐데... 물론 돈은 10배가 더 들지만 ㅋㅋ

집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조그맣고..냄새가 난다 -_-;;;;;;;;
으윽 -_ ㅠ 오늘따라 갑자기 전기가 안 들어와서 불도 안 들어와서
따신물도 안 나오고.... 찬물로 샤워하고 ㅠㅠ

음,,,, 순간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couchsurfing -_-;;; 리마에서 시작해서 리마에서 끝내는건가..ㅋ
그런생각을 했다 -_ ㅠ 냄새가 좀 심하다 ;;;; 으윽 ㅋㅋ
어쩌겠습니까..
원래 11일 밤차 타고 와라스로 가려고 했는데...
그냥 오늘 하루만 자고 11일 아침차로 가야하는건가..ㅋ

암튼 그래도 일단 나를 고맙게도 초대해준 다빗(david)랑 이런 저런 얘기 좀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다 ^-^
지금 이 곳에는 프랑스커플도 자고 있다고 해서 조용히 얘기했다 ! ㅎㅎ
우리가 얘기하는 소리가 컸는지 프랑스 커플도 금방 일어나서 인사하고-
오늘의 할 일 !!! 리마 시내 구경을 하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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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mayor 에서 :)




우리가 있는 곳은 센트로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는곳이라
바로 가는 버스도 없다고.....ㅋ
우린 4명이니깐 택시를 흥정해서 15솔(5달러정도)에 센트로까지 갔다
난 완전 피곤해서....중간에 계속 졸고;;;ㅋ침도 흘렸다 ㅡ,.ㅡ
난 90도 직각으로 서 있는 의자에서 졸면 침이 흐른다 -_ ㅠ ㅋㅋㅋ
아주 조금은 뒤로 누일 수 있는 의자에서 자야 침을 안 흘린다 ㅋㅋ
그냥 침이 워낙에 많다 ;;;;;;;;;
옛날에 치과 갔을때는 간호사누나가 (동생일수도 ㅋㅋ) 왤케 침이 많냐며
실실 쪼갰다 !! 뭥미 ㅋㅋㅋㅋ 나보고 어쩌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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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 안 찍어본 사람들은 언제나 사람을 정 가운데에 + 배경을 위주로 ^-^;; 나도 뭐 많이 찍어보진 않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ㅋㅋ





거의 모든 도시에 있는 plaza mayor에 가서
주위에 있는 성당, 의회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몇장 찍고 ^-^
프랑스 커플이 다른 프랑스 커플을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30분쯤 기다렸는데 안 오는거다 -_-;;

그래서 프랑스 여자만 남기고 나는 david 2명 (프랑스 남자 아이도 이름이 david이다 ㅋㅋ)
근처 도서관(biblioteca)으로 갔다
전혀 크지 않은 조그만 도서관이었는데 상당히 오래된 도서관의 냄새가 풍기는 멋진 도서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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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





한 20분쯤 돌고 다시 plaza mayor으로 돌아왔는데 아직 다른 프랑스 커플은 오지 않았고...
우리끼리 어쩌지 하고 있는데 프랑스 커플이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만났다는 스페인 아저씨를
우연히 만나서 또 우리끼리 잡담하기 시작 ㅋㅋ
그 때 다른 프랑스커플도 나와서 우린 총 7명이 되었다능 -_-
물론 스페인 아저씨는 무슨 일이 있다면서 금방 갔지만-ㅋ

뭘할까 하는데 우리의 가이드 David(페루)가 역시나 가이드를 자청했다 ^ ^
어디를 가냐고 물어보니 catacumbas라는 곳으로 간다고..
나는 리마에 관한 정보라곤 그냥 미라플로레스쪽이 쇼핑몰도 있고 그래서
그 정도만 볼 거 있고 시내는 볼 게 하나도 없다는 것;;;;;ㅎㅎ
그냥 열심히 다빗을 따라갔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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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식 건축물들은 어느 수도나 다 비슷비슷 ^-^;;




산쁘란시스꼬 성당(iglesia de san francisco)을 구경하고
그 지하에 있는 수많은 유골들을 보는 투어인데..
에스빠뇰 가이드에 수많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설명해주는 거라 듣기가 너무 힘들었다;ㅋ
무슨 말인지 알지도 못하겠고 ㅋㅋ 영어로 말해도 헷갈릴터인디 스페인어는 더 힘들지 ㅋㅋ

그저께 모기때문에 잠 설쳐서 한 3시간정도 자고
어젠 비행기 연착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설치면서 2시간반정도 잔 게 전부라...
정말 아주 많이 피곤했다 -_ ㅠ ㅎ
성당에 관한 설명을 꽤나 오랫동안 듣고 나서
성당 지하에 있는 수많은 유골들을 보았다...
무슨 유골이냐고 물어보니 그냥 사람들 유골이라고;;;ㅋ
사실 설명을 제대로 안 들어서 모르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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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mayor에 있는 분수




한 시간쯤 투어를 하고 나서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드디어 ! -_ ㅠ
2시반쯤? 아침에 간단하게 조그만 빵에 소세지랑 계란만 조금 넣어서 먹었더니
오나전 배가 고팠다 하하하하;;ㅋ

다른사람들은 6솔인가 8솔짜리 메뉴델디아 같은 걸 먹고
나랑 프랑스 여자는 세비체를 먹었다
ceviche de trucha 송어세비체를 먹었는데-
음 맛은 그냥 저냥 하하하;ㅋ 너무 셔서 그런건가? 암튼;;별로;;ㅋ
콜롬비아 메데진 El Rodeo 클럽 가서 먹은 세비체가 훨씬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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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체 - 회 + 고구마 + 옥수수 + 레몬소스





점심을 먹고 나선 뭘할까 하다가 내일 와라스로 가는 버스표를 먼저 알아보자고 해서
스페인 아저씨를 보내고 총 6명이 택시를 타고 cruz del sol 이라는 버스회사로 갔다
(리마엔 버스정류장이 하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마다 정류장이 있다;;ㅋ)
cruz del sol은 63솔이라 너무 비싸서;;
근처에 있는 버스 회사도 돌아다니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버스회사로 전화도 해서
알아 볼 수 있는한 거의 최대로 다 알아보고 movil tours 버스회사 아침 8시에 출발하는
30솔짜리 버스를 타기로 결정 !!
버스표는 많이 남아있는지 미리 안 사도 된다고 해서
그냥 다음날 버스 출발하기 전에 가서 사기로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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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고 있는 david (프랑스)





버스표를 끊고나서는
페루랑 콜롬비아 월드컵 예선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
나는 그래서 미라플로레스쪽으로 가서
술집 같은 곳에서 볼 줄 알았는데..
그냥 집으로 갔다 -_ ㅠ
저녁에 미라플로레스에 미아누나가 있는 호스텔에 들리기로 했는데 -_-;;
택시를 타고 나서 집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아서
중간에 미라플로레스에 들려서 갈 수는 없냐고 택시기사에 물어보니
반대쪽이라고;;;;;
내릴까 하다가 날도 어둑어둑해져서 혼자 다니기 위험할 것도 같고
그저께 3시간 정도 어제 2시간정도밖에 못 자서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택시 안에서 또 졸면서 집까지 도착했다 ㅋ

다들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 Cusqueña 라는 맥주를 사서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 :)
티비를 켰더니 이미 콜롬비아가 1대 0으로 페루를 이기고 있는 상황 ㅋㅋ
나는 오나전 소리를 꽥꽥 질렀다
si si si colombia si si caribe !!
(콜롬비아 친구가 가르쳐 준 응원구호 ㅎㅎ)

축구를 계속 보면서도 콜롬비아가 아쉽게 골 찬스를 놓치면 아쉬워했다 ㅋㅋ
다빗은 어차피 페루는 축구 못 한다면서 ㅋㅋ
별로 신경도 안 썼ㄷ ㅏ ㅎㅎ

결국 콜롬비아가 1대0으로 페루를 이겼다 캬캬캬
콜롬비아는 이제 내 나라 -_ ㅠ
콜롬비아 너무 사랑해 ㅠㅠㅋㅋㅋㅋ
한쿡보다 어쩜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음 ㅋㅋㅋ
이래?ㅋㅋㅋ

그렇게 축구가 끝나니 8시쯤?
난 다시 배가 고픈데 ㅠㅠ 이 싸람들은 저녁 먹을 생각을 안 한다
내가 밥 먹자고 한 3번은 말했는데 -_-
나가자 나가자 하더니 결국 한 시간정도 후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ㅠㅠ
몸도 피곤한데다가 배까지 고픈데
이 싸람들이 간다 간다 하면서 한 시간을 어물쩡 거리니 ㅠㅠ
솔직히 쫌 짜증났다 잠깐이었지만 ㅋㅋㅋ
그래도 브라질 vs 파라과이 축구를 보면서 마음을 좀 달랬다;;ㅋㅋ

전반전이 끝나고 중국집으로 가서 5.5솔짜리 완탕 + 볶음밥을 먹고
브라질 vs 파라과이 축구를 후반전까지 다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잠깐 슈퍼에 들려서 내일 버스에서 먹을 바나나, 과자, 물을 사고
페루의 명물 잉카콜라도 하나 샀고  ^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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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콜라- 지금은 코카콜라 회사 거라능 '-' 맛은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마시다보니 은근 빠져드는? 근데 약간 불량식품맛 같은 느낌이랄까;;ㅋ Cusqueña 사진은 찍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안 찍었음 나중에 올리겠삼 ^ ^




샤워를 하고 인터넷을 잠깐 하다가 마루에 매트리스를 하나 깔고 내 침낭을 덮고 12시쯤에야 잠에 들었다
내일 6시반에는 일어나서 7시에는 나가야 하는디 ㅋㅋㅋ
피곤한 나날들이여 ㅋㅋ
와라스 가서는 잠 좀 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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