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0일

8시반까지 투어를 신청한 여행사앞으로 보이는 거였는데
나는 전날 수영장에 갔다가 호스텔 수건을 놓고 오는 바람에
아침을 먹고 수영장에 가서 수건을 가져오느라 9시쯤에 여행사에 갔다
아마존 유역인 루레나바께 이 곳에는 보통 정글투어랑 팜파스투어 두 가지 투어가 있다
정글 투어는 말 그대로 정글에 가서 뭐 재규어나 퓨마같은 걸 보는 거고
팜파스 투어는 열대우림지역 초원에 들어가서 악어랑 아나콘다 같은 걸 보는 투어다 :)
둘다 땡기기는 하는데 보통 한국 사람들은 팜파스 투어를 하고 다들 좋다고 해서
나 역시도 팜파스 투어를 신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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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or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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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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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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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이름은 tucan :) fruits loops 씨리얼 주인공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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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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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하얀 아이는 독일친구 요하네스 ^ ^


하지만 총 7명이 우리팀인데 한 명이 도착하지 않았다 하하;;ㅋ
한 명은 누구? 이스라엘 사람!
난 이스라엘 사람들은 많이 안 만나봐서 모르지만 그냥 여러사람한테 들은 소리로는
꽤나 많은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별로라고;;;
물론 나한테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나라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지만) 팔레스타인을
침략해서 돈으로 세운 나라인데다가 세계를 여행하는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모두 남자든 여자든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여행을 하는거라서 사실 별로 좋게 볼래야 보기가 어렵다...
왜냐면 군대에 있는 동안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결국 괴롭혔다는 이야기이니까...

암튼 그 이스라엘 친구를 기다리느라 한 시간정도를 더 기다렸나보다
10시쯤 되자 그 친구가 나타났다
오늘 여행사에서 총 두 팀이 떠나는데 다른 한 팀은 8명 모두다 이스라엘 사람이다;;;
근데 우리팀에 합류한 '길'이라는 이스라엘 아이는 혼자 뚝 떨어져서 우리랑 같은 팀인거다
그래서 처음부터 뭔가 불만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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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차 뒷쪽에 원래부터 친구인듯한 볼리비아 친구들 3명이랑 캐나다 여자아이 1명이 앉아서
작은 스피커랑 mp3를 연결해서 노래를 들으면서 재미있게 가고
나랑 호주친구 레이첼 사이에 이스라엘 친구 길이 타서는 별 얘기 없이 가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길이 말하길
" 여기 앞은 재미없는데 뒷쪽이 훨씬 재미있는 것 같네 "
그러면서 뒷쪽에 자리도 좁은데 급 뒤로 넘어가버렸다;;;ㅋㅋ
근데 길이 뒤로 넘어가자 분위기 급 다운 -_-;;;;
갑자기 다들 졸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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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입장료 150볼 - 21달러쯤


3시간쯤 지프차를 타고 도착한 곳이 보트 타는 곳 ^-^

보트에 3일동안 먹을 음식이랑 보트연료를 싣고 다시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거의 보트를 타자마자 악어들을 봤다 :)
근데 악어 근처로 보트를 몰고 간다 -_- 우리들 완전 식겁;;;;
악어가 보트로 올라오면 어쩔거냐고 -_ ㅠ
우리가 근처로 가니까 악어가 물로 들어가는데...........
물에서 갑자기 보트로 정말 뛰어들면;;우리는 잡아먹히는거 아냐 !! ㅎㄷㄷㄷ
완전 무서워서 진짜 ㅠㅠ 혼났음;;;ㅋ

근데 가이드말이 우리가 악어를 무서워하듯이 악어도 우리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함부로 배에 올라타거나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무섭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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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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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ㅑ악 악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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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들은 보고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 우와 ' 감탄사를 연발했다 ㅎㅎ
악어를 보고 나서는 거북이들을 보고;;;;ㅋ
거북이들은 뭐 많이 보는거니까 별로 -_- ㅎㅎㅎ
그래도 초반이라 거북이들도 열심히 사진 찍어줬다 ㅎㅎㅎ
그리고 계속 가는데 악어는 지겹도록 눈에 걸린다 ㅋㅋㅋㅋ
초반에는 사진도 찍고 관심을 가지다가 결국은 지겨워서 악어를 봐도
아 저기 악어 있네 하고 말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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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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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을 때는 저만큼까지 수위가 높아진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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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새-_-


몇몇 새들을 보면서 가다가 본 동물이
핑크 돌고래 '0' ㅎㅎㅎ
근데 핑크 돌고래라고 해서 나는 완전 핑크빛 돌고래를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니고 그냥 거의 회색이다;;;
왜 이걸 핑크돌고래라고 부르는지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능;;;
뭐 그래도 처음보는 동물이니깐 다들 신기하게 쳐다보긴 했다
다른 팀 사람들은 미리 수영복을 입고 와서 핑크 돌고래랑 수영하던데
우리는 뭐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없어서 다들 수영 안 하는 분위기 ㅎ
근데 캐나다 여자아이 베키는 위에는 비키니를 입고 속옷은 티팬티라서 수영을 하기 어렵다고 말하다가
그냥 레깅스같은 바지 입고 있는 채로 수영을 하기 시작하고
호주 여자아이 레이첼은 그냥 옷을 훌러덩 벗고는 속옷 차림으로 수영을 같이 한다
하하 역시 외쿡 아이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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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호주친구 레이첼 오른쪽이 캐나다친구 베키



수영이 끝나고 다시 이동하는데 뭔가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보이는거다
바로 까삐바라라는 동물 :)
작은 돼지정도의 크기의 쥐라고 해야 할까;;;;ㅋ
쥐같이 생겼는데 크기가 크니까 그냥 저냥 징그럽지 않고 동물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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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빠라



또 다양한 새들을 보고 무슨 시조새같은 느낌의 큰 새들도 봤다
그리고 마지막 하일라이트 :)
조그마한 원숭이들 !!!
바나나를 주니까 정신없이 달려들어서 사람 머리에도 올라간다 ㅎㅎㅎ
아쥬 귀여운 놈들이었음 ^-^ ㅎㅎㅎㅎ
그렇게 이런저런 동물들을 보면서 보트를 타고 초큼 어둑해질랑 말랑 할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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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중 ㅋㅋㅋ



도착해서는 잠시 쉬고 저녁노을을 보러 선셋바에 갔다 :)
팜파스 (열대우림초원? 뭐라고 번역해야 하는거지) 에서 보는 저녁노을은 또 색달랐다 '-'
선셋바에 있는 우리나라 국기랑 같이 사진도 찍고 우리끼리 컨셉사진도 찍었다능 ㅎㅎ
그렇게 저녁노을을 보고 나서는 당연히 어두워졌겠지?
우리는 숙소에 저녁을 먹으러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우리 가이드 '초코' 가 우리를
보트에 태우고는 또 강을 따라 숙소 가는 반대쪽으로 가는거다
우리 어디 가는거냐고 물어보니까 지금이 악어가 저녁을 먹는 시간이라고
악어들을 보러 간다고 한다;;;;
이 어두운 밤에? ㅠㅠ 무서운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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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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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선셋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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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도 쓰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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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마르, 쎄씰리아, 안드레스, 베키,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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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데 악어가 있는지 없는지 어찌 아느냐?
전등으로 물 있는 곳을 비추면 악어 눈이 빛나서 악어가 있는 줄 아는거다
가이드 '초코' 가 중간에 악어새끼를 잡아서 뭐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고...
전등 불빛에 비친 악어눈들도 한 15마리는 봤나보다;ㅎㅎ
아이 무셔라 -_-;;;;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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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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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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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숙소에 돌아와서는 저녁을 완전 맛나게 먹어주시고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우리팀중에 어떤 누구도 샤워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더워서 땀나고 찝찝하지만 그냥 이만 닦고 잤다;;;;;;ㅋㅋ
내일 수영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침대 전체를 감싸는 모기장과 모기퇴치약을 온 몸에 바르고는 깊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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