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너무 오래 혼자 여행 했나 -_ ㅠ
이거 은근 외로워진다.
그래서 그런지 어젯밤 꿈에는 동생놈이 다 나온 듯 ㅋㅋ
꿈 내용은 정말 뭐 쓸데없는 거지만;ㅋ
내용은 대충 설명하자면 내가 막 이제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동생놈이 여자친구랑 뭐가 많이 안 좋았는지
밤새 집에 안 들어와서 결국 작별 인사를 못 하고 여행을 떠났다는 ㅋㅋ
거기다가 무슨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져있었고 여자친구한테도 여전히 미쳐있었고 -_-
미리 뜯어 말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막 후회하는 장면이ㅋ 정말 뭔 일 있는 건 아니겄지.

오늘은 그냥 좀 짧게 써야겠다. 요 며칠 일기를 무슨 2페이지 이상씩 써서 힘들다;;ㅋㅋ

아침으로 피자를 먹으러 나갔다가 물도 한 병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산타클라라에서 트리니다드로 오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들 TITI랑 NIKKIE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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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띠띠 오른쪽이 니키



트리니다드에서 그동안 뭐했는지 그런 얘기 주고 받다가
물 한 병 사야 한다고 해서 싼 슈퍼마켓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CASE DE LA MUSICA에 9시쯤에 갈거라고 해서 거기서 보자고 하고 헤어짐
점심쯤에 혼자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뭐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피자를 먹고 있는데
(항상 먹던 피자 집 반대편에 있는 피자집을 한 번 들려봄 ^^)
내가 항상 가던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 띠띠와 니키를 발견.
또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먹고 있는 양파가 얹어진 피자도 다들 사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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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띠띠 ㅎㅎ


 
비는 추적추적 조금씩 내리는데 아주 많이 내리는 편은 아니라 그냥 산책하기로 함 ^^
산책하다가 그 친구들이 자기들 숙소가 무슨 박물관처럼 이쁘다고 해서 구경감
갔는데 정말 이뻤음 ^^; 공간도 넓고;ㅋ 나도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면 이런 곳에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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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맥주 한 잔 하고 요런조런 얘기하다가 포커도 침 (재미로;ㅋ)
띠띠가 나보고 무슨 비닐봉지 없냐고 물어보드니 없다고 하니까 초콜렛을 한웅큼 가져옴 -_ ㅠ
맛있었음! 스위스 초콜렛이라고 하던데 ^^
스위스 초콜렛이 상당히 맛있는데 내가 벨기에에서 초콜렛 먹었다고 했더니
벨기에 초콜렛도 스위스 초콜렛이에 견줄만큼 괜찮다고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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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루믹스 +_+ 유저들-ㅋㅋ



/니키한테 맥주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초대한 거라면서 안 받았음;ㅋ
뭐 1CUC 정도지만 고마웠음

저녁 시간이 다 돼서 나는 숙소로 고고씽.
이따가 9시에 내가 여기 오스딸로 들려서 같이 CASA DE LA MUSICA에 가기로 ^^

아주 살이 통통한 랍스터로 배를 채우고 띠띠랑 니키한테 가져온 한국 엽서에 나름 정성스레 편지를 적었음
9시에 오스탈로 갔는데 니키는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안 가고 띠띠랑 같이 MUSICA에 가서
Canchanchara (깐찬차라) 2잔을 시켜서 같이 마시고
뭐 띠띠가 일하는 NGO에 관한 얘기, 여행에 관한 얘기, 남자친구 여자친구 얘기,
형제나 자매에 관한 얘기 들을 했다.
(등은 한자어라 쓰지 말고 들들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이오덕 선생님이 '우리말 바로쓰기'라는 책에서 말한 것 같음;
총 3권까지 있는데 나는 1권의 반 정도밖에 못 읽고 여행을 떠났지만; 돌아가서 다 정독할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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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다 레 무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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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찬차라 ^^



쿠바에서 만날 혼자 다니다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떠니 좋았음  -_ ㅠ
언넝 멕시코로 좀 가서 친구들 좀 만나고 싶다는;ㅋ – 오늘은 이만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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