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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높다 :)



10/11 토요일

아침에 일찍 7시쯤? 스코틀랜드 커플 앤디랑 켈리가 보고타로 떠났는데
나는 자느라 -_- 인사도 몬했다; 나름 좀 친하게 지내서 ^-^;
인사도 하고 이메일도 받을라고 생각중이었구만 몬 받았다;
같이 사진 한 장도 못 찍고 -_ ㅠ
뭐 얘네들도 이제 에콰도르 지나서 남미로 내려간다고 했으니
인연이 되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뭐 '-';;

스펀지같이 물컹물컹한 침대도 익숙해졌는지 허리도 안 아프고
나름 푹 잘 잤다 ^-^
일어나서는 이미 일어나있는 외국 아그들이랑 좀 얘기하다가 보니
뉴페이스도 눈에 띄었다 ㅋㅋ 말 좀 해보니 호주에서 온 앤드류 :)
어젯밤에 도착했다고 ㅎ

오늘 뭐할거냐고 물어보니 여기 근처에 있는 180m짜리 폭포나 가볼까 하고 생각중이래서
나도 갈까 말까 생각중이라고 ㅋㅋㅋ 그러다가 그냥 같이 가자고 했다! ㅎㅎ
그 폭포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라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고 해봤자 어제도 먹었던 엠빠나다랑 감자으깬 거랑 계란이 들어있는 튀김!(이름은 기억이;)
그냥 맛도 괘안코 가격도 싸고 ㅋㅋ
근데 문제는 엠빠나다 하나를 먹는데 머리카락이 두 번이나 나왔다................
제길 -_-;;
괜히 속이 울렁거리는 이 느낌!!!
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배를 불리고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서 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는데 뭐 아쥬 멋지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글 속에 있는 폭포라
뭔가 있어는 보였다 ^-^;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았다 ^-^
입구에서 한 꼬마여자아이한테 입장료를 내고;ㅋ
(내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여전히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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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도 타야 하고 ^-^



앤드류는 수영한다고 수영복까지 챙겨왔던데
나는 샌달도 아니고 운동화를 신고 왔음 ㅋㅋ
올라가면서 보니까 수영복 입고 내려오는 콜롬비아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였다 ㅠㅠ

난 수영복 안 가져왔다고!!!!!
그래 뭐 니네들이 신경 쓸 바는 아니겠지;;ㅋ
사람들 별로 없으면 그냥 팬티만 입고 수영해도 될까나? ㅎㅎ
뭐 트렁크팬티니까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나 하고 ㅋㅋㅋ
날이 무척이나 더워서리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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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쪽으로 폭포가 살- 보인다 ㅎ



진흙길을 따라 폭포에 거의 도착했는데-
이상한 줄이 하나보였다;ㅋㅋ
설마 저 줄에 네 발로 매달려서 줄타기를 해서 건너가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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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세히 보니까 물도 엄청 얕고;;ㅋㅋㅋ
물살도 뭐 -_- 빠르지도 않았다;
그냥 혹시나 물살에 쓸려 내려갈까봐 만들어놓은 줄인 듯!
운동화를 벗고 반바지를 좀 더 걷고 물길을 건너갔다 :)

폭포는 아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온 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사진도 찍고 시원한 폭포 아래서 과자도 한 두개 집어먹으면서
얘기를 하니까 나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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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한 장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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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뿌리는 컨셉인데 ㅋㅋ 물이 잘 안 보인다 ㅎㅎ



앤드류가 하고 싶어했던 수영을 할만한 곳은 없었지만;ㅋㅋ
(물론 나도 수영을 꽤나 하고 싶었지만; 수영복이 없었으므로 다행 ㅋㅋ)

좀 그렇게 쉬고 있는데 우리 호스텔에 같이 머물고 있는 남아공 커플도 와서
같이 좀 얘기좀 하다가;ㅋ 같이 갈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중에 남자아그 버나드가 사진을 너무 오래 찍어서 ㅎㅎ
우리는 그냥 먼저 길을 떠났다! 호스텔에서 보자고 하고 ^-^
버나드는 폭포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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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 타고;;ㅋ



호스텔에 돌아오니 호스텔 주인이 내 방이 바뀌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있던 방에 오늘 예약이 되어있다고..
근데 내가 옮긴 방은 술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별로 없어보이는
미국인 3명이 있는 방 -_-;;; (물론 다른 사람 2명도 더 있어서 총 나 포함 6명)
더군다나 오늘은 주말! -_-;;;
아오 왜 하필 여기냐;; ㅠㅠ

요놈들이 술을 좀 적당히 먹고 쳐 자기를 바라든가
내가 좀 주말이니까 내가 좀 놀든가 해야지 하하하;
암튼 그래도 방을 옮겨서 내가 새롭게 안 건
오늘 아침에 떠났던 켈리랑 앤디가 나한테 자기들 메일 주소가 적힌 메모를
남겼던 걸 발견했다는 것 ^-^
무슨 호스텔 종이 뒤에다가 써놔서; 버릴라고 했는데;
방을 옮기면서 내 짐을 다시 옮기면서 직원이 뒷면의 메모를
보이도록 해서 침대위에 놓아두어서 볼 수가 있었다!

(아, 참 오늘 밤은 그냥 클럽 달리기로 결정 ㅋㅋㅋㅋ)

맥주 두 병정도 마시고 호스텔에 한 달 정도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온 쏘냐한테
어디 클럽이 괘안냐고 물어보니까 뜨라삐체? 뭐 암튼 이런 비슷한 이름인 클럽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근데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택시타라고;;;;ㅋ

비는 내리고 택시를 타고도 꽤 멀리 가서야 클럽에 도착했는데;
무슨 이런 곳에 클럽이 있을까 한 곳에 클럽이 있었다;ㅋㅋ
사람들도 완전 바글바글;;;ㅎㅎㅎ
거기서 우리 호스텔 애들 다 만나고;;ㅋㅋㅋㅋ

근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살사랑 그냥 컨츄리음악? 이런거 나왔는데-
춤도 어찌 춰야 할 지 몰겠고 앤드류도 별로 재미없다고 해서
맥주만 한 잔씩 하고 나왔다-!!
다행히도 입장료가 없어서 그냥 나왔지;ㅋ
입장료 있었으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있다가 나왔을 걸?

다시 또 택시를 -_- 잡아타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잤다!
그때가 새벽 2시쯤 되었을텐데..
나름 잘 자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인가 미국놈중에 한 놈이
노래를 쳐 부르면서 들어오는게 아닌가 ㅎㄷㄷㄷ
술이 많이 쳐 취했나보다 ㅋㅋㅋ
난 당연히 깼다.

그리고는 우리 도미토리 룸을 활짝 열어놓고 어떤 여자한텐가 전화를 하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데 굳이 룸 안에 있는 걸 사용해서 다 시끄럽게 하고 -_-;;
아오 진짜 속으로 + 대놓고 'ㅆㅂ ㅆㅂ ㅆㅂ' 했는데 -_-
오나전 술에 꼴아서 정신줄 놓은 수준이라서 어쩔 수도 없고..휴..
술 취해서 술 냄새 풀풀 나는 것도 그닥 좋은 건 아닌데
완전 취해서 시끄럽게 하고 자고 있는 사람들 다 깨우는 건 정말 아니잖소!!

그리고 이어서 다른 미국놈이 들어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을 또 쳐 열어놓고
여자한테 전화를 한다. 그것도 꽤나 오랫동안!!! 한 2-30분 정도??? -_-;;;;
지금 다들 주무시고 계시거든요?
개념을 아주 어따가 팔았는지 개념이라곤 당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는 들어와서 자는데 문을 열어놔서 빛이 자꾸 들어온다...
일어나기 싫었는데 -_-; 그냥 'ㅆㅂㅆㅂ' 거리면서 내가 문 닫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새벽 5시쯤??? 또 다른 미국놈하고 여자 말소리가 들린다...
설마-_-;;;;;;;;;;;;;;;;;
설.....마.....?????
여.기.서.는.아.니.겠.지?

보고타에서 내 위에서 자던 영국놈인지 아일랜드놈인지
아침 7시엔가 여자를 데리고 와서는 lots of things를 해서
('그 짓'까지는 여자가 못 하겠다고 해서 못 했지만;)
나를 다 깨웠던 그지같은 일이 뇌리를.......

물론 다행히도 그냥 다시 나가더니 더....늦게 혼자 돌아와서는
코를 쳐 골고, 술에 취한 거친 숨을 내 쉬며 잤다.......
하루 정도 더 쉬면서 책 읽고 그럴라고 했는데;;
이 방에서는 하루도 더 있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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