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유럽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ㅋ
유럽은 그리 막 땡기지도 않고 비싸서 일단 다음으로 미뤄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높다 :)



10/11 토요일

아침에 일찍 7시쯤? 스코틀랜드 커플 앤디랑 켈리가 보고타로 떠났는데
나는 자느라 -_- 인사도 몬했다; 나름 좀 친하게 지내서 ^-^;
인사도 하고 이메일도 받을라고 생각중이었구만 몬 받았다;
같이 사진 한 장도 못 찍고 -_ ㅠ
뭐 얘네들도 이제 에콰도르 지나서 남미로 내려간다고 했으니
인연이 되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뭐 '-';;

스펀지같이 물컹물컹한 침대도 익숙해졌는지 허리도 안 아프고
나름 푹 잘 잤다 ^-^
일어나서는 이미 일어나있는 외국 아그들이랑 좀 얘기하다가 보니
뉴페이스도 눈에 띄었다 ㅋㅋ 말 좀 해보니 호주에서 온 앤드류 :)
어젯밤에 도착했다고 ㅎ

오늘 뭐할거냐고 물어보니 여기 근처에 있는 180m짜리 폭포나 가볼까 하고 생각중이래서
나도 갈까 말까 생각중이라고 ㅋㅋㅋ 그러다가 그냥 같이 가자고 했다! ㅎㅎ
그 폭포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라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고 해봤자 어제도 먹었던 엠빠나다랑 감자으깬 거랑 계란이 들어있는 튀김!(이름은 기억이;)
그냥 맛도 괘안코 가격도 싸고 ㅋㅋ
근데 문제는 엠빠나다 하나를 먹는데 머리카락이 두 번이나 나왔다................
제길 -_-;;
괜히 속이 울렁거리는 이 느낌!!!
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배를 불리고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서 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는데 뭐 아쥬 멋지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글 속에 있는 폭포라
뭔가 있어는 보였다 ^-^;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았다 ^-^
입구에서 한 꼬마여자아이한테 입장료를 내고;ㅋ
(내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여전히 모르겠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다리도 타야 하고 ^-^



앤드류는 수영한다고 수영복까지 챙겨왔던데
나는 샌달도 아니고 운동화를 신고 왔음 ㅋㅋ
올라가면서 보니까 수영복 입고 내려오는 콜롬비아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였다 ㅠㅠ

난 수영복 안 가져왔다고!!!!!
그래 뭐 니네들이 신경 쓸 바는 아니겠지;;ㅋ
사람들 별로 없으면 그냥 팬티만 입고 수영해도 될까나? ㅎㅎ
뭐 트렁크팬티니까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나 하고 ㅋㅋㅋ
날이 무척이나 더워서리 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뒤쪽으로 폭포가 살- 보인다 ㅎ



진흙길을 따라 폭포에 거의 도착했는데-
이상한 줄이 하나보였다;ㅋㅋ
설마 저 줄에 네 발로 매달려서 줄타기를 해서 건너가라는 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자세히 보니까 물도 엄청 얕고;;ㅋㅋㅋ
물살도 뭐 -_- 빠르지도 않았다;
그냥 혹시나 물살에 쓸려 내려갈까봐 만들어놓은 줄인 듯!
운동화를 벗고 반바지를 좀 더 걷고 물길을 건너갔다 :)

폭포는 아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온 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사진도 찍고 시원한 폭포 아래서 과자도 한 두개 집어먹으면서
얘기를 하니까 나름 좋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증명사진 한 장씩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을 뿌리는 컨셉인데 ㅋㅋ 물이 잘 안 보인다 ㅎㅎ



앤드류가 하고 싶어했던 수영을 할만한 곳은 없었지만;ㅋㅋ
(물론 나도 수영을 꽤나 하고 싶었지만; 수영복이 없었으므로 다행 ㅋㅋ)

좀 그렇게 쉬고 있는데 우리 호스텔에 같이 머물고 있는 남아공 커플도 와서
같이 좀 얘기좀 하다가;ㅋ 같이 갈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중에 남자아그 버나드가 사진을 너무 오래 찍어서 ㅎㅎ
우리는 그냥 먼저 길을 떠났다! 호스텔에서 보자고 하고 ^-^
버나드는 폭포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도 타고;;ㅋ



호스텔에 돌아오니 호스텔 주인이 내 방이 바뀌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있던 방에 오늘 예약이 되어있다고..
근데 내가 옮긴 방은 술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별로 없어보이는
미국인 3명이 있는 방 -_-;;; (물론 다른 사람 2명도 더 있어서 총 나 포함 6명)
더군다나 오늘은 주말! -_-;;;
아오 왜 하필 여기냐;; ㅠㅠ

요놈들이 술을 좀 적당히 먹고 쳐 자기를 바라든가
내가 좀 주말이니까 내가 좀 놀든가 해야지 하하하;
암튼 그래도 방을 옮겨서 내가 새롭게 안 건
오늘 아침에 떠났던 켈리랑 앤디가 나한테 자기들 메일 주소가 적힌 메모를
남겼던 걸 발견했다는 것 ^-^
무슨 호스텔 종이 뒤에다가 써놔서; 버릴라고 했는데;
방을 옮기면서 내 짐을 다시 옮기면서 직원이 뒷면의 메모를
보이도록 해서 침대위에 놓아두어서 볼 수가 있었다!

(아, 참 오늘 밤은 그냥 클럽 달리기로 결정 ㅋㅋㅋㅋ)

맥주 두 병정도 마시고 호스텔에 한 달 정도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온 쏘냐한테
어디 클럽이 괘안냐고 물어보니까 뜨라삐체? 뭐 암튼 이런 비슷한 이름인 클럽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근데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택시타라고;;;;ㅋ

비는 내리고 택시를 타고도 꽤 멀리 가서야 클럽에 도착했는데;
무슨 이런 곳에 클럽이 있을까 한 곳에 클럽이 있었다;ㅋㅋ
사람들도 완전 바글바글;;;ㅎㅎㅎ
거기서 우리 호스텔 애들 다 만나고;;ㅋㅋㅋㅋ

근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살사랑 그냥 컨츄리음악? 이런거 나왔는데-
춤도 어찌 춰야 할 지 몰겠고 앤드류도 별로 재미없다고 해서
맥주만 한 잔씩 하고 나왔다-!!
다행히도 입장료가 없어서 그냥 나왔지;ㅋ
입장료 있었으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있다가 나왔을 걸?

다시 또 택시를 -_- 잡아타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잤다!
그때가 새벽 2시쯤 되었을텐데..
나름 잘 자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인가 미국놈중에 한 놈이
노래를 쳐 부르면서 들어오는게 아닌가 ㅎㄷㄷㄷ
술이 많이 쳐 취했나보다 ㅋㅋㅋ
난 당연히 깼다.

그리고는 우리 도미토리 룸을 활짝 열어놓고 어떤 여자한텐가 전화를 하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데 굳이 룸 안에 있는 걸 사용해서 다 시끄럽게 하고 -_-;;
아오 진짜 속으로 + 대놓고 'ㅆㅂ ㅆㅂ ㅆㅂ' 했는데 -_-
오나전 술에 꼴아서 정신줄 놓은 수준이라서 어쩔 수도 없고..휴..
술 취해서 술 냄새 풀풀 나는 것도 그닥 좋은 건 아닌데
완전 취해서 시끄럽게 하고 자고 있는 사람들 다 깨우는 건 정말 아니잖소!!

그리고 이어서 다른 미국놈이 들어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을 또 쳐 열어놓고
여자한테 전화를 한다. 그것도 꽤나 오랫동안!!! 한 2-30분 정도??? -_-;;;;
지금 다들 주무시고 계시거든요?
개념을 아주 어따가 팔았는지 개념이라곤 당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는 들어와서 자는데 문을 열어놔서 빛이 자꾸 들어온다...
일어나기 싫었는데 -_-; 그냥 'ㅆㅂㅆㅂ' 거리면서 내가 문 닫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새벽 5시쯤??? 또 다른 미국놈하고 여자 말소리가 들린다...
설마-_-;;;;;;;;;;;;;;;;;
설.....마.....?????
여.기.서.는.아.니.겠.지?

보고타에서 내 위에서 자던 영국놈인지 아일랜드놈인지
아침 7시엔가 여자를 데리고 와서는 lots of things를 해서
('그 짓'까지는 여자가 못 하겠다고 해서 못 했지만;)
나를 다 깨웠던 그지같은 일이 뇌리를.......

물론 다행히도 그냥 다시 나가더니 더....늦게 혼자 돌아와서는
코를 쳐 골고, 술에 취한 거친 숨을 내 쉬며 잤다.......
하루 정도 더 쉬면서 책 읽고 그럴라고 했는데;;
이 방에서는 하루도 더 있기가 싫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회도 뭐 별 특징 없고;ㅋ



10월 10일

주말에 바리차라에서 축제가 있다고 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려고 하다가
그냥 오늘 가부렸다. 그냥 책이나 읽을까 하다가 ^-^;;
누구랑 간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서..
날씨는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 사실 어제는 너~무 좋아서
햇살이 너무 따사로웠다-ㅋㅋ
오늘은 구름도 적당히 끼고 선선한 날씨!
Me gusta mucho :)

바리차라는 역시 스페인 식민지 시대 마을인데 보존이 엄청 잘 되어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내가 어디서 듣기로는 비자데레이바는 하얀색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마을이라면
여기는 갈색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나름 큰 기대했다 '-'

그.
러.
나.

바리차라 입구에 들어섰는데 뭔가 익숙한 마을이다 -_-;;
설마... 입구초반만 하얀색 페인트칠이 되어있고 어딘가에 분명히 갈색 마을이 있을거라고!!
하하하 -_- 이런 비자데레이바랑 똑같잖아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얀색 바탕에 초록문들;;ㅋ 여기는 뭐 가끔 하늘색 문도 있긴 하지만;
뭡니까 이게~
흰/초 조합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색깔의 조합은 아니란 말이지 ㅋㅋ
검/노, 검/빨, 파/주, 초/노, 흰/분 요런거 좋은데 ㅋㅋㅋ
요런 집은 없나?ㅋㅋ

구아네라는 다른 식민지 시대 마을로 가는 길도 예쁘다고 하는데 한 10km??
어차피 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버리고;;ㅋ
교회 앞 plaza에 앉아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등학생 5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다가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
물론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아는 질문이 들리면 열심히 대답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랑 가로등 아랫부분에 하얀색으로 페인트칠을 하던데; 이유는 모르겠음 ^-^;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
뭐 시원하고 좋긴 한데 나중에는 너무 많이 내리더라구
그래서 근처 빵집에 가서 핫초콜릿에다가 빵을 한 조각 먹으면서 숨을 잠시 돌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핫초코랑 케익?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는 계속 내리고 -_ ㅠ



근데 비는 계속 내리고 딱히 볼 건 없고;;ㅋㅋㅋ
맛나는 초콜릿에다가 빵만 먹고 바로 버스를 타고 다시 산힐로 컴.백!! ㅋㅋ
이게 뭐야 -_ ㅠ 차비만 아깝삼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에서 본 담배피지 말라는 문구? 그런데 무슨 팬티 같다;;



계속 비가 내려서 또 블로그 업뎃 하나 하고 (만날 한다 ㅋㅋㅋ)
책 좀 읽다가 ^-^;;
친구들이랑 잡담도 좀 하다가 자러갔음 ㅎㅎ
같은 방에 있던 스코틀랜드 커플이 내일 보고타로 간다해서
마음이 조금 또 오랜만에 짜-안 하다는 ^-^;

10월 9일 ^-^

뭐했냐 오늘 ㅋㅋ
침대가 움직일 때마다 좀 삐걱거리는 거라 -_-;
뒤척이다가 좀 많이 깼다 -_ ㅠ
물론 삐걱거려서 나 혼자 깨면 좋은데 - _-;
도미토리라 같이 있는 사람들이 깰까봐 신경쓰느라 하하;

그래도 9시반쯤 용케 일어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사람들은 뭐 이미 일어나있고;ㅋㅋ



일어나자마자 한 일은 컴터켜서 환율 알아보기-
그러나 한국은 아직 아침 7시반-
어제 그대로 1340원 정도다- (맞나? 아침에 봤는데도 잘 몰겠음;ㅋㅋ)
마음 같아서는 1200-1100원까지 내려갔으면 좋겠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한국 시각으로 9시 반이 넘었을 때 확인해봤더니
다시 1400원 돌파!!!!!

하루에도 100원 이상씩 왔다리 갔다리!!!
아주 엄청나다 -_-;;
환율 걱정에 뭘 할 수가 없다; 하하;
이러다가 정말 1500원 돌파해서 IMF터지고 환율 더 올라가면
난 여행을 정말 그만 두고 달러를 좀 벌어야 할까나?
아무리 그래도 남미까지는 최소한 여행을 끝내야지!! ㅋㅋ
(아니지..가장 좋은 방법은 환율이 떨어지고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나는 것!)

뉴스에서는 뭐 그런다던데?
환율이 올라서 해외 여행 가는 사람들이 줄어서 다행이라고?
해외 여행 하는 사람중에는 나처럼 -_- 아니 배낭여행자들처럼
아주 최대한 가난하게 여행 하는 사람들도 많다구요!!
이런 사람들 생각도 좀 해줘야지 -_ ㅠ
무슨 해외여행 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펑펑 쓰는 사람들로 묘사를?
(내가 직접 뉴스를 본 것도 아닌데 왜냥 흥분하지?ㅋㅋ)

암튼 이노므 환율 걱정 때문에 인터넷으로 환율에 대해서 또 검색해보고-
만수씨는 언제 짤릴지도 알아보고 -_ -;; 뭐 명박씨도 그렇고...
근데 이렇게 경제가 이모냥 이 꼴인데
명박씨는 뉴라이트들이랑 합세해서 교과서에서
한국 근-현대사 부분을 고칠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고
거기다가 일명 '최진실법'을 만들어서 인터넷에서 정부 욕하는 놈들은
그냥 다 쳐 잡아넣을 생각이나 하고 있고-
달러 사재기 하지 말라고 하고 -_-;;;;;;;;
어이없는 소리도 참 많이 하신다..

정부는 정말이지 신뢰를 점점 더 잃어간다.. 답답하다-
어쩜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우리나라를 더 걱정하고 더 신경쓰고 있는 것 같네-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네- 정치, 경제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말이야.
(아이고 자신이 뿌듯하신가봐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는 이리 좋구만- 나는 나라 걱정하고 있슈;



아무트은!!!

내가 오늘 한 일은 메뉴델디아(오늘의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 찾기!
아침 시간이야 컴터 하다가 이미 많이 늦었고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호텔이 밀집해 있는 (여행자를 위한 호텔같지는 않지만;ㅋ) 근처에 가니
레스토랑이 하나 보이든데 :) 메뉴델디아도 있는거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서 얼만지 물어봤음-
제일 싼 게 5천페소라네? 4천페소 정도면 먹을 줄 알았구만..
그래도 별 수 있나? 배는 고프고 5천페소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그냥 먹읍시다!!!

제일 싼 건 역시 carne asado 구운 고기?
근데 보고타에 먹던 메뉴델디아보다 고기가 훨-씬 많이 나왔다 ㅋㅋ
샐러드에도 밑에 상추도 깔아주고;ㅋㅋㅋ
양도 꽤 많았다 :)
5천페소에 충분히 만족했다 ^-^

그리고는 나와서 좀 걸어다닐까 했는데;
선블락도 안 발랐구만 태양은 왤케 뜨거운지;;
날씨는 정말 오랜만에 쨍-쨍 해서 좋긴 좋은데;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그냥 호스텔로 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뜨겁다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업뎃 하고-
시사매거진 2580에서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았나?' 편을 봤는데
난 정말 최진실이 왜 죽었는지 좀 궁금증을 풀어줄 줄 알았는데-
그냥 무슨 연예정보 프로그램처럼 최진실의 인생사에 대해서
얘기하고 말았다; 제목만 잘 지어놨슈..

그리고는 또 금세 저녁시간이 '-'
저녁 먹기 전에 캐나다에서 -_- 2006년 1월에 산 나니아연대기 (영화로 나온 편)
좀 더 읽고! 저녁 먹고 나서 현지인들이 많은 광장에서 드뎌 끝냈다!
물론 짧은 영어책이지만-
보고타에서 끝낸 파울로 코엘료의 'Oh Zahir' 이후 두번째 영어책을 끝냈다;ㅋ
한국에서도 사실 영어책을 몇 개 사서 시도해봤는데;
끝낸 적은 위에 저 두 책이 고작이다;ㅋㅋ
앞으로 계속 읽어야지 ^-^;
다음 영어 책은 'A Painted House' by John grisham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앙광장 이 곳에는 낮이든 밤이든 사람이 많다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여쁜 처자들도 간간히 보이고 ㅋ



별로 재미없으면 다른 책이랑 바꿔야지;ㅋ
아 맞다! 스페인어 책도 하나 샀는데; 오늘 한 10줄 읽었는데..
고거 읽으면서 사전에서 찾아본 단어는 10단어가 넘는 듯 ㅋㅋㅋㅋ
오나전 어렵다 -_ ㅠ
아직 책 읽기는 무린가;ㅋㅋ

밤에는 '종합기초스페인어' 영준이형한테 복사한 문법책으로
2시간 정도 공부도 좀 하고 ^-^
왤케 학구적인거? ㅋㅋㅋ
오늘은 좀 나름 학구적이었다 ㅋㅋㅋ
좋다-ㅋㅋ
여기 숙소에 한국 사람이 놔두고 간 (바꿔 간?)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는데
(셋째 숙모가 작년 내 생일 선물로 사주신건데 반쯤 읽다가
뭔가 복잡해서 머리에 쏙쏙 안 들어와서 결국 다 못 읽고 여행을..;;ㅋ)

앗! 지금 시각 밤 12시 20분 정도;
사람들 다들 자러 들어갔다 -_ -;;;;;;;
태양 여관에서는 다들 안 잘 시간인데 ㅠㅠ
여긴 아무래도 액티비티를 다들 많이 해서 그런지;;ㅋㅋ
피곤한가보다 ㅋㅋㅋㅋ
나도 서서히 잘 준비 해야지 뭐 ㅎㅎㅎ
근데 잠이 안 오는데 - _-;;;
핫핫; 몰겠다;
내일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내일도 그냥 책이나 읽고 블로그나 하나 더 업뎃 하든지 ^-^;;
암튼 이만 차오! 부에나스 노체스 !! :)

10월 8일 :)

8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춰놨는데-
피곤했는지 9시쯤에 일어났다 ㅎㅎㅎ
10시가 좀 안돼서 버스정류장으로 궈궈 :)

뚱하(Tunja)로 가는 조그만 버스를 탔는데
어린 꼬마 남자아이가 나를 계속 쳐다봤다 ㅋㅋ
내가 쳐다보면 수줍은 듯이 웃으면서 도망가고;;ㅋㅋ
또 몰래 쳐다보고 ^-^;;
콜롬비아에는 동양인들이 역시 많이 없나부다 ㅋㅋ

버스를 타고 얼마 안 있어서 버스는 뚱하로 출발했고
나를 계속 쳐다보던 꼬마아이는 나한테 와서 말하길
"De donde viene?" (어디서 왔냐는 얘기다 ㅋ)
그래서 "Corea del sur" 라고 대답해줬더니;;
잘 모르나보다;;ㅋㅋㅋ 꼬레아 아냐고 했더니;ㅋ
모른다고 ^-^;;; 뭐 어쩌겠나 -_ ㅠ
일본이나 중국은 잘 알지만 한국은 보통 잘 모르겠지 ㅠㅠ

그렇게 어디서 왔는지만 물어보고 그 꼬마아이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는 다시 내 쪽으로 와서 뒷 자리에 앉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는거다-ㅋㅋ
버스안이 조금 시끄럽기도 하고 내 스페인어가 워낙 짧아서;
스페인어 오나전 조금밖에 못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뭐라고 물어본다;;ㅋㅋㅋ

como? (sorry?)
no entiendo (i don't understand)

요런 문장만 무쟈게 많이 얘기 하고;;ㅋㅋㅋ
암튼 뒷자리에서 얘기하니까 목도 아프고 얘기하기도 힘들어서
내가 내 옆자리로 오라고 했다 :)
그리고는 한 20분동안 요런 저런 이야기를;;ㅋ
모르는 단어는 보고타에서 산 스페인어-영어 전자 사전에다가 직접 입력해서
알아보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콜롬비아 초딩 :9 사진은 -_- 버스안에서 LX2로 찍었더니; 역시나 별로다;



내가 남미 지나서 아프리카에 간다고 했더니
코끼리를 볼 수 있겠다면서 Muy chevere (so cooooool)를 연발;ㅋ
무슨 동물들을 봤냐고 해서 이집트에서 낙타 봤다고 했더니
또 Muy chevere ㅎㅎ 기린도 봤냐고 해서 -_-;;
한국에 있는 동물원에서 봤다고;;; 했더니 그것도 신기한가 보다 :)

나이는 8살- 지금은 방학이라 가족들이랑 놀러왔다고-
뚱하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른 도시로 간다고 했다-
(내가 이 정도까지 스페인어 늘었슈 ㅋㅋㅋㅋ 괜히 혼자 뿌듯 -_-
물론 아쥬 아쥬 아쥬 기초기초기초 스페인어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좋다 ㅋㅋ)

내 컴퓨터로 내가 여행한 사진들도 보여주고
세계지도에서 한국이 어디있는지도 알려줬다;ㅋ
아주 작은 나라라고 가르쳐줬다는;ㅋ
옆에 있는 중국에 비해서는 엄청 작고 일본에 비해서도 작은 나라니 ㅠㅠ
거기다가 분단까지 되어있으니 정말 작게 느껴졌다..

근데 안 그래도 꼬불꼬불 산길이라 그저께 비자데 레이바에 올 때도
좀 머리가 띠-이이이잉 했는데 지금도 이 꼬마 아이랑 얘기하고
전자 사전 보고 컴퓨터 보고 했더니 머리가 띵한거다;
물론 속도 별로 안 좋아서 계속 트림하고;;ㅋㅋ
내가 계속 머리가 띵하다고 했더니 ^-^;
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ㅋ

그리고는 나와 한 얘기에 관해서 무슨 무용담을 늘어놓듯이
아빠, 엄마, 누나한테 뭔가 재미있게 얘기하던데 ^-^;;
동양인- 그것도 일본인, 중국인이 아닌 생전 처음 들어본
한국사람하고 얘기해봤다는 게 신기하겠지 :-)

역시 혼자 여행 하는 즐거움은 현지인들과 이야기하는 데 있다는- ^-^
쿠바에서 현지인들이랑 얘기할 때 -_- 전혀 못 알아듣던 것과는 달리
이젠 아주 조금 알아들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0'
그래도 더 공부해야지;;;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고타에서 떠나는 날 산 전자사전! 159000페소 - 9만원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어가 많지는 않지만; 그냥 내 수준에서는 쓸만허다 ^-^;



뚱하에 도착해서 상힐(sangil)로 가는 버스표를 알아보는데
첫번째 물어본 사람은 2만 페소 두번째 물어본 사람은 2만5천페소-_-;
그래서 그냥 사무실로 직접 찾아갔다-
내가 보고타에서 비자데레이바로 올 때 탔던 libertadores 사무실로 가서 물어보니
상힐로 가는 버스가 없다면서 옆에 있는 Omega 버스 사무실로 가보란다 ㅎ
갔더니 여전히 2만페소 OTL 오케바리 알았으! 내야지 뭐 ㅠㅠ
그래도 모르니까 18000에 안되겠니?
물어보니까 바로 오케이 하는거다;ㅋㅋ 쌩유 :)

콜롬비아는 이상하게도 가격흥정이 어렵다;; (내가 느끼기에는ㅋ)
비자데레이바에 가서도 4군데 정도 호스텔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흥정하는데;
2만페소라고 불렀을 경우에 내가 15000페소를 부르면 -_-;;
얄짤 없다; 무슨 18000페소 17000페소를 부르면서 서로 조금씩
맞춰 가는게 아니라 그냥 끝;ㅋ
방도 텅텅텅텅 비어있드만; 나라도 좀 더 싼 가격에 받으면
그게 더 이익일텐데; 그게 아닌가보다;

물론 버스터미널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아저씨가 2만 불렀을 때 15000을 부르니
그냥 휭- 가버린다;ㅋ 두번째 아저씨도 마찬가지;ㅋㅋ
그리고는 전혀 잡을 생각도 없다;
아 흥정하기 어렵다 ㅠㅠ
워낙 흥정하는 거 잘은 못하기는 하지만서도 -_-; 쳇 ㅋㅋ

암튼 OMEGA 버스라고 해서 큰 버스냐고 물어봤는데
큰 버스는 이미 떠났고 BUSETO (작은 버스)를 타야 한다고;
뭐 선택권한이 이미 없는 걸 어쩌나;
12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엠빠나다랑 음료수로 점심을 때우고
12시 조금 넘어서 온 버스를 타고 상힐로 갔다-
가는 길도 우리나라 무슨 강원도처럼 산길만 징허게 달려서;
진짜 토나올 뻔 했ㄷㅏ; 속이 아주 그냥 니글니글 ㅠㅠ

론리에서 4시간 반쯤 걸린다더니 정말 거의 비슷하게 걸려서
상힐에 도착했다 :)
일단 태양 여관에서 추천해 준 숙소로 갔는데;
이름도 없고 사람들도 없는거다; 물론 전화도 해 봤는데;
기다리라고 하는거다- 근데 비자데 레이바에서도 혼자 있어서
심심했는데 여기서도 혼자서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그냥 론리에 나와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어떤 여자분이 따라왔다;ㅋ 자기가 주인이라면서 ^-^;
여행객들이 없냐고 했더니 내일 산따마르따에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지금은 없다는 말이니 별로 -_ ㅠ ㅋㅋ
미안하다고 하고 일단 다른 호스텔에 갔다가 별로 마음에 안 들면
찾아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론리에 나온 호스텔 가격도 괜찮고 중요한 건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
3일 정도 인터넷을 안 했더니 인터넷이 하고 싶다구 ㅋㅋㅋ
그래서 그냥 바로 선택 !! +ㅁ+

아침 점심 같은 경우는 비자데레이바랑은 다르게 4천 페소면 먹을 수 있다고하고 ㅋㅋ
분위기도 뭔가 조용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사는 것 같은 ^-^
상힐의 첫 이미지는 좋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인터넷으로 블로그랑 이메일을 확인 하고 나서 환율을 확인했는데
1475원 -_-;;;;;;;;;;;
3일전 보고타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1223.5원 이었는데
그 사이에 250원이 오른거다...
물론 우리 경제에 대해 아주아주 박식한 만수씨가
외환보유고를 쳐 쏟아 부어서 1440원 정도로 아주 조금 내려 가긴 했지만..

상힐에서는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카약킹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래프팅 4등급짜리는 120000페소 -_-; 비싼 가격이지만 해 보려고 하다가;;;
접었다 -_ -;;;; 지금 환율이 이렇게 올라버리면 정말 남미만 여행 하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호주나 일본으로 워홀을 빨리 가서 달러를 좀 벌어야 할 것 같아서;
내가 3월 17일에 나왔는데 1달러당 1000원 하던게
내가 한국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내가 떠나는 날 1050원 -_-;;;

난 105만원 정도를 주고 1000달러를 바꿔서 이집트로 날라왔다.
그런데 지금은?
1000달러를 사려면 145만원을 줘야 한다-
근데 더 큰 문제는?
1000달러면 한 달 정도밖에 못 쓴다는점-_-;;
앞으로 써야 할 돈은 무쟈게 많은데 -_ ㅠ
환율이 너무 올라서 내가 계획한 것보다 50%는 더 써야 하니..
이거 정말 너무 걱정스럽다;

콜롬비아 페소는 내가 7월에 도착했을 때 1000원에 1750페소 정도였다가
1900페소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620페소 -_-;;;;
콜롬비아도 역시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지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환전에 아주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건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 공부 하면서 달러가 떨어질 때까지
좀 기다려볼까..하는 생각! 하하;
왜냐면 콜롬비아 다음으로 갈 에콰도르는 -_- 미국 달러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지금 여행을 하게 되면 진짜 너무 크나큰 손해다;;;
물론 에콰도르는 여기보다 많이 싸지만..
(암튼 고민중이라는;; -_ ㅠ)

에고고고고고고고! 걱정이 태산이야!!!!
(너무 갑자기 환율 얘기만 했네,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자!ㅋ)

저녁은 구운 치킨 반마리랑 펩시 콜라랑 먹었는데
여기는 감자랑, 유까까지 많이 줘서;;
감자랑 유까는 거의 못 먹었다 ^-^:
확실히 보고타보다는 물가가 싼 느낌 :)
물 5리터짜리 플라스틱 병에 든 것도 조금 더 싸고 하핫 ^-^
좋다 좋아-ㅋㅋㅋ
(환율 얘기할 땐 정신 없더니 지금은 또 좋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힐 동네 분위기 ㅎ



암튼 내 방에 영국여자 + 스코틀랜드 남자 커플이 있는데
15개월동안 여행했다고 ^ ^
그리고 산따마르따 근처에 있는 ciudad perdida (Lost city) 투어를 했는데
아주 진귀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남자 아그말로는 잉카트레일 같은 건 수많은 사람들이 하지만
ciudad perdida 투어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도 않아서 ^-^;
더 특별했다고-ㅋㅋ 물론 모기는 많지만 -_ -;;;
나도 하고 싶긴 한데 그놈의 모기들 때문에;;;

아 그리고 다들 메데진에 예쁜 여자들이 득실득실 하다면서...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을만큼 오래 머무르라고 다들 그래서
(특히 남자들이 ㅋㅋㅋㅋㅋ)
이미 내 마음은 온통 메데진으로 꽉 차있어서;ㅋㅋㅋㅋㅋ
고민중이다 ㅋㅋㅋㅋ 어디로 갈까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밤에 도착해서 비자데레이바가 어떤 곳인지 사실 감을 잘 못 잡았다.
다만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나 쿠바의 트리니닷처럼 돌길과 식민지 시대 건물들이
있는 작은 마을이라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었다.

침대가 좀 짧고 모기가 밤새 윙윙거리고 새벽 5시쯤에는 닭이 어디있는지
엄청 울어대서 -_- 잠을 설쳤더니 11시 30분쯤 되어서야 일어났다;ㅋ
물론 더 잘 수 있었는데 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ㅋㅋㅋ
세수만 대충 고양이처럼 하고 밖으로 나섰다
어제 저녁도 대충 과자로 때웠는데 별로 배가 안 고픈 걸 신기해면서-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을 열고 나가니까 보이는 건 새하얀 건물들 + 진한 초록색으로 칠한 문들
이때 급 생각나는 건 비자데레이바가 하얀 식민지 건물들로 유명하고
산힐 근처에 있는 바리차라는 갈색 식민지 건물들로 유명하다는 것!!
사실 근데 보고타에도 센트로쪽에 가면 온통 스페인때 식민지 건물들이고
쿠바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본 건물들도 온통 다 비슷한 건물들이라 -_-;
' 우와! 예쁘다!' 라든가 ' 새롭군 -_- '
요런 느낌은 저-언-혀 들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군다나 점심을 먹으러 론리플래닛에 나온 one of the cheapest restaurant에 갔는데
보고타에서 즐겨먹던 아니 뭐 항상 먹던 ㅋㅋ
오늘의 메뉴 (Menu del dia)가 7000페소라는거다 -_-;;
지금 15000페소 주고 있는 호스텔도 별로구만 -_-
순간 여기는 오래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 '-'
그래도 혹 더 좋은 느낌이 생길 수 있으니 일단 관광을 좀 하기로 결정!

보통 난 새로운 도시에 오면 그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금 높은 곳에
먼저 가보고 싶어 한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view point가 있다는 론리플래닛의 정보를 보고 궈궈!

점심을 먹은 까졔 13쪽으로 쭉 올라가면 되서 올라가는데
무슨 숙소가 보이는거다 -_-;
다시 론리플래닛을 봤지만 이 길이 맞구만;ㅋ
그 숙소 직원이 근처에 있길래 저기 산에 올라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어봤다! 물론 스페인어로 '0' ㅋㅋㅋ
(요정도는 할 수 있다 -_-;; 문법적으로는 맞는지는 모르지만 ㅋㅋㅋ)

그랬더니 한 블럭만 옆으로 가서 올라가면 된다고 :)
Gracias !!
한 블럭 옆으로 갔는데 길이 두 갈래-_-;
한 길은 좀 더 옆으로 가고 한 길은 산쪽인데-
산쪽에 있는 길은 무슨 철조망하고 철삿줄로 막혀있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살짝 옆 길로 갔음!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좀 나이가 있는 외국인 커플도 살짝 고민하든데;ㅋㅋ
그 사람들은 그냥 막혀있는 듯한 쪽으로 궈궈!!

' 으이구! 거기는 막혀있자나요 이 그링고들아! 나를 따라와야지 ㅋㅋ'

자신감 만땅 (일본말이지만-_-) 이빠이 (요것도-_-) 꽉꽉 채워서 길을 가고 있는데
왠지 이 길은 전혀 산으로 가는 길하고는 관련 없는 길인듯;;ㅋㅋ
급 돌아서 외국인 커플들이 간 쪽으로 따라갔다;ㅋㅋ
물론 한 동안 그들을 못 보고 그들의 발자국만 보면서
괜히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
(왠지 콜롬비아 산이라고 하면; 위험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아직 갖고 있어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와 벽 저 사이로 들어가야 한다; 뭐 산책길을 이렇게 들어가게 해놨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에 초등학교가 있었는지 뭐가 있었는지; 운동장이 있었다 ^^



30분쯤 올라가서 외국인 커플들을 만나고-
아주 살짝 Buenas 정도만; 인사 해 주시고-
뒤따라 가다가 결국 추월! ㅋㅋㅋ
그러나 여기도 역시나 해발 2000m가 넘는 곳이라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꽤나 숨이 가빠왔다 -_ ㅠ

당최 뷰포인트 (전망대라고 해야 하나)는 어딘지 푯말도 없고;ㅋ
저 멀리 아주 작게 예수상 같은 게 보이길래 저기가 전망대겠거니 하고
올라갔다 ^-^;
고산지대라 그런지 뭔가 새로운 것들도 보이길래 사진도 좀 찍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한 시간쯤 걸렸나?
예수상이 있는 곳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그냥 앉아서 쉬면서 가이드북이나 좀 더 들춰보다가
비가 또 슬슬 내리고 -_- 바람도 불어서!!
하산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이정도면 리우데자네이로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을 볼 필요 없겠나?ㅋㅋ



뭐 볼게 또 있을까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다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교회 (교회는 어딜가나;ㅎㄷㄷ) 좀 보고
카페에 앉아서 아직 못 끝낸 책 나니아연대기를 읽으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에서 온 커플하고 오스트리아 아저씨가 얘기를 시작하더니
어느새 나도 같이 얘기를 했다 ㅋ
(난 아직 주문도 못 했는데;;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가 이상허다; 으시시허니;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 나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가시같은 느낌도 나는데;ㅋ 몰겠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고타에서는 연 날리드만- 여기서는 팽이도 치고 땅따먹기도 하고; 우리나라랑 많이 비슷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회;;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장; 별 거 없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프랑스 커플은 내일 산힐로 간다고 하던데
나도 지금 솔직히 산힐로 내일 갈까 생각중이어서 아마도 내일 산힐에서
보겠네 하고 프랑스 커플을 보내고 오스트리아 아저씨랑 조금 더 얘기하다보니
이 아저씨 한국을 3주 동안 여행하셨다네?ㅎ
뭐 한국에서 거의 제일 큰 부처상도 봤다는데 어딘지 기억은 잘 못하겠다고 하고;ㅋ
(나도 모르는 걸 -_ ㅠ)
김치 정말 맛있다고 ㅎㅎ 보고타에서도 먹어봤다고 하던데 ^-^;

뭐 암튼 말이 무척이나 많은 아저씨다 ㅋㅋㅋ

지금은 자기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이따가 8시에 여기 카페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나는 커피나 마실까 하다가 메뉴에 Brownie con helado (브라우니 +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ㅋㅋㅋㅋ 그냥 이걸로다가 ^-^;; 맛도 괘안았다-ㅋㅋ
맛있어서 너무 금방 먹어버려서;
맥주도 한 잔 시켜놓고 책 좀 읽다가 너무 쌀쌀해져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라우니랑 아이스크림 ㅎㅎ 맛있다 ㅎㅎ



그리고는 졸려서;ㅋㅋㅋㅋ
자부렸다 ㅋㅋㅋㅋ
근데 중간에 모기쉐끼가 -_- 또 윙윙 거려서 한 마리 잡고
또 누웠는데 또 다른 모기가 위이이이이이잉 거려서
또 불켜고 잡아부렸다 -_ -;;;
그리고는 더 잘까 하다가;; 그냥 안 자고 나니아 책 읽고;ㅋㅋㅋ
(이제 30페이지 남았다!
언넝 다 읽고 나서 존그리샴 책을 읽어야 하는데
다이스케 말로는 별로 재미없다지만;
지금 뭐 당장 읽을 책이 없으니까;ㅋ)

8시 10분전에 숙소를 나가서 5분전쯤에 오스트리아 아저씨를 만나기로 한 카페근처에
도착했는데 아저씨가 미리 와 있었다;ㅋㅋ
이 아저씨도 엥간히 심심한가보다 ㅎㅎ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일단 돌아다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고민중에 있는데
내가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 (오스트리아 사람이다)을 만나서 이 오스트리아 아저씨
소개시켜줬더니 둘이 독일어로 열심히 이야기 이야기 하드만;ㅋㅋ

마지막에는 내가 괜찮은 레스토랑 없냐고 물어봤더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괘안은 피자가게를 추천해줬다;ㅋ
가선 나는 라자니아랑 costena 맥주를 오스트리아 아저씨는
피자에다가 club colombia를 마셨다 '-'
(너무 구체적인데 이거 ㅋㅋㅋ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까 그냥 구체적이다 ㅋㅋ)

근데 이 아저씨 정말 말 많다;ㅋㅋㅋ
내 얘기는 할 시간이 별로 없다;ㅋㅋㅋㅋ
정말 가끔 이런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자기 얘기 하느라
남 얘기를 거의 -_- 안 듣는;ㅋㅋ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순간 궁금해졌다.
사실 나 역시도 말이 많은 수다쟁이라 -_-;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할 때 내 얘기만 주구장창 하지는 않았는지
남이 이야기 할 기회조차 -_- 차단시키지는 않았는지;
잠시였지만 나를 돌아볼 시간도 생겼다;ㅋㅋ

난 어떤 사람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셋이 정말 재밋게 잘 놀았는데 :) 하하! 영준이형, 준현아 보고싶구료-ㅎㅎ



오늘은 드디어 정든 보고타를 떠나는 날 :)
떠나는 순간까지도 내가 보고타를 오늘 떠날 수나 있을까 생각했지만 ^-^;
정말 떠났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폰소랑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드레아랑 :) 마이꼴, 크리스티앙, 나딸리아, 에드, 다니형님도 모두 보고 싶을거라는 ㅎㅎ

준현이, 영준이형, 우성이형이랑 같이 내가 보고타에 도착해서 첫 음식으로
먹었던 중국집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
태양여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쏘나로사로 외장하드를 사러가는 태나를 만나서
인사도 하고 태양 여관에 와서는 형들이랑 사진 좀 찍고 정말 떠났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 올림포스에서 만났다가 인도에 있다고 연락까지 하고나서 ^-^; 연락이 끊겼었는데 여기서 보고 완전 깜짝;ㅋㅋㅋ



보고타에서 비자데레이바(villa de leyva - 비야데레이바도 맞는 표현)까지는 4시간 거리-
1시 반쯤 태양여관에서 나왔으니 저녁에 도착하는 건 자명한 일;
뭐 그래도 오늘 떠나기로 했으니깐 떠나야지! :)
또 돈 좀 아껴보겠다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데도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콜롬비아는 가격이 정찰제가 아니라서 가격 흥정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비자데레이바로 안 가는 버스 회사도 많아서;
흥정 하기가 어려웠다;
비자데레이바로 가는 버스는 두 군데가 있었는데
하나는 조그만 버스고 하나는 대형 버스!
가격은 18000페소로 같음 ^-^;;

그래서 그냥 큰 버스로 결정!
2시 40분 버스여서 한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버스를 탔다-

3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 :)

한국에서 물론 가장 오래 살았고
캐나다 벤쿠버에서 8개월 살았으니 두 번째 고향과 같은 곳이고
그렇다면 이 곳 콜롬비아 보고타틑 3개월 동안 살았으니
세번째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언제나 정들고 익숙한 곳을 떠나기는 힘이 들다!
그리고 3개월만에 다시 시작하는 여행-ㅋ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여행이라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하는지 감을 다 잃은 것 같았다-
뭐 금방 내 몸이 먼저 다시 알아채겠지만 말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까띠도 보고 싶을거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변하긴 했지만;;ㅋㅋ Que horror!! ㅋㅋ 뚜뚜도 아주 조금 보고 싶을거임;ㅋㅋㅋ



버스에서 줄곧 mp3를 귀에 꽂고 가다가 3시간쯤 버스 타고 나서
사람들이 좀 내리자 괜히 여기가 어디인지 궁금해서
내 옆에 있던 아저씨한테 여기가 어디냐고 했더니
뭐 어디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ㅋㅋ
암튼 비자데레이바는 아니고 40분 정도 더 가야한다고-ㅎ
자기도 그 곳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

그래서 이어폰을 뽑고 아저씨랑 또 이야기 꽃을 아주 활짝 피웠다 ㅋㅋ
물론 못 알아듣는 말이 더 많았지만;
정부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는 지는 모르겠고;
비자데레이바에 가족들이랑 2주 정도 머무를거라고 했다-ㅋ

뭐 오론도론 -_- 이야기를 하다가 ㅋㅋ
이 아저씨가 자기가 아는 호스텔이 있다고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물론 비싸지 않냐니까 자기가 말 해서 좀 싸게 해주겠다고 ^-^;
오호 역시 현지인들이랑 얘기를 좀 해야 이런 운도 굴러 들어온다 ㅎㅎㅎ

비자데레이바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소문대로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 :)
마음에 든다! ㅎㅎ

아저씨 조카들이 나와서 아저씨 짐도 들어주고
분위기 좋다 ㅎㅎㅎ
아저씨가 근처에 있는 아는 호스텔로 데려다줬는데
깔끔하니 괘안았다 ㅋ
근데 나말고 다른 여행자가 없어서 -_-;;; 쫌;;
가격도 2만 페소 쫌 에라아;;ㅋ

미안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하고 다른 호스텔 찾아보겠다고 하고 나섰다;
이 아저씨 뭔가 아쉬운 표정 -_-;;
좀 싸게 해준다고 하드니만; 15000페소만 해도 바로 들어갔을 텐데;
2만페소는 좀 비싸자네!!

또 열심히 걸어서 (얼마 멀지는 않지만;ㅋㅋ)
론리에 나와있는 호스텔 중 한 곳으로 갔는데 35000페소를 부른다 -_-;

장난치삼?

그래서 더 싸게 나와있는 다른 호스텔로 갔는데-
거기는 25000페소 부르다가 비싸다니깐 20000페소로 가격인하!
물론 도미토리가 아니라 싱글룸에 화장실까지 딸려있지만-_-;
도미토리라도 가격이 좀 싸면 좋겠는데...
근처에 다른 곳도 알아봤지만 여전히 20000페소;
이 아래로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건가?

좌절하고 그래도 좀 더 싼 곳을 알아보고자 하는 열망 하나로
돌아다니는데 호스텔이 잘 보이지도 않고 호텔만 좀 보인다;
당연히 시도도 안 해봤음;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2만페소짜리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외국인이 부른다;ㅋㅋ
방 찾냐고- 뭔가 쌀 것 같은 분위기라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15000페소!!! 오케바리 !!
찾.았.구.나 :) ㅋㅋㅋㅋ

호스텔에 들어갔더니 뭐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화장실은 따로 있지만 뜨거운 물도 나온다고 하고
매트리스가 많이 딱딱하긴 하지만;
난 딱딱한 거 좋아하니깐 ^ ^ ㅎㅎ
그럼 오늘은 너로 결정 ㅋㅋㅋㅋ

돈을 내고 짐을 내려 놓고 컴퓨터를 잠깐 하고 있는데-
나중에 화장실에 가니 생명이 거의 끊어져가는 바퀴벌레 한 마리 발견 -_-;
뭐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가는 거니깐;;
그리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죽어있는 바퀴벌레 두 마리 발견 -_ -;;

급 내 땅바닥에 내려놓은 내 배낭이나 물건들 다른 침대 위로 올리고;;ㅋ
이불도 왠지 찝찝해서 잘라고 하다가 내 침낭 꺼내서 침낭 덮고 잤다;
(아, 다음날 샤워 할라고 물 틀었는데 따뜻한 물은 커녕 차가운 물만 나왔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처럼 연 가지고 놀더구만 :)


콜롬비아 보고타에 온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어딜까?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3곳! :)

첫번째, 몬쎄라떼 성당 Santuario Monserrat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몬쎄라떼에서 내려오면서 ^-^



몬쎄라떼 수도원이라고 해야 하나? 성당이라고 해야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몬쎄라떼 성당이라고 하는 듯 ^-^;
이 곳은 성당이 아주 예뻐서 유명하기라고 하기 보단
성당이 있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보고타 전경이 예뻐서
유명하다고 해야겠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몬쎄라떼는 옆모습이 좀 낫다;ㅋ 앞모습은 별로 -_ -;;



이 곳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기' 와 '걸어서 올라가기'
몇몇 사람들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이 곳에 걸어서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고 말리기도 하든데;
다이스케가 친구랑 평일에 이 곳에 걸어서 다녀왔는데 론리에는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니 40분만에 도착했다면서 강추를 해줘서 ^-^
나도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가 아주 맑다 ㅎㅎㅎ



스페인어 수업이 끝나고 하는 오랜만에 하는 관광;;ㅋㅋ

과자 몇 조각이랑 물이랑 싸서 배낭에 메고 몬세라떼로 출발했다!
날씨가 너~~무 화!창! 해서 몸이 타는 듯 했다-_-;
너무 뜨거웠다;ㅋ 썬블락도 안 발랐는데 -_ ㅠ 오늘 좀 타겠다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초반에는 거의 다 열어놨지만; 올라가면서 있는 수많은 가게들은 거의 다 닫아놨다;ㅋ 주말에만 여는 듯한 ^-^;



올라가는 길은 전혀 위험해보이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좀 걱정도 했지만 ㅎㅎ)
중간중간 가게들도 있고, 군인들도 보초를 서고 있었다 :)
근데 40분정도면 올라간다고 해서 초반부터 좀 빡씨게 올라가는데
이게 40분이 지난 것 같은데도 성당은 저...멀리 보였다;;
젱쟝 ㅋㅋㅋ 당했다 - _-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네들 뭐하니? 도촬 *_*



보고타 평균 고도가 2600m, 우리나라로 치면 백두산 높이 정도나 되는 곳이라
사실 우리나라의 얕은 산을 오르는 거랑은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1시간 정도 산책이야 거뜬한데;
여기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다;;하하;;ㅋ
거기다가 전 날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더 피곤한가보다;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건ㄷ ㅔ ㅠㅠ
얼마 하지도 않드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블카가 부럽다 ㅠㅠ



뙤약볕에 가방 하나 둘러메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수많은 계단을
올라서고 있자니 -_-;; 재미도 없고 혼자라 심심하기도 하고 ㅋㅋ
암튼 별로였다!!! 중간에 한 두어번 쉬면서 성당에 도착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정도;;;ㅋㅋㅋ
그리고는 왜냥 다 올라오니가 날씨가 구리구리허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는 길에 있던 :)



그래도 보고타를 쫘-악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에는 비가 내리는 듯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너편에는 예수상같은? 저기는 어찌 올라가나? 올라갈 수는 있나 몰겠음;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상에서 본 신기한 꽃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아- 맛있니? 요지랄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몇방 찍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까;;;;; 하다가;;;;;
좀 더 쉬고 그냥 올라왔던 그 길로 내려갔다 ^-^;;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아무도 없길래 사진 대충 타이머로 맞춰놓고
셀카 찍고 :)
그리고 나름 뛰다시피 빨리 내려왔는데; 몬쎄라떼 올라가기 시작하는 입구까지
40분쯤 걸리던데? 이거 뭥미?
나중에 다이스케한테 요걸 말했더니 하하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ㅋㅋㅋ
그 때 친구랑 올라갈 때 1시간 40분 걸린거 아님???
40분은 정말 거의 안 쉬고 뛰어올라가야 -_-;; 가능하다고 사료되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 산 하늘색 티셔츠와 과테말라에서 산 빨간색 가방; 나름 맘에 듬 ㅋㅋ


두번째, 보테로 박물관 Donacion Botero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ㅋㅋㅋㅋ 돼지 모나리자 -_- ㅎㅎㅎ



여기 오기전까지는 알지도 못했던 화가 보테로!(나의 무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ㅋ)
콜롬비아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모든 그림을 퉁퉁하게 그리는 화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밖에 설명을 못 하겠다; 물론 색감이 아주 좋고 그림들이 귀엽다 하하하;;)

이 보테로 박물관하고 황금박물관(Museo del oro)를 보통 같이 보는데
황금박물관은 내가 도착한 7월, 8월에는 보수중이라 부분적으로만 볼 수 있게 해놓고
9월에는 제대로 고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아예 문을 닫고 -_-;;;
11월에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만을 전해줘서 보고타에 3개월 있으면서도 못 갔다;;ㅋㅋㅋ
완전 대박 -_ -;;;;

다시 보테로 박물관으로 돌아가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그냥 사진으로 쭉 보면 보테로가 어떤 화가인지 알 수 있을 듯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테로 박물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고 좀 귀엽지 않나?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뚱뚱하게 그리면서 가슴은 작다; 왜 그럴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준하 닮아써 ㅋㅋㅋㅋ



세번째, 둥둥둥;;ㅋㅋㅋ 볼리바르 광장 :) Plaza de Boliva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남미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그런 광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
이 곳은 이 곳 나름대로 성당이나 의회나 대통령이 사는 건물들이 예쁘다 :)
아직 다른 남미 큰 도시들을 안 가봐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

물론 그 주변 거리도 예쁘니 그냥 쭈-욱 둘러보자 ㅎㅎ

그리고 뭐 또 설명할 게 있나?

그.냥

수많은 비둘기들과 -_-;;;;;;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보면 된다! ㅎ

이것도 뭐 사진으로 때우자 :) 호호호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우- 비둘기들;;;;;ㄷ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처에 있는 교회- 교회들은 무쟈게 많으니 이름은 -_-;; 알지도 몬하겠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략 순위권 밖>

@ 시몬 볼리바르 공원 Parque Simon Bolivar
- 주말이면 현지인들로 꽉꽉 들어찬다; 작은 연못(강?)에서 쪼그만 배도 타고 ^-^;;
- 텐트나 돗자리를 가져와서 놀기도 ㅎㅎ 우리나라 한강시민공원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치까께 공원 Chicaque Parque
- 현지인들도 그닥 잘 아는 것 같지는 않은데;ㅋ 가이드북에도 없고 ^-^;
- 나는 여기 현지인 친구랑 다녀왔다 ㅎ 안개의 숲이라는;;ㅋ
- 나쁘지 않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반의 반도 못 봤다;
- 문제는 외국인 입장료 20000페소 ㅋㅋㅋ 쥐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디스꼬떼까를 관광지로 친다면 당연히 보고타에서는 가봐야 할 곳 ㅎㅎ

아!! 그리고 보고타에서 딱 하나 하지 말아야 할 건?
길거리 걸어다니기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건 기차지만;; 버스나 차들이 이만한 매연을 쉼없이 배출;ㅋㅋ 진짜 서울보다 더 심ㅎㅏ다;;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고타 :)근데 보이는 차들은 온통 한국 차들?ㅋ



오케바리 초반 2주가 지나고는 어떻게 망가졌느냐?

뭐 아주 마마막 망가지지는 않았다 ;0; ㅋㅋ

일단 단어를 열심히 같이 외우던 다이스케가 자기는 더 이상 몬하겠다고 해서
그냥 단어 외우기를 그만 둘...까 하다가 나 혼자 했다!ㅋㅋ
물론 하다가 5주차에서부턴 일주일에 5일 외우던 걸 3일 정도로 줄였지만;
암튼 8주 동안 조그만 단어집 하나는 끝냈다 (1001단어정도?;;ㅋ 많지는 않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 도서관 :) 몇 번 오진 않았지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안발데스에서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공부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랑 초콜릿 케익도 캬캬캬


그리고 다이스케는 미국서 돈을 쫌 벌어놔서 나처럼 가난하게 돈을 쓰지는 않아서
보통 택시를 타고 여기저기 가는데; 나는 택시는 정말; 비싸서 못 타겠고 ^-^;;
그러다보니 서서히 웬만하면 같이 안 나가고; ㅋㅋ
다이스케는 보통 9시에 일어나는데 나같은 경우는 10시~10시반쯤 일어나서리
시간도 잘 안 맞고 그래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이런 버스를 이용하고 ㅋ 다이스케는 저 멀리 보이는 택시들을 보통;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은 트렌스밀레니오 (지하철같은 느낌의 버스)를 이용함 :)



(그래도 수업 끝나고 같이 집에 오면서 저녁은 거의 같이 먹었다는;ㅋ
TGI도 몇 번 가고 ㅋㅋ
KFC도 먹고
Crepes & Waffles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어주고-ㅎㅎ
사실 집 근처에는 저녁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멕시코 음식을 많이 먹었다;ㅋ)

나는 집에서 -_- 되도록 오래 있는쪽으로...하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우 맛나는 아이스크림 ㅋㅋㅋ 3500페소 2천원 정도 :) 두 번 크게 퍼주는데 좋다 좋아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레페도 파는데 크레페는 나는 그냥 그랬다 ^_^; 다이스케는 완전 사랑한다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양한 맛이 있지만 난 언제나 초콜릿 위주로;;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으로 나오는 ^-^ 할라피뇨 너무 맛난다 ㅠㅠ 생각만 해도 침 고인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가장 기본 멕시코음식인 따꼬 - 택스 포함 6천원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또 먹고 싶다 -_-;;

<나머지 6주동안의 나의 하루하루>

1. 10시~10시반쯤 일어남
2. 단어를 외우거나 학교 과제를 함
3. 11시 30분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아점을 먹으러 고고씽!
   (정말 거의 6주동안 매일 아점을 먹었다 하하하;)
4. 집으로 돌아와서는 배부르니까 좀 쉬자고 -_- 'Friends' 한 두어편 봄 ㅋㅋ
   (근데 문제는 두 편을 보는데 45분 정돈데, 나 같은 경우는 자막 없이 보다가
    중간에 잘 안 모르는 표현이 들리면, 다시 자막을 켜서 돌려 보고, 메모장에
    적어놓는다는;ㅋ 근데 그런 표현들이 꽤나 많아서 23분짜리 에피소드 하나를 보는데
    보통 40분쯤 걸린다 ^-^;;)
5. 그러면 뭐 언 2시쯤?ㅋㅋㅋ
6. 잠이 살짝 오면 잠을 자고 -_-;;;; 과제를 아직 다 못했으면 과제를 한다 ㅋㅋ
7. 4~6시는 역시 학교 가는 시간- 공부를 합니다 :)
8. 저녁을 먹고 나서 보통 디저트로 초코브라우니를 하나;;ㅋㅋ
   (매일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한 개 정도? 완전 중독 ㅋㅋ
    아, 도리토스랑 오레오도 -_- 꽤나 많이 먹고;ㅋㅋ)
9. 7시반쯤 집에 와서는 또 프렌즈를 -_-;;; 보거나 영화를 보고,
   단어 공부도 조금 하고;;
10. 12시나 1시쯤 잔다

* 보고타에 도착했을 때 Season 2를 보고 있었는데 홈스테이 하는 두 달동안
  너무 많이 봐서 ㅋㅋ 지금 Season 8을 보고 있다;ㅋㅋ
* 여자친구는 아닌데 암튼 날 좋아해주는 (내게도 이런일이-_-;;)
  콜롬비아 여자아이를 만나서 주말에는 보통 그 아이를 만났다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코브라우니 ㅠㅠ 800원정도 하는데 완전 입에서 녹는다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에는 이렇게 좋은 티비도 ㅋㅋ 엘지꺼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한정 리필 샐러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렇게 다 포함해서 5500페소 3150원 정도! 배 터진다 ㅋㅋ 보통 아보카도도 같이 나오는데;ㅋ 음식도 치킨보다는 돼지고기 소고기가 더 많고 가끔은 치즈랑 파인애플을 얹어서 나올 때는 정말 ㅠㅠ 쵝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시반정도부터 3시정도까지만 연다;ㅋ 12시 넘으면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는; 한 번은 1시쯤 갔다가 노량진에처럼; 모르는 사람들이랑 한 테이블에서 밥 먹었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은 먼저 이 5리터짜리 플라스틱에 든 물을 사고 2천원이 좀 안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걸로 리필해서 먹는다;ㅋㅋ 요건 5리터에 800원정도 ^-^;

 

글구 처음에는 아주 가끔 태양 여관에 갔는데 나중에는 태양 여관에 자주 가서
준현이가 해주는 맛나는 저녁을 -_ ㅠ 아주 눈물을 훔치며 맛있게 먹었다 ㅋㅋ

진짜 요리사!!! :)
 
보고타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카메라를 별로 안 들고 다녀서;
사진은 별로 없지만 준현이가 해 준 음식을 예로 들어보자면!!

일본식 소바, 김치찌개, 불고기, 파스타, 해물짬뽕, 봉추찜닭 말고도 많다;ㅋㅋ
내가 못 먹어본 닭곰탕, 갈비탕...까지...
완전 요리사 ㅋㅋㅋ 사랑한다 준현아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고기 + 볶음밥 조합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짬뽕! 해물이 정말 간지-_- 근데 사진을 너무 못 찍었다 너무 배고파서 빨리먹고 싶어서;ㅋㅋㅋㅋ



그래서 8주동안 내 스페인어는 얼마나 늘었을까?
뭐 워낙에 기초 없이 0에서 시작했으니 8주 - 80시간 해봤자;
여전히 초짜중에 생초짜다 ^-^;
답답하기 그지없다 -_ -;;;
뭐 이제는 그래도 여행 하는데 아주 기본적인 표현정도는
알아듣고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대충 말은 할 수 있으니;
여행 하는데에는 아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

8주 동안의 스페인어 연수 끗! ㅋㅋㅋㅋㅋ (나도 안다 '끝'이 맞는 표현이란건;;;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 체게바라 광장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물들이 하나같이 좀 후지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생들은 자유롭고 ^-^



하하; 뭐 2달치 블로그 포스팅을 이렇게 2편으로 거저 먹냐?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하지라고 대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ㅋㅋㅋ
거저먹는다 -_-;;;
아직도 갈 길이 멀다....-_-;;;
나는 여행중이니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ㅋㅋㅋ    
차오차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를 좋아해주었던 여자아이는 이 사진속 어딘가에 -_-;; 하하;ㅋㅋㅋ


7월 28일 월요일 '-'

드디어 스페인어 수업을 시작한다!
요 수업 때문에 멕시코, 과테말라를 아주 서둘러서 여행했지 ㅠㅠ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에서의 수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공부했던; 건물인데; 많이 허름해 보인다;ㅋ 국립대학교라 워낙 돈이 좀 없긴 없다;ㅋㅋ

8일에 도착했으니까 지금까지 20일동안 홈스테이 구하러 한 번 나갔다가
지저분해서 다른 홈스테이 구할 생각도 안 하고;
그냥 태양 여관에서 2달 머물 생각을 하고 있는데-
7월 27일 태양 여관으로 전화가 한 통 왔다!

누군가 하면?
바로 선일이형!
선일이형은 여기 3개월 전쯤에 와서 지금 사바나 대학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는 형이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점!

나는 사실 태양 여관 주인장 다니 형님한테도 얘기를 드리기도 했고;
선일이형이 태양 여관 놀러왔을 때 가볍게 홈스테이 관한 얘기를 하기도 했고 ^-^;
물론 태양 여관이 너~~~~~무 좋은데! 문제는 너무 편하다는 점 -_-;;
한국 사람도 많고 놀기도 많이 놀아서 8주 동안 스페인어를 공부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생각하기로는 8주 동안은 좀 빡씨게 스페인어를 공부 하고 싶어서리;ㅋ

암튼 선일이형의 도움으로 선일이형 바로 옆 방에 있는 침대 2개짜리 방을 보러 갔다!
가격도 많이 착하고;; 깔끔하고 :)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음에 들었다구 ㅋㅋ



근데 왜 침대가 2개짜린데 계약을 했느냐고?

그건 태양 여관 같은 도미토리에 있던 일본인 친구 다이스케도 홈스테이를 구하고 있었기 때문!
같이 학교 근처에 홈스테이도 구하러 가고-
가끔 저녁을 해 먹거나 술 한 잔 할 때도 같이 하고 그래서 ^-^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상태!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 33살 - 미국에서 7년 살아서 영어는 뭐 아주 캐 굿 ㅋㅋ 물론 스페인어도 잘 한다 :X 그리고 착함 ㅎㅎ



결국 방을 같이 쓰기로 하고 계약을 했다!
아니, 계약을 했다기 보단 -_- 한 달치 홈스테이 비용을 줬다는 ㅋ
오늘은 당장 이사(?)를 못 오고 내일 28일 수업시작하는 날에 들어오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우리 홈스테이 집- 2층에 맨 오른쪽 창문 열려있는 방이 우리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스테이 강아지 토마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겁이 많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긴 책상 :0 근데 책상은 하나밖에 없어서 초반 2주는 아래 거실에 내려가서 공부 했다 ㅎㅎ



28일에는 그 전에 시험 본 성적에 따라 나뉜 레벨에 따라 오리엔테이션을 가볍게 했다
나야 어차피 스페인어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몰라서 레벨 테스트 보는 날 참여도 안 했다;ㅋㅋ
레벨1 학생들은 총 14명 정도- (기억이 잘 안 난다-_-)
교사는 미리암과 미레자 두 명인데 월, 화는 미레자가 수, 목, 금은 미리암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준현이 어색한 사진 찍기 ㅋㅋㅋ 우리 둘다 레벨 1이다 ㅎㅎ 최고 요리사:) 진짜 ㅋㅋ 왠지는 나중에 알려주겠삼;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사람들이 다 오기 전- 한국 사람 4, 이란 5, 나이지리아 1, 파키스탄 1, 불가리아 1, 러시아 2, 미국 1. 총 15명 - 초반에는 다 이렇게 모아서 수업을 했다 -_ ㅠ 솔직히 사람들 너무 많았음;



책은 복사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책 한권에 6만원 정도 해서;;
일주일 정도 좀 뻐팅기다가; 복사했다 -_-;;; 하하;
우리반에서 반 이상은 복사했다는;;ㅋㅋ
책 값이 너무 비싸잖아!!!!!

초반 수업은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일단 나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ㅋㅋ
뭘 배워도 그냥 신기하고 알아가는 게 재미있었다!

<초반 2주동안의 나와 다이스케의 하루 하루>

1. 9시쯤 일어난다 (시끄러운 개 짖는소리가 6시~7시사이에 들려서 이미 한 번정도는 살짝 깨지만;)
2.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전 날밤에 미리 사놓은 빵이랑 요구르트나 우유로 아침을 때운다
3. 센트로나 소나로사에 있는 후안발데스 커피샵이나 학교 커피샵에 가서 공부를 한다.
   (초반이라 과제도 거의 없어서 나는 미향누나한테 받은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1편을 공부했다ㅋ)
4. (물론 초반 1주일 동안은 핸드폰도 사고, 학용품(?)도 좀 사느라 더 많이 돌아다녔다;ㅋ)
5. 오후 4시~ 6시 : 학교 수업을 듣는다
6.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녁을 먹는다. 그럼 한 7시반쯤 집에 돌아온다 ㅎ
7. 하루에 20개씩 단어 외우기로 해서 밤 10시에 시험을 보므로 단어 공부를 살짝 해준다!
8. 과제가 있을 경우 과제를 한다
9. 10시쯤 시험을 보고 나서는 나같은 경우는 'Friends'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보고
   다이스케는 1층에 내려가서 티비로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ㅋ
10. 12시쯤 잔다 :)

* 단, 토 - 일요일은 예외! 단어 시험도 없고 좀 따로따로 논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하 열공중이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열공중-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사립 경찰? 개인 경찰들이 서 있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도 맑고!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핸펀- 심카드 쓰는 선불폰이다 ㅎ 가격은 5만페소 - 3만원이 좀 안되는 ^-^; 가게에서 두번째로 싼 폰;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 커피샵에서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 쎌카 -_-;;; 학교에서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가는 길은 언제나 이렇다-ㅋ 노을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Momia3 (미이라3)를 보러 소나로사로 갔다- 근데 쉬는 날이라 영화표 가격은 12500페소 - 7500원 정도- 평일 3시 이전에 가면 6000페소(3500원정도)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청담동 같은 분위기 Parque 93 :)



그러나, 초반 러쉬를 너무 감행했는지, 그 이후에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2편에서 이어집니다;ㅋㅋㅋㅋ (너 뭐 연재하니?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EBS 세계 테마 기행 촬영팀 하고 '-' PALOQUEMAO 시장 앞에서 ㅎㅎ



동갑내기 친구들이 다 떠나고 나서도
스페인어 수업을 듣기까지는 여전히 2주 정도가 남은 상황!
여전히 태양 여관은 한국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거의 매일 밤에는 저녁을 함께 해 먹고 술 한 잔을 하고 ^-^;
(나는 좀 제외 ㅋㅋ)
안티구아에서 써니 누님에게 받아 온 200ml짜리 플라스틱병에 들어있는 소주도
풀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뭐;ㅋㅋ
누구 코에 붙이기도 힘들었다!ㅎㅎ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생긴 좀 기억에 남는 일 3가지를 꼽아보자면 :)

1. 눈병에 걸리다 -_ ㅠ

사실 나는 어이없게도 눈병에 걸려서 일주일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어쩌다가 눈병에 걸렸나?

어느날 난 평소처럼 탁구 치고, 모노폴리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눈이 가려워 왔다 -_ ㅠ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 왜 자꾸 눈이 가렵지 -_- '
이러고 있는데
급 생각이 드는게...
이거 왠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걸렸던 눈병이랑 증상이 비슷한 느낌이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팍!!!! -_ ㅠ

역시나
다음날 눈꼽이 잔뜩 -_-;;;;;
 
처음에는 왜 내가 눈병에 걸렸는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남미와 눈병의 관련성을 찾으려고 검색해봤는데-
별 연관성이 없었다;

나중에 여기 머물던 다른 외국인 친구가 말해주기를

어떤 실내에서도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브라질 놈이
(미국인 친구 표현으로는 That Fucking Bastard -_-)
자기가 눈병 걸렸다는 말도 전혀 없이 병균이 그득한 손으로
탁구 치고, 우리가 만날 하던 모노폴리 보드게임을 했다고 -_-;;;;;
아마도 그것 때문에 옮은 것 같다고... -_ ㅠ
근데 그 눈병이 꽤 심각한 것 같던데 -_-;;;;;;
이런식으로 말했다;;

암튼 그래서 급하게 밤에 응급실로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와서 일주일동안 열심히 안약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넣었다는 -_-;;

물론 병원에서는 누가 도와줬냐하면
승환이라고 에콰도르에서 8개월정도 스페인어 공부한 또다른 동갑내기 친구가
도와줬다는 ^-^ 완전 고마웠음 '-'ㅋㅋ

뭐 그렇게 눈병 사건은 마무리가 되고 :)

2.  EBS 세계테마기행 촬영팀 콜롬비아에 오다!

'1만 시간동안의 남미'의 저자 박민우형님과
EBS 촬영팀이 세계테마기행 콜롬비아 편을 찍으러 태양여관에 도착했다-
나는 사실 1만 시간동안의 남미라는 책은 알고 있었지만;
보지는 않아서 뭐 그리 유명한 사람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ㅋ
그래도 뭐 혹시나 와서 촬영할 때 우리 인터뷰도 좀 하고 뭐 그럴 줄 알고 ㅋㅋㅋ
은근히 기대도 했다는 ㅎㅎㅎ
(만약에 인터뷰를 시켰어도 안 했을테지만 아마도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민우 형님- 아침에 다들 피곤한;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택수 형님도 피곤 ㅎㅎ


같이 조금씩 인사만 하다가 ^-^;
하루는 우리나라 가락시장같은 그런 새벽시장에 촬영을 가신다고 해서
전날 우리모두 따라가기로 하고 새벽 5시쯤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사기꾼 택시 2대를 타고 6시쯤 새벽시장에 도착했다.
(왜 사기꾼이냐 하면 한 8-9천페소면 뒤집어 쓰는 거린데 15000페소를 달라는거다!
어쩐지 미터기가 오나전 초스피드로 올라가더니만-_-
물론 EBS팀에서 13000페소를 그냥 내버리셨지만-
나였으면 절대-_- 그 돈 안냄;;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PALOQUEMAO 시장에 도착해서 촬영 협조 구하는 EBS 촬영팀



근데 문제는 ㅠㅠ 여기 Paloquemao 시장이 아직 안 열었다는 사실 -_-;;
정보가 잘못된 건가 -_ ㅠ
그래도 그 앞에 빵집은 열어서;
빵하고 커피를 마셨다
나는 커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마셨지만;
아 이것도 EBS 촬영팀에서 사 주셨다-ㅋ
뭐 얼마 하지는 않지만 ^-^; 고마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일가게 하나 열었다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빵을 주시는 민우 형님 ㅎ



그리고 한 시간 반 정도를 기다렸다 ㅠㅠ
그리고는 Paloquemao 시장이 열자마자-
저녁거리를 좀 사고 너무 피곤해서 (전날 새벽 3신가 잠에 들어서 ㅠㅠ)
오늘 새벽에 우리가 시장으로 나가려고 할 때 막 도착해서 피곤한
나래누나랑 같이 택시를 타고 태양 여관으로 돌아왔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급하게 장을 보고;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정이 조금 엄하긴 하지만;ㅋ



돌아오면서 얘기해봤는데- 교원대 99학번이시고
서울에서 교사 4년 하시고 지금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고 있는
선배셨다 '-' ㅎㅎㅎ
너무 반가워서 이것저것 막 물어보고 ㅋㅋ

나중에 다른 형, 누나들도 태양 여관으로 돌아오셨다가
소나로사로 가셔서 한국음식들을 좀 사셔 오셨다
(고추장, 된장, 김치 이런 것들)
EBS 촬영팀은 Paloquemao 시장 촬영 끝내고 다른 곳으로 또 촬영을 가시고 ^-^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보쌈에다가 된장국에다가 김치 ㅠㅠ
정말 쵝오 ㅎㅎㅎㅎ
배 터지게 먹었다 ㅎㅎㅎㅎㅎ
물론 술도 한 잔씩 '-'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있는 저녁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준현이 혼자 신경쓰고 있슈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자리 '-';;



하지만 -_- 3만페소씩 냈다 ㅠㅠ ㅋㅋ
(3만페소면 우리나랏돈으로 16500원정도,
콜롬비아 페소에 0.55정도 곱하면 된다)

* 다른 이야기 *

EBS팀이 커피 농장인 살렌토로 떠나고 나서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1권 앞쪽에 무슨 사람들 소개를 하면서 일본인 친구
카즈마에게 고맙다고 써 있었는데-
뭐 설마 내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서 만난 그 친구는
당연히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2권에서 카즈마 사진을 보고 완전 까--------암------짝
놀래부렸다;
내가 만난 카즈마가 박민우 형님이랑 같이 남미를 여행 한 카즈마였다니;;ㅋㅋㅋ
너무나 신기해서 진짜 손이 부들부들;;ㅋㅋㅋㅋ

카즈마랑 같이 텔아비브 바닷가에 앉아서
아랍어로 된 카즈마의 세계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자기가 한국인 베스트 프렌드가 있다고 했는데
나이가 좀 많다면서 30대 후반이랬나?
같이 남미 여행 했다면서...

그리고 작가라고 했는데 ^-^;;
나는 그 때까지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저자의
이름도 모를 때라;
카즈마가 말한 이름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근데 이제와서 알았다-ㅋㅋㅋ

세상은 정말 좁다니까;;ㅋ

그때 카즈마가 팔레스타인에서 자기 이스라엘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는데
그 친구도 박민우 형님 책에 나왔다;ㅋㅋ
나는 물론 그 이스라엘 친구를 못 보고 요르단-시리아로 넘어왔지만-
카즈마 이 눔 참 다른 사람 신경 많이 써주고-
착한 놈이었는데 ㅎㅎ 지금 26살이라고 했나?
20살때부터 계속 여행 했다고 했는데-
일본에서 돈 벌어서 여행 하고 또 돈 떨어지면
일본 가서 돈 벌어서 여행 하고-!

그러면서도 세계지도를 보면서 아직도 갈 곳이 이렇게나 많다고-
가 보고 싶은 곳이 이렇게 많다고 얘기했는데..
하하 ^ ^
그 때가 갑자기 그 텔아비브의 지중해 해안에서
카즈마와 얘기하고 있던 내가 정말이지 그리워졌다.
물론 순간이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텔아비브에서 카즈마 ㅋㅋ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에서는 아주 앳되드만 ㅋㅋ



그래서 당장 내 랩탑을 가져와서 카즈마한테 메일을 보내고
다음 카페 오불당에 가서 박민우 형님에게도 메일을 보냈다;ㅋ
카즈마는 나중에 답멜이 오기를 인도 여행하고 있다고 ^-^;
하핫- 어디선가 왠지 또 만날 것 같은-ㅎㅎ

세상은 요지경- 신기한 세상이라는 '0' ㅎㅎ

3. 콜롬비아 전통 놀이 Tejo를 하러 가다!

태양 여관에서 일하는 알폰소가 콜롬비아 전통 놀이 떼호라는 걸 하러 가자고 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가보기로 했다-
떼호를 할 수 있는 곳이 이 근처에도 있을텐데 -_-;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이 꽉 찬 트렌스 밀레니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좀 헤매다가 힘들게 떼호를 하는 곳에 당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양여관 - 왼쪽부터 선일이형, 나딸리아, 준현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렌스밀레니오 안 ㅠㅠ 답답하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는 그럭저럭 ^-^;



근데 무슨 허름하디 허름한 곳;;
냄새도 매캐하니 영 -_ ㅠ
힘들게 찾아왔구만; 겨우 이런 곳이라니;
우리 모두 순간 버-어-엉 쩌버렸다!!!

암튼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게임은 해야것지 -_-;
나는 솔직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간에 이유도 모르고; 그냥 기다리는 중; 다들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들게 찾아온 곳이 바로 이 곳!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_ - 뭡니까 이게 ㅠㅠ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물어봤더니
진흙으로 발라논 판에 둥글넓적한 돌을 던지는데
가운데에 동서남북으로 화약을 종이에 싸논 곳에 맞아서
그 화약이 터지면 1점!
그 화약들 사이에 돌이 박히면 2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진흙판 하고 화약이 들어있는 분홍색 종이가 보인다- 저 화약 터질 때 소리가 너무 커서 고막 나갈 것 같다는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의 거리에서 던진다- 물론 죽돌이들은 -_- 더 멀리서;;ㅋㅋ



뭐 사실은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ㅋㅋ
너~~무 간단한 게임이라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_ -;;
그래서 우리가 결정한 건
내기!!!!!!!ㅋㅋ
5점 먼저 내는 팀이 승리!

팀을 나눠서 게임을 했다-
문제는 알폰소 형인가 하는 사람이
완전 초고수라는 점-
내가 보기엔 죽돌이 -_- 인 듯!!

나도 나름 잘 했는데 그 사람이 들어간 팀은
그 사람이 혼자서 거의 모든 점수를 내서
계속 이겼다!!!!
나는 근데 두 판 모두 그 사람이랑 다른 팀이 돼서
개.물.렸.다 -_ ㅠ
맥주를 3짝인가 시켰는데- 나는 맥주도 두 병이면 끝 -_-;;
먹지도 못하고 돈만 내고 ㅠㅠ
난 점수도 꽤 많이 냈는데 ㅠㅠ
그 죽돌이 아저씨 때문이 지고 ㅠㅠ
암튼 눈물 한 웅큼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떼호를 끝내고 나서 알폰소 아저씨네 집에 갈까 하다가 그냥 태양 여관으로 돌아가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ㅋㅋ



뭐 그래도 나름 새로운 경험이니
위안을 삼아야지 하하하;;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아가는 길에는 택시를 타고;;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을이 질 때쯤 하늘이 꽤나 멋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접사 모드로 해놓고 찍어서 ^-^;; 핫핫;;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아타비타(구아따비따) 호수



7월 18일

오늘은 Lago de Guatavita(구아타비타[구아따비따] 호수)와 Zipaquira(소금성당) 투어를 나갔다.
엘도라도는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El Dorado의 뜻은 금이라는 뜻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용민이형 ^-^



사실 여기서는 '황금 인간'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황금 인간?'

사실 스페인이 침략하기 전에 이 곳에는 무에스카라는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의 추장이 새로 선출될 때면 그들만의 의식을 했다고 한다.
그 의식은 바로 온 몸을 금가루로 칠한 추장이 이 신성한 호수로 들어가고
다른 부족 사람들은 금붙이 공예품들을 호수에 던지는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용민이형 ^-^



다니형님의 설명에 의하면
금을 칠한 추장이 남성의 상징으로 호수는 여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그래서 추장이 호수에 들어가는 행위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음과 양의 조화'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런 의식을 하면서 뭐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게 해주십사하고 기도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용민이형 - 자세가 영 이상하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택수형님 - 노출이 잘 안 맞았다고? ㅋㅋ 그래도 뭔가 있어 보이는?ㅋㅋ



암튼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역시 이런 소식은 들어갔을테고..
사실 그들은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뭔 일이든 했지
결국 수소문해서 이곳 콜롬비아에 있는 구아따비따 호수를 찾아내기에 이르른거야.
그리고는 그 곳에 살던 부족은 다 죽였지.

(맞나? 3개월 전에 갔는데 -_ ㅠ
그 동안 열심히 꼬박꼬박 쓰던 일기를 콜롬비아에서는
한 번도 안 써서 또 가물가물;;ㅋ
인터넷 검색하삼;;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어 나가면서 아침에 보고타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잠시 쉬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경 누나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수 입구 +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수 근처에 있는 전통 가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 듣고 있는 용민이형 ㅎㅎ



그래서 스페인 침략자들이 그 호수에 있는 황금을 찾기 위해 한 짓은 뭘까?
아마 그때가 1500년대? 그 쯤이었을테니 함 생각해보삼 ㅋ

무식한 방법같이 들리겠지만 -_-
그들은 산을 깍아서 호수의 물을 흘려보냈음;
물론 다 흘려보내지는 못하고 어느 정도 ^-^;;
그리고 물이 빠진 가장자리에 나타난 금붙이들을 가져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 V자형으로 보이는 곳이 산을 깍은 곳!



엘도라도의 전설은 뭐 이렇다네?

근데 우리 눈에 보이는 건 호수에 가장자리에 있는 금붙이들도 아니고
그냥 호수만 하나 덩그러니 있는거지.
나는 솔직히 이게 뭔가 싶었어
역사를 아무리 알고 갔다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별 것도 아닌 걸.
호수도 색이 새파랗거나 에메랄드 빛이 아닌 뭔가 탁한 똥색 -_- 같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설정샷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이 미치도록 좋았다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플 설정샷-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을 배경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진 누나도 ㅋㅋ 교대 후배임 ㅋㅋ 같은 교대는 아니고 부산 교대!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어리버리 -_-;;



다만 우리(그냥 나만의 생각일 수도 ^-^;)에게 위안이 되는 건
맑은 하늘과 괜찮은 경치 정도? ^-^
그런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는 사진만 열심히 찍어댔음;ㅋㅋ
진짜 사진만 한 시간 찍었나보아;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승환이 + 유경누나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용민이형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택수형님 ㅋㅋㅋ 오늘은 포토제닉!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의 모델 ㅎㅎㅎ 승환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대 클럽! 유경누나, 다니형님, 택수형님 ㅎㅎ




그리고는 다들 두번째 코스인 소금 성당 씨빠끼라를 보러 출발! ㅋㅋ

소금 성당에 근처에 와서 아사도를 먹고!
(아사도는 바로 구운 고기? 이 정도로 해석 하면 될는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게 10000페소 - 5500원 정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스토랑 바로 밖에서 열심히 굽고 있다 ㅋㅋ



소금 성당이라고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나?

나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성당이 하얀 소금으로 뒤덮여 있어서
아주 소금처럼 하이얀 소금 성당 그림이 떠올랐거든-
그래서 보고타에 있으면서 구아따비따 호수랑 씨빠끼라 소금 성당 둘 중에
하나만 간다면 그냥 씨빠끼라 소금 성당만 가보고 싶었을 정도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금 성당 앞에 있는 광부 동상-ㅋ



근데 막상 가보니까;
내 생각과는 저-언-혀 다르더라고!

성당은 지하에 있는거였음;ㅋ
과거 소금 광산을 채굴하던 당시에
광부들이 만든 성당-
그래서 소금 성당이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부 동상 앞에서 만난 콜롬비아 아그들- 신기한 눈으로-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택수형님이랑 사진도 찍고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수한 ^-^



당최 어떤 종교의 힘이 이 지하에 이렇게 큰 소금 성당을 만들게 했는지
나를 또 한 번 생각하게 했는데-
사실 이것도 나는 큰 감흥이 없었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지하에 있다-ㅋ



무슨 날이었는지 오케스트라 연주도 하고
국가도 부르고 그러든데 ^-^;
초반에 같이 참석 좀 하다가 별 거 없는 거 같아서 그냥 나왔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는 길에는 비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천둥 번개 날벼락-_-?까지 ㅎㄷㄷㄷ
무서울 정도였다는 ^-^;;  

7월 8일부터 7월 13일 정도까지? (15일까지 놀았나-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믿기지는 않겠지만 우리 모두 많이 삭아보이지만 -_ -;; 한 명 빼고 모두 83이다 ㅎㄷㄷㄷ 왼쪽부터 영수, 영일이, 나, 성용이, 동호 (영수랑 영일이는 형제- 영일이는 85다 ㅋㅋ)



오불당에 7월 12일에 콜롬비아 대학교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스페인어 과정이
시작한다고 해서 멕시코부터 서둘러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 _-;
8일에 태양여관 (Posada del sol)에 도착해서 9일 다음날에 대학교에 가서 물어보니까
7월 28일 시작이라고;; 허허허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운데에 있는 형은 살사를 오나전 잘 추는 우리의 영원한 '살사' 영준이형!



갑자기 20일이 붕~ 떠 버렸다.

그래서 20일동안 뭘할까 고민을 해 봤다 ㅎㅎㅎ
고민해봤자 나오는 선택안은 겨우 2개였지만 +_+


<선택안 1번>

20일동안 빡씨게 스페인어 공부를 해서 레벨 5까지 있는 콜롬비아 대학교 스페인어 과정에서
레벨을 좀 올린다 (지금 실력은 무조건 레벨 1이니까 공부 좀 해서 레벨 2로...ㅋㅋ)

<선택안 2번>

20일동안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들을 좀 여행하고 돌아와서 수업을 듣는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선택안은 <1번>일까? 아니면 <2번>일까?

정답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정답은??

없스무로이다 -_-;;

정답은??

<태양 여관에서 그냥 놀았다!> 이다 ㅋㅋㅋ

정말 20일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솔직히 관광은 거의 - _-;; 안 하고
거의 태양 여관에서만 놀았다-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님 이러고?ㅋㅋㅋ



그러면 뭘 하고 놀았나?

여행 4개월만에 처음으로 만난 83동갑들하고 '그냥' 놀았다! ㅋㅋㅋ
일단 동갑들하고 5일정도 놀았는데-ㅋ

대충 매일 매일의 일과를 말해본다면 '-'

1. 아침 12시쯤 기상
2. 모두들 일어나기를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라디오스타를 보며 기다림-ㅋ
3. 1~2시쯤 모두 기상
4. 그럼 이제 점심을 먹으러 고고씽 ㅋㅋㅋ
5. 먹고 나서는 탁구 or 당구를 치거나 잡담 ^-^;;
6. 5시쯤 근처 Exito (이마트같은 큰 마트)에 가서 저녁 거리를 사옴 ㅋㅋ
(저녁은 보통 삼겹살이나 라면이나 뭐 그런것들 ㅋㅋㅋ
우리는 요리를 못하니깐;ㅋㅋ
그리고 항상 맥주나 소주 비슷한 아구아르디엔테를 사는데-
난 못 먹지만 ㅠㅠ 항상 공동 부담 ㅠㅠㅋㅋㅋ 눈물 -_ ㅠ ㅋㅋ)
7. 저녁을 나름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술도 한 잔씩 걸침
8. 또 티비를 보거나 떠듬
9. 밤 11시-12시쯤 되면 모노폴리(브루마블이랑 비슷한 보드게임)를 하며
   밤을 지샘-
10. 새벽 4~5시쯤 꿈 나라로 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호가 열심히 보고 있는 건? 무궁무진한 영화와 한국방송이 가득한 컴퓨터가 연결된 티비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 -_-? Exito 뜻이 처음에는 Exit 뭐 이런 뜻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Success의 뜻이라는 ^^



물론 하루는 근처 디스코테까에 남자들만 우루루 몰려갔다가
뺀찌(-_-;;;) 먹고 ㅋㅋㅋ
하루는 관광지를 가보자고 해서 중심가로 놀러가서
요것저것 구경도 하고 ㅎㅎㅎ
그 외에는 정말 태양 여관 근처를 -_- 벗어나지를 않았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늦어서 못 들어갔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자 뒤에 머리가 좀 달려있던 모자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지는 않고 쓰고 사진만 몇 장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볼리바르 광장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똥폼 똥호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 시티 쏘깔로 광장에 있는 건물들과 비슷하긴 한데 조금은 아담하고 조금 더 밝은 톤의 건물들이 예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삼각대를 이용해서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썩는 표정 짓기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호랑 영수도 ㅋㅋ




성용이가 쿠바로 떠나는 날에는
내가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챙겨온 라면 중에
무려 5개를 풀고-ㅋㅋㅋ (신라면 + 너구리 조합 ㅋㅋ)
아, 생각해보니까 성용이하고 동호 이 놈들이
내가 자는 사이에 ㅋㅋㅋ
내 신라면 두 개를 먹기도 -_ -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란까지 풀어서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행복한 표정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동호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나고
영수랑 영일이가 에콰도르로 떠나기 전날에는
또 소중한 (콜롬비아에서는 신라면 라면 봉지 하나가 3500원정도다;ㅋ)
라면을 한 개씩 주었음- ㅎㅎ
(라면이 아쥬 무기다 여기서는 ㅋㅋ)
그랬더니 영수 감동했다고 ㅋㅋ 나한테 홍삼을 ㅎㄷㄷㄷ
나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홍삼이 몸에 맞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 '0'ㅋㅋ
(아오 느끼 -_-?ㅋㅋ)

한국에서가 아닌 밖에서
그것도 내 세계여행의 하일라이트 대륙 남미에서
동갑들이랑 노는 재미는 또 색달랐음 ㅋㅋ

태양 여관 정말 여행자들의 늪...ㅎㄷㄷㄷ

7월 7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써니누님이 아시는 분이 안티구아에 오셔서
거의 제일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맛은?
니푸니파가 더 맛있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고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건 달팽이인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격은 여기가 더 비싸던데;;
물론 분위기가 더 좋긴 했지만;
총 5명이서 먹었는데 1000께쌀 정도가 나왔음.
이것도 써니누님이 사주셨음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긴 호텔도 겸하고 있어서 한 번 쭉 다 둘러봤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룸;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겸 레스토랑 옥상 +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고마워서 나는 써니누님한테 드리려고 산 십자가에다가
가방을 하나 더 사서 드리고
대니한테는 칼하고 Hancock 씨디를 사서 줬다.
그리고 엽서도 하나씩 썼다 ^-^
저녁도 누들꼬레아에 가서 내가 사고!
(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얼마 나오지도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테말라 20께쌀짜리 지폐 - 뒤집어 보니 내 이름이 -_ -;;;



근데 그러면 뭘 하나..

헤어질 때 반찬들하고 이것저것 많이 주셨는데
거기다가 편지 썼다고 숙소가서 보라고 하시더니
거기에 편지는 없고 100달러가 있었다는 -_ ㅠ
에고고고;;

결초보은!
잊지 않을게요 '-'

오늘은 7월 6일 일요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치카스테낭고.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장을 선다는 이 곳.
난 마야인의 후손들을 위한 시장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마야인의 후손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시장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심히 장사하시는 아주머니;



솔직히 실망이었음.
바가지가 넘쳐나는 그런 곳.
관광객이 판을 치는 그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군다나
여기서 파는 물건들은 모두 안티구아에서도 파는 물건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 6시엔가 버스를 타고 가는 거라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는데 ㅠㅠ
에휴;
이럴 때도 있는 거지 뭐;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5백원정도 하는 수프 + 과자 - 과자만 먹고; 숩은 버림;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뭐 그래도 써니 누님이 주신 라면, 밑반찬, 카레, 참치, 장조림통조림에다가
-_ ㅠ 산타 지대로 -_ ㅠ
내가 멕시코에서 사온 라면까지 콜롬비아로 가져가려면
작은 가방이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하나 사고
써니 누님한테 드릴 십자가도 하나 샀다.
그리고 나한테는 지갑이 이제 없으니;ㅋ
그냥 작은 지갑 하나 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도 -_- 중고 신발에 정신을 잠깐 팔렸음; 이것도 만 4천원정도 하던데 ㅠㅠ 작아서 버림;ㅋ


그게 끝.
치치카스테낭고는 그냥 그랬다
비추!!

다시 안티구아로 돌아와서는 맛나는 제육볶음을;;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ㅠㅠ 아 먹고 싶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5일 '-'

오늘 가장 큰 일은 소매치기 당한 일이겠지.
주말이라 분명히 시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중고 신발에 정신을 팔린 이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마도 그 때쯤 내 지갑이 날라간 듯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무난한 포스지만 -_- 그냥 새거라도 봐도 무방한 정도였고; 내가 보기엔 짭은 아닌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100께쌀 (14000원정도) 라서 혼자 흥분하고 있었음 -_ ㅠ



(지갑 안에 든 내용물은  
615(or 515)께쌀 (8-9만원정도?) + 500 멕시코 페소(5만원정도) + 15000원
약 15만원 상당 -_ ㅠ 지갑 가격까지 친다면 거의 20만원 -_-;;)

아침에 안 그래도 조금 늦어서 서둘러서 지갑을 건빵 바지에 넣어두고
제대로 안 잠군 것 같기도 하고;;;
(왜냐면 내일 치치카스테낭고라는 마야인의 전통 시장으로 당일 치기 여행을 가는데
지금 내가 묵고 있는 정글 파티 호스텔은 60께쌀에 아침 포함이라;
아침을 안 먹어도 60께쌀을 내야 해서; 체크 아웃을 하고
요 며칠 들려본 호스텔 중에서 괘안아 보였던 '움마굼마' 호스텔로
갈 생각이었는데; 암튼 어물쩡 거리다가;ㅋ
써니 누님이랑 대니랑 만나기로 한 시간에 하마터면 늦을 뻔 했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글 파티 호스텔의 아침 메뉴는 다양하다;ㅋ 그 중에서 내가 먹은 메뉴는 요 오믈렛이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햄버거 ㅋㅋㅋ 아침으로 햄버거를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 _- ㅎㅎㅎ



뭐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지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들었다.
누가 다시 찾아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가방 어디에선가 다시 지갑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_-;;;

이런 생각하면 이상할 수도 있는데
가끔 영화에서 보면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이 말하길
그 사람이 전혀 죽은 것 같지 않고 내일이면 다시 돌아올 것 같다고 하던데;;

사실 지갑은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내가 한국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뭔가 꿈 같았다.
지갑이 어디엔가 있을 것 같은 -_ ㅠ
결국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니는 자기가 괜히 시장에 오자고 해서
내가 지갑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미안해하고;
전혀 미안해 할 일이 아닌데;
내가 오히려 더 미안했다;
괜히 잃어버려가지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장에서는 게도 팔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음;ㅋ 아 사진은 못 찍었지만 우리 라면 ㅠㅠ '너구리'도 팔았다!! :)



일단 지갑을 잃어버린 후에는 아무 생각도 없고
체크 아웃만 하고 짐을 맡겨놓은 정글 파티 호스텔로 가서
움마굼마 호스텔로 짐을 옮길 생각만 했다;
뭐 돈이야 체크인 한 다음에 나중에 체크 아웃할 때 보통 다 내니깐 ^-^;

근데 써니 누님이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까 받으라면서
100께쌀을 주셨다;
정말 괜찮다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렸지만;
소용 없는 일 ㅠㅠ
나중에 ATM으로 돈을 찾아서 100께쌀을 다시 드리려고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
에고고고 ㅠㅠ

오늘도 종일 써니 산타누님과 대니랑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티구아 중앙 공원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 곳에 있는 분수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세히 보면;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의 정반대 되는 동상? -_-?



점심도 또또또또또 얻어 먹고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있는 나쵸 @ Monoloco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나는 께사디야 @ Monoloc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먹었습니다 :)



서커스도 보여주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상권 관계로 ㅎ 펩시맨 사진만 ^-^; 써니 산타 누님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에 대니, 가운데 나, 오른쪽에 스테파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꼬마 아그들의 재롱을 시작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객과의 호흡도 맞추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ㅋ 애기 관객들과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글링은 기본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단계 높여서 불 저글링!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그콘서트 같은 콩트도 보여준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아저씨가 음료수를 따라놓고 신문을 읽으면 귀여운 꼬마 아그들이 몰래 훔쳐 먹는다;;ㅋ 그리고는 아저씨는 근처에 있던 관객들한테 화를 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난 표정?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대로 훔쳐 먹는데 아저씨는 여전히 모르지요- 솔직히 허접하다 -_-;; 하하; 애기들한테는 재밋겠지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곤 쫌 신기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좀 걱정도 됐음; 이때는;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타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폰지밥 -_-;;;; 이거 뭐야;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 + 원숭이 조합! 별 거 없었음;ㅋㅋ


저녁도 숙소에서 해 주시고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3분 짜장, 고추참치, 야채참치, 김, 햇반, 김치 ㅠㅠ 진짜 최고 맛있었음 ㅎㅎ

너무 염치없는 것 같아서 만나기가 죄송스러울 정도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큰 선물은 아니지만서도;
가벼운 저녁 + 가벼운 선물 (정말 가볍다 ㅠㅠ) + 마음을 담아 쓴 엽서 보내기 신공!!
내가 7월 8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날아가니깐
내일 6일에 치치카스테낭고에서 써니 누님과 대니에게 줄
선물하고 엽서를 사서 7일에 드리고 +ㅁ+
그 날 저녁을 내가 사면 되겠다는 생각을....

그러면 그 동안 잘 해주신 거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을
조금이나마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 가볍디 가벼운 -_-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7월 4일 :-)

니푸니파에서 산타누님과 대니를 만나러 가기 전에
누님이 추천 하신 산토도밍고 호텔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갔다.
근데 박물관 입장료가 40께짤이라 버리고 ;;
동네를 또 열심히 돌아다녔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토도밍고 호텔안에 있는 앵무새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거리에 무너진 성당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시 5분쯤 니푸니파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12시 5분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 (내가 약속 쫌 칼인데 ㅋㅋ)
정말 12시 5분쯤 누님이랑 대니가 도착했다.

이 곳은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음식 전문점.
나 혼자였다면 어차피 아르헨티나 가서 많이 먹을 거 안 왔을 곳 ^-^;
(Im in a tight budget!! -_ ㅠ)
 
뭘 시킬까 하다가 대니가 부드러운 것이 어떤 거냐고 물어봐서
웨이터가 골라준 부드러운 부분으로 시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고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물론 가격은 3인분에 400께쌀 정도로 -_ ㅠ 싸진 않았다.
(1000원 = 7.3께쌀 정도임;ㅋ)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보단 훨씬 싸지요;;
 
미안하게도 써니 누님이 이것도 사주셨다 -_ ㅠ
대니도 말하길 산타누님 만났다고 생각하라는데
그래도 정말 고마우면서도 너무 죄송스러웠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부들부들 ㅠㅠ 맛있음!

점심을 다 먹고 나서는 써니 누님과 대니가 묵고 있는 호텔에 가서
식혜, 귤, 초코파이를 먹었는데
볼깐 빠까야에 가면 배가 많이 고프다고
더 싸주셔서 선물 보따리를 가방에 한 짐을 지고 볼깐 빠까야로 갔다!
 
내일은 같이 시장을 가기로 ^-^

볼깐 빠까야에 가는 셔틀 버스 안에서는
어제 누들 꼬레아에서 밥 먹을 때 봤던;;ㅋ 한국인 여자분들 두 명을 봤다.
뭐 계속 같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
간간히 얘기도 하고 산타 누님이 주신 귤, 초코파이, 식혜를 다 넘겨주고 ^-^
하핫!

볼깐 빠까야를 올라가기 전에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그 곳에서 진짜 코를 찔찔 흘리는
동네 꼬마아그들이 막대기를 팔고 있었다.
산에 올라갈 때 필요한 막대기들.
써니 누님과 대니가 막대기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하나 샀다.

다른 튼튼한 것들은 5께쌀인데 나는 완전 부실한 막대기를 2께쌀에 샀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는 길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수가 보인다고 잠시 쉬면서 사진 찍었던 곳 :)



한 두 시간쯤 올라갔나?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 같은 거뭇거뭇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멀리 안개 사이로 붉은 어떤 것이
'쉬익~ 쉬익' 이상한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게 뭐야? 용암이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쉬익쉬익.. 살아있다;ㅋ



우리는 다들

'우오오오오오오옷!!!!!'
'우아아아아아아악!!!!!'  
'와우와우와우!!!'

!!!!!!!!!!!!!!!!!!!!!!!!!!!!!!!!!!!!!!!!!

우리가 낼 수 있는 다양한 감탄사를 연발하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We are stooooooooooked !!!!!!

진짜 '오마이갓' 이었다.
영화 '단테스피크'에서 보던 그 용암-
그리고 또 용암에 관한 영화가 하나 더 있었는데; 뭐였지?
암튼 그런 영화들에서 봤던 용암이 내 눈 앞에 있는거다-
ㅎㄷㄷㄷ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발밑으로 용암이 흘러가고 있고...
저 멀리에는 용암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외국인 ㅎ 맨발로 오다가 용암 근처에 와서는 신발을 신었다! ^-^;



드디어 용암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모두들 다시 한 번

' 꺄울 꺄울 꺄울 !!!!! '
( 괴짜가족에서 나오는 감탄사 ㅋㅋㅋㅋㅋ -_-;;)

뭐 이런식으로 정신을 못 차렸다 ㅋㅋㅋ
(나만 그랬나? 암튼;;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뜨거웠음;;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족사진과 함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정 썩는다 ㅋㅋ 근데 진짜 이 정도로 뜨거웠음;;




다들 사진 좀 찍어주다가
영국인 커플이었나?
걔네들이 가져온 머쉬멜로우를 막대기에 꽂아서
용암에 구워먹었다 ㅎㅎㅎ
신기한 경험 :) 하하하핫!!
그러다가 생각난 게 바로..

요고요고 초코파이 안에도 머쉬멜로우가 있으니까
구워먹으면 ㅎㄷㄷㄷ 맛있겠다는 생각! ㅋㅋㅋㅋ
아우 나 왜 일케 머리 좋은거야? ㅠㅠㅋㅋㅋㅋㅋ

(이승기가 부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_-')

뭐 암트은!!!
초코똥을 만들어서 막대기에 꽂아서 먹어야 하는데-_-
바보같이 그냥 초코파이 봉지를 뜯어버리고 말았던 거다;;;
멍청이-________-;;;;
암튼 이미 초코똥을 만들기에는 늦었고
초코파이 가운데를 막대기로 관통시켜서
용암에 구워서 먹었다 ㅋㅋㅋㅋ
나 혼자만 먹지 않았고 같이 있던 한국분들도 한 입씩 ㅎㅎㅎ

맛있었다 :) 캬캬캬 ^-^
(초코파이 먹는 사진은 그 한국분들이 찍었는데 ㅠㅠ
까먹고 사진 안 받았다; 연락처도 없다;ㅋㅋ 에휴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댄다 ㅋㅋㅋ



용암을 열심히 구경하고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서 봉고를 타고
안티구아로 돌아갔다 ^-^

돌아가는 길에 두 여자분중에 한 분이 바카딘가 뭔가;
암튼 술을 사셨는데 남았다면서
술 한 잔 하시겠냐고 해서 '콜' 했다 ^-^;

근데 다들 피곤해서 ㅋㅋㅋ
술 한 잔은 못하고 ^-^;;;
내가 사온 김밥에다가 그 한국분들이 가지고 있떤 라면을 먹었다.

늦은 저녁.
진라면에다가 김밥을 먹었는데 쵝오 -_ ㅠ
라면에 김밥...얼마만에 먹는 거지;;ㅋㅋㅋ

대니가 다운 받아서 나한테 넘겨 준 1박 2일까지 보면서;;ㅋ
행복한 저녁을 먹었다 ^-^ ㅎㅎㅎㅎ

오늘은 7월 3일 '-'

볼깐 빠까야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됐다 -_ ㅠ
볼깐 빠까야는 지금도 화산이 간간이 터져주는(?) 활화산이라
직접 눈으로 용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세계에서 몇 군데 없다고 하던데 ^-^;

쏘, 급 계획 변경!
비는 생각보다 살살살살 내리길래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무너진 성당 유적들을 봤다 :-)
이런 성당들도 상당히 오래된 건물들일 텐데...
복원을 할 돈이 없는 건지 철근(?)들로 유적 주위를 봉쇄하기만 해 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쿠바 트리니다드와 비슷하긴 한데- 느낌은 많이 다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당들을 몇 개 보다 보니까 뭐 비슷비슷해서ㅋ 숙소로 돌아오고 ㅎㅎ
저녁 시간에 맞춰서 누들 꼬레아(한국 식당)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뭘 먹을까 하다가 잡채밥을 먹고
블로그 업뎃을 하러 베이글 반(카페)으로 고고씽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잡채밥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전날 먹은 된장찌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찬은 여전히 뭐 없지만 밥하고 된장찌개면 쥐쥐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거리에서 사 먹은 콩 튀긴 것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박 1께쌀 - 150원 정도?



업뎃을 하기 위해서 먼저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좀 선별 하고 있는데- 내 뒤에서 한국말이 들리는 거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사람들!
(음- 멕시코 시티에서 한국 사람들이랑 놀았으니 10일만 -_-?
별로 오랜만은 아닌데;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메리카노 커피 :) 베이글 반에서 ㅎ



처음에는 그냥 인터넷만 하고 있다가 ^-^;
어느 순간 내가 말을 걸었던 것 같다;ㅋ
(아닌가? 기억이 잘 안 난다;ㅋ)

이 분들이 누구신고 하니..

Sunny 누님과 그 아들 Danny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상권이 있어서 ㅠㅠ 뒷모습만;ㅋ



벤쿠버에서 3년 정도 사시다가
이제 대니가 고등학교를 미국으로 가게 돼서
벤쿠버를 떠나서 이제 써니 누님은 한국으로 가시고 ^-^
대니도 한국에 잠깐 들렸다가 미국으로 가야 하는데!

한국으로 가기 전에
대니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쳐야 할 것 같아서
안티구아에 오신 거라는 ^-^

대니는 하루 7시간 빡씨게 스페인어를 배우고
써니 누님은 대니 뒷바라지 하시면서
살사를 배우시고 계셨다 ㅎㅎ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더니
누님도 20년 전에 유럽을 거의 다 돌아다녔다면서 추억 얘기를 해 주셨다.
그 친구들하고 지금도 가장 친하게 지내고 계시다면서 ^-^
그리고는 먹고 싶은 거 뭐 있냐고 사주시겠다고 했다.

난 괜찮다고 했지만;ㅋ
산타 만났다고 생각하라면서 :)
사주신다고 하셔서 그냥 눈 딱 감고;ㅋ
'잘 먹겠습니다' 했다;ㅋ

당신도 유럽을 여행할 때 가끔 어른들을 만나서 맛있는 걸 얻어 먹었다고 ^-^
그리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결초보은 하고 있다고 ^0^

생각지도 못했던 베이글하고 딸기스무디를 얻어먹고
써니 누님하고 대니가 오기 전에 내가 혼자 마시고 있던
아메리카노 커피값까지도; 사주셨다 -_ ㅠ

내일은 뭐하냐고 하시길래
볼깐 빠까야에 오늘 가려다가 취소가 되어서
내일은 그 곳에 간다하니까 ^-^

얼마전에 볼깐 빠까야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
근데 꽤나 힘이 든다면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간식도 싸가야 한다고 조언을 해 주셨다!

그리고는 말씀 하시길 내일 점심을 같이 먹자고 ^-^
니푸니파라는 스테이크 잘하는 집이 있는데
정말 맛있다고 하시면서 거기서 보자고 하셨다-
 
이때만 하더라도 인연이 길어질 지 몰랐는데 '0' 핫핫!

캬캬캭-
8주짜리 스페인어 수업이 끝났음 ^-^;
언제 끝났냐하믄....
이번주 수요일 ㅋㅋ
월, 화요일에 기말고사 보고 수요일에 뭐 점수 알려주고-
수료증 받으러 갔는데
수료증 받으려면 우리나랏돈으로 천원 정도 내야 해서 ㅋㅋㅋ
그냥 버렸음 '-'/ ㅋㅋㅋㅋ

뭐 대학교 부설 과정 스페인어 연수 레벨 1 통과 -_-
이런 거 어따 쓸건데-?
암튼 공짜로 수료증 받아도 사진만 찍고 버릴라고 했는데..
천원 내고 사진만 찍기는 아까운 것 같아서 ㅎㅎㅎ

버.렸.음.

이제 여기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다음주 수요일 정도까지 있다가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고 함 ^-^
거의 3달만에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까 기대된다는 ㅋㅋㅋㅋ
진짜 보고타에 오래 있었네;;ㅋㅋ

한 달 정도 콜롬비아 여기저기 여행 하고
에콰도르로 갈 예정이랍니다!
에콰도르에서 아마도 사촌 동생 재환이를 만나서
같이 남미 여행을 할 것 같기도 하고 ^-^;
확정된 건 아니지만 :)

루트는 뭐 에콰도르 -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우루과이 - 파라과이 - 브라질 ?
뭐 이런 정도?
칠레에서는 서태지가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이스터 섬에 가서
'모아이'들을 좀 만나 볼 생각도
하고 있고 ^-^;
내 여행에서 가장 하일라이트 남미!!!!! ^-^

그 동안 좀 빠릿빠릿 하게 여행했지만
남미는 아쥬...느릿느릿 천천히
즐길 거 다 즐기고
가 보고 싶은 곳 다 가고
좋은 곳 있으면 일주일, 이주일도 머물면서-
여행 하려고 한다는 ㅋㄷ

여행도 1년 6개월 예정에서 1년 10개월 - 2년 정도로 늘었고;;ㅋ

한국 돌아가서도 임용고사는 바로 볼 생각이 없음;;ㅋ

전국 일주 하고 [자전거로 돌 생각중인데 모르겠음;ㅋ]
일본이나, 호주로 워홀을 가든지-
국비유학이든 뭐든 공부 좀 해서 외국으로 대학원을 가든지;
[심리쪽 공부 하고 싶다는;ㅋ]

암튼 하고 싶은 일이 아직 많다는..ㅎ
물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
하지만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좀 해보고 싶다는...ㅋ

일단은 이번 여행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일은 한국 가서 생각할라요-ㅋㅋ

모두 건강하삼 :)

7월 2일 새벽에 벌어진 일 =_=;;;;

여행 3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일기를 이렇게 일찍 써 보는 것 같다 -_ ㅠ
내가 지금 왜 이른 아침 7시 34분을 지나가는 시점에 일기를 쓰느냐?

왜일까?

들으면 깜짝 놀랄걸??????????????????????????

왜냐하면????????????????

이제부터 아쥬 별 그지 깽깽이 같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바로 내 위에서 자는 오나전 또라이가 술 쳐먹고 완전 꼴아서 옷도 다 벗고 -_-
새벽 3시쯤 방에 들어와서 술 취해서 내는 헉헉 소리를 내서 잠을 못 자게 하더라고-

뭐 그래 그건 용서 가능! 나도 뭐 그 정도 이해심은 있는 사람이라고 ㅎㅎㅎㅎ

그리고 나서 겨우 잠에 들었거든?
근데 있잖아....

갑.......자..........기 !!!!!!!!!!!!!!!!!!!

어디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이미 눈치 빠른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할 지 -_- 짐작 했겠지
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핳;;;]

어제 자기 전에 밖을 봤을 때 비가 오긴 했거든?
그래서 잠결에 일어나기도 싫고 빗소린가 했지 나는?

근데 이건 너무 가까이 들리는 거지...
내가 무슨 계곡 근처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가까이서 물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게 뭐냐고????

위에서 그 자식이 오줌을 쳐 싸고 있었음 ㅎ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식겁 지대로 ㅠㅠㅠㅠㅠ

옆으로 누워가지고 싸는 바람에 오줌이 내 침대로 떨어져서 나한테 거의 묻을 뻔 했음
[맹세하는데... 내 몸에는 안 묻었음 -_-
좀만 늦었으면 내 몸도 오줌과 하나가...될 뻔 -_-]

내 슬리퍼랑 물병은 방어할 틈도 없이 당했던 거지.
바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서
아직은 살아있는 내 슬리퍼를 물로 씻고
내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었어 -_-

제길.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내 사랑스런 물건들 ㅠㅠ
돌아와보니 내 물병은 이미 익사상태!!!!!!
아직 내 세면도구랑 샌달 등도 방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쳐 대는데
난 다시 돌아갈 수가 없었어....

어두 컴컴한 그 방에서 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던 게지.

그래서 난 계속 모른 척 하고 밖으로 나와 프렌즈 봤음 -_ ㅠ

이거 뭥미? 2시간 반 동안 봤슈!

난 무조건 침대를 바꿀 거고 아니 침대뿐만 아니라
방을 바꾸든지 그냥 나가든지 할 거임.
일단 이따가 영어 할 줄 아는 좀 주인에 가까운 사람이 오면 얘기도 할 거고.

뭐 이딴 경우가 다 있나 -_ ㅠ 잠도 못 자고!! 난다요!!!
암튼 -_ - 8시에 언넝 아침이나 제일 먼저 줬으면 좋겠다.
[이 와중에도 먹을 생각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똘아이 여기 꽤나 오래 있었던 것 같은데
어제 스페인어 프린트로 공부하는 걸로 봐선.
그 전에도 이딴 짓 한 거 아닌가.

어제 자러 들어가기 전에 침대가 왠지 습하다 했는데 설마? -_ ㅠ
암튼 난 저 침대에서 더 이상 못 자! ㅠㅠ 살려줘 ㅠㅠ

** 뒷 이야기 **

아침 9시쯤? 그 넘이 일어나더라-
일어나서야 자기가 당최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안거지-
뭔가 열심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면서 자기가 저지른 범죄를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오줌을 웬만큼 싸질러 놨어야지;;;
당최 수습을 못했지 -_-
처음에는 니가 다 한 짓이라고 일어나기만 해보라고 아쥬 기다리고 있었는데-
순간 그 사람 입장에서도 생각을 하게 됐어-

내가 저 유럽피안 -_- (영어권 아이는 확실히 아니니 유럽권 아이겠지) 이었다면..
얼마나 -_- 쪽 팔릴까;;
거기다가 맨몸으로 자다가 오줌까지 싸서 남의 침대까지 적시다니;;;
이건 정말 쪽 팔리는 걸 떠나서 수치스러울거야..

그래서 뭐라 하지 않고;
웬만큼 수습을 한 것 같길래-
방에 들어가서 말을 걸어보았지..

나 " Hey..."
유럽피언 : " was it your water.........? "
나 : " nope...... -_-;;; of course not.....it's yours.... your 'thing' came down to my.... ;;;;; "
유럽피언 : " a--h-----h, i spilt my water..... u...m.... "
나 : " o....k...ay...."

뭐 이 정도로 우리의 대화는 끝났지..
그리고 그 친구는 급히 체크아웃을 하더라구..


그 모습이 나의 초등학교 1학년때의 일을 떠올리게 했어.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마 학기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해.

수업 도중에 창가 쪽 분단 (보통 1분단이 그 쪽이지)
뒤에서 두 세번째 쯤 앉아있던 한 여자아이가 울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아이 다리 사이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고.

우린 초등학교 1학년 밖에 안됐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었어-
그 여자아이가 교실 안에서 실례를 한 거라고..
물론 다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알았어.

그 때 우리 담임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하셨는지 알아?

" 에유!! 여기에 교실안에서 오줌을 싸면 어떻게 하니!!!! 빨리 대걸레 가지고 와!! "

이랬을까?

당연 아니지! :)

뭐라 그러셨냐하면

" 에고, 여기 책상 속에 물이 들어있었네.
얘 ㅁㅁ야 (그 여자 아이 짝궁 이름) 가서 걸레 좀 가져오렴 "

그리고는 걸레로 그 여자아이를 닦아주고
여자아이를 집으로 보내셨던 것 같아.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집에 가서 옷을 새로 갈아입고 학교에 다시 왔고
우리들은 전혀 그 아이가 교실에서 실례를 했다는 생각도 까맣게 다 잊고
아니, 우리는 정말로 물이 쏟아졌다고 생각했을거야.
나도 순간 헷갈렸던 것 같애.

'정말 물이 있었나?'

아주 현명하시고 아이들을 많이 생각해주시는 담임 선생님이셨지.
담임 선생님 성항이 곽현숙...선생님이셨나?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통지표를 다시 꺼내서 선생님 성함을
제대로 알아봐야겠다..

그 때 나는 어린 마음에도 ' 아.. 선생님은 바로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걸 느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거의 정반대편에 있는 나는
내 위에서 실례를 했다고 그래서 내 잠을 다 빼앗아 갔다고
사람 무안하게 할 줄이나 알지;
그 사람의 감정이 어떠할 지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을 못 한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하다.

잠을 좀 자야하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잤다 -_ ㅠ

왜냐구?
 
어제 왠지 시끄러울 것 같든 아그들이 밤새 시끄러워서리.

엠피쓰리를 듣고 자다가 잠깐 깼는데 그 시각이 밤 12시쯤이었나?
여전히 시끄러워서 다시 귀에 꽂고 잠에 들었다.
중간에 몇 번은 깬 거 같은데 정확히 몇 번인지 기억은 안 남 ㅋㅋ
누가 그런 걸 기억하겠냐만 ^-^;;

근데 한 번은 깨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그래서 설마 -_- 아직도 시끄럽겠어?
하고 이어폰을 빼는 순간 후덜덜더럳럳러.

여전히 웃고 떠들고 장난 없다.
제길. 다시 이어폰을 꽂고 잤다 -_ ㅠ
6시쯤 돼서 이어폰을 드뎌 뺐는데
그 때는 더 이상 시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엠피쓰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다시 누웠는데 7시도 안 돼서 깼다 -_-

젠장찌개 ㅋㅋㅋ

옆에 있던 마이크가 산타크루즈로 간다고 짐 챙겨서 나가는데
나도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안티구아에 빨리 가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안 가기로 결정했다.
좀 더 잘까하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어제 비가 와서 아예 못 본 호수를 보러 나갔다.
물론 아침도 먹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께짤 - 3천원이 좀 안 되는; 비싸다 -_-;



호숫가에 갔는데 뭐 그냥 -_- 별 거 없었다.
아침이어서 그런지 물도 그다지 맑아보이지 않았고 물 색깔 역시 그냥 푸른색.
(나중에 꽤나 잘 찍은 사진을 봐도 같은 색이었으니 뭐 ^-^;)
더 오래 있을 것도 없이 안티구아로 가려고 생각을 굳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왜이리 호숫가랑 인연이 없는 거지?
터키 에이르디르에 갔을 때도 숙소도 별로고
그 날도 비가 와서 그냥 잠만 자고 떠나고
여기 빠나하첼도 숙소도 별로고 비도 오고 ^-^;
나는 그냥 호숫가는 가지 말라는 신의 계신가? ㅎㅎ

어제 치킨버스를 너무 오래 타서 안티구아로 갈 때는
그냥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를 타려고 알아봤는데
제일 싼 가격을 본 게 5달러였다.

께짤로 하면 37.5정도니까 35나 30으로 깎아서 가려고 생각중이었음.
호숫가를 돌아다니다가 다른 여행사도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첫번째 여행사 말하길 90.
내가 완전 비싸다고 하니 50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옆에 여행사가 하나 더 있길래 물어보니 바로 50.
내가 비싸다고 하니 그냥 웃지요 ^-^;

5달러라고 적어놨던 여행사로 가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나한테 말을 건다

 "do you speak English?"
"ㅇㅇㅇㅇㅇㅋㅋㅋㅋ"

공공 버스(public bus를 공공 버스로 해석하는 게 맞나?)를 이용하면 더 싸다고 그걸 이용하란다.
안 그래도 어제 많이 이용했거든요 -_ ㅠ
어제 과테말라에서만 6번 버스 갈아탔다고요.
핫핫.
어디서 돌아오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산타크루즈에서 주말을 보내고 왔다는데 완전 좋다고 그러는거다.
으윽. 나도 가고 싶지만 항공권을 아직 사지 않아서 언넝 그것부터 사야할 것 같소 ^^

두 명 다 과테말라 친구들이고 한 명은 과테말라 시티에 살고
한 명은 여기 빠나하첼에서 부동산에서 일한다고 한다.
부동산에 일하는 Daniel(23살)이 영어를 잘 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자기는 결혼을 했는데 아내랑 아마도 헤어질 것 같다는 얘기도 하고;
부동산에 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했다.

집이 2억 정도 하는데 미국에 비해서는 많이 싼 거라고 하면서
꽤나 많은 미국인들이 호숫가에 집을 산단다.
여기 부동산 가게 주인은 이스라엘 사람인데 오나전 유대교중에서도
골수 유대교 (orthodox라는 표현을 이런식으로 표현해야 하나; 암튼 ^^;)라서 꽤나 보수적이라고 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 주인은 못 봤지만.
다니엘이 내가 콜롬비아로 비행기 타고 갈 예정이라고 하니까
copa 항공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격도 알아봐주고
거의 500달러라 너무 비싸다니까
TICA BUS를 타고 파나마까지 101달러니까 이걸 타고
파나마에서 비행기를 타면 쌀 거라고 얘기도 해 준다.

혹시 내가 음식도 포함 해서 101달러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TICA BUS에 직접 전화 해서 알아봐준다 ^^
물론 포함 안 된 거였음 -_ ㅠ

2박 3일이나 가야 하는 머나먼 길인데.
음식도 안 주면 그것도 다 사 먹어야 하고
혹시나 거치는 나라 중에 비자를 받아야 하는 나라가 있으면 더 비싸지니 -_-;
빨리 안티구아로 가서 비행기 가격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과테말라 친구 마르코가
오늘 과테말라 시티로 돌아간다고 해서 나도 안티구아로 가는데 같이 가기로 했다.
물론 공공 버스로.
가격이 많이 쌀 줄 알았는데 버스도 한 번 갈아타고 40.5 께짤이 들었다.
물론 사람도 완전 많아서 제대로 앉지도 못 하고 -_ ㅠ
그냥 여행사 버스 이용할 걸 -_ ㅠ
그래도 뭐 현지인 친구랑 과테말라에 관한 얘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
나쁘진 않았다.

NOT BAD AT ALL.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앞 유리창이 이런데도; 잘만 운전한다;



근데 과테말라에 이제 이틀밖에 안 있었는데
한 일이라곤 대부분이 버스 탄 일;;ㅋ
과테말라가 어떤 곳인지 아직 전혀 모르겠다 ^ ^ ;
안티구아 가면 좀 알 수 있으려나.

치말테낭고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마르코랑 인사를 하고 치킨 버스를 탔다.
한 20분 걸렸나?

안티구아에 도착해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스타걸'이라는 여자분이 추천한
정글 파티 호스텔로 바로 직행했다.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일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친절하고 ^^
물론 침대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한국 식당을 물어봐서 한국 식당을 찾아갔다.
물론 찾기가 좀 어려워서 좀 헤맸다 ^^
사람들이 많아서 식당 밖에서 먹었다 ㅠㅠㅋㅋ
육개장을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없어서 김치 찌개로 바로 변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아아악 ㅠㅠ 너무 맛있음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정말 김치찌개였다 -_ ㅠ
아주 시큼시큼한게 한국에서 먹던 오모가리 김치찌개를 생각나게 했다 ^^
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브로콜리도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FRACTURE 이라는 영화를 봤다.
미국 영환데 스페인어로 더빙이 되어 있어서 영어 자막을 깔고 봤다 -_-
아무리 영어로 말하게 바꾸려고 해도 안 바뀌어서 주인 아줌마가 어디가서 새로 디비디를 바꿔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글 파티 호스텔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았는데.....ㅋ



그리고는 스페인어 자막으로 해놓고 봤다.
근데 너무 빨리 말해서 거의 못 알아들었다.
뭔가 반전이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은데 제대로 이해를 못 했다.

으아아악. 영어 너무 부족해 부족해.
다 보고 나서 또 영화를 틀어줬는데 난 거의 마지막 부분부터 봤다.
제목은 SNATCH. 뭔가 색다르고 웃긴 영화였다.
나중에 한국어 자막 깔고 봐야겠다 -_ ㅠ
프렌즈는 잘 알아듣겠구만 -_ ㅠ
다른 영화는 왤케 안 들리니?

에고고. 영화가 끝나고는 계속 음악을 틀어줬는데 나는 그냥 잤다 ^^
시끄러운데도 피곤해서 그런지 잘 잤다- ㅎㅎ
11시쯤인가부터는 음악도 꺼지고 아주 조용해졌다는 ^^
침대 시트도 새로 갈아줘서 나름 좋았다 ㅋㅋㅋ

타파출라에서 내렸는데 내 뒤에 앉았던 아그들도 같이 내린다.
과테말라로 가냐니까 그렇단다.
물론 나는 어디로 가나?
당연히 과테말라지.
과테말라 어디로 가냐고 하니까 머뭇거리길래
내가 나는 치치카스테낭고에 간다니까 자기도 거기에 간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닉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츠 ^-^



그럼 오케이 같이 가자고! +_+ㅎㅎ
(물론 나중에 알아보니까 아띠뜰란 호수로 간다고 ^^)

버스터미널에서 나와서 국경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려고 물어보니까
좀 있으면 버스가 온다고 그걸 타라고 한다.
론리에는 국경까지 가는 버스비가 10페소로 나와 있었는데
버스를 타기 전에 물어보니까 운전 기사가 CIEN이라고 한다.
씨엔이면 100페소-_-?

나 혼자였으면 당연히 안 탔는데 오스트리아 얘네들이
그냥 장난일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냥 탔다.
그리고 미리 타 있던 현지인한테 가격을 물어보니 10페소.
별 생각없이 가고 있는데
버스차장
(사실 버스도 아니고 작은 승합차인데 승합차든 버스든 항상 운전 기사랑 돈 받고 짐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냥 이 사람은 차장으로 ;ㅇ; ㅎㅎ)이 우리한테 오더니 one hundered pesos를 달라는 거다 -_-

미쳤나 이게. 장난 치지 말라고 우리 다 안다고 그랬는데도
뭐 가격이 올랐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확 내려버린다 -_-
 
나는 10페소가 없고 200페소짜리만 있어서
그냥 1달러를 내려고 하니까 국경에 가서 환전해서 달란다.
오케이 하고 가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다 내리니까 하는 말이 한 사람당 50페소씩 내란다.

그리고 안 내면 버스터미널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_-
솔직히 그냥 돌아가자고 말했는데 뭐 나중에는 다 합쳐서
100페소라느니 뭔가 불쌍하게 말을 해서
MATS가 3명 합해서 50페소에 하자고 합의를 봤다.

썩을.

그러더니 국경에 도착해서는 환전상을 또 소개시켜준다.
당연히 이것들도 사기꾼.

내가 대충 알고 있기로 1달러 = 10페소 = 7께짤 인데
10페소에 6께짤로 해 준단다. 즐. 내가 7께짤 달라니까
생각해보더니 오케이 해서 나도 200페소를 바꾸고 NIK도 200페소를 바꿨다.

사실 수호형이 1달러가 7께짤 정도 한다고 했던 그 정보만을 믿고 -_-
바꾼건데 나중에 XELA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1달러에 7.42께짤 -_ ㅠ 으윽 아깝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있나.

국경에서 환전하는 건 언제나 손해다.
입국세 10께짤을 내고 버스터미널을 찾는데
버스터미널은 없고 온통 승합차랑 택시뿐이다. -_ ㅠ

론리에는 그냥 버스 타라는 얘기만 있구만.
에휴 (아닌가? 내가 제대로 안 본 걸수도)
암튼 이리저리 얘기를 하다가 승합차가 지나가면서
XELA 간다고 했더니 타란다 가격은 5께짤.

근데 우리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지 않았고
그냥 동네 길거리에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내렸다. 
XELA를 가냐고 했더니 간단다.
드뎌 처음 타 보는 닭장버스 +_+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앉아 간다;; 통로가 없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좋단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바로 치킨버스 ㅋㅋ 닭장버스 ㅋㅋ


 
2시간쯤 가더니 내리란다.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고.
뭐야 또 갈아타? 뭐 별 수 있나. 갈아탔다.
그리고는 XELA에 도착.

피자헛에 가서 피자를 먹고 근처 맥주집에 가서
유로 2008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이기는 걸 보고
다시 버스(이번엔 닭장 버스는 아니었다 ^^)를 타고 파나하첼로 고고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이 좀 모자랐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츠가 자기 치즈 싫어하고 토마토 좋아한다고 -_- 치즈는 조금만 넣고 토마토 많이 넣어달라고 했음;ㅋ



또 한 번에 가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갈아타라고 해서 또 닭장버스로 갈아타고,
한 번 더 갈아타서야 겨우 파나하첼에 도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가 너무 안 좋고 비가 와서; 닭장 버스 위에 올려 놓은 내 배낭이 다 젖었음;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시각은 저녁 6시쯤.
에휴. 닉하고 마츠는 ATM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고 해서
나는 미리 숙소를 좀 알아봤는데 론리에 나온 MARIO’S ROOMS 는
싱글이 140, 더블이 170, 트리플이 230이란다 -_-
장난쳐?
오나전 비싸잖아.

무슨 호텔이니.
당연히 바이바이 하고 다른 곳으로 갔는데
내 뒤를 따라 어떤 외국인도 같이 들어온다.

일단 방을 보여달라고 해서 봤는데 그닥 깔끔하지는 않다.
화장실은? 화장실도 -_ ㅠ 지저분허다.
으아아아악. 가격은?
혼자는 50, 더블은 70.

옆에 있는 외국인 친구가 방을 같이 쓰지 않겠냐고 해서
한 3초 생각했나?
오케이 했다.
35께짤씩 내고 방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닉하고 마츠도 만났는데 돈은 뽑았는데 여전히 방을 못 찾은 상태.
방을 잡고 저녁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자기들은 무슨 담배를 먼저 핀다고 해서 나중에 보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생각해보니까 담배 같지는 않고 마리화나 같은 것 같음)
그리고는 외국인 친구(시카고에서 왔단다, 이름은 마이크)랑 같이 따꼬로 저녁을 때웠다.

동네를 좀 돌아다닐까 하다가 별로 볼 게 없어서 숙소로 바로 돌아옴.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찬물밖에 안 나왔다.
화장실에 휴지도 없고. 완전 관광지라 시끄럽고.
숙소에는 고딩들인지 대딩들인지 떼거지로 와서는 술 먹고 시끄럽게 떠들고 -_ ㅠ

전혀 맘에 들지 않는 곳이다.
난 조용히 호숫가에서 쉴 생각으로 왔는데 말이야.
마이크가 말하기를 자기는 내일 산타크루즈라는 곳으로 간단다.
어떤 곳인지 론리에서 보니까 무슨 전기도 없고
따뜻한 물도 안 나오는 시골 분위기?
마이크가 만난 친구가 말해주기로는 전기는 지금 들어온단다.
따뜻한 물은 잘 모르겠지만.

난 목요일에 치치카스테낭고에 가서 마야인들이 하는 시장을 봐야하니깐
아직도 4일이나 시간이 있는데 파나하첼을 영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나도 마이크를 따라서 산타크루즈로 함 가봐?

으아악. 생각 좀 해봐야지.
그냥 바로 안티구아로 가버릴까-_-;
에고. 일단 자야겠다.
피곤한데 엠피쓰리 들으면서 자야겠네.
이 어린 것들이 너무 시끄럽다 -_ ㅠ
밤새 시끄럽겠지-_-;


마지막 동영상은 치킨 버스 안 ㅎ

* 내 루트 : 깐꾼(3) - 치첸이싸(1) - 메리다(1) - 빨렝께(4) - 멕시코시티(5) - 와하까(3) - (과테말라)

- 빨렝께에서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너무 오래 묵었구요 -_ ㅠ
- 다들 많이 가시는 산크리스토발은 과테말라 안티구아나 쿠바 트리니다드랑 비슷하다는 말이 있어서
그냥 스킵; 멕시코시티에서 더 북쪽으로 가서 과나후아토를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버리고;
너무 버린 곳이 많네요- 정보를 미리 안 찾아놓아서 깐꾼에서 치첸이싸로 오는 길에 바야돌리드에 있는
동굴 호수? 같은 곳이 있는 지도 몰라서 지나치고;ㅋ 뚤룸도 좋다는데 깐꾼에서 바다를 좀 지겹게 즐겨서 ^-^;
안 가고 그랬네요;ㅋ 멕시코.... 정말 나라가 너~무 커서 2주 반으로는 택도;;;; 없는 소리;;;;;
너무 서둘러서 -_-;; 제대로 구경을 못했네요 ㅠㅠ
시간을 좀 더 많이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ㅋ

* 환전정보

- 멕시코에 시티은행은 못 봤구요 BANAMEX라는 시티은행이 인수한(?) 은행이 있는데요-
거기서 시티은행 카드로 인출할 수 있어요- 수수료 없습니다! ^-^

- 깐꾼에서 1달러 - 10페소 정도였어요
- 깐꾼 공항으로 나오신다면 출구쪽에 환전하는 곳이 많은데요 보통 1달러- 9.9페소 뭐 이러더라구요;ㅋ
근데 저는 입국하는 쪽으로 들어가서 은행을 갔더니 1달러 - 10.3페소 정도 ^-^;
어차피 많이 바꿀 필요는 없고 버스비 정도만 바꿀 생각이었지만 ^-^;
조금이라도 아끼실 분들은 입국하는 쪽으로 가셔서 환전하세요 ^-^
어차피 버스 타고 다운타운으로 가시려면 그쪽으로 가야 한다는 '-'/

그리고는 언제나 그렇듯 숙소 정보 위주로 ^-^;;

1. 깐꾼(칸쿤) *

- 물가가 비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근처 큰 슈퍼에서 한국 라면 오뚜기 (포장은 허접하지만 맛은
괜찮아요 ^-^)랑 신라면, 육개장도 팝니다- 가격은 7.8페소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오뚜기 라면은 좀 더 쌌던 것 같은데 6페소정도였나 ^-^ 오랜만에 먹는 라면;ㅋ 맛나더라구요 ㅎㅂㅎ

- 버스정류장 있는쪽에서 R1버스(R1말고 다른 버스도 있는 걸로 ^-^;)를 타면 호텔들이 늘어서 있는 해변가로 갈 수 있는데요-
바다 정말 쵝오 ㅠㅠ 가격은 6.5페소입니다-

- 버스정류장 근처에 햄버거집이 하나 있는데요.. 햄 + 치즈 + 고기에다가 양파도 넣어주고...거기에다가 마음껏 할라피뇨를
넣어먹을 수 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ㄷㄷㄷㄷ 버스정류장 근처 큰 길가에 ^-^; 가격은 15페소...진짜 맛있어서;;
매일 저녁을 거의 -_-;;; 여기서 해결을;;ㅋ 

* 멕시코 호스텔 (Mexico hostels)

- 가격 : 110페소
- 무선인터넷 무료
- 화장실이 많지는 않으나; 쓰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음
- 4인실, 6인실이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은 같음
- 도미토리 안에 라커 있어요 ^^
- 아침은 루프탑에 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는데 오나전 큰 불판이 있고 계란, 시리얼, 빵등을 먹을 수 있어요.
나름 ALL YOU CAN EAT이라 많이 드실 수 있다는 ^-^; 근데 문제는 시리얼은 있는데 우유는 비싸서; 개인적으로
사셔 드셔야 해요-ㅋ
- 저녁에는 기본적으로 쌀이랑, 파스타 재료가 구비되어 있어서 해 드실 수 있습니다 ^-^
- 평소에는 에어컨을 안 트는데 저녁 8시정도가 넘어가면..........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고;;
조절도 할 수 없게 해놔서;;; 진짜 춥습니다;;; 덮을 걸 하나도 안 줍니다;;; 무식할정도로 추운데;;;ㅋ
첫날 저는 아무 준비 없이 반바지에 반팔 + 후드점퍼 하나 입고 자다가 후드 잠바를 바지처럼 -_- 입고 잤다는;;
점퍼는 늘어나고;;;에고;;ㅋ
- 론리플래닛 같은거 교환할 수는 있는데... 다 옛날 -_- 론리플래닛이 많아서 교환 안 했네요;
저는 쿠바 러프가이드북이 있었는데; 멕시코 론리플래닛 10년전-_-에 나온 것들하고는 교환하고 싶지 않아서;;ㅋ

2. 치첸이싸(치첸이샤)

- 저는 2시간 반 보니까;; 충분하던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겠네요 ^-^;
- 론리플래닛 보시면서 유적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시려면 5시간은 더 걸릴 듯 ^-^;
- 참고로 저는 요르단 페트라를 아침 7시부터 낮 4시정도까지 주구장창 걸어다니면서;; 하루만에 쥐쥐쳤거든요;ㅋ
- 깐꾼에서 오실거라면 아침일찍 출발하셔서 치첸이싸에 도착 - 2시간 정도 보고 바로 메리다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치첸이싸에 잘 곳이 그닥;;;;
- 깐꾼에서 2등석 버스를 타고 치첸이싸에 오신다면 아쥬 느릿느릿 운행하기 때문에 4시간은 최소 잡으셔야..
- 아니면 바야돌리드에 들리셔서 동굴호수 보시고 바야돌리드에서 오시는 것도 ^-^;;

* 숙소 - Posade olalde *

- 치첸이싸에서 택시타고 10분정도 나오셔야 합니다- 가격은 30페소 정도;
- 세명이서 침대 두 개 있는 거 썼는데 -_- 300페소;;
- 아침 이런거 없구요, 인터넷은 당연히 없습니다
- 욕실은 안에 있었는데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다른 방 가서 썼네요;
- 벌레도 나오고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는;;;;
- 개인적으로는 비추;;;

3. 메리다

- 저는 주말에 가서 그런지 PLAZA GRANDE 에서 매일 공연하더라구요 ^-^;
- PLAZA GRANDE에서 무선인터넷 잘 잡힙니다- 물론 콘센트 꼽는 곳도 있다는;ㅋ
돌아다니시다보면 몇몇 사람들이 랩탑으로 인터넷 하고 있는 게 보이실거예요 ^-^
그 근처로 가시면 잘 잡힌다는 !! (힌트 : 성당에서 가까운 쪽이 아니라 먼 쪽으로 가셔야 ^-^)

* 숙소 - Hostal Zocalo *

- 론리에는 zocolo로 나와있어서 헷갈렸다는;ㅋ
- 가격은 100페소
- 아침 포함 (과일 이것저것 나오구요, 계란은 있는걸로 알아서 해드시면 ^-^; 빵이랑 잼도 있습니다 ^-^)
- 무선인터넷은 20페소를 내야 비밀번호 알려주더라구요-
- 저는 그냥 plaza grande에 가서 공ㅉㅏ로 ^-^
- 남자 화장실은 별로 안 깔끔한데; 여자화장실은 깔끔하다고 하더라구요 ^^
- 숙소는 깔끔하고 예쁘더라구요 ^-^
- 라커도 있습니다

4. 빨렝께

- 메리다에서 오시면 보통 밤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합니다; 거의 새벽에 ^-^;
빨렝께를 당일치기 하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체력만 가능하다면요 ^^
짐을 맡기는 곳은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시간당 5페소라;; 가격이 싸지는 않더라구요-
다른 곳에 짐을 맡기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무래도 정글 안에 있어서 그런지;; 벌레들이 그냥 ㅠㅠ
- 긴 바지 입으시는 게 좋으실 것 같구요-
- 길이 아닌 정글로 따로 가시면;; 불개미들이;; 다 물어뜯는 것 같아요;ㅋ 저는 안 가봐서 모르지만
같이 갔던 형은;; 불개미 공격에 다리가 오나전 ;;;;
- 위에도 말했지만 감기 걸려서; 한 일 없이 푹 쉬었네요;ㅋ

* 과테말라 띠깔로 넘어가신다면 *

론리에도 나와있지만 근처 여행사 가시면 가격 30달러에 가능합니다- ^-^
보통 35달러 부르긴 하는데; 몇 군데 돌아보셔야;ㅋ
10시간 정도 걸리고 아침 6시 정도에 출발합니다-
풋프린트에는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도 나와있다고는 하던데;
(10년전에 풋프린트 가지고 다녀오신 분 말로는;ㅋ)
한 번 알아보세요;;;;ㅋ

* 숙소 - Maya Bell *

- 멜라니 아줌마 블로그에 가서 여행기를 보다가 ^-^ 여기가 좋다고 써 놓으셔서 고고씽
- 가격 방갈로에 있는 트윈룸 - 250페소
- 해먹 - 40페소? 정도  + 해먹 빌리는 가격도 20페소 정도? 따로 내셔야 한다는
근데 해먹은 완전 비추- 같이 여행 하던 형이 거기에 묵었는데 벌레들의 공격에 잠을;;;;;
- 욕실 따로 있음
- 수영장 있음
- 빨렝께 유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그래도 걸어서 가려면 30분 이상 가셔야;;ㅋ
- 레스토랑도 있음- 저녁에는 바로 변신- 공연도 매일 하는 듯 ^-^, 가격은 그냥 저냥 오케이
- 벌레들은 많음;;; 자다보면 그냥 한 두개씩 막 떨어짐;;ㅋ 자꾸 기어올라오기도 하고;; 에고;;ㅠ_ㅠ
- 아침은 사먹으셔야죠;ㅋ
- 무선랜 없습니다;

* 숙소 - Hotel Shalom *

- 이건 그냥 빨렝께 다운타운에 있는 숙소입니다
- 론리 안 보고 그냥 돌아다니면서 알아봤습니다;ㅋ
- 메인 로드에 있어요 ^-^
- 가격은 싱글룸 150페소
- 욕실 포함이구요
- 아침 이런건 당연히 없구요;;ㅋ
- 티비가 있는데 케이블 티비도 돼서 미국 드라마 + 스페인어 자막으로 조금 봤다는 ^^
- 나쁘진 않았는데요; 여기도 조금 벌레들이 -_-;;
- 무선랜 안 잡히더라구요

5. 멕시코시티

- 위험하다고 했는데; 밤에 별로 안 돌아다녀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
- 전 갠적으로 쏘깔로 광장이 너무 예뻐서 좋았습니다;ㅋ
- 떼오띠우아깐은 투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버스 타고 가는 것 보다 두 배 정도 비싼 듯
- 소나로사쪽으로 가시면 한국식 중국집, 빵집 있더라구요. 병원도 있구요- 한인 타운이 꽤 큰 듯 ^^
- 쏘깔로 광장 근처에 자전거 무료로 2시간 빌려주는 곳 있더라구요 (투어버스 타는 곳 근처에 ^^)

* 숙소 - Hostel Mexico City *

- 가격은 도미토리 12인실이 100페소
- 라커 있습니다
- 무선랜 할 수 있구요
- 아침 포함 (스크램블 에그, 과일, 커피나 차, 빵)
- 근데 솔직히 아침은 별로 -_-;; 뭔가 대충 해주는 느낌;;
- 화장실도 넓고 +ㅁ+ 좋아요! ㅎㅎㅎ
- 깔끔하구요 ㅎㅎ

* 숙소 - 일본인 숙소 *
- 전 안 가봤는데요, 나중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 가격은 60페소
- 아침은 없구요
- hidalgo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구요
- 정확한 주소는 모르겠네요.... '1만시간 동안의 남미'에는 나와 있었는데 ^-^;

* 쏘깔로 광장 근처에 호스텔이 몇 개 있는데요 가격은 Hostel Mexico City 보다 좀 더 비싼데
저녁까지 주는 곳도 있더라구요- 아침도 좀 더 나은 것 같고, 시설은 모르겠습니다;ㅋ

6. 와하까

- 몬테알반을 보러 왔는데 와하까 도시 자체가 상당히 활기차고 분위기가 좋아서 더 머물고 싶었던..^^
- 하지만 숙소가 너무 비싼;;;

* 숙소 - Hostel Paulina *

- 도미토리 6인실 150페소 (isic나 iytc카드 있으면 10페소 할인)
- 아침 포함
- 무선인터넷 안 됩니다
- 인터넷 유료네요; 한 시간에 10페소인듯
- 열쇠 디파짓도 50페소 따로 받습니다 (디파짓이니까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돌려주긴 하죠;ㅋ)
- 아침 포함 (아침은 아쥬 괘안습니다 ^-^)
- 아주 깔끔하긴 합니다만 가격이 -_-;;; 너무 비싸더라구요;;

***** 과테말라로 넘어가신다면 *****

오불당 찾아보니까 론리에 나와있는 방법 말고 다른 국경을 통해서 가는 게 낫다고 하던데;;
저는 론리에 나온대로 과테말라 빠나하첼로 오긴 왔답니다;ㅋ
치킨버스를 너무 많이;;; 갈아 타긴 했지만요 ^-^;;
멕시코 돈이 있다면 국경에서 다 바꾸세요;
과테말라에서 멕시코 돈 바꿀 곳이 없더라구요-

환전은 10페소랑 과테말라 7께쌀 정도면 그냥 아쥬 나쁘지는 않은 것 같구요-
더 받으시면 훨씬 좋죠;;ㅋ 더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까 ^-^;
제가 여행 다닐때는 1달러 - 7.42-43께쌀 정도 했습니다-


 6월 26일

아침을 먹고 떼오띠우아깐으로 가는 정욱이형이 내가 있는 방까지 올라와서 인사를 했다.
정욱이형이 와하까에서 멕시코시티 올 때 타고 왔던 Fypsa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버스터미널 AU버스 데스크에서 물어보니 없다고 -_ ㅠ
타고 왔다는데 가는 건 없는 거야? 설마 -_ ㅠ
뭐 그래도 ADO는 362페소인디 AU는 290페소니까 타야지.

근데 AU버스에 타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요즘 쫌 속이 안 좋은지 설사를 하는데 ADO를 탈 걸 그랬나’ -_-
뭐 다행히도 와하까까지 오는 6시간 동안 무사히 왔다.

정욱이형이 묵었던 호스텔로 갔는데
오늘은 빈 방이 없다고 해서 간 곳이 Hostel paulina.
가격은 할인 받아서 140 -_-;;;
멕시코 시티에서는 100이었구만!!
거기다가 무선인터넷도 안되고 인터넷도 공짜도 아니고 -_ ㅠ
마음에 안 들었다.
사실 리셉션에 앉아 있는 직원도 그다지 친절하지도 않았고
가방은 무거워 죽겠는데 무슨 컴퓨터로 내 이름하고
이것저것 등록을 하는데 10분은 걸렸나보다.
거기다가 열쇠 디파짓으로 50페소까지 따로 받고.

쳇. 내일 확 다른 호스텔로 옮겨 버릴까 보다.
뭐 암튼 짐을 놔두고 동네를 돌아댕겼다.

교회 +ㅁ+


우리나라 빕스는 아닌듯;ㅋ




내가 항상 새로운 도시에 와서 하는 건 둥둥둥 뭘까?

‘좀 큼지막한 마트 찾기’

왜냐하면 일단 물을 좀 싸게 사야 하는데
5리터짜리는 작은 슈퍼에서 잘 팔지도 않고
내가 보통 많이 사는 1.5리터짜리 물도 작은 슈퍼에서는 비싸다 -_-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좀 커 보이는 슈퍼를 발견.
2리터짜리 ciel 물을 샀는데 말도 안 되는 가격인 15페소를 받는거다.
이집트였다면 당장 안 산다고 하고 나왔겠지만

언제부턴가 다 귀찮아지기 시작한 형주씨 -_-
그냥 사서 나왔다.

비싸다고 생각했던 세븐일레븐에서 1.5리터 물이 10페소였는데
2리터짜리가 15페소라 -_-
제길슨.
멕시코는 바가지 없는 줄 알았는데 당했구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돌아가서 환불할까 라는 생각까지 몇 번 들었지만.
귀찮아서 포기. (언제부터 이런게 귀찮아진거지;)
암튼 목이 말라서 뚜껑을 돌렸는데 무슨 사이다처럼 탄산이 막 올라와서 깜짝 놀랬다.

그 순간 드는 생각은 이거 사이다야? -_-?
그래서 15페소나 받았구만?
오케이. 그럼 덤탱이 쓴 거 아니네 뭐 ^-^ 하핫;

그리고 맛을 보니 이건 무슨 맛인가.

이건 과거 설악산에 갔을 때 마신 오색약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물이었다.
난다요!!!!
으윽 그래도 15페소나 줬으니 버릴 수는 없잖아.
나름 열심히 마셨다 ㅠㅠ

항상 무슨 공연이 많다 ^-^; 우리나라 대학로처럼?


요런 긴 풍선 같은 걸 가지고 다들 놀고 있다 ㅎ


숙소에 돌아오니 일본 친구,
스코틀랜드에 가까운 북쪽 영국에서 일하는 친구,
네덜란드 친구, 멕시코시티에서 온 아파보이는 친구 -_- 가 있어서
인사를 가볍게 했다.

밤에는 일본 친구인 히로키가 맥주를 자기 거랑 내 걸 사와서 한 잔 했다.
나는 내일 몬테알반에 간다고 했는데
히로키는 내일은 그냥 동네나 돌아다닐 거라고 해서
내가 내일 그냥 같이 몬테알반에 가자고 꼬셨다 ㅋㅋ
혼자다니는 건 쿠바에서 너무 많이 해서 이젠 지겹다 ^-^;;

떼까떼-ㅋ 멕시코 맥주?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ㅎ 미국에는 많다고 +ㅁ+


네덜란드 친구랑 스코틀랜드 영어 악센트를 가지고 있는 친구는
바에 가서 맥주나 한 잔 한다는데 나랑 히로키는 오늘 멕시코시티에서 와하까로 와서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하고 안 갔다.
아참 히로키는 나보다 3살 많은 남자임. ㅋㅋ
남자들이랑만 논다 -_ ㅠ 여자는 어디 없나?
콜롬비아로 언넝 가야겠다!! 으아아아 ㅋ


저녁 먹고나서 밤 늦게 또 밖에 나가서 따꼬를 ㅎㄷㄷ


약간 비계가 많긴 했는데 괘안았다 ^^


그리고 이 거대한 따꼬!!!!


고기가 아주 듬뿍 ㅎㅎㅎ


이렇게 큰 따꼬가...ㅋ


단돈 26페소 - 2600원!!


공연도 또 보고 ㅎ



6월 27일

내 옆에 있는 친구가 히로키-ㅋ 내 멕시코 가이드북은..멕시코시티에서 얻은거; 그 전까지는 가이드북 없이 여행했음;ㅋ


오늘 한 일이라곤 몬테알반에 다녀온 일.
그 동안 보아온 마야 유적도 아니고 아스텍 유적도 아닌 zapotec 유적이다.
멕시코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마야랑 아스텍 문명밖에 몰랐는데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문명이 있었다.




마치 중국에 진시황릉과 만리장성만 생각하고 진나라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거겠지.
몬테알반 유적은 근데 거의 모든 유적이 파괴되어서 볼 것이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거대하고 보존이 나름 잘 되어 있는 빨렝께랑 떼오띠우아깐을 다녀오고 나서라서 -_ ㅠ
실망스러운 정도였다. 옆에 투어로 온 관광객들도 별로 볼 게 없다고 말하든데 ^ ^ ;
물론 히로키도 nothing special 이라는 말로 몬테알반에 대한 느낌을 표현했다.

어딜가나 그렇듯이 몬테알반에도 멕시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빨렝께에서 만났던 초딩들이 아니라 중딩들이었다.
얘네들은 좀 머리가 컸는지 일본말도 좀 하든데.
곤니찌와, 곰방와, 겡끼 겡끼 뭐 이런 것들?
근데 한국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게 -_ ㅠ

아 맞다.
쿵푸 어쩌고 해서 내가 중국이 쿵푸라고 하고
한국은 태권도라고 했더니 오오오 하는 분위기? ㅎㅎ
태권도는 좀 유명한가 보다.

옆에서 히로키는 가라데가 일본이라고 ^^
그냥 한 거 없이 요즘엔 조금만 돌아다녀도 피곤하다 -_ ㅠ
숙소에 돌아와서는 샤워 하고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얼굴이 잘 안 보인다-ㅋ


ㅎㅂㅎ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진짜 어린 아이가 높은 빌딩에 올라가 있는 듯한 ^-^;


그리고는 컴퓨터로 프렌즈를 보다가 다큐멘터리나 영화관련쪽에 일한다는 히로키한테
‘쥐코’ 동영상을 보여줬다.
솔직히 우리나라 대통령에 관한 얘기라 쪽팔렸지만 보여줬다!
이 친구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러 중국에 조만간 들어갈 건데
FREE TIBET에 관해서 다큐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뭔가 이런 거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았음.

역시나 보고 나더니 잘 만들었다고 하고
자기도 일본 대통령에 관한 이런 다큐멘터리 만들고 싶은데
위험할 것 같아서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물어보는 게 쥐코 동영상 만든 이 친구 지금 괜찮냐고 한다.
물론 미국에 살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가족들은 괜찮은 지 몰겠다;
뭔 일이 있기나 하겠냐만;

한국 걱정스럽다!!! -_ ㅠ

6월 28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무라고 해서 꽤나 기대가 컸는데 -_-
별거 없었다.
버스가 완전 낡은 버스고 차도 많아서 꽤 오래 걸리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무;ㅋ


나무 보러 갔다가 근처에서 현지인들이 먹는 슬러쉬 보고 사 먹었는데
5페소면 될 걸 15페소나 받고.
에고고.
어찌 보면 별거 아닌데 이런 거 기분은 썩 좋지 않다.
(누가 좋겠는가?)

숙소로 돌아와서는 한규형한테 받은 DK 멕시코 가이드 북을
히로키한테 넘기고 히로키도 나도 따로 그냥 동네를 구경하러 나갔다.









아빤지 할아버진지 같이 숨바꼭질하다가 요 아이가 꽤 오랫동안 못 찾아서;ㅋ 좀 울다가;뾰루퉁한 상태일 때 찍은 사진 ^-^;;









나는 배가 고파서 따꼬를 먹을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안 먹고
도미노피자에 가서 피자랑 콜라를 -_-;;;
핫핫 멕시코니까 멕시칸 피자를 시켰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근데 무선인터넷이 잡혀서 한 시간 정도 열심히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다는 ^ ^
굿굿!!ㅋㅋ 설마하고 랩탑을 켰는데 무선랜이 잡힐 줄이야.
캬캬캬 ^^



피자 맛은 별로;ㅋㅋ





그리고는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며칠 동안 밀린 일기를 쓰고
7시 10분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에 있는 타파출라로 가는
버스를 타러 5시 40분쯤 숙소를 나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게 바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피라미드 +ㅁ+ (이것보다 큰 피라미드는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 2개 )



6월 24일 +ㅁ+


어제 미향누나랑 10시에 북쪽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해서
9시 20분쯤 숙소를 나서는데 올라오는 동양인을 한 명 만났다.
서로 갑자기 급 멈춰서 얼굴만 말똥말똥 -_- 쳐다보는데
그 동양인이 먼저 나한테 재팬? 그러는거다.
아니지 아니, 나는 한국 사람이라구 ^-^

그랬더니 갑자기 한국말로 "한국분이세요?"
나도 "엇? 한국분이세요? ㅎㅎ"
수염도 기르고 그래서 일본 사람인 줄 알았음.
서로 일본 사람인 줄 알다니;;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현이형-ㅋㅋ 연락처가 없어져서; 연락을 못 하고 있음;ㅋ



어디가냐고 하길래 떼오띠오아깐 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거기로 가려고 했다면서 심심한데 잘 됐다면서 잠깐만 기다리란다.
짐만 놔두고 바로 내려온다고 ^^
30살인줄 몰랐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30살,
이름은 김종현 (우리 할아버지랑 이름이 같다;ㅋ 이름만 ㅋ)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학연수 1년 하고 2달동안 중남미를 돌았다고 한다.

2달동안????????
남미만도 아니고 중남미를 다???
덜덜덜덜... 장난 아니심.
36일동안 브라질부터 에콰도르까지 찍었다고 하면
진짜 거의 쉬지도 않고 이동-이동-이동만 한 것 같다는 ^-^;

뭐 암튼 형이 말 많은 나보다도 더 말이 많으셔서 ㅋㅋ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도중에 난 말 할 기회도 별로 없었다-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미향누나, 종현이형 - 해의 신전에서 ㅎㅎ



떼오띠우아깐은 이집트 피라미드 (2개) 다음으로 큰 피라미드라고 했다.
근데 처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꽤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까이 가서야 '이집트 피라미드가 이것 보다 컸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크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이 오나전 작다;;ㅋ



입장 하는 곳 근처 유적을 볼 때 한국 여자분들 두 명을 봐서
인사를 가볍게 했었는데 해의 신전에 올라가서 또 만나게 돼서
통성명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다 ^-^;
두 분 다 나보다 한 살이 더 많았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까지만 해도 피라미드가 별로 큰 지 몰랐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고 있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의 신전에는 안 오신다고 하더니 오셔서 단체사진도 막 찍고- ㅎㅎ
여기서 메일도 주고 받고 ^-^;; (물론 연락은 안 하고 있지만;;ㅋ)
종현이형이랑 나랑 막 컨셉 사진도 찍고 나름 재미있게 놀았다 ^0^
돌아올 때는 역시나 피곤해서 버스에서 좀 잤다는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의 신전을 두 발로 들고 있는 컨셉인데 -_- 영 아니다 ㅋㅋㅋ 망했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사람들 막 쳐다봤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학교 3학년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을 생각하며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 아그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ㅋㅋ 같이 찍어준 다음에 나도 내 카메라로 함 찍자고 해서 찍은 사진^^




숙소에 다 와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국 부부분들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야경도 보고 술이랑 따꼬랑 햄버거를 사와서는 12시가 넘어서까지 얘기를 했다.
사실 종현이형 여행 이야기를 듣는거였나?ㅎㅎ
원래는 내가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형을 이길 수는 없었음 ㅎㅎㅎ
난 좀 듣다가 컴퓨터를 좀 하다가 제대로 이야기에 참여를 못 했다;ㅋ

마지막으로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박수 치면 그 소리가 울린다는-
마야 유적인 치첸이싸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규형 카메라로 한규형이 찍어준 사진 ^-^; 인류학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_+



인류학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무진장 넒었다.
한규형은 3번째 오는 거라고 하셨는데 오늘도 처음 보는 게 있다고 하셨다는 ^-^;;
1층,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거의 다 보고 2층은 반쯤 봤다.
근데 그냥 걸어다니면서 살짝 살짝 훑는 정도라 봤다고 하기로 좀 그렇다;ㅋ
뭘 봤는지도 당최 모르겠다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류학 박물관 가는 길에 있던 조각품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류학 박물관이라고 하긴 했는데-
인류에 관해서라기 보다는
멕시코 역사 박물관이라고 하는게 옳을 것 같다는 ^-^;
멕시코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마야, 아스텍 문명만이 아니라
무......쟈......게.....
많은 문명들이 있었다-!

사진만 많이 찍어왔음- ㅎㅎㅎ
사진만 보십시다 ㅋㅋ
(근데 어떤 사진들이 어느 시대, 어떤 문명인지는 -_- 알 수가 없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류학 박물관 전경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정 따라해봤는데 -_- 당최;;ㅋㅋㅋ 어렵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엠씨몽 닮았음;;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갈 때쯤에는 비가 많이;;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쏘깔로 광장-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광장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상 대기 오염에 관해서 배울 때면 서울이 대기오염 2위,
그렇다면 1위는?????
멕시코시티! (맞나? 나 사회 나름 좋아했는데 '-';;;;;)
멕시코시티의 문화나 유적에 관해서 배우기 전에 나는
멕시코시티를 서울보다 더 공기가 안 좋은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회 건물 ^-^ 야경! ㅋ 좀 흔들려서 아쉬움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회 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쏘깔로 광장에 도착해서 유럽(물론 스페인)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에서부터
의회, 뭐 잡다한 건물들을 보니까 오오오- 이거 꽤나 멋진데 @_@ 라는 생각을 ^-^
아니 꽤나 멋진게 아니라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ㅇ^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즈텍 의식 - 거의 매일 쏘갈로 광장에서 하던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공기도 엄청 탁할 줄 알았는데
우기라서 대기 오염 물질들이 다 빗물에 쓸려 내려갔는지 공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지대도 2200m 정도 되는 꽤나 높은 곳이라 날씨도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기 계양식 - 매일 저녁 6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군인들인가 ^-^;; 아니면 알바생?;;



몇몇 사람들은 멕시코 시티 최악이었다고.. 그렇게 위험하다고 그러던데;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밤에 혼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크게 위험할 일은 없다.
난 물론 여기서 딱 한 번 인적이 드문 밤 거리를 잠깐이지만 혼자 걸었지만;ㅋ
(조금 무섭긴 했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즈텍 유적인 떼오띠우아깐을 놓치기 싫어서 온 멕시코시티였지만
멕시코시티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기를 잘 보면 알겠지만- 보통 일본 국기가 있고 대한민국 국기는 없는게 보통인데;ㅋ 대한민국 국기뿐만 아니라 북한 인공기까지 있는;ㅋ 암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 좋은;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두 닦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 지하철 metro 그런데 바퀴로 간다;; 버스 지하철이라고 불러야 하는건가 ^-^; 가격은 싸다 2페소- 200원



멕시코시티에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살아서
한국 음식점, 한국식 중국집, 한국식 빵집도 있다 (내가 본 게 '빵굼터' 빵집이었던 것 같은데 ^-^;)
그래서 그 동안 여행하면서 거의 못 먹은; ㅠㅠ 김치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오죽하면 한국 식품점에 가서 김치를 사려고 했을까나;ㅋ

근데 멕시코시티에서 그리 오래 머물 것도 아니고-
내가 무슨 요리를 할 줄도 모르니;;;
포기 ㅠㅠ
그냥 맨밥에다가 김치만 먹어도 괜찮겠지만;
얼마나 먹겠나 싶어서;;ㅋ

대신 한국분이 하시는 고깃집에 가서 배추 김치 + 총각 김치랑
고기를 맘껏 먹고 :) [김치가 좀 덜 익긴 했지만 ㅠ 잘 먹었다!ㅋ)
한국식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 짬뽕, 깐풍기, 탕수육을....ㅎㄷㄷㄷㄷ
우리 친구들끼리 하는 말로 하면... 이 맛있는 음식들을....
주둥이에 막 쳐 넣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완전 많이 먹었음 ㅎㅎ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탕슉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깐풍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장면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짬뽕 -_ ㅠ



최고최고! ㅋㅋㅋㅋ

뭐 아까 위에는 도시가 아름답고 공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날씨도 좋아서
멕시코시티가 좋다고 한 것 같은데...ㅋㅋㅋ
이거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결국 멕시코시티가 좋았던 이유는
한국 음식 때문??????
두 번밖에 안 갔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
아쥬 다시 음식 사진들을 보면서 군침을 삼키고 있는 ㅠㅠ
아 먹고 싶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 음식도 있지요-ㅋ 이건 뭐라고 해야 하지? 큰 타코(따꼬)? ㅎㅎ 15페소 - 15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팔로윙 +ㅁ+ 시장에서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것도 따꼬 종류? ㅠㅠ 잘 모르겠다; 속에 치즈 들은 거 ㅎㅎ 호떡같이 생겼지만 맛은 오나전 다름 ㅎ



제목이랑은 다르게 항상 헛소리만 하면서;;;;ㅋ
끝을 맺는 -_ ㅠ

에휴-ㅋㅋ 뭐 내가 어따 연재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
내가 어찌 여행 하고 있는지 어디로 여행 하고 있는지
궁금한 최측근(?) 사람들만 보통 놀러와서 블로그 보는 거니깐;;ㅋ
뭐 욕할 사람은 없겠지;;ㅋㅋㅋㅋ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_-;;;

차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글안에 있는 마야 유적 ^-^ 빨렝께



6월 17일

어제 메리다에서 멜라니 아줌마의 블로그를 봤는데
빨렝께에서 Maya bell이라는 정글안 숙소를 추천해주셔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탔다.
사실 콜렉티보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여행사를 하는 아저씨가 우리한테 자기 투어가 설명 된 프린트를 나눠 주면서
콜렉티보는 15페소고 택시는 두당 20페소니까 비슷하다고 해서 그냥 택시 타고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 캐나다에서 비슷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서 ^-^



근디 숙소에 가서 주인한테 물어보니 10페소란다 -_- 썩을 ㅋㅋ
짐을 풀고 한 시간쯤 자고
론리에 아주 좋다고 나와 있는 DON MUCHO 레스토랑을 찾으러 나섰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ㅠㅠ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숙소임-ㅋㅋ Maya bell ^-^



야간 버스 이동을 해서 누나나 나나 피곤한 상태라 좀 더 쉬다가 빨렝께 유적을 보러 가기로 했다.
빨렝께 유적이 4시 반에 문을 닫아서 누나랑 12시에 일어나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누나가 너무 곤히 자는 바람에 깨우지를 못 해서
그냥 나는 수영복을 갈아입고 수영하다가 책 읽다가 (아주 조금-_-) 하면서 놀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에서 본 수영장 '-' ㅎ



저녁 때는 정욱이 형도 도착을 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피나 콜라다도 한 잔 시켜서 먹었는데 맛이 없었음;;ㅋ
만들 때도 대충 만드는 것 같드만 역시 맛도 -_-; 공연을 하길래 공연을 다 보고 돌아와서 잤다.
근데 벌레가 완전 많았다 -_- 자꾸 위에서 떨어지고 옆에서 올라오고 -_ ㅠ 정글이라 그런건가.
으음.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다 -_ ㅠ
벌레가 너무 싫다;; 으악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공연 말고도 멕시코 전통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는데 사진은 안 찍었음;ㅋ



6월 18일

아침에 사람들이 없을 때 일찍 들어가자고 어제 얘기를 마치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고고씽

사용자 삽입 이미지


1.5km 정도 걸어서 입구까지 ^^
2시간쯤 열심히 돌아당겼다!
돌아다니다가 9살, 10살짜리 초딩들도 봐서 말도 걸어보고
선생님이랑도 yo soy maestro en primaria escuela
(문법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 9월 11일 오늘 보니 틀렸다 -_-;;
yo soy profesol de primaria - 요게 맞는거라는;ㅋ)
라고 하면서 말도 함 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장학습 나왔나보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쥬 진지해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두어시간 돌아다니고 거의 끝무렵에 가서 급 피곤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 박물관에 들어갈 때는 정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래도 어제 메리다에서 빨렝께로 올 때 버스가 너무 불편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숙소 도착해서는 한 시간도 안 자고 수영하고 너무 놀아서 감기가 오는 듯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물관을 보는 듯 마는 듯 대충 보고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일단 밥을 먹었다.
아마도 이번 여행 중에 가장 비싸게 먹은 밥 중에 하나인 듯.
12000원정도.
먹고 나서도 너무 힘이 들어서 숙소에 싱글룸이 있는지 물어 봤으나 없단다 -_ ㅠ

그렇다고 해먹에서는 도저히 못 자겠어서
일단 수영장에 있는 의자에 누워서 자 보기로 했다.

그러나 실패! ㅠㅠ

정욱이형이 오면 인사라도 하고 가려고 했는데 결국 너무 힘들어서
다운타운으로 가서 숙소를 잡고 좀 자기로 마음 먹었다.
미향 누나는 7시 버스로 멕시코시티로 가는데 내가 2시쯤 나간다니까
누나도 그냥 같이 나가서 인터넷 좀 해야겠다고 해서 같이 나갔다.
누나가 인터넷을 하는 동안 나는 큰 가방을 누나 옆에 놔두고 방을 구하러 다녔다.

한 5-6군데를 돌아봤는데
거의 다 150이었는데 한 곳만 에어컨이랑 티비를 포함해서 150이라는 거다.
옳커니! 여기다!

그래서 짐을 들고 왔는데 무슨 250페소라고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500페소를 냈는데 200페소만 주는 거다-_-;;
150이라고 했지 않았냐고 했더니 아니란다.
제길슨.
그래서 옆 호텔로 옮겼다.

물론 옆 호텔도 에어컨은 없지만 깔끔했던 곳.
처음에 7번방을 줘서 갔더니 청소하고 있고 12번 방에 갔더니 아직 청소를 안 해놨고 -_-
에휴휴. 암튼 우여곡절 끝에 11번방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누나 버스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2시간 정도 남아서
누나는 내 랩탑으로 하이파이브 보고 나는 그냥 좀 누워있었다.

그리고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누나 배웅해주고 돌아와서는 바로 자려고 했는데
막상 머리도 띵하고 열도 좀 있어서 잠이 바로 안 오는 거다.
그래서 티비로 미국 드라마 보고 내 랩탑으로 프렌즈 보다가 잤다 ^ ^ ;

그리고 다음날도 하루 더 푹 쉬고
그 다음날도 그냥 푹 쉬다가
(유로 2008이 있는 기간이어서 독일 vs 포루투갈, 크로아티아 vs 터키 경기를 보면서 ㅋㅋ)
저녁 버스를 타고 멕시코시티로 고고씽!!
사실은 보고타 콜롬비아 대학교에 있는 스페인어 수업이 7월 12일에 시작한다고 해서
멕시코시티는 버리고 바로 과테말라 띠깔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멕시코시티는 떼오띠우아깐 때문이라도 꼭 가야할 것 같아서 '0'
하핫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타기 전에 미향 누나가 준 귀미테 붙였는데;; 첨에 거꾸로 붙였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제대로;;ㅋㅋ

6월 15일

숙소에 도착했는데 마침 거기에 있던 정욱이형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ㅋ
동네 좀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숙소 근처 공원에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을 하길래 느즈막히 가서 공연을 봤는데
멕시코 사람들 키가 왜 이렇게나 작은지 내가 거의 제일 컸다 -_-;
마야의 후손이라 그런가;;
앞에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아주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꽤나 유명한 가수인지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다들 싸인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던데;ㅋ
여가수보다는 백댄서들이 더 괜찮았다ㅋㅋ
여가수는 30살은 기냥 넘은 듯이 보여서 그런가.
우리나라였으면 이미 은퇴를 거의 할 ?-_- 하핫;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흔들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 흔들릴 수가 없음; 플래쉬 터뜨리는 건 싫고;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녀시대, 원더걸스 보다가 약간은 섹시 댄스쪽 댄스를 추는 아주머니를 보니 그냥 안습 -_ ㅠ
그래도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거기다가 나중에 다들 싸인 받으러 가길래
나는 뭐라고 같이 옆에서 싸인 받을까 하고 기다려볼까 했다는;ㅋㅋ
이놈의 군중심리란;ㅋ 군중 심리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ㅎㄷ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숙소에서 찍은 사진 ^-^;


6월 16일

뭐 딱히 한 거 없이 하루가 갔다.  (또?ㅋㅋ)
아침에 좀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나니까 8시였나?
어제 무선랜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더니 결국은 호스텔에서는 아무 말도 없다 -_-
인터넷도 중요하지만 또 중요한 건
어제 미향 누나가 내 랩탑으로 1박 2일을 보시다가 배터리가 완전 방전 돼서 ^-^;
충전시키는 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스텔- 식민지 시대 건물이라는 ^^



그냥 로비에 앉아서 내 랩탑을 충전하면서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무한도전 본 걸 또 봤다 -_-
거성체조를 처음으로 보여준 때였는데 아무리 다시 봐도 거성체조가 뜰 이유가 -_- 없었다;;ㅋ
일단 재미있지가 않드만 -_ ㅠ

그래도 무한도전의 인기에 힘입어 그때 국가대표팀인지 청소년대표팀인지 경기에서 골 넣고
우리나라 선수가 골 세레머니로 거성 체조를 하는 진기한 현상까지 ^ ^ ;
하긴 뭐 옛날에 리마리오 춤도 하고 그랬는데 뭘 ㅎㅎ
충전하면서 무한도전을 보다 보니 어느새 점심 때가 다 됐다.

미향 누나가 라면 먹자고 해서 나는 샌드위치를 사러 나갔다.
근데 좀 일러서 그런지 어제 저녁에 햄버거를 사 먹었던 그 노점상이 아직 안 나온 거였다 -_ ㅠ
그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샌드위치를 먹으려 했지만 결과는 헛수고.
결국에는 빵집에 가서 머핀이랑 치즈푸딩(치즈케익 인 줄 알았는데 -_ ㅠ)을 사서 라면이랑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에 본 코카콜라들- 중국, 일본, 타이완, 한국어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다는-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향누나가 사오셨는데- 파인애플하고 무슨 과일에다가 매운 살사소스를 -_-;; 난 하나도 다 못 먹었는데; 아주 귀여운 꼬마 멕시코 여자아이한테 주니까 아주 잘 먹었다;;ㅋ



너무 더워서 더위를 먹을랑 말랑 하고 있는데
나는 그냥 과테말라 가이드북을 보면서 나름 버티고 있는데
누나는 너무 더운지 근처에 있는 갤러리에 다녀오신다고 하시고 나가셨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_- 진짜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누나가 돌아오고 나서는 내가 빨렝께로 가는 버스표를 사러 갔다.
지도에 표시 되어 있는 곳은 다른 곳 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내렸던 버스정류장이랑 같은 곳이었다 ^^
10시 버스를 타면 아침 6시에 도착한다고 해서 10시 버스로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나름 장이 크게 서 있길래 구경하고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고 많은 교회중 하나 ^-^



인터넷을 하고 싶은데 자꾸 안돼서 누나는 숙소 아래에 있는 피씨방으로 가고
나는 공원에서 잡혔던 무선랜을 다시 한 번 잡아보고자 공원으로 나갔다.
근데 이게 웬 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거였다.
그리고 그 근처로 가니 무선랜이 빨랐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오나전 열심히 인터넷을 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녁으로는 빅맥 with 할라피뇨 ㅋㅋ 어디에나 할라피뇨가 있다 ^-^ 캐 맛있음 ㅋㅋ 가격은 무슨 행사인지 20페소 (2천원정도)



하다 보니까 또 저녁 -_-
빅맥이랑 츄러스랑 사 먹고 와서는 누나 인터넷 하는 것 좀 옆에서 보고
공원에서 또 공연을 하길래 잠깐 뭘 하는지 보기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서는 버스를 타러 갔다.

멀미를 했는데 좌석도 너무 불편하고 버스 안은 또 추워서 잠을 완전 설쳤다.
으오오오. 힘들었음 -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 14일

아침에 9시쯤에 깐꾼에서 출발해서 치첸이싸를 보고 메리다로 바로 가서 잘까 생각했는데
8시 알람이 울렸는데 어차피 나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수호형이랑 미향누나랑 같이 가기로 해서
그냥 밍기적 거리다가 8시 반쯤 일어나서 아침을 해 먹었다.

그리고는 준비해서 나가니까 10시 40분차를 탈 수 있었다.
정욱이형은 그냥 바로 메리다로 가는 표를 사고
나랑 수호형이랑 미향누나는 치첸이싸까지 가는 버스를 끊었다.

2등석 버스라서 여기저기 다 들리고 사람들 내렸다가 태웠다가 골목골목 다 들려서 가느라
4시간 반이나 걸려서 치첸이싸에 도착했다 -_-;;;;
3시가 좀 넘은 시각 ㅠㅠ

일단은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가봤는데 호스텔 같은 곳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어떤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여기서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옆 동네로 가야 잘 곳을 찾을 수 있단다.

으윽 5시면 치첸이싸가 문을 닫으니까 지금 기껏해야 1시간 40분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람한테 1시간 30분 정도면 치첸이샤를 다 볼 수 있냐고 하니까
걸음이 빠르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근데 다시 말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 혼자였으면 짐을 어디든 맡기고 열심히 한 시간 반동안 돌아다니고
메리다로 달렸겠지만 형이랑 누나는 1시간 반은 아마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내일은 치첸이싸 입장이 무료거나 1/3 가격이다.
그러니깐 여기서 하루 묵어도 뭐 괜찮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버스도 있다는데 그냥 우리는 셋이니까 택시를 타도 괘안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론리에 나와 있는 숙소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숙소에는 큰 침대가 두 개 있었는데 뭐 침대 3개짜리를 구하기는 어렵겠고
가격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콜했다.

짐을 풀고는 나가서 레스토랑을 찾다가 100페소짜리 부페를 찾아서 들어갔다.
다들 투어를 하면서 점심을 여기서 먹는지 투어 온 외국인들이 무쟈게 많았다.
밥을 먹고 있는중에 멕시코 전통춤도 보여주고;ㅋ 괘안았다.
이미 시간은 늦을 대로 늦어서 점심 겸 저녁으로 배터지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좀 앉아 있으니까 또 비가 -_ ㅠ 6월부터 우기라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방 안이 바깥보다 훨씬 더웠는데 문 열고 있으니까 자꾸 벌레랑 모기가 들어와서 문을 닫고
‘1박 2일 최서북단 백령도를 가다’편을 보고
윌 스미스랑 윌 스미스 아들이 주연인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를 보고 잤다.

근데 미향누나 침대로 자꾸 벌레가 기어 올라와서 -_- 우리 모두 식겁하고;
난 수호형이랑 한 침대에서 같이 자고;ㅋ
샤워실에 물도 안 나와서 다른 방에 가서 샤워를 하고;ㅋ
모기가 자꾸 물어서 벌레 퇴치약을 다리랑 팔에 바르고 잤다;;;ㄷㄷㄷ

6월 15일

조금 큰 침대였지만 수호형이랑 둘이 자기에는 역시 좁았다 -_ ㅠ
여행 떠나와서는 처음으로 한 침대에서 둘이 자 본 거였음 ^-^;
자다가 몇 번 형한테 부딪혀서 깨고;ㅋ 뭐 그래도 생각보다는 잘 잤다.

아침에 좀 일찍 가야 안 뜨겁고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 7시에 일어났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우리방 샤워기에서 물이 안 나와서 샤워를 하러 나갔다 -_-
원래는 아침에 샤워 잘 안 하는데 어제 모기가 자꾸 물어서 다리하고 팔에 벌레 퇴치약을 바르고 자서리.

자고 있는 주인 아줌마를 깨워서 7번 방에 가서 샤워를 하고
수호형이 준비를 좀 천천히 해서 8시쯤에 체크아웃을 했다.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치첸이싸로 갈 생각이었는데
좀 늦어서 택시를 타야 할 것 같다면서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아, 아바나클럽 조금 남은 걸 그냥 숙소에 버리고 왔다 -_ ㅠ
무겁기도 하고 살짝 새는 것도 같아서 -_-;;

너무 이른지 레스토랑이 연 곳이 안 보여서
OXXO라는 멕시코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리고는 치첸이샤 안에 파는 것들은 비쌀 것 같아서 미리 물, 과자, 초콜릿까지 사버렸다.
8시 40분이 되어서도 버스가 안 와서 그냥 택시를 타고 치첸이싸로 고고씽.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 간지 '0';;



아직 일러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공짜로 짐을 맡길수 있는 곳이 있어서 큰 짐들을 맡기고 치첸이싸로 들어갔다.
근데 누가 일요일은 입장료가 무료거나 1/3 가격이라고 했지? -_ ㅠ

얄짤없이 똑같았다 -_-;

거기다가 보통 마야 유적들 입장료가 48페소인데-
언젠가 인터넷으로 했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뽑혀서...
48페소를 더 냈다.
무슨 명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세계 문화 유산 보호 명목??? -_ -?
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_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미떼들-ㅋㅋ 완전 많던데 '-'ㅋ



사진으로 꽤나 많이 봐 왔던 치첸이샤의 대표적인 유적인 El Castillo를 봤는데
원래는 올라갈 수 있는 걸로 알았는데 다 막아놔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생각난 건 앙코르왓도 이제 서서히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유적에 올라가는 걸 막을 거라고 한 것.
사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데도 막상 못 올라가게 해 놓으니까 아쉬웠다 -_ 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적 보호를 위해서 막은게 아니라 얼마 전에 외국인 한 명이
이 곳에서 굴러 떨어져서 죽었다고; 그래서 못 올라가게 막아놨다고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워스트 패션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면 알겠지만 el castillo는 4방향으로 되어있는데 한 방향에 계단이 91개씩 총 364개 + 맨 위에 한 개(?) 맞는지 몰겠다;; 암튼 그렇게 해서 365개 1년 365일을 나타냈다고 ^-^ 우리나라 경주 천문대도 비슷하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최소한 3시간 이상은 볼 거라고 생각하고 뭔가 크고 웅장한 것을 생각하고 왔는데
그다지 ^-^;
마야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가 거의 전무한 상태로 유적들을 보니
이게 뭔가 싶고 앙코르왓이나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크기도 별로 크지 않으니 정말
'에 이거 별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죽인 사람들의 숫자만큼 해골을 새겼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축구같은 공놀이를 하던 장소. 으윽 벌써 3개월이나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게임에서 이긴 팀은 제물로 받쳐졌다고 한다. 물론 이긴 팀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나 무거운 공을 이 곳에 넣어야 점수 인정!!



공부를 조금 하고 온 사람들은 마야의 뛰어난 천문학이나 기술에 대해서 감탄을 마지 않던데.
난 중동에서도 그러더니 여전히 -_- 무지하다.
그래도 2시간 반 동안 열심히 돌아 다니면서 이구아나도 보고 다양한 유적들을 훑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호형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ㅋㅋ 미향누나가 찍어주고 있는중-ㅋ 더 무서워서 가까이는 못 가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구아나-ㅋㅋ 깐꾼에도 호텔 근처에 막 굴러다니던데 ㅋㅋ (내가 호텔에 있지는 않았고 지나가는 길에 봤음;;ㅠㅠ)



그리고 수호형은 쿠바로 가야 해서 다시 깐꾼으로 돌아가고
미향누나랑 나는 메리다로 고고씽 ^-^
수호형이랑 헤어지기 전에 내가 불가리아에서 샀던 쿠바 러프가이드북을 선물로 '-' ㅋ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