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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_ ㅠ



오오오옷!!! 깐꾼 바다색 너무 예뻤음 -_ ㅠ
오불당에서 누가 거의 모든 바다를 다 가봤지만
캐리비안 바다가 제일 예뻤다고 했는데 정말 쵝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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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이형이랑 ^-^



그냥 지대로 옥색 바다 ^ ^
정말 왜 우리나라에 캐리비안 베이 물 색이 그런 색인지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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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다;ㅋㅋㅋ




파도도 높게 쳐서 파도 타는 재미도 있고 아주 오랜만에 바다랑 지대로 놀았다는 ㅋㅋ
근데 22.5페소 동전들을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모래로 바뀌고 -_-;;;
손목에 차고 있던 내 사랑스런 쥐샥 시계는 어느 샌가 사라지고 없고 -_ ㅠ
그래도 뭐 그닥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진 않았다 ^ ^ ;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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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무서워요- ㅇㅈ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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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바다가 나를 원했는데 나를 못 가지니까 내 시계랑 돈을 가져간 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옛날에 캐나다에서 비싼 구찌 시계 주웠으니
내 쥐샥시계를 가져갔어도 난 별로 할 말도 없고 ^^;
그리고 유럽에서 비씨카드로 인터넷 결제를 못하는 바람에
jetairfly 항공티켓을 늦게 전화로 사서 총 60유로 더 싸게 결제 했으니깐 ^^
뭐 4만원짜리 쥐샥시계 정도는 잃어버릴 수도 있지 뭐;
카메라도 아니고 랩탑도 아니고; 시계니깐;;ㅋ
(자꾸 이렇게 많이 말하는 걸로 봐선 이거 미련이 남는 것 같은데;;ㅋ)

암튼 너무 오래 수영을 했더니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완전 녹초가 됐다.
저녁거리를 사러 나가서 돌아오면서는 시계 파는 곳에 들려서 카시오 시계 310페소에 샀음;;ㅋ
우리나라에서는 2만원 정도면 옥션이나 쥐마켓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살 수 있을 텐데 -_ ㅠ
다른 쥐샥은 가격이 너무 세서 선택의 여지가 사실 없었다.
근데 한국에서도 워낙 이 모델을 살까 말까 내가 좀 고민 좀 했던 지라 만족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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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치첸이싸에서 ^-^; 난 이런 뭔가 클래식한 시계가 좋다는;ㅋㅋ



저녁에 파스타를 해 먹었는데 맛있었음 ^ ^
(사실 정욱이형이 거의 다 하고;ㅋㅋ나는 설거지만;;ㅋ 난 요리는 당최 할 줄 아는게 없다 -_ ㅠ)

깐꾼에서 3일 있으면서 하루는 이렇게 놀았지만;
다른 2일은 한국 라면 사 먹고, 인터넷 하고,
삼겹살 (삽겹살처럼 생겨서 샀는데 알고보니 LA갈비 -_-) 구워먹고
햄버거도 사 먹고;;ㅋ 멕시코에 왔으니 타코도 함 사먹고ㅋㅋㅋ 놀았다 ㅎㅎㅎ

아..그리고 멕시코 맥주 코로나도 사 마시고;ㅋㅋ
요플레 1리터짜리가 20페소(2천원정도밖에 안 해서) 거의 매일 한 개씩 사서
정욱이형, 수호형 (여기 깐꾼에서 새로 만난 형 ^-^, 호주에 살고 있고 원월드로 1년 세계여행중 ㅋㅋ),
미향누나랑 나눠 먹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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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형-ㅋㅋ



원래는 쿠바에서 만났던 진우형이랑 진해누나가 13일에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ㅠㅠ 안 왔다;ㅋ 나중에 연락해보니까- 좋은 살사바를 찾아서...
비행기를 연기하고 일주일 정도 살사바에서 노셨다고 ㅋㅋㅋ
우린 완전 배신감....-_ - ㅎㅎ

뭐 그래도 나름 재밋게 놀았으니 ^-^ 굿굿!ㅋㅋㅋ
 

8일부터 10일은 그냥 쉬었다-ㅎㅎㅎ

아바나에 첫 날 도착했던 재즈 카페 말고 다른 재즈 카페에 두 번 가고 +ㅁ+;
(한 번은 스파게티 먹고 공연을 보고 다른 한 번은 햄버거만 먹고 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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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에서 먹은 모히또- 내가 먹은 건 아니고 누가 먹었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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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UC짜리 거의 최고급 시가를 피는 정욱이형 +ㅁ+ 간지 폭풍 ㅠㅠ 나도 담배를 폈다면 아마도 하나 폈을 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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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카페 가는 길에 본 쿠바의 독립 투사들을 기리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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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누나 & 진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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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향누나 & 정욱이형 !! 우리 단체 사진이 생각해보니까 하나도 없음 ㅠㅠ



하루는 지겹도록 만날 가서 어느정도 위치 파악이 끝난
아바나 비에하로 미향누나랑 정욱이형을 모시고(?)ㅋㅋ
나름 가이드를 사칭하면서 다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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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유치원생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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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쿠바 엉아들과 정욱이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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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진해누나 노트북에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영화가 있어서 그것도 보고-ㅋㅋ
코펠리아 아이스크림도 먹으러 가고 ^-^
아- 어디에나 있는 중국 음식점도 가고!ㅋ
진우형한테 콜롬비아 보고타에 대한 얘기도 듣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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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ㅋ 싸지는 않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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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뻴리아 아이스크림집-ㅎㅎ



3일 동안은 그냥 릴~~~~렉스 하면서 놀았음!!ㅎㅎㅎ

그리고는 11일 12시 30분 내가 타본 비행기중에 오나전 제일 꼬진
쿠바나 에어를 타고 멕시코 깐꾼(칸쿤)으로 넘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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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출발하기 전에 완전 소리 크게 나고 에어컨에서 하얀 연기들이 자욱하게 나오고 무슨 좌석도 보통 버스 좌석보다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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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세도 25CUC;; ㄷㄷㄷ 진짜 비행기가 멕시코 깐꾼에 도착 못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할만큼 꼬진-_- 비행기였음; 최악 ㅠㅠ 비추!!!


오전에 아바나 대학에 들렸는데 길을 잘 못 들었는지 건물 몇 개 밖에 못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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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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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맑음! ^ ^



PLAZA DE LA REVOLUCION에 가서 그 유명한 체게바라 벽화를 봤다.
역시나 가족사진이랑 기념으로 한 방 찍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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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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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은??
없다 ㅠㅠ 쿠바에는 내 사진이 정말;;;ㅋㅋㅋ 없음 ㅋㅋ
열심히 혼자만 다니다 보니 ;; 내 사진이 -_-;;
뭐 어쩔 수 없음 ^-^;;

호세마르티 기념관에 가서 호세마르티가 어떤 사람인지 사진위주로 쭉 보고
(글도 많았는데 다 스페인어라 -_-;;; 하나도 이해 못 함;ㅋ)
전망대에도 올라가서 아바나 전체를 내려다 봤다.
꽤나 무섭게 생긴 새들이 -_- 계속 전망대 주위를 맴돌아서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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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와서 근처 VIAZUL 버스 터미널에서 좀 쉬었다.
그동안 봐 왔지만 터미널 안 상점도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더라.
별거 있어 보이지도 않드만;

비가 꽤나 오랫동안 그치지 않아서 터미널 안을 돌아다니다가
심심해서 입구로 나와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차들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순간 '나 지금 한국에 있는거?' 이런 생각을 했다;
왜냐면 그건 바로;

요 버스 때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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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순간 깜짝 놀랬다;
인터넷에서 쿠바 여행기를 봤을 때 어떤 사람이 서울대 안에서 다니던 셔틀 버스를 봤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고 했는데;;ㅋ 난 서울대 셔틀버스는 못 보고;
부산 버스를 봤다는 ^-^;;
나도 혹시나 사진을 못 찍을까 싶어서 재빨리 카메라로 +_+ 그 장면을 포착!!ㅋ
마티즈, 티코 택시와는 다른 느낌;;ㅋ

암튼- 비가 좀 뜨~음 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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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숙소에 딱 도착했는데;
한국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내가 묵는 까사로 들어가는 걸 봤다 ^-^;;
난 진짜 너무 반가워서 ㅠㅠ (드뎌 좀 말할 사람이 생겼으니;;)
언넝 쫓아 들어갔드랬지요-
그리고 인사를 했더니 정말 한국 사람이었다는 -_ ㅠ

뭐 어디를 얼마나 여행 하셨는지 ^-^ 이런거 물어봤는데
다들 나보다 오래 여행 하셨다는;ㅋㅋ
아 그리고 두 명다 형이셨음 ^-^ 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앞 집에는 누나 둘도 계셨다는 ㅋ
같이 차 렌트해서 쿠바를 3주 동안 여행하셨다고 ㅠㅠ

아윽- 나도 미리 알았으면;ㅋ 같이 돌아다니는 건데 ^-^;
아쉬웠다는;ㅋ

형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오늘 저녁에 발레를 보러 간다고 했더니-
형들하고 누나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
같이 발레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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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비에하로 가는 길에 본 꼬마아기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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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어땠나?

공연을 꽤나 많이 본 진해누나 말로는 그저 그렇다고 ^-^;;
나야 뭐 공연을 많이 봤어야 -_-;;;
사실 나도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국립 극장이 200년이 넘은 건물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ㅎ
이런 건물에서 10CUC (12000원이 안 되는;) 라는 저렴한 가격에 발레 공연을
본다는 것에 두번째 의의를 두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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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누나 with 티켓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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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발레 공연을 보고 나서 해변쪽으로 나와서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야경 사진도 함 찍고 ^-^; 해변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술이 빠져서는 뭔가 섭섭함;ㅋㅋ
나야 워낙에 술을 못하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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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럼 아바나 클럽에 아이스크림 과자들을 사서 술 한 잔 하고 ^^
파나마에서 산 신라면 한 박스를 쿠바에서 다 먹고
마지막 하나 남은 신라면을 ㅠㅠ 끓여주셔서 거의 다 내가 먹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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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4월에 예루살렘에서 익모형이 끓인 삼양라면 이후 두번째 한국 라면 ㅠㅠ
그것도 신라면!!!!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ㅠ_ㅠ ㅎㅎㅎ

하핫- 술을 마시다가 분위기가 좋아서 새벽 3시쯤? 다시 해변으로 고고씽-
쿠바사람들 ㅎㄷㄷㄷ 많았다;;; 다들 안 자고 노나보다;;;ㅋㅋ
진짜 해변가에 사람들이 수두룩해서 앉을 자리가 없을정도;;ㅋ
남은 아바나 클럽을 마시고 올만에 이런 저런 수다 떨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잤다-

샤워하고 누워서 시계를 보니 5시 30분 ;;ㅋㅋㅋㅋ
놀다가 새벽 5시 반엔 잔 건 여행 3개월만에 처음;;ㅋㅋㅋ


 

오늘 네이트온에 들어갔더니 한국에 엽서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_+
생각보다 일찍 가서 다행이라는 ㅋㅋ

한 20일? 그 정도도 안 걸리네;ㅋ
좋은데 - ㅎㅎㅎ

콜롬비아에서 보낸 엽서는 총 39장;;ㅋ
물론 엽서라기 보다는 내가 그동안 찍은 사진들 중에서 그나마;; 괘안은 사진들 인화해서 ^-^;
보낸거임!!! 인화하는 건 별로 안 비쌌는데 우표가 ㅎㄷㄷㄷㄷ

엽서 받으면 알겠지만 우표 두 장이 붙어있고;;ㅋ 2800페소씩 두 장 5600페소 ㅠㅠㅋㅋㅋ
우리나랏돈으로 3200원 정도임;;ㅋㅋ
거기에 39를 곱하면????? 하핫;;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멕시코에서 우표가 아마 한 장단 천원정도 했었는데 -_-
나름 비싸다고 생각;;
우표 보낼 생각조차 안 했구만;;ㅋ
콜롬비아는 무슨 세 배나 더 비쌈;ㅋㅋㅋㅋ

그래도 콜롬비아 우표가 귀여워서 +ㅁ+ 오나전 다행;;
우표까지 구렸으면 정말 안 보냈을지도;;;ㅋㅋㅋ

암튼 블로그나 싸이에 주소 남긴 사람한테는 다 보냈음 ^-^;;

오나전 일찍 주소를 남겨준 수동이나 슬기한테는 이집트에서도 보냈지만 ㅋ
또 보냈고 ^-^;; (혹시 술기짱 -_- 이사한 건 .... ㅎㄷㄷㄷ)

집에서 보낸 소포도 10일 이내에 도착하면 좋겠다;;ㅋㅋ

아아- 담주에는 월욜도 무슨 페스티보라고 쉬어서
금-토-일요일을 좀 놀아볼 생각? ㅋㅋㅋ

살짝 감기기운도 있는데;ㅋ
일단은 푹 쉬고 ^-^;;

주말은 달려야지 ㅋㅋㅋ

다들 건강하삼 ^-^



 

오늘도 어김없이 아바나 비에하 (비에하의 뜻이 Old던데;ㅋ 그러므로 옛날 아바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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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중심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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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똘리오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앉아 있다가
쿠바 현지인 아저씨들하고 얘기도 하고 놀았다;ㅋ

한 두어시간 정도? (뭐 만날 두어시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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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Hemingway가 머물렀던 호텔- 아직도 그가 쓰던 타자기랑 이런 저런 것들이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 내야 해서 안 갔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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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극장 가장 윗부분 ^-^;;

한 아저씨는 호텔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한 달에 300~400CUC (36-48만원정도)정도 번 다고 했다.
보통 사람 월급이 10~20CUC (12-24만원정도)고
의사나 교수 월급이 20~30CUC (24-36만원정도)인 걸 감안한다면 정말 많이 버는 거다.
같이 앉아 있던 어떤 할아버지는 아들이 미국에 있는데 돈을 그렇게 많이는 못 버는지
나보고 얼마냐 버냐고 해서 나는 한 달에 2000CUC (사실 200만원정도지만;ㅋ)정도 번다고 했다.

그러니까 다들 깜짝 놀랬음;ㅋ
한국 사람은 처음 만나본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
병원비는 얼마나 하는지, 밥 한끼에 어느 정도 하는지,
집 사는 가격이나 집을 빌리는 가격은 어느 정도 하는지 아주 질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했다.
공산주의 국가라고는 하지만
해외에 사는 친척이나 가족이 있는 쿠바 사람들은 꽤나 잘 사는 듯 했다.

우리 까사 빠띠꿀라를 예로 들면
여기 아줌마 아저씨 아들은 아바나 대학에 다니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며 PSP까지 가지고 논다.
집은 3층집이며 앞 마당에는 작긴 하지만 잔디도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상당히 깔끔하고 잘 사는 듯 보인다.
물론 피부색은 하얀색에 가깝다.

공원에서 만난 백인에 가까운 현지인 아저씨도
대부분의 쿠바 사람들의 머릿속에 흑인은 잘 못 살아서 그런지
사회적 지위도 보통 낮아서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자기는 그렇게 생각 하진 않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조상이 노예였으니 가진 재산이 어디 있나?
그 아픔의 역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순하고 천사를 상징하는(?) 하얀 사람들은 잘 살고
무섭고 악마를 상징하는(?) 검은 사람들은 여전히 못 사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러지 않을 것 같았던 쿠바에서도 역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쿠바의 경제는 관광이라는 산업에 꽤나 많이 의존하는 듯 보였다.
자급자족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내 몰린 쿠바는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를 유지할 수 없을 듯이 보인다.
물론 피델이 사임한 후 공산주의 세력이 더 약화됐지만.
정말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공산주의(사회주의?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나라 쿠바를 보면서
결국은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자본주의의 힘이 이렇게나 강력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더라도 고릿적 시절부터 힘이 센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었고
좋은 것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누렸지만 말이다.

에고고- 또 쓰잘데없는 생각만;;;;

나 역시도 그 자본주의의 힘을 빌려 이렇게 여행을 다니고 있으면서-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난 할 말이 없다 사실;;

분위기를 바꿔서!

6월6일 아바나 셋째날 내가 돌아다니면서 한 일은;;ㅋ

엽서 쓰기!!!!

아바나에 오면 엽서가 조금 쌀 줄 알았는데........
가격은 다른 도시랑 똑같았다! 한 장에 거의 천원 ㅠㅠ
그렇다고 우표라고 싸나? 우표도 뭐 거의 천원 ㅠㅠ
아무리 찾아봐소 예쁜 엽서도 없고;;

그래서 일단 한 때 대학교 시절 한창 체게바라를 흠모했을 것 같은 +_+ 엄마한테 한 장!
그리고 블로그나 싸이에 주소 남기면 엽서 보낸다고 했을 때 모로코나 쿠바에서 엽서 보내달라고 했던
묘향이한테 한 장!
딱 두 장만 보내기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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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엽서는 엄마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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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모냥이한테 ^-^



초콜릿 박물관에서 천원짜리 초콜릿 드링크
(초콜릿 뭐라고 해야 하나;; 드링크는 영 -_-;; 그런데 단어가 생각이 ㅠㅠ)를
마시면서 된장남처럼[ㅋㅋㅋ] 엽서를 보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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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러프 가이드북은 찬조출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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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랑 함께 나오는 초콜릿 드링크 단 돈 천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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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비싸다 ㅠㅠ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차이나타운 먹자골목을 찾아서!
나름 괘안은 가격 + cute한 쿠바 종업원들이랑 노가리-_-?도 까고(?)
[아쥬 바른말 고운말만 골라 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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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본 현대 택시들-! 길거리에서는 거의 못 봤는데;; 여기서 떼거리로;ㅋ



나름 재미있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영어 + 오나전 100점 만점에 한 0.1점 정도 하는 스페인어로...)
내 작은 랩탑을 다들 신기해 해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
그러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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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갈비가 있는 메뉴판 그림을 보고 시켰는데 ㅠㅠ 이게 나왔다;;ㅋ 맛은? 괘안았음;;ㅋ 뭐;;ㅋㅋ



팁도 1cuc 주고 ^-^;;

내일 또 놀러온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every 2 days (이틀마다) 일한다면서-
내일 모레 놀러오란다! ㅋㅋㅋㅋ
오케바리 +_+

낼 모레 다시 오면 한 번 작업을????? -_- ㅇㅈㄹ -_-?

암튼 역시 현지인들이랑 얘기하면서 노는게 제일 재밌다 ㅠ_ㅠ
이래서 오늘도 역시 나름 뿌듯한 하루 ㅋㅋㅋㅋㅋㅋㅋ


 

뭐 딱히 한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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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비에하에 있는 까삐똘리오에 앉아서 바라본 모습! ^ ^



전날 워낙 잠을 많이 설쳐서 ㅠㅠ 숙소를 옮긴 다음에
이틀 동안 못 쓴 일기를 쓰고;;;ㅋㅋ
 두어시간 정도 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니까 4시반쯤?

일단 밖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으으 햇볕이 뜨겁다 -_ ㅠ
선블락을 쿠바에서 한번도 안 발라서 그런 지는 몰라도 팔하고 목 뒤쪽이 아주 많이 따갑다;;
진짜 많이;;;ㄷㄷㄷ

왠지 뜨거운 햇볕 아래 많이 돌아댕기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냥 베다도만 돌아다니려고 하다가
어제 오늘 뭐 제대로 밥을 못 먹은 것 같아서 ^-^;;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오랜만에 내 배 좀 호강시켜줄라고 고고씽.

근데 어제 찾았던 차이나타운 먹자 골목을 못 찾고 -_-?
어제는 잘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보였구만;;ㅠㅠ
결국에는 또 샌드위치랑 주스로 저녁을 때웠다 !!
(뭐 샌드위치랑 주스가 싫다는 건 아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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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복 ^-^

뭐 다른 걸 먹고 싶은게 아니라 야채가 부족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최대한 하루에 한 끼는 샐러드를 나름 풍부하게 해서 먹으려고 한 건데 -_ ㅠ
그냥 사실 길거리 음식점에서 밥을 먹어도 샐러드랑 같이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위생 상태가 청결하지 않아서 별로 막 땡기진 않는다.

그리고 요즘 계속 아이스크림 때문인지 자꾸 내 몸에서 水dung(?)을 배출해서
좀 맛은 별로더라도 위생 상태는 괜찮은 걸로 저녁을 먹고 싶었음.
근데 결국 못 찾고 다른 레스토랑을 들어갈까 하다가
아주 음식도 맛있으면서 가격도 비싸면 괜찮은데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싼 곳을 들어가기가 별로라 길거리에서 그냥 사 먹었다;;ㅋㅋㅋ
 
Plaza de Armas로 구경갔다가 Plaza de la catedral 도 들려서 사진 좀 찍어줬다!
Plaza de la catedral 에서는 조금 앉아서 있다가
쿠바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함께 한다는 의미는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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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Ar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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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Armas 근처에 구걸하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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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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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귀족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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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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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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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는 모르겠음; 분명히 유명한 사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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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 la catedral에 있는 레스토랑- 쿠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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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사람들은 절대 레스토랑에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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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월급이 다 날라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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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대비가 되는..



돌아오는 길에는 해변에 앉아서 그냥 야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옆에 앉아있는 쿠바 사람들 노는 것도 보고 이런 저런 생각도 좀 하다가 (어떤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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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의 붉은 노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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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왔다.
밤에 나가서 공연이나 볼까 했는데 그냥 프렌즈가 보고 싶어서;;ㅋ
 (외장하드에 프렌즈 시즌1-10 다 가져오고 +
NG장면이나 다른 쇼프로에 프렌즈 주인공들 나왔던 영상까지 가져왔뜸ㅋㅋㅋ)
공연은 버리고 프렌즈 만 5편 정도 보고 잤다;ㅋ 오늘은 진짜 별로 쓸 말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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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주일 정도 머문 숙소- 하루 20CUC(24000원정도)로 비싸긴 한데 ㅠㅠ 엘지 에어컨에 삼성 냉장고가 딸려있고 화장실에 샤워 부스까지 있던 아주 깔끔했던 ^-^ 숙소 +_+

Hola! Que tal? Como estas?
Yo soy Che (그냥 성따서;; 체게바라처럼 ㅋㅋ 체라고 부르라고 했음;;ㅋㅋ)
soy de Corea del sur...ㅋㅋㅋ
soy profesol de prrmaria
(ㅋㅋㅋ 아주 기본적인 스페인어만 할 줄 암;;ㅋㅋ)

오오오
벌써 콜롬비아 보고타에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감-!!ㅋㅋㅋ
7월 8일에 도착했으니;;ㅋ 진짜 한 달이 이미 됐네;;;ㅎㄷㄷㄷㄷ

한 20일은 열심히 호스텔에서 놀아주시고;;ㅋ
거의 한 거 없이;; 블로그 업뎃하고 음식 해 먹고;; ㅎㅎㅎ 나야 뭐 요리를 못하니;;
설거지만 ^-^;;;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에서 저번주 월욜부터 수업 듣기 시작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ㅋㅋ (정말??)
홈스테이도 일본인 친구랑 같이 구해서 잘 살고 있고 ㅎㅎㅎ

7월 28일부터 9월 28일정도까지 두 달 정도 하루 두시간씩 주 5일 수업인데
좋으면 두 달 정도 더 배워볼까 생각중 ^ ^

공기는 서울만큼 안 좋지만;;ㅠㅠ
그다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우리나라 가을정도의 날씨라-(밤에는 쌀쌀ㅋ)
지내기에는 아쥬 괘안음 +_+

물가는 별로 싼 편은 아님 ㅠㅠ
집에다가 신발하고 옷들 좀 보내달라고 할까 생각할 정도로;ㅋ
죠낸 비쌈 ㅠㅠㅎㅎㅎ

암튼 나는 잘 살고 있음!!!ㅋㅋ

여자친구도 좀 사귀어 봐야 하는데 -_-;;
쉽지 않음 ㅋㅋㅋㅋ
근데 담주부터는 개강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캠퍼스를 빠릿빠릿 좀 누비고 다녀봐야겠음 ㅋㅋㅋㅋ
(아우- 너무 오래 ㅠㅠ 솔로였음;;ㅋㅋㅋㅋ 죽겠슈 ㅋㅋㅋ)

내일은 무슨 독립기념일 (독립기념일은 사실 얼마전에 있었는데 또 다른 의미의
독립기념일인듯;ㅋ) 이라서 수업도 없고 해서 지금 클럽이나 갈라고 하는데.....
으윽... 가기 갑자기 귀찮아짐;;ㅋㅋㅋ

아아아 맞ㄷ ㅏ!!
나 여기서 핸드폰도 샀음 -_-;;;;

번호는 콜롬비아 국가 번호 57 에다가 내 번호 315 776 5201 누르면 됨 ^_^;;;
(물론 그 전에 002나 00700 이런거 눌러야 함;;ㅋㅋ)
한국하고는 -14시간 차이가 나니깐-
혹시나 전화하려면
한국 시각으로 밤 11시 ~ 낮 2시 정도쯤에 하삼!!ㅋ
그러면 콜롬비아 시각으로 아침 9시 ~ 밤 12시임!!ㅋㅋ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네이버폰, 네이트온폰) 이런걸로 전화하면 많이 쌈;ㅋ
그 중에서도 스카이프가 가장 쌀 듯 ^-^;
혹시 이것들이 뭔지 모른다면 네이버 검색을 -_-;;;
ㅎㅎㅎㅎ

아직 한국은 많이 더울텐데;;
더위 조심하고 건강들 하삼 ^ ^
이제 여행 5개월쯤 되니깐
다들 보고 싶은데...ㅋㅋ

근데 내 여행계획은 1년 6개월이었는데..
더 길어질 것 같다는....

물론 한국 돌아가서는 전국 일주를 할 생각이고
 한 3-4개월정도??

그리고는 또 한국을 뜰 것 같은;;;ㅋ
뭐 잘 모르겠음 아직은;;ㅋ
일단 한국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야지 ㅋㅋ

모두 잘 지내삼!!
Chao !!

드뎌 트리니다드에서 떠나는구료.
떠나는 날이 되니까 괜히 이것저것 한 번 더 보고 싶어지고 그러든데 ^^
바라데로, 산타클라라에서 정신 없이 마음만 조급했던 나를 바로 잡아준(?) 트리니다드.
페인트를 매달 칠하는 건지 매년 칠하는 건지 거의 벗겨진 곳 없이
분홍, 초록, 파랑, 노랑을 기본으로 색동집들이 귀여웠다.

산티아고 데 쿠바를 안 간 게 지대로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 ^
내가 3주의 시간을 쿠바에서 보냈다면 물론 산티아고 데 쿠바도 갔겠지만;ㅋ
2주는 좀 짧다.

트리니다드에서 아바나로 오는 버스 안에서 종일 자고 ^-^;;
아바나에 비아술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20원짜리 (싸다^-^) 27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만난 사람은 바로 누굴까???????????
이집트에서 만났던 일본 친구??????
벨기에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
사기꾼?????????????

딩동댕동. 사기꾼 -_-+

그르케 아바나에 사기꾼이 많다고 길에서 누가 말을 걸면 그냥 대꾸하지 말고 가라고
티티하고 니키가 말했었는데 어쩜 도착하자마자 ㅋㅋ

근데 이 사기꾼은 좀 귀엽다.
3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아자씨인데 영어를 조금 (아주 조금)할 줄 안다.
일단 밑밥으로 까는 건 오늘이 아주 스~페셜한 데이라는 것.
자기는 선생님이고 자기 딸이 오늘 태어나서 자기가 아버지가 된 날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뭐 내가 쿠바에 언제 도착했고 쿠바가 어떠냐면서 체게바라가 그려진
3페소(CUP)짜리 동전을 기념품이라고 가지라면서 넘겨준다.
난 아직까지는 체게바라가 그려진 3페소짜리 동전은 못 보고
항상 종이돈만 봐서 좀 신기해 하면서 좋아라 했다 ^^; 그
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기를 치기 시작.
자기 딸이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있는데 자기는 돈이 없다고 나한테 20CUC를 달랜다.
뭐 여행자는 돈이 있지만 자기는 돈이 없다면서 -_-
이런 썩을.

나도 한국에서 교사한다고 하면서 나름 반가워했고 덕분에 아바나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고 있었는데;
암튼 미안하지만 20CUC을 내가 왜 주니.
거짓말인 거 뻔히 아는데.
아니 사실이라고 해도 친한 척은 있는 대로 다 해놓고 돈 달라고 하니 누가 주겠니 -_-
아예 사기를 치려면 집에 한 번 초대도 하고 밥이라도 맥이고 나서
자기 딸 사진을 은근 슬쩍 보여주면서 천천히 돈 얘기를 꺼내든가;
암튼 초보 사기꾼 -_ ㅠ 안습이다.

암튼 얘기 중에 27번 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 가서 내리면 된다고 해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렸는데 이런 -_-
내가 원래 내려야 할 Hotel Havana Libre랑은 오나전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내리기 전에 옆에 있는 할머니한테 오뗄 리브레??
뭐 그렇게 물어봤는데 No라고 하면서 뭐라고 했는데 당최 못 알아들어서
난 혹시나 이 버스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줄 알고 그냥 내렸는데 -_ ㅠ

암튼 무거운 짐을 들고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서
오불당(세계여행 다음 카페)에서 얻은 아바나 숙소 정보를 가지고
먼저 아바나 대학교 근처에 있는 까사에 갔다.
내가 가진 정보에는 20CUC라고 나와있었는데 15CUC를 달라고 해서 좀 후져 보였는데도 그냥 콜 했다.

근데 정말 후졌다 ㅜ_ㅜ

침대도 막 시트를 깔아주는데 전혀 안 깔끔해 보였고
주방도 있긴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 안 썼는데 지저분하고
개미인지 바퀴벌레-_- 인지 막 돌아댕기고 있었다 -_ ㅠ
일단 뭐 체크인 하기로 해서 시트까지 다 깔아줬는데 어쩔 수 없잖아;
여기 좋다고 하든데 다른 방을 줬었나.
이 방은 정말 아니다 아니야;
에어컨도 없고 일단 위생 상태가 후덜덜 -_ ㅠ

일단 큰 배낭은 풀지도 않고 대충 챙길 것만 챙겨서 동네 구경을 하러 나갔다.
가는 길에 오불당에서 얻은 다른 까사에 들려서 방을 확인하니까 너무 좋았다.
냉장고, 에어컨에 깔끔한 방에 샤워부스까지.
그리고 집 자체가 깔끔했다.
물론 20CUC지만.
도저히 내가 있는 곳에서는 못 자겠다 -_ ㅠ
암튼 콜콜콜.

내일 12시쯤 오기로 하고 그렇게나 맛있다는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는 길에
길거리 음식을 팔길래
후라이드 치킨하고 부스러지는 밥이랑 빵쪼가리 하나 있는 도시락 같은 걸 12CUP 주고 사 먹었다.
물론 주스도 2CUP주고 하나 ^^
먹을 만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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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원 정도 ^-^



그리고 오뗄 리브레 대각선에 있다는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는데
그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처음엔 아이스크림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항상 사람들이 많다든데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리려고 하다가 당최 아무 표시가 없어서 그냥 안으로 들어가봤다.
들어가는 길에 코펠리아라고 적혀있는 곳이 보이길래 가서
앞에서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가 먹는 거랑 같은 걸로 달라고 했다.
그랬는데 무슨 3.75CUC를 달라는 거다 -_- 장난해?
3스쿱에 5CUP라고 알고 왔는데?
여기가 코펠리가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는 하는데
내가 완전 10CUP들고 계속 이 가격 아니냐고 하니까 그냥 가란다 -_-
뭐야 -_- 이런 사기꾼.

바보 같은(?) 관광객 할머니 할아버지 때문에 나도 완전 바가지 쓸 뻔 했음;
그래도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위를 돌아보는데
무슨 문마다 사람들이 다 줄을 길게 -_-;;
대체 뭐지;; 아마도 이게 아이스크림 줄이겠지 싶어서
나도 기다리기로 했는데 앞에 외국인이 있는 것 같아서
이게 코펠리아 아이스크림 줄이냐고 했더니 맞단다 ^^

캘리포니아에서 온 브라이언. 쿠바랑 여행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다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러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쿠바 여성분 두 명이랑 합석을 했다.
알고 보니 엄마랑 딸이었는데 딸이 아주 귀여웠다 +_+
옷도 너무 착하게 -_ ㅠ
(아오 너무 솔로로 오래 살았다. 으어어어 솔로가 된 지
정말 어언 4년이 다 돼 가는…….아아아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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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당 5스쿱씩 들어있는 그릇을 두 개씩 해치우고 한 사람당 10CUP(500원)를 냈다.
완전 싸다!! 맨날 와야겠다.
더군다가 브라이언이 CUP가 없어서 내가 그냥 20CUP를 다 냈더니
브라이언이 그냥 1CUC를 나한테 줬다는 ㅋㅋ
여행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ㅋㅋ 장난꾸러기-_-? ㅎㅎ
암튼 나야 뭐 공짜로 아이스크림 먹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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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당 두개씩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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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_ ㅠ



뭐 이리 할 말이 많지?
으흠 -_- 무슨 일기를 쓰러 여행을 온 건가?;;ㅋ
간단하게 좀 줄이자;;ㅋ
길을 걷다가 말레꼰 해변으로 나왔는데
아바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가 보이길래
오늘은 일단 저기로 가보자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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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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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그들 놀고 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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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




근데 이 곳은 무슨 해저터널을 지나서 가야 해서 그냥 반대편에서 쉬고 있었다.

근데 나타난 왠지 사기꾼 같은 사람.
자기가 Teacher라면서 또 접근해 온다.
난 혼자 가만히 있는데 좀 억지로 붙잡고 말을 걸려는 사람은
일단 사기꾼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뭐 나는 초딩쌤이라니까 자기는 대학교 교수라고 -_- 스페인어를 가르친다고 했다.
나이도 뭐 20대 후반 정도로 밖에 안 보이고
옷도 꾀죄죄하고 전혀 교수같지 않은데?
어디서 또 구라를 치는겨.

스페인어 안 배우고 싶냐고 해서 난 콜롬비아에서 배울 거라고 했음.
내가 배우고 싶다고 했으면 자기가 스페인어를 가르치니까
돈 받고 가르쳐주겠다 뭐 이럴라고 했겠지.
그러더니 갑자기 쌩뚱맞게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한다.
괜찮다고 하고 그냥 갔음;ㅋ

그리고 얼마 안 갔는데 꽤나 유창한 영어로 나를 부른다.
여동생이랑 낚시를 하고 있다고 하길래 뭐 별로 신경 안 쓰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일단 처음에 또 밑밥을 깔긴 했다.
오늘 자기 여동생 생일이라고.
뭐 이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딸이 태어나고 생일이고 그런지 ㅋ
암튼 별 의심 없이 사진 찍어달래서 찍어주고 얘기했는데
결국 나중에 하는 말은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자기 동생 생일인데 뭐 먹을 게 없다고
1CUC만 달라고 -_-;;;;;;;;; 나쁜놈!!!!!!!!!!! 아 맞다.
이 눔도 0.2CUP 동전에 Jose Marti가 그려져 있다면서 기념품, 선물이라고 나한테 줬음;ㅋㅋ
요놈들 사기치는 방법이 다 비슷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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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기 동생 사진은 왜 찍으라고 한겨;



하룻동안 만난 사기꾼에 전형이라면

첫째, 나는 티쳐다. (왠지 선생님이라고 하면 경계심을 좀 내려놓아서 그런가?)
둘째, 오늘은 나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딸이 태어난 날, 생일)
셋째, 여기 구하기 힘든 동전이 있는데 기념품으로, 선물로 줄게. (체게바라, 호세마르티 같은 유명한 사람들 사람이 그려져 있는 동전들)
넷째, 특별한 날인데 내가 돈이 없네. 돈 좀 주라.

뭐 이정도? 근데 사기꾼들이 하는 짓이 좀 귀엽긴 하다;
연민에 호소하는 방법을 위주로;
또 미안하다고 하고 헤어지고 (물론 처음에도 그랬지만 동전은 다시 가져감)
왠지 계속 해변가로 걸으면 또 사기꾼 만날 것 같아서 시내로 들어왔다.

스페인 식민지였으니 유럽풍의 건물들이 길거리에 넘쳐날 수 밖에.
예쁘든데 ^^
Capitolio 앞에는 이런저런 길거리 음식들이 있어서
크로켓이랑 아이스크림 먹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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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전쟁 기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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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까삐똘리오 - 국회의사당?ㅎ



차이나타운을 지나서 숙소 근처에 와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고 환전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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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있는 차이나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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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싣을 수 있는 버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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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 야구 하는 +_+



근데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이거 시트가 좋은 면이 아니다 -_-
완전 까칠까칠한 싸구려 면이다. (면인지도 확실치 않다;)
자다가 만약 땀이 나면 땀이 흡수가 전혀 안 될 것 같은 그런 시트.
덮으라고 준 담요도 완전 지저분해 보이고. 휴휴- 하루만 자면 되니까 그냥 대충 자자;ㅋ
그런데 쿠바에서는 밤을 즐겨야 하니까 밤에는 나가야지;ㅋ

그래서 간 곳은 재즈바. 음료 2잔 포함 10CUC.
내가 뭐 재즈를 많이 들은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끔 EBS SPACE 공연을 보러 가면
꽤나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다양한 연주를 해서 내 눈높이가 높아졌는지
1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이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그냥 그랬다;
다시 오고 싶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도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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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은 예뻤지만;ㅋ 노래는 별로;



숙소에 돌아와서 자다가 무슨 물이 내려가는 소리에 깨니까
윗층 주인집(?)에서 화장실을 쓴 건지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는 거였다.
새벽 3시 반 정도구만 -_ ㅠ.
잠도 깬 김에 화장실에 가서 작은 일을 보고 손을 씻는데
아까부터 보이던 개미인지 바퀴벌레인지 (개미인 것 같다;ㅋ) 자꾸 돌아댕기는 거다.
아예 집이 있는 것 같아서 그 주위에 물을 좀 뿌리니까 더 많은 개미들이 나오는 거다 -_-

으어어 얼마나 많은 개미들이 있는거지.
계속 좀 뿌려주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는 쪽에 내 눈높이 쯤에 있는 벽에서
개미들이 막 진짜 우르르르르;;;; 나와서 깜짝 놀랬음;
무슨 홍수가 났다고 생각했을랑가.
하얀 개미 알까지 들고 막 피난 가는 것처럼….

이거 개미들이 화장실 벽을 점령했다고 생각.
침대로 도망쳐왔다. 그리고는 좀 쌀쌀하길래 지저분해 보이던 담요를 덮으려고 펴는데
벌레 한 마리가 꾸물꾸물 -_- 으오오오오.
화장실의 개미떼, 담요의 벌레.
새로 깐 침대시트에도 벌레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어딨나?

혹시나 해서 침대시트를 좀 자세히 뜯어보고 -_-;;
그래도 영 찝찝해서 잠 자기가 싫었다.
근데 졸리면 어쩌나 자야지;
그러다가 자기는 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인나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바로 체크아웃 -_-
지금껏 묵은 곳 중에서 제일 지저분한 곳이었다. (이집트부터 시작해서 제일 더러운 -_-)

트리니다드에서의 첫째 날.
내가 본 건 트리니다드의 나름 큰 건물들이었다.
다음날 내가 본 건 트리니다드 건물들의 다양한 색깔들.
셋째 날 본 건 쿠바 꼬맹이들이 어떻게 노는가.
넷째 날 내가 한 건 비오는 날 친구들과 맥주 한 잔과 포커게임 한 판. 
그리고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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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간 놀이터에서 만난 아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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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자전거까지 타는 포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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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하고 싶은게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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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쫙좍 씹으며 멋진 모습 연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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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가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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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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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냥 길거리다 ^-^;




내가 본 건 트리니다드 큰 건물들도,
그 예쁜 색깔들도 아니고 트리니다드에 사는 쿠바사람들이었다.
물론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단지 외관에 사로잡혀서 쿠바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볼 겨를이 없었던
나에게는 또 다른 세상이 나타난 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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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인줄 알았는데 - 아이들이 열심히 자고 있었다 ^-^;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정도인 듯?


 
지금은 6월 5일 낮 1시 48분이다.
한 시간 정도 6월 4일 일기를 쓰고 났더니 힘이 다 빠졌다.
6월 3일 일기는 -_- 그냥 대충 이 정도로;;ㅋ

지금 딱 기억나는 건 내 숙소가 괜찮았었는데
마지막 날 돈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매일 저녁 먹을 때 줬던 500ML 물 값을 받아서 마지막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500ML짜리 물이 수퍼에서 0.45정도에 파는데 나한테 한 병당 1CUC씩 받다니;;
무슨 가족은 가족인가;ㅋ
랍스터랑 새우가 많이 비싸서 물 값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건가?
아니면 미리 다 생각하고 있었던 거?
첫날 저녁 먹을 때 DRINK는 왜 물어본거야; 돈 얘기는 안 하더니만; 쳇 -_-
사람이 이리 간사하다. 괜찮게 생각하던 숙소가 겨우 5CUC를 더 받아서 별로로 느껴지다니.
5CUC를 안 받았고 차라리 내가 팁으로 5CUC를 줬다면 정말 완벽했을 텐데, 그치?

여행을 할 수록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알고 싶다.
일요일일요일밤에 나왔던 ‘숨은 고수를 찾아라’ 코너에서
기획 부동산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심리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그 심리를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데 거의 다 들어맞는 걸 보면….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돌아가서 심리쪽으로 공부 해야 할 듯 ^-^;;
[정말??]

쿠바에서 너무 오래 혼자 여행 했나 -_ ㅠ
이거 은근 외로워진다.
그래서 그런지 어젯밤 꿈에는 동생놈이 다 나온 듯 ㅋㅋ
꿈 내용은 정말 뭐 쓸데없는 거지만;ㅋ
내용은 대충 설명하자면 내가 막 이제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동생놈이 여자친구랑 뭐가 많이 안 좋았는지
밤새 집에 안 들어와서 결국 작별 인사를 못 하고 여행을 떠났다는 ㅋㅋ
거기다가 무슨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져있었고 여자친구한테도 여전히 미쳐있었고 -_-
미리 뜯어 말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막 후회하는 장면이ㅋ 정말 뭔 일 있는 건 아니겄지.

오늘은 그냥 좀 짧게 써야겠다. 요 며칠 일기를 무슨 2페이지 이상씩 써서 힘들다;;ㅋㅋ

아침으로 피자를 먹으러 나갔다가 물도 한 병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산타클라라에서 트리니다드로 오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들 TITI랑 NIKKIE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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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띠띠 오른쪽이 니키



트리니다드에서 그동안 뭐했는지 그런 얘기 주고 받다가
물 한 병 사야 한다고 해서 싼 슈퍼마켓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CASE DE LA MUSICA에 9시쯤에 갈거라고 해서 거기서 보자고 하고 헤어짐
점심쯤에 혼자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뭐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피자를 먹고 있는데
(항상 먹던 피자 집 반대편에 있는 피자집을 한 번 들려봄 ^^)
내가 항상 가던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 띠띠와 니키를 발견.
또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먹고 있는 양파가 얹어진 피자도 다들 사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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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띠띠 ㅎㅎ


 
비는 추적추적 조금씩 내리는데 아주 많이 내리는 편은 아니라 그냥 산책하기로 함 ^^
산책하다가 그 친구들이 자기들 숙소가 무슨 박물관처럼 이쁘다고 해서 구경감
갔는데 정말 이뻤음 ^^; 공간도 넓고;ㅋ 나도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면 이런 곳에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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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맥주 한 잔 하고 요런조런 얘기하다가 포커도 침 (재미로;ㅋ)
띠띠가 나보고 무슨 비닐봉지 없냐고 물어보드니 없다고 하니까 초콜렛을 한웅큼 가져옴 -_ ㅠ
맛있었음! 스위스 초콜렛이라고 하던데 ^^
스위스 초콜렛이 상당히 맛있는데 내가 벨기에에서 초콜렛 먹었다고 했더니
벨기에 초콜렛도 스위스 초콜렛이에 견줄만큼 괜찮다고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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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루믹스 +_+ 유저들-ㅋㅋ



/니키한테 맥주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초대한 거라면서 안 받았음;ㅋ
뭐 1CUC 정도지만 고마웠음

저녁 시간이 다 돼서 나는 숙소로 고고씽.
이따가 9시에 내가 여기 오스딸로 들려서 같이 CASA DE LA MUSICA에 가기로 ^^

아주 살이 통통한 랍스터로 배를 채우고 띠띠랑 니키한테 가져온 한국 엽서에 나름 정성스레 편지를 적었음
9시에 오스탈로 갔는데 니키는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안 가고 띠띠랑 같이 MUSICA에 가서
Canchanchara (깐찬차라) 2잔을 시켜서 같이 마시고
뭐 띠띠가 일하는 NGO에 관한 얘기, 여행에 관한 얘기, 남자친구 여자친구 얘기,
형제나 자매에 관한 얘기 들을 했다.
(등은 한자어라 쓰지 말고 들들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이오덕 선생님이 '우리말 바로쓰기'라는 책에서 말한 것 같음;
총 3권까지 있는데 나는 1권의 반 정도밖에 못 읽고 여행을 떠났지만; 돌아가서 다 정독할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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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다 레 무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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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찬차라 ^^



쿠바에서 만날 혼자 다니다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떠니 좋았음  -_ ㅠ
언넝 멕시코로 좀 가서 친구들 좀 만나고 싶다는;ㅋ – 오늘은 이만 끝 +_+


딱 두 달 동안의 중동 루트!

여기서 아쉬웠던 부분을 나라별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이집트

@ 피라미드에 갈 때 혼자 갔는데 낙타, 말을 안 타고 갔더니 구경 하는 내내 호객꾼들한테 너무 시달렸다.
-> 다시 간다면 되도록 혼자 안 갈 거고- 혼자 간다면 그리 비싸지 않으니까 낙타나 말을 타고 좀 맘 편히
구경을 하겠다 ^-^;
@ 룩소, 아스완에서 무쟈게 더워서 카이로에서 시와 사막을 안 가고 바로 다합으로 넘어갔다
-> 다들 말하길 시와 사막이 그렇게나 좋았다고 -_ ㅠ 다음에 가야지;;ㅋ
-> 다합에서 스노클링만 했는데 다이빙을 할 걸 -_ ㅠ

 2. 요르단

@ 와디럼에서 지프 투어 사기 먹었다.
론리에서 나오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 괜히 론리 보고 가격 생각했다가 덤탱이 맞았음
-> 지단을 찾는 쪽이 낫지 않을까?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3. 팔레스타인(이스라엘)
@ west bank에서 많은 시간을 못 보낸 것이 아쉬움;

4. 시리아
@ 좀 더 오래 머물러도 좋았을 그런 곳 - 특히 하마 강추!!!

5. 터키
@ 역시 시간에 쫓겨서 많은 부분을 놓쳤다- 다시 한 번 꼭 와야 ^-^
@ 다들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서 그런지 난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

* 레바논도 괘안았을 것 같은디; 안 가봐서 조금 아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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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자꾸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
쿠바 오기 전부터 쿠바는 물가가 비싸고
난 이미 쿠바에서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 해 놨기 때문에
내가 쿠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5일이거든.
다시 여행 초반 이집트에 막 도착해서 룩소, 아스완, 카이로에서 뭔가 보고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못 즐겼던 것 같은데 지금 그 상황 그대로 인 것 같음.

불가리아에서는 그냥 블로그 업뎃하고 밀린 일기 쓰느라고
이 나라에서 뭘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는데
벨기에에서는 그냥 동네만 돌아봐도 볼 것들이 많아서
뭔가 오랜만에 ‘내가 뭔가 보고 있구나’란 생각에 뿌듯했다.

그래서 그런가?

이스탄불, 불가리아에서 별로 보는 건 별로 재미가 없고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노는 것에서 재미를 찾았다면
벨기에에서는 나 혼자서 그냥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그런데 쿠바에서는 보는 것도 별로 신통치 않고 그렇다고 같이 뭔가를 나눌만한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현지인이랑은 말도 안 통하고 -_ ㅠ
그렇다고 내가 쿠바의 어디를 가야 좋을 지 딱히 정해 놓은 것도 아니고.
Rough Guide북에 적응하기도 아직은 조금 쉽지 않고.
빨리 멕시코로 가서 좀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직 혼자서 여행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 보다.

물론 혼자라서 좋은 점도 있다.

혼자서라서 사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쿠바의 역사, 음악, 문화에 대한 부분도 좀 읽어보지.
친구랑 같이 있었으면 어림도 없다.
그걸 읽을 시간이 어디 있나?
계속 떠들고 돌아댕기고 해야지.

어제 생각하기로는 오늘 Mayor Plaza에 있는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오고
내일 트리니다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사탕수수 농장 가는 증기기관차를 예약 하고
살사를 좀 배워볼 생각이었다.
근데 아침을 먹고 와서 DK 가이드북을 보다가 자고 일어나니까 1시쯤?
완전 제일 더울 때임.
창문으로 보이는 날은 무쟈게 맑긴 한데 너무 더울 것 같은 기분이!!!!
으오오오 -_ ㅠ
내 온몸을 휘감는 이 후덥지근함.
나가기 싫다;;;ㅋㅋ
근데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
잠깐 나가서 교회랑 그 근처에 있는 미술관에 갔다가 살사 배우는 것 좀 알아보고
여행사에 가서 증기기관차에 대해서도 물어보잣!!

밖으로 고고씽 딱 했는데 정말 무덥다!!!!

땀;;;;;;;;;;;;;;;;;;;;;;;;;;;;;;;;;;;;;;;;;;;;;;;;;;;;;;;;;;;;;;;;;;;;;;;;;;;;;;;;;;;;;;;

진짜 이만큼;;;;;;;;;;;;;;;;;;;;;;;;;;;;;;;;;;;;;;;;;;;;;;;;;;;;;;;;;;;;;;;;;;;;;;;;;;;;;;

교회에 갔는데 왜 문을 닫아놨니!
일요일이라??
교회는 일요일에 좀 더 활발하지 않은가;;ㅋ
아님 말고 -_ ㅠ

미술관은 다행히도 열려 있어서 가봤더니
아까 아침에 슬쩍 봤던 가이드북 미술 부분에 나와있던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뭐 현대 미술의 아버지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하는 vitor 어쩌고;;
그 사람 그림도 있었는데 나야 미술쪽으로는 정말 무지하기 그지 없으니;;;
2층까지 있는 것 같던데 그냥 1층만 보고 나왔다.

여행사는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문을 닫았고 나는 버스터미널로 갔다.
트리니다드에서 더 이상 별로 하고 싶은 게 없어서
Cienfuegos로 가볼까 하고 언제 버스가 있냐고 했더니 아침 7시 25분까지 오란다.
가격은 6CUC.
산타클라라에서 트리니다드가 8CUC였는데.
음 -_- 별로 안 싸네.
암튼 고맙다고 하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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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ㅋㅋ + 밥 + 감자튀김 & 샐러드 &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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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은 레스토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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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에 reasonable한 가격이라고 나와있었는데 별로 -_-;



배가 불러서 좀 쉬려고 숙소로 가서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씨엔푸에고에 대해서 읽어볼라고 했는데
걷다 보니까 숙소를 지나쳐서 그냥 날씨도 좋겠다
다들 그렇게 사진 찍을게 많다는데
오늘 사진이나 함 찍어보자 하고 계속 걸으면서 셔터만 눌러댔다 ^-^;
(건진 사진은 -_-;; 별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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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0분 정도 걸었는데 비포장 도로가 나오기 시작해서 다른 길로 돌아갔다.
가다 보니까 어제 시장이 열렸던 곳으로 가고 있더라.
혹시 오늘도 시장이 열렸을까 생각하고 가는데 놀이터가 보였다 +_+
그리고 그 곳에는 아그들이 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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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누구나 다 사진을 많이 찍는데
오늘 딱 드는 생각은 풍경 사진은 다들 비슷하게 찍으니까
인물 사진이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고 특별한 사진이 될 것 같다 이 정도? @_@
그런데 길거리에서 그냥 사람들을 찍기엔 허락도 안 받고 도촬하는 거니까
혹시나 실례가 될 것 같아 거의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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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놀이터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다가 남자 아이들하고 친해져서 ^^
사진 찍고 보여주면서 놀고 되도 않는 스페인어로 아이들이랑 나름 의사소통도 하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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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 아이가 공을 가지고 있길래 달라고 한 다음에 패스하면서 놀았더니
아그들이 야구를 하자네?
콜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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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야구방망이가 없다고 하면서 어떻게 게임을 한다고 얘기는 하는데 나는 못 알아들었다;;ㅋ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편을 갈랐다.
내가 포함되어 있는 우리 팀은 5명 상대팀은 7명.
무슨 돌을 한 개 가져다 놓고 나한테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설명하는데 당최 뭐라고 하는지 알아야지 -_ ㅠ
일단 시작이나 해보자고 ^^

우리편이 먼저 수비를 했는데 알고보니까 이거 짬뽕이라고 해야 하나?
1루랑 2루까지만 있고 공을 수비가 던지는 게 아니라 공격하는 사람이 그냥 들고 주먹으로 날리는 거임;ㅋ
그리고 내가 서 있던 곳은 1루베이스.
뭐 두 손을 모아서 뭐 요렇게 저렇게 하라고 했던 게 내가 1루수니까 공을 잡으라는 -_- 그런 얘기였군하 ㅋㅋ
이거야 뭐 내가 좀 잘하지 ㅋㅋㅋ

상대편 중에 좀 큰 남자아그가 홈런을 날려서 2점차로 지고 있는데
우리 공격때도 내가 홈런을 날려서 ㅋㅋ 2점을 냈다 ^ ^ ㅎㅎㅎ
아그들 상대로 홈런이나 날리고;;ㅋㅋ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ㅎㅎ
 우리편 아이들이 좀 잘 하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서 4:2로 앞서가고 있는데 다들 많이 더운지 ^-^;
중간에 하다가 그만뒀다;;ㅋ 난 더 할 수 있는데 ㅎㅎ
처음부터 나한테 말도 많이 걸고 나를 좀 잘 따라다녔던 아이가 뭐 자기 집에 가자고 한 것 같은데
나도 오늘 까사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혹시 내일은 어떠냐고 했더니
내일은 무슨 일이 있는지 안 된다고 하는 표정이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나보고 어디 사냐고 하길래 한국 산다고 했더니
아니 여기서 어디 사냐고 해서 내가 묵고 있는 까사 주소가 적힌 명함을 보여줬더니
뭐 뗄레포노 뗄레포노 하면서 전화를 하라는 건지 전화를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말들을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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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정말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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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등장해 주신 말 탄 소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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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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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진 찍히려고 ^-^;


암튼 7시가 저녁 시간인데 벌써 las cinco y quince.
(5시 15분 – 나 스페인어 자꾸 느는 것 같애 ㅋㅋㅋ 이러고 ㅎㅎㅎ 틀린 거 일 지도 -_-;;;)
너무 늦어서 난 그냥 가겠다고 하고 Chao (빠빠이ㅋ)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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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어제 먹었던 바로 그 곳에서 또 파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길래
하나 먹으면서 왔는데 다 먹고 나니 더 먹고 싶어서 다시 돌아가서 2개 더 사서 먹었다 ^-^;;
하나에 1cup = 50원이니까 뭐 3개 먹어도 150원이잖아 +_+ 완전 좋아 -_ ㅠ

길 가는데도 내 또래인지 나보다 조금 나이 많은지 쿠바 친구들이 나를 불러서 오라고 해서
혹시나 뭘 또 팔라고 하나 보다 하고 그냥 갈라는데 좀 순한 얼굴로 오라고 해서;;ㅋ
갔더니 Havana club (Rum)을 따라주면서 마셔보란다. 쿠바꺼라고 하면서 ^^
쿠바 좋으냐고 해서 당연히 완전 좋다고 대답해 주었음 ^^
그랬더니 좋댄다 ㅎㅎㅎ

오늘 쿠바 초딩들 (아까 애기들 나이 물어보니까 8살부터 13살까지 있었으니깐 딱 초딩들이다;;ㅋ)
이랑 야구도 하고
현지인이랑 잠깐이었지만 술도 한 잔 하고 ^ ^ ;
이제 서서히 쿠바를 즐길 수 있는 때가 왔나 보다;ㅋ
좋아!!! 역시 동네에 적응하려면 하루 이틀만으로는 안 되는가 보다; 여기 좀 더 머물러야겠다 ^^
산티아고 데 쿠바는 너무 멀어서 교통비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빼앗기니까
그냥 바로 아바나로 가든지 중간에 씨엔푸에고만 살짝 들려보든지 해야겠다 ^^

저녁에는 돔을 먹었는데 생선이 연하고 맛있었다.
산타클라라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생선보다 더 맛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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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랍스터가 한국에서 더 먹기 힘드니깐 내일 저녁에는 또 랍스터 해달라고 했음 ㅋㅋ
모레도 또 묵으면;; 또 해달라고 할까 생각중임 ㅎㅎ
뭐 새우도 우리나라에서 먹기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정말 랍스터는 -_ ㅠ
힘들잖아 ㅋㅋㅋ 중동에서는 양을 꽤 많이 먹었고 ㅎㅎ 쿠바는 랍스터로 결정 +_+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 꽉-차고 행복한 하루
늘 오늘 같았으면..^-^

어제 살사가 난무한(?) 밤에 나름 충격을 받고 살사를 배워볼까 생각을 하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근데도 자꾸 나 혼자 살사를 배우러 가야 한다는 부끄러움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사실 살사보다는 레게톤이나 힙합이었다면 혼자서라도 그냥 닥치고; 배우러 갔을 텐데 ^-^;
그만큼 내가 깊이 원하지는 않았다는 뜻도 되겠지.
결국 살사를 배우지 않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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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대충 피자로 해결하려고 버스정류장이 가까이 있는 PIRO GUNART 길로 갔는데
당최 피자는 안 보이고 다른 빵들만 팔았다.
근데 정말 다른 빵들은 그냥 빵에 햄 같은 걸 넣어주는데
여기서 고기를 어떻게 다루는 지 이미 다 봤기 때문에 먹기가 영 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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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사한 정보에는 이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_ ㅠ 뭐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좀 더 돌아다니면서 아침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려고 하다가
일단 동네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교회에 먼저 올라갔는데
별로 동네를 굽어볼 만큼 높은 곳에 있지 않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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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배기에 있던 교회 ^-^



삥 돌아 내려와서는 그냥 되는 대로 걷고 있는데
좀 번화한 듯한 거리가 보이더니 피자 파는 곳도 있었다 ^^
여기 피자는 산타클라라에서 먹었던 피자랑은 다르게 케첩도 뿌려주고 살짝 양념도 해줘서 더 맛있었다 +_+
여기가 뭔데 이리 번화한가 봤더니
어젯밤에 내가 살짝 들렸던 Mayor Plaza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공원 Parque Cespedes 근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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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 길 ^-^


일단 오늘 뭘 할까 생각해보기 위해서 공원 의자에 앉아서 가이드북을 폈다.
근데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원 옆에도 있었다.
(아침에는 Mayor Plaza 근처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에 갔었는데 9시부터 연다고 해서 못 했음;ㅋ)
전화는 1분에 4CUC(5천원정도)라; 1시간에 6CUC(7천원정도)하는 인터넷이 나을 것 같아서
인터넷하는 곳에 가서 30분을 쓰고 3CUC를 냈다.

물론 인터넷은 엄마한테 영어로 메일 보내느라 시간을 다 썼음;ㅋ
한글이 설치돼지도 않고 한글이 보이지도 않아서 쥐메일로 로그인을 했는데
@ 이 골뱅이 표시가 안 눌러져서 안 보이는 다음으로 다시 로그인 했다.
그리고 받은 편지함에서 ㅁㅁ 이렇게 나와있는 곳에 마우스를 올렸더니
엄마 메일 주소가 나와서 바로 편지쓰기로 ^^
나는 완전히 무사하고 나중에 6월 11일에 멕시코 깐꾼 가서 다시 연락하겠다고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쥐메일을 확인했는데
익모형이 영어로 보낸 메일만 보여서 답메일을 보내는 중에 시간이 다 돼서 -_- 대충 마무리하고 나왔다;ㅋ 

나와서 사람들이 뭔가 다들 들고 아이스크림도 먹길래 사람들이 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발견한 곳은 파인애플맛 아이스크림 가게 +_+
산타클라라에서 초콜렛하고 그냥 바닐라(?)는 먹어봤는데 파인애플이라니!!!
역시 1cup (50원정도) 이므로 부담없이 겟 ^ ^
첫 맛은 좀 요상한 듯 했는데 맛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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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그냥 노래를 부르는 할아부지 ㅎㅎ



계속 가니까 나름 큰 장이 서 있어서 구경하면서 망고를 샀다.
5개 하고 다른 과일 하나를 껴서 10cup에 샀다.
계속 CINCO, CINCO (5)를 불렀는데 그건 무슨 뜻이지;ㅋ
뭐 조금 바가지를 써도 망고 꽤 큰 거 5개에 500원이면 싼 거지!!ㅋ
게다가 유기농이잖아 ^^ 콜콜!!ㅋ
과일은 바나나하고 망고 파인애플만 보이든데;
복숭아 없나 ^-^; 복숭아 완전 킬런데 -_ ㅠ
파인애플 작은 건 하나에 2CUP (100원) 하든데
내가 가진 조그만 칼로는 잘라 먹기가 힘들 것 같아서 포기;ㅋ
아 참 그리고 망고를 샀는데 비닐봉지를 안 줘서
길거리에서 비닐봉지 1CUP주고 하나 샀다;ㅋ
비닐봉지가 50원이면 싸진 않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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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랑 말의 대결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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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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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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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망고 +_+ ㅎㅎ

시장을 지나서 본 것이 무슨 Stadium 같은 건물.
앞에서 알짱대니까 입구에 지키고 있는 아줌마가 베이스볼 베이스볼 이라고 해서 들어가기로 결정.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CUP -_- 너무 싼데;;
대체 무슨 경기길래;ㅋ
들어가보니 무슨 아마추어 경기인지 경기장이 상당히 낡아 보였다.
두 팀 중에서 한 팀은 실수 완전 연발하고;ㅋ
점수판은 사람들이 점수판 안에서 기다리면서 직접 수작업으로;;ㅋ
이렇게 허접해도 공수가 바뀔 때마다 노래도 나오고 타자 나올 때마다 이름도 불러주는 상황실이 있었다.
6회까지 봤는데 점수가 9대0 이라서 그냥 나왔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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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수작업으로 점수판을 돌린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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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장을 거쳐 나오면서 몽키바나나라고 하나?
정말 작은 바나나 열 몇 개 붙은 거 5CUP에 샀다.
사실 열 몇 개 붙은 거에 대여섯개 붙은 작은 바나나도 포함해서 5CUP같은데
내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냥 큰 덩어리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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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바나나 '-' 250원 어치!



숙소에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으로 랍스터를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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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 통통하다 ㅠㅠ 이렇게 큰 랍스터를 먹어 본 건 처음!! 가격은 언제나 6cuc - 지금 환율로는 7천원! 물론 어제 먹었듯이 밥이랑 샐러드도 준다-ㅎㅎㅎ



Ruinas del Teatro Brunet 이라는 곳으로 쿠바 공연을 보러 갔는데 대놓고 별로 였다.
노래하면서 반주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억지로 하는 것 같았고 전혀 신나 보이지 않았다.
물론 관중이 거의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이건 정말 아니었다.
20분 정도 노래를 부르더니 씨디를 팔러 와서 팁을 주고 말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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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살사 댄스를 보여줄 팀이 무대 뒤로 들어가는 걸 봤기 때문에
살사 공연은 설마 이렇지는 않겠지 생각하고 기다렸다.
근데 살사 공연도 어제 본 현지인들의 살사가 아니라 다른 거였다.
그리고 무대 위의 여인들이 스타킹을 신었는데 다 뚫어졌음 -_ ㅠ
무슨 순간 한국 관광 나이트 후진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외국인 무희들이 생각났다. (가본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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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발레 공연도 보여줬는데 퉁퉁한 아줌마가 이쁘지도 않은 옷을 입고 발레를 했다 -_ ㅠ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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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남자들이랑 여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으윽 -_- 이게 뭔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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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가고 싶었지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댄스팀이 끝나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댄스팀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슨 할아버지가 -_-;;;;;;;;;;
전혀 뭔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정말 그냥 관광 나이트나 카뱌레 같은 곳에서 나올 듯한 분위기의 할아버지가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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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차마 눈조차 마주칠 수 없었고 긴 한숨만 내쉬고
공연을 좀 더 보려고 좀 남겨뒀던 모히또를 다 마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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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 보는 모히또인데 별로 맛은 없었다 -_ ㅠ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마자 돈을 놓고 나가서
어제 갔던 Casa De La Musica로 갔는데
어제 열심히 살사를 추던 젊은이(?)들이 그냥 또 그대로 놀고 있길래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왔다.

트리니다드는 이게 끝인가?
내일 떠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 곳 까사를 3일 예약했는데
내일 간다고 하면 그것도 또 미안한 일이니까 모레 떠날 생각으로 잠에 들었다.

 

아침에 짐을 싸는 중에 주인 아줌마가 나한테 무슨 전화가 왔다고 하면서 나를 바꿔줬다.
나는 혹시 비행기에서 만났던 그 친구 중에 한 명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전화를 받으니
자기 이름이 라말라? (뭐 이름이 다 라…이렇게 시작 하는 거 같지;;) 라고 그러더니
영어랑 스페인어를 섞어가면서 오늘 아바나? 트리니다드?

어디로 가냐고 해서 트리니다드로 간다고 했더니 자기가 무슨 친구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같은 가격인데 뭐 소개를 해줄까? 이런다.
뭐 같은 가격이라면 콜이지 ㅋㅋ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는 열심히 짐을 싸고 있는데 어제 두번째 들렸던 CASA ADELEID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내가 트리니다드에 도착하면 까사 주인이 내 이름이 적힌 종이 쪽지랑 꽃을 들고 서 있을거라고 한다.
안 그래도 자꾸 배낭이 좀 무겁게 느껴져서 숙소 찾기가 좀 귀찮았는데; 잘 됐지 뭐 ^  ^ ;

11시 20분 버스인데 어제 터미널에 갔더니 11시까지 오라고 해서 10시쯤 숙소비를 지불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아침을 안 먹어서 터미널까지 또 걸어가면서 피자 하나 챙겨 먹고 초코 아이스크림도 2개나 먹고
또 무슨 과일인지는 모르지만 과일 주스도 한 잔 마셨다;;ㅋ
그래도 400원 정도;;ㅋ 아쥬 좋아+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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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짜리 아이스크림 +_+ 맛있음 ㅎㅎ

버스터미널에 가서는 트리니다드로 가는 스위스 여자 둘 하고
2년 전에 여행하다가 만나서 이번에 같이 여행을 또 한다는 호주하고 영국 여자 둘을 만났다.
확실히 둘이 다니면 숙소 값이 절약되는 걸 여기서 알았다.

스위스 친구들은 두 명이서 20에 묵었고 호주, 영국 친구들은 25에 묵었다고.
나는 혼자 15잖아 -_ ㅠ
그래도 또 혼자라서 편한 것도 있으니까 ^ ^
정말 오랜만에 혼자 여행 하니까 뭐 그다지 외롭지는 아직 않고 즐길 만 하다 ^^

트리니다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내 이름이 적혀 있는 쪽지를 들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까사에 도착했는데
다들 친절해 보였다.
집에 자기들 둘하고 나 뿐이니까 뭐 Familie 라나 ^^;
인상들이 나쁘지 않았다 ^^
하지만 역시나 민박을 하는 것도 역시 장사의 하나니깐;ㅋ

저녁이나 아침을 먹을거냐고 물어보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아침은 3 저녁은 6이라고 한다 -_ ㅠ
싸지는 않구나;;ㅋ
일단 그래도 숙소에서는 거의 못 남기고 아침, 저녁을 차려주는 거에서 돈을 좀 남긴다고 하던데
먹어야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에 오늘 저녁은 먹겠다고 했다.
가이드 북에 나온 스페인어를 열심히 찾아서
dinner가 cena고 today가 hoy니까 뭐 먹겠다는 스페인어도 모르니깐.
Hoy, cena 라고 하면서 손으로 먹는 시늉을;;ㅋㅋ 그랬더니 좋단다 ^-^;
그러더니 저녁으로 뭐 음식 이름을 말하는 것 같은데 또 뭔지 몰라서;;
할아버지랑 같이 가이드북을 봤음; 할아버지가 Camarones를 가리켰는데 그건 바로 새우!!! '-'ㅎㅎ
좋지 좋아 -_ ㅠ
내가 막 엄지 손가락을 펴면서 좋다고 연신 그랬더니 가이드북을 보더니 또 Langosta에서 멈춘다.
뭐야 랍스타도 해준다고??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이것도 6cuc란다 -_ ㅠ
산타클라라에서 먹은 아이들은 8-10정도 준 것 같던데;ㅋ
좋지 좋아 이것도 ㅋㅋ 그래서 랍스터는 내일 저녁에 먹기로 했음 ^ ^

뭐 나도 좋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그런 거지 ^^
숙소는 더블베드가 두 개 있고 방 안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에어컨은 없었다.
뭐 에어컨 나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 선풍기 쐬면 되지 뭐 ^^
방 안에 책 교환하라고 책도 몇 권 갖다 놨던데 그 중에 DK 라는 쿠바 가이드북이 있어서
그 책이랑 내 가이드북이랑 읽으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7시에 먹는다고 얘기 해 놨는데 아침만 먹고 4시 정도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29일 일기를 쓰다가 목도 마른데 물도 없어서 슈퍼마켓을 잠깐 다녀올 생각으로 나갔다.
수퍼를 하나 찾아서 물이랑 과일주스랑 0.5CUC 짜리 과자 2개를 샀는데 3.5를 달란다 -0-
일단 내고 수퍼에서 나왔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1-1.5정도 더 받아 먹은 것 같은 기분이… -_-
0.5짜리 과자 두 개면 1CUC, 그리고 물은
산타클라라에서 0.65였고 바라데로에서 0.7이었으니까 그 정도 할테고 비싸봤자 1CUC면 되겠지.
그럼 무슨 200ML짜리 과일주스가 1.5가 넘는다고?? -_- 이런 썩을.
1CUC는 더 받아갔구만 이거 -_ ㅠ 뭐 어쩌겠니.
이미 계산 했는데 뭘; 담부터 여기엔 안 오면 되지.

가이드북을 열심히 읽다가 저녁 시간이 돼서 저녁을 먹었다.
새우하고 과일, 채소, 밥이 한 상이었다.
같이 안 드시냐고 했더니 나 먹고 나서 먹는다고 하신다;;
내가 먹고 나서 따로 밥 해 놓은 걸 드신다는 거겠지 생각하고
 밥도 많이 먹고 과일이랑 새우는 다 먹어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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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cuc - 8000원 정도 하는 저녁(물론 나중에는 저기 보이는 물 값을 1cuc로 따로 ㅠㅠ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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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들 +_+


근데 나중에 저녁 드시는 걸 보니 내가 남긴 것들로만 -_ ㅠ 새우라도 좀 남길걸;;
나 진짜 무쟈게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시긴 할거야; 이거 본전도 못 뽑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는지;;
정말 미안한 마음이 -_ ㅠ
저녁을 먹으면서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티비를 보는 걸 봤는데
거기에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투쟁 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우리나라 창원, 1996년 IMF가 터지고 우리나라 노동자를 경찰(전경)이 오나전 개 패듯이 패는 장면도 나왔다.
권영길 얼굴도 나오고;; 이렇게 사상교육을 하는구나.
근데 거짓은 없는 거다.
미국의 패권주의 때문에 우리나라도 IMF 떄문에 너무 힘들었고
아르헨티나 경제도 완전 붕괴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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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보는 한국 투쟁 장면;



 Fucking NAFTA를 외쳤던 (딱 한 번;;ㅋ) 멕시코 친구 알토로가 생각난다.
이제 곧 멕시코 가는데 깐꾼 가서 메일 한 번 보내봐야겠다 ^^; 갑자기 삼천포로 얘기가 ;;;;ㅋ

밤 9시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아 기다렸던 쿠바의 생음악을 들으러 CASA DE LA MUSICA로 갔다.
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없었는데 완전 나중에는 꽉꽉 들어차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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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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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나도 살사 배우고 싶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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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만났던 호주, 영국 아그들은 살사를 좀 배워서 쿠바 현지인들이랑 어울려서 춤 추드만;ㅋ
나도 춤 좀 출 줄 알면 쿠바 아낙네들과 춤도 추고 그럴 텐데;ㅋ
이거 뭐 한 시간 배우는데 5CUC면 된다든데 내일 배워볼까나;ㅋ
진짜 내일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 ^
아침 6시까지 계속 노래 듣고 춤 출 수 있다는데 나는 1시쯤 들어왔다; ㅋ
내일 또 즐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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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살사를 배우게 되면 트리니다드에 좀 더 오래 머물러야 하는 거 아닌지 ㅋㅋ
산티아고 데 쿠바도 트리니다드처럼 밤을 즐기기에 좋다는데
사실 너무 멀어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가 겁난다 -_ ㅠ
이젠 장거리 이동이 싫음;;ㅋ
터키에서 너무 많이 해서;ㅋ 뭐 그거야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트리니다드가 엥간히 많이 좋으면 더 오래 있다가 바로 아바나로 가고
별로 할 거 없으면 산티아고 데 쿠바로 가지 뭐 ^^
일단 좀 자자 ㅎㅎ

근데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밤새 너무 시끄럽고 뭔가 몸이 따끔따금 뭐가 무는 것 같아서 계속 깼다;;
잠 지대로 설쳤다; 안대도 껴보고 엠피쓰리로 귀도 막아 봤지만 쉽지 않았음.
아오 지금 31일 1시 55분인데 너무 졸린다; 좀 자야겠음;ㅋ

마지막으로 casa de la musica에서 찍은 살사 동영상 ^-^

어떤 사람은 산타클라라가 제일 좋았다고 하든데
나는 별로 -_ ㅠ 뭐 잘 모르겠다.
역시 어떤 사람 말대로 체게바라 동상하고 박물관을 제외하면
볼 것이 그닥 없는 동네가 딱 맞는 말 같다.
물론 내가 또 괜찮은 친구랑 같이 있었으면 말이 또 달라졌겠지만
아직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것 같고 쿠바에 아직 적응이 덜 돼서 그런지
어떻게 쿠바를 즐겨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마치 3월 17일 한국을 떠나서 이집트에 막 도착했을때
뭘 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
뭔가는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물론 가이드북도 제대로 안 읽었고
내가 묵는 숙소 주인이 영어를 전혀 못 해서 어디를 가야 좋을지
어디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도 전혀 없어서 더 그렇겠지만.

산타클라라의 어느 바에서 들었던 할아버지 연주가 쿠바에서 제일 좋았다는 어떤 사람의 정보만을 믿고
일단 오늘 밤은 제대로 음악을 즐겨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을 위해 남겨 두었던 체게바라 동상과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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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박물관 ^-^



아침을 가는 길에 있는 La Concha 레스토랑에서 먹으려고 단단히 벼르고 갔다.
사실 어제 아침도 안 먹고 저녁도 안 먹고 점심 겸 저녁으로 피자 2개를 먹은 것이 다라서 배가 고팠다.
분명히 지도에는 local bus station 에서 한 블록 가면 레스토랑이 있다고 나와 있는데
한 블록을 갔는데도 레스토랑이 없었음.

아오. 어제도 인터넷에 나온 정보랑 책에 나온 정보를 믿고
현지 페소를 쓰는 레스토랑을 찾아 갔는데 간판도 없고 문도 닫혀 있어서 피자를 먹었구만 -_ ㅠ
결국 오늘도 이렇게 피자를 먹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그냥 체게바라 박물관으로 가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 건너편에 있는 pizza 5.00$ 라고 되어있는 곳을 발견.
Uno pizza de queso (치즈피자 한 개)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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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가게!!



주문을 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보이는 간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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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cha Restaurant.

덜덜덜 ㅠ_ㅠ ㅠ_ㅠ ㅠ_ㅠ ㅠ_ㅠ

이럴 수가. 이미 주문했으니 물릴 수도 없고 -_ ㅠ
그럼 아침은 간단하게 피자로 해결하고 체게바라 박물관을 보고 돌아오면서
점심으로 여기서 먹자라고 생각했다 ^^

피자 오늘이 3개째인데 가격도 싸고 입맛에도 맞는다. (긍정적인 생각 ㅋㅋ)
자극적이지 않고 좋다 ^^
밀가루나 치즈나 다 유기농이겠지?
몸에 나쁜 건 없을거여 아마도 ^ ^ ;
근데 도저히 다른 샌드위치들은 못 먹겠더라.
이집트처럼 파리가 그냥 막 날라다니다가 빵에도 앉고 그러더라고.
피자야 뭐 그래도 오븐에 구워서 먹는 거니까 나름 소독이 될 거 아닌가;;ㅋ 아님 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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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함께 사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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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 보이지 않아;;


나름 아침 일찍 (9시?ㅋ) 나와서 덥지 않을 때에 돌아다니고 낮에는 좀 쉴 생각이었는데
9시도 전혀 이르지 않았다.
진짜 푹푹 찐다 쪄.

체게바라 박물관 근처에 갔더니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좀 모여있길래
나도 같이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인지 군인인지 저기 무슨 데스크 있는 곳으로 가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헉 입장료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거 나한테 입장료를 받아 먹을라고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가이드북을 펴서 입장료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

그러나 입장료 FREE.

작년 8월판이니까 뭐 그 사이에 바뀌었을 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며 한 여자분이 계시는 데스크 앞으로 출동.
가방이랑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된단다.
그래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가방을 맡겼다.
그리고 박물관 쪽으로 가니 아까 그 경찰인 것 같은 사람이 저쪽으로 (저쪽이 어디여?) 가란다.
갔더니 영어를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발견.
가이드도 있는 것으로 보아 투어로 온 사람들인가 보다.
옆에 슬쩍 끼어들어서 귀동냥도 좀 하고 ^^ 박물관을 나름 같이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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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ㅋㅋ



가이드 말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체 게바라의 ‘체’는 사실 이태리에서 온 말인데
이태리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에 와서 뭐 일자리를 구하면서 이태리 말로
‘체 어쩌고 저쩌고’ (헤이 친구 일자리 있나요? 이런 뜻으로 말을 했겠지) 라고 너무 많이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이걸 좀 놀리는 식으로 ‘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나중에 ‘체’라는 말이 관용화 되어서 ‘친구’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고 ^^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체 게바라의 이름은 Ernesto Guevara F…… 에르네스또 게바라 ㅍ….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_ ㅠ
암튼 이거 하나 안 것만으로 귀동냥 제대로 했다고 혼자 좋아라 했음;ㅋㅋ
(나중에 가이드 북 보니까 ‘체’가 닉네임이라고 나오드만;ㅋ)
단순하고 무식한 티 다 낸다. 당최 아는 게 이리 없을까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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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모자도 쓰면 안 된단다.
모자를 쓰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설마 모자에다가 뭘 훔칠까 봐 그러는 건지 알 수는 없다.
박물관은 두 군데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 곳은 체게바라랑 같은 반군활동을 했던 친구들의 무덤(?) 같은 곳이었고
다른 한 곳은 체게바라의 사진, 옷, 편지 들을 시기별로 정리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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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가 이 정도의 인물로서 쿠바에서는 평가 받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체 게바라 평전을 읽다가 별로 재미없어서 다 안 읽은 아쉬움이 또 서서히 나를 옥죄어 오기 시작했다 -_ ㅠ
으윽. 돌아가면 내가 여행 한 나라들에 관해서 책 좀 많이 읽을 것 같은데 ^-^;; (정말??)
박물관에서 나와서 체 게바라 동상을 보고 꽤나 넓은 체 게바라 공원에 앉아서 가이드 북 좀 읽다가
산타클라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장소 (공원?) Parque Vidal로 돌아가려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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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아까 아침에 못 들린 레스토랑이 눈에 밟혔지만
배가 안 고프니 먹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한 채 (관용적 표현 ㅋㅋ)
Parque Vidal로 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환호하는 소리가 막 들려서 살펴보니까 체육관 같은 곳에서 무슨 게임을 하고 있길래
그냥 무작정 들어갔더니 배구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슨 프로 선수들 시합인가 했는데
연습하는 거나 옷 입는 거나 프로는 아니고 우리나라 무슨 조기축구처럼;ㅋ
나름 아마추어 배구 게임인 것 같았다.
한 세트씩 번갈아 가면서 이기는 걸 보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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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배구회? 사실 이른 시각도 아니었지만;;ㅋ



나와서는 아까부터 눈에 밟힌 La Concha 레스토랑으로 ^^
랍스터를 먹을까 하다가 12CUC가 꽤나 크게 느껴져서 일단 점심에는 또 간단히 해결하고 맛있으면
저녁에 랍스터를 먹자고 생각하고 랍스터 샐러드랑 생선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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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는 완전 조금 ㅠㅠ 그래도 가격은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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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ster salad 2.95 + Grilled fish 2.65 + rice 0.4 + tea 0.3 + 팁 0.6 = 6.5cuc (rice는 계산서에 안 나와 있었음;ㅋ 그래도 뭐 팁을 줬으니깐;ㅋ)



랍스터 샐러드는 완전 조금 나왔고 -_ ㅠ
생선은 아무 양념이 없는데 기름인지 버터인지 너무 많아서 많이 느끼했다.
물론 터키 올림포스에서 지연누나가 주고 간 고추장을 뿌려 먹어서 좀 나았지만 ^ ^ ;

점심 먹고 나서 동네도 작아서 이미 거의 다 돌아봤고 볼 것도 더 이상 없는 것 같아서
공원에서 책이나 읽다가 옆에 있던 현지인이 말을 걸어서
서로 말도 안 통하면서 열심히 의사소통 하려고 노력했다.

그 친구 이름은 DAVID. 28살이고 뭘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며 치까 치까 그러길래 여자를 치까라고 부르는가 보다 짐작하고
치까 보니따 라고 하길래 내가 알았는데 까먹은 그 단어 아름답다라는 그 단어가 생각나면서
‘아아아아 보니따 보니따’를 연발했다. 하하하;
보니따, 베야, 에르모싸가 같은 뜻이라고 설명하든데;ㅋ
(다 손짓 발짓으로 알아들은 거임;ㅋ)
근데 에르모싸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고 엘레강스 생각도 나길래
에르모싸 에르모싸 라고 따라하며 또 좋아라 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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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er - 이메일 주소도 받았는데 쿠바는 인터넷을 거의 쓰지를 못하니까;



나보고 한국에서 뭐하냐고 하길래 티처라고 얘기해도 못 알아들어서
완전 바디랭귀지로 내가 선생이라고 설명을 했더니 프로페숄? 이런다.
프로페숄이 교사였나; 왠지 프로페숄 하면 영어로는 교수랑 가까운디;
암튼 아는 단어 모르는 단어 쓰면서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스페인어도 찾아가면서 꽤나 오래 떠들었다;;;;ㅋ
No Entiendo (I don’t understand) 랑 No Se (i don't know)를 가장 많이 쓴 것 같지만;;;ㅋㅋ
David 말고 Reiner라는 친구도 와서 그 친구랑도 얘기하고;;ㅋ
또 손짓 발짓으로;;ㅋㅋ
한꺼번에 스페인어랑 손짓 발짓을 너무 많이 사용했더니 나중에는 머리가 아파서 ^-^;;
나중에는 난 이제 어디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가버렸다;;ㅋㅋ

수퍼에 가서 물이랑 음료수를 사서는 아까 앉아있던 곳에서 좀 떨어진 의자에 앉아서
이집트 다합에서 시작했던 (몇 달 전이여 -_ ㅠ) ‘The Zahir’를 다시 읽기 시작.
(에휴- 너무 오랫동안 안 읽어서 내용도 가물가물-_-;;)
좀 읽다가 비가 와서 비 좀 피하고 여전히 밤에 생음악을 들으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숙소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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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다가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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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피하고 있는데 나한테 사진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ㅠㅠ 사진만 찍어줬다. 이 사진도 컨셉 사진이 아니라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자기네들끼리 웃고 있는 거임;;ㅋㅋ



나름 오래 쉰 것 같은데 아직도 7시 정도.
밖은 아직 훤하다.
방에만 있기가 싫어서 나가서 현지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공원으로 가서 책 읽고 있는데
아까 만났던 Reiner를 만나서 또 좀 얘기하다가 보니
공원 가운데에 있는 건물에 악기를 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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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짜리 밥과 100원짜리 주스 2잔으로 저녁을 해결!



Reiner가 말하기를 오께스트라가 8시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했다
(사실 내가 알아들은 건 오께스트라, Ocho (숫자 8) 밖에 없으므로 때려 맞춘거임;;ㅋ)
정말 8시에 쿠바국가를 시작으로 몇 곡을 연주했다.
한 30분 정도 하고 나서는 다들 가버렸다. 좀 더 연주해주지 -_ ㅠ
뭐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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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곳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


 
이제 아까부터 가려고 했던 바에 가서 할아버지들의 연주를 듣는 거야! ^ ^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다녀왔다는 바에 갔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고
그 옆에 피자가게 (Pizzeria) 앞에만 사람들이 우글거렸다.
혹시 바로 옆에 있으니까 같이 피자도 먹으면서 공연도 하나? 라고 생각하면서
레스토랑을 둘러봤는데 다들 열심히 뭘 먹고만 있지 듣고 있지는 않았다;;ㅋ
결국 또 쿠바의 밤을 못 즐기는구나 -_ ㅠ
뭐 트리니다드에서 즐기면 되지;;ㅋ
숙소로 돌아가서 일기나 쓰려고 했는데 방에 들어가니까 왜 그리 졸린지.
어제 그렇게 많이 자놓고;;ㅋ 10시도 안 된 것 같은데 잠이 쏟아져서 그냥 자부렸다 ㅋㅋ

버스가 8시 15분 출발이라 7시쯤에 인나서
어제 다 풀어놨던 내 짐을 다시 주섬주섬 배낭 안으로 쑤셔(?) 넣고 체크아웃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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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 가는 길 ^-^



버스터미널에 가니 7시 50분쯤.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고 싶어서 체크아웃하고 나서
내가 묵었던 호텔 스낵바에 가서 샌드위치나 햄버거 파냐고 했더니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해서 못 먹었다.
근데 그 때 내가 내 시계를 봤을 때 이미 7시 40분이었는데 -_-
8시 30분에 연다고 말할라고 했는데 실수한 거겠지 '-'
배고프다 배고파 -_ ㅠ

이제 조금 있으면 버스가 출발하겠거니 생각하고
짐을 벤치 같은 곳에 내려 놓고 가이드북도 조금 보고 티비도 있길래 티비도 잠깐 봤는데
티비 아랫쪽에 요상한 숫자들이 나왔다.
설마 지금 시각을 가리키고 있는 건 아니겠지.

07:11:12

혹시나 하고 터미널 안에 걸린 시계를 보니 7시 12분, 13분 정도 -_-;;;;;;;;
또 혹시나 해서 표 파는 아줌마한테 몇 시냐고 물어봤더니 7시 15분 정도란다 -_-
뭐야 어제 분명히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내가 현재 바라데로 시간대로 내 시계를 맞춰놨구만 -_ ㅠ
으윽 한 시간이나 더 잘 수 있었는데 ㅋㅋ
아쉬울 따름 ㅠㅠ

그렇다면 버스터미널에서 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지.
큰 배낭을 맡기고 아침이나 먹을 만한 곳으로 가볼라고 나섰다.
그러나 슈퍼도 닫았고 레스토랑도 너무 이른 시간이나 다 닫았다.
그래서 간 곳은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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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가서 산타클라라 부분에 대한 가이드북을 읽었다.
중간에 멕시코 청년 두 명하고 여성분 한 명하고 와서 잠깐 얘기도 하고;ㅋ
어제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버스에 탔는데
에어컨을 너무 빠방하게 틀어서 진짜 추웠다.

가방을 대충 싸서 긴 팔 후드 잠바를 그냥 작은 가방에 넣어놨었는데 완전 고마웠다 -_ ㅠ
후드 잠바를 꺼내 입어서 상체는 따땃한데 하체는 완전 후덜덜덜.
정말 추웠다!!!
근데도 잠을 중간중간 잘 잤다;;ㅋㅋㅋ
졸리면 자야 하는 거임 ㅎㅎㅎㅎㅎ

산타클라라에 도착해서 호텔이 밀집해 있는 곳까지는 지도상으로도 1.5키로는 되어 보였지만
택시비로 2-3cuc를 낼 수는 없어서 열심히 걸어갔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그 동안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우산을 여기서 양산으로 ㅎㅎ
아침을 못 먹어서 그런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 건지 솔직히 배낭 무게가 나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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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 중앙에 있는 공원 +_+



그래도 꿋꿋하게 가이드북에 나온 까사를 찾아갔음 ^^
근데 처음으로 찾아간 까사는 20cuc를 부르더니
내가 15cuc를 원한다니까 다른 까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나서 말하기를
we are full =_=
뭐야 어쩌라는거야 ㅋㅋ
어차피 내가 20에 자고 싶었어도 방이 없었던 거야??

암튼 소개시켜준 근처 Hostel 어쩌고에 갔는데 불이 너무 약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여권을 맡겼다가 다시 달래서 나갔다.
그리고는 인터넷에서 찾은 곳으로 가려고 하다가
배낭이 진짜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다른 까사로 이동.
그러나 여기도 꽉 찼음.
그래서 여기서 그냥 소개시켜준 곳으로 갔음 ^ ^ ;
더블베드에다가 싱글베드까지 3인이 묵을 수 있는 곳인데
나 혼자 쓰는 거고 화장실도 딸려 있고 뭐 괜찮았다.
사실 더 움직일 힘만 있으면 인터넷에서 추천해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

때는 점심때인데 아침도 못 먹었고 점심도 아직 못 먹은 상태라 -_ ㅠ
바로 까사 데 깜비오에 가서 10cuc를 240cup로 바꾸고
인터넷이랑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cup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갔지만
망했는지 간판도 없고 아무리 불러도 -_- 사람이 안 나와서
피자나 먹을라고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좀 줄 서 있는 피자집이 있어서 거기서 2개 사 먹었다.
가격은 2개에 10cup. 1cup를 5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500원정도 ^ ^ ;
그냥 빵에 치즈만 얹은 거지만 바로 구워서 나오는 거라 괘안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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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원짜리 피자 '-'




그리고는 동네를 쫌 돌아댕겼는데 별로 볼 게 없었다 ^-^;
역시 쿠바라서 그런지 춤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볼 수는 있었지만;
특별히 '쿠/바' 를 느끼기엔 아직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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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건물 안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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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와 함께 춤을 추고 계신 ^-^



체게바라 동상이 있는 기념관은 내일 가려고 해서 안 갔고.
숙소에 돌아와서 좀 자고 저녁에 연주나 들으러 바에 갈 생각이었다.
7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5시부터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7시에 일어나서는 도저히 정신을 못 차리겠는거다.
그래서 그냥 계속 잤다;;ㅋㅋ 그리고 다음날 6시엔가 일어났음;;;ㅋㅋㅋ

(아직 벨기에 브뤼셀 공항이다)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 -_-)을 보고 나니 새벽 1시가 좀 넘었다.
졸려서 자고 싶긴 했는데 3시 30분 체크인이라 자다가 괜히 못 일어나서
정말 비행기 놓치면 큰 일이니까 영화를 한 편 보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

뭔 영화를 볼까 하다가 선택 한 것이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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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독립영화. 잔잔하니 좋다 ^^(근데 무슨 쿠바 첫 포스팅에서 영화 얘기를 -_-;; 핫핫;;)



사실 원스를 그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자꾸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다.
내가 여태껏 원스를 본 사람들을 만나봤을 때 다들 좋다는 소리만 했지
별로란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어봐서 너무 보고 싶었다.
특히 그렇게 음악이 좋다고 ^^

아 그런데 내가 앉아 있던 곳은 공항내에 JAVA COFFEE 샵이었음.
커피빈도 우리나라 건 줄 알았는데 이스라엘에서 봤으니 아니고 자바커피도 아니고
그럼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은 뭐가 있는겨? -_-?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스타벅스, 커피샵, 뭐 엔젤 어쩌고 그거, 커피빈
이것들이 다 자국 브랜드가 아니니 -_ ㅠ

원스는 다들 말했듯이 좋았다!
뭐 사실 내용은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결론도 이해가 잘 안되긴 하지만;
노래가 정말 좋았다 ^^
라이브 음악을 듣는 듣한 느낌이랄까?
그냥 영화였지만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들의 그 FEEL이 내 가슴이 막 그대로 꽂혔다.

그런데 발랄한 노래들이 아니었다.
다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들이었기 때문이다.
난 언제부턴가 들으면 약간 우울해지는 그런 음악을 별로 많이 듣지 않았다.
그에 비해서 쿨이나 디제이디오씨 같은 그냥 들으면 신나는 음악들을 많이 듣는다.

인생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데 음악 들으면서
내 자신이 쳐지고 쓸데없는 잡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면 -_- 그게 뭔가.
괜히 우울해지고 싶지 않다.
원스도 사실 좋았지만 원스 노래들을 많이 듣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우울한 노래니까.
만약 내가 정말 우울해서 한 번 지대로 울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들을 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울할수록 더 신나는 노래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쪽이라 ^-^;; )

영화를 다 보고 나니 2시 40분쯤?
나는 아직 입국하는 층인 2층에 있었기 때문에 출국심사를 하는 3층으로 올라갔다.
그랬더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
jetairfly가 아무래도 저가항공이라 이 새벽부터 스페인 말라가, 불가리아 부르가스로
많이 운항하는 듯했다.
어쨌든 내가 타야 할 비행기는 3시 30분부터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거라
3시 좀 넘어서 줄 서 있는 곳으로 가서 줄 서 있다가
내 차례가 가서 쿠바 비자 카드를 바꿀 수 있는 종이랑 내 항공권 정보가 있는 종이를 주니까
쿠바 비자카드만 주고 항공권은 12번 창구(?)에 가서 받아야 한단다.
생각해보니까 프린트한 종이에 쿠바 비자 카드는 jetairfly 데스크에서 받아가라고 되어있었는데
그럼 여긴 그냥 데스크인 듯.
부르가스에서는 따로 데스크가 없었는데 ^-^;
워낙 작은 공항이었으니 뭐 ^^; 

이제 정말 체크인을 하려고 줄 서 있는데 내 앞에 있던 한 여자가 외국어로 나한테 뭐라뭐라 물어본다.
나는 못 알아들으니 sorry? Sorry? 라고 말하고 있는데
English? 라고 물어봐서 yeah, I can speak English 하니까
영어를 잘 하는 친구인지 그 친구한테 뭐라고 말하드니 그 친구가 나한테 온다.
다름이 아니고 그 여자 짐이 무거운데 내 짐은 그다지 무거워 보이지 않으니까
같이 체크인을 하면 안되겠냐는 말.

한 사람당 25kg이 최대인데, 내 가방은 저번에 부르가스에 쟀을 때 16.3kg니까 사실 괜찮긴 한데
혹시나 마약이나 -_- 싣지 말아야 될 물건들이 있으면 난 정말 괜히 말려드는 거니까 좀 고민했다.
근데 뭐 별일이나 있겠나 싶어서 오케이 했다;
알고 보니 이 여자는 쿠바사람이고 프랑스에 산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물론 나한테 아까 뭐라뭐라 한 건 스페인어였음 -_ ㅠ
으윽 스페인어인지도 아예 못 알아들어서야 이거 중남미에서 살아 남겠나?
짐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 다 합해서 60kg 가까이 나오니까 돈을 더 내야 했는지
다시 짐을 다 빼고 짐에서 청바지랑 뭐 이것저것을 좀 빼서 공항안으로 가져 갈 가방에 넣는다.
공항안으로 가져갈 가방도 상당히 많다;;

난 솔직히 단순히 바라데로로 놀러 간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이 여자 좀 스타일리쉬해서 뭔 옷을 얼마나 많이 입을라고 이렇게나 짐이 많나 하는 생각만 ^^;
뭐 다시 체크인을 하니 55kg 정도가 나왔는데 그 정도는 애교로 추가금을 더 안 내도 된다고 해서
비행기표를 받았다.
나중에 얘기를 해보니 이 사람들
(나랑 같이 체크인 한 여자와 영어를 할 줄 아는 남자, 그리고 다른 쿠바 여자 두 명)
무슨 비즈니스를 하러 쿠바를 간다고 한다.

필립이 말하기를 거기서 시가 한 박스에 25-30달러 정도 하는데
프랑스 가서 Black market에 가서 팔면 150달러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쿠바에서 돌아갈 때 사서 돌아갈 거라고 한다.

그리고 쿠바는 워낙 물자가 귀하니까 옷이나 무언가 팔 걸 가져가느라 짐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
이거 왠지 좀 짜증나는 상황이 -_- 생길 것 같기도 했는데 일단 짐을 다 부쳤으니
뭐 별 짐들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진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쉬고 싶었는데
이 사람들 쉴 생각은 없고 계속 떠든다;
어차피 이 사람들도 바라데로로 간다고 하고
내 가이드북에는 바라데로 공항에서 바라데로까지 버스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필립이 말하기를 버스가 있단다.
가격은 6CUC.

자기들은 무슨 차가 오기로 했다고 -_-
혹시나 자리가 남으면 나도 같이 태워주겠다고 했다.

오호 그럼 나는 돈 좀 굳히겠는데?

사실 나도 도와줬으니까 그 정도는 해주는 게 당연지사지 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부르가스에서 탔던 비행기보다 큰 비행기였고 빵도 챙겨주고 과자도 챙겨주고
음료수, 주스도 주고 밥도 챙겨줬다.
오오오오!!!!
아무래도 10시간 동안 가는 장시간 비행이라 이런 것 좀 잘 챙겨 주는 듯 ^^
좋았다 ^-^
졸다가 음식 나오면 깨서 먹고 또 졸다가 음식 나오면 인나서 먹고;;;ㅋㅋ
거의 계속 그러면서 10시간을 비행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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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국 마이애미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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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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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통로에 앉는데 이번에는 창가에 앉아서리 좋은 구경을 +_+ㅎ


쿠바 바라데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쿠바인들은 내려서도 짐 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고 해서
내 짐도 넘어올 때 같이 온 거여서 또 그거 기다리는데 상당히 오래 기다렸다 -_-+
그 사이에 다른 여행자들은 다 떠나고 패키지로 온 손님들 태워가지고 가는 관광버스도 떠났다.
(사실 관광버스가 떠나기 전에 필립의 여자친구가 나를 태워주는데
5CUC에 안되겠냐고 관광버스 기사한테 물어봤는데
10CUC를 달라고 해서 일단 보류하고 있었음!
얼마 안 지나서 관광버스는 그냥 떠났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타고 갈 차에는 내 자리는 남지 않았고 -_-
이러다가 진짜 택시를 타고 돈도 더 많이 쓰고
이 사람들 기다리느라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그런 상황이 -_ ㅠ
아까 공항에서 나올 때는 내가 쿠바 친구 짐까지 들고 가서 너무 많이 들고 갔는지
공항 직원이 나보고 잠깐 오라고 하더니 스페인어로 뭐라뭐라하는데 나 스페인어 못 한다고 했더니
또 영어하는 직원을 데려와서는 나보고 무슨 마리화나나 DRUGS를 했냐고 물어봄.
얘네들 무슨 헛소리하고 있나 생각하고 있는데 무슨 BLOOD TEST를 해도 되겠냐고 하길래
처음엔 왜 해야 하냐고 말하다가 어디선가 관광객들 피 검사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은 것 같아서
뭐 피만 뽑는 건데 별거 있겠나 싶어서 ‘오케이, 뽑으삼’ 그랬더니 그냥 가란다……… -_-?

뭐야 나랑 장난쳐?

필립한테 공항 직원이 나한테 이랬다고 하니 공항직원들이 돈을 원한 거였다고.
만약에 정말 내가 마리화나나 마약을 했다면 공항직원한테 돈을 주면서 피 검사 하지 말아달라고 -_-
뭐 이랬겠지?
공항 직원들도 그런 걸 원한 거라고.
안습이지만 나는 담배도 안 피는 사람이라고 ㅋㅋ 안습.

암튼 난 지금 혼자 택시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은 짜증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나랑 같이 짐을 부친 쿠바 여자 (이름이 라마다? 뭐 비슷했는디 몇 번 들었는데도 기억이 안 난다)가
차를 빌린다고 ^^ 혹시 차를 빌리게 되면 나를 공짜로 데려다 줄 거라고 ^-^;
저번에는 무슨 아우디 A6를 빌려서 한 달에 7000달러를 냈다고 -_-+
뭐야 돈이 그리 많으면 저가항공 타지도 말고 짐 부치는 데도 그냥 추가금 내면 되지 않나;;
이해가 당최 -0-
암튼 그 친구가 빨간색 푸조 206를 렌트하고 나를 무사히 TURQUINO HOTEL에 데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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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6



헤어질 때 인사를 쿠바식인지 프랑스식인지 양쪽 볼에 쪽쪽 소리를 내면서 했다.
나는 얼떨결에 했음;;ㅋ
라마다(이름은 정말 잘 모르겠다;;)하고 쏘니에(쏘냐?)라고 아바나에 사는 다른 아줌마랑도 같은 인사를 했음;ㅋ 암튼 HASTA LUEGO라고 하며 인사를 하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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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 미간만 안 찡그리면 이쁠터인디- 미간을 항상 찡그려서 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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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냐- ^-^



호텔에 들어가니 가격은 내가 인터넷에서 본 18CUC가 아니가 15CUC.
방도 정말 좋고 넓고 ^ ^
(여기서 잠깐! 쿠바돈 1CUC = 1100원정도, 나는 근데 유로로 환전하고
또 쿠바돈으로 환전을 하니 거의 1200원 정도로 계산하고 다녔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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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티비에 - 넓은 마루 +_+; 키친도 사용할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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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빠방-ㅋ 화장실도 딸려 있음-ㅋ

들어가서 빨래부터 해서 널어놓고 동네를 돌아 댕겼다.
날씨가 그렇게 좋은 쪽이 아니라 해변가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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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택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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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맘에 들었던 나무 ^-^ flamboyan (royal poinc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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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 바라데로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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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 흐려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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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이 컨셉-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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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영하고 싶었는데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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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만 했다면 이렇게 외로이 있는 쿠바 여성분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을.. [정말??ㅋㅋㅋ]



날씨는 습하면서 후덥지근 한 것이 이집트보다는 태국의 날씨를 떠올리게 했다.
100유로를 환전하고 물도 하나 사 먹고 해변가도 거닐다가 동네도 돌아다녔다.
그리고 급 생각난게 아까 라마다(?)가 자기들이 묵는 다는
호텔 주소!!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알파베또를 알아 볼 수가 없고 calle 48 y 49, 4805# 이것만 알아 볼 수 있어서
좀 돌아 댕기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만나서 뭐하나 싶어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숙소 레스토랑에서 2.5cuc 짜리 밥을 먹었는데
정말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아서 맛은 별로 ^-^;
근데 그냥 담백하니 먹을 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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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좀 일찍 10시쯤 잠에 들었다.
자기 전에 밖을 보니 아주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나무들이 완전 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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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엔 잠깐 시내만 나갔다 오고
둘째 날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열심히 돌아다니기로 +_+ㅋ

지도를 보고 그냥 혼자 투어를 할까 하다가
지도에 나온 2시간짜리 워킹투어 코스를 따라가기로 결정!!

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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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차역에서 오늘 공항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몇시에 있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다들 그렇게 예쁘다고 한 브뤼헤도 가볼까 생각해봤지만 일단 가려면 돈도 더 들고 ^-^;
아직 브뤼셀도 제대로 못 봤는데 브뤼헤 가는 건 정말 찍고 오는 여행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브뤼셀에 올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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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벨리코 타르노보, 부르가스는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어서
그냥 숙소에서 놀고 사람들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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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별로 볼 것 없다는 브뤼셀이 나한테는 첫 서유럽이라서 그런지
건물들도 내가 중동하고 불가리아에서 본 것들과는 많이 다르고 뭔가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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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진짜 잘 되어있어서 투어를 하기도 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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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도 깔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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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도 예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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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_ ㅠ 근데 까마귀들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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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그림자가 아니라 그림자를 생각해서 직접 벽에다가 그린 거임 ^-^




오랜만에 다시 관광의 기쁨을 느끼게 해줬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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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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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ㅋㅋ 브뤼셀에 있는 지도 몰랐었음;;ㅋㅋ



이렇게 보니 불가리아는 별로 볼 건 없었던 것 같다 ^ ^ ;;
(사람이 이렇게 간사해;;ㅋㅋ)
벨기에에서 비싼 전통음식은 못 먹더라도
가장 유명한 초콜릿은 사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네이버형님한테 ‘브뤼셀 초콜릿’ 이라고 검색 단어를 알려줬더니
고디바라는 초콜릿 전문점이 좋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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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눠준 지도에는 고디바가 아닌 다른 초콜릿 샵들이 나와 있었지만;ㅋ
뭐 암튼 그래도 네이버에서 고디바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고디바로 가서 초콜릿을 샀다!
8개가 들어있는데 6.5유로. 한 11000원정도 하는건가?
하나에 1500원쯤 한다고 쳐도 한국보다는 싸다.
홍대에서 저번에 그냥 가장 기본적인 프랄린?
발렌타인데이에 엄마한테 드린다고 샀는데 조그만 거 하나에 1200원인가 1300원이었으니까 ^-^;
잘 샀다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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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거임 ^-^ 맛은 음...ㅋ 너무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나랑은 잘 안 맞는다 ㅠㅠ 난 슈퍼에서 산 초콜릿이 더 맛있었다는;;ㅋㅋ



와플도 유명하다고 해서 와플도 먹었는데
초콜릿이나 딸기를 얹어서 먹는 건 관광객들이나 한다고 해서 그냥 설탕만 얹어서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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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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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ㅎㅎ



열심히 잘 돌아 댕기다가 4시에 맞춰서 숙소에 돌아왔다.
왜냐면 여기랑 한국이랑 7시간 시차가 나서 엄마랑 화상채팅을 하려면
한국 시각으로 밤 11시에 해야 되기 때문임ㅋ
이제 쿠바에 가면 인터넷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전화도 너무 비싸서 연락 자주 하기가 어려울 테니
브뤼셀에서 미리 좀 많이 하고 가려고 그런 거임 ^^

엄마랑 1시간 정도 화상채팅을 하고 쿠바 정보를 찾다가 잠시 또 나갔다 오고
11시 반에 마지막 기차가 있는 걸 확인했는데 혹시나 몰라서 10시에 숙소에서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10시 16분에 기차가 있어서 그걸 바로 타고 공항으로 갔음 ^^
20분 밖에 안 걸림;;ㅋ
그리고 공항에서 밤을 지샜음 ^-^;;;

불가리아 여행 정보

- 사실 불가리아 정보는 별로 드릴 것도 없네요 -_ ㅠ
- 일주일이나 있었지만 별로 한 일은 없다는 ^-^;;

1. 소피아

@ 호스텔 모스텔 - 10유로 (20레바)
- 아침, 저녁 포함
- 아침에는 주스, 햄, 치즈, 토마토, 빵들이 나오고
- 저녁에는 그다지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 나오니까 먹는(?)스파게티와 맥주 한 잔이 기다리고 있죠
- 2층짜리 건물인데 1층 전체가 다 노는 곳입니다.
- 무선인터넷 가능하구요, 그냥 컴퓨터도 3대 있어서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무료.
- 디비디를 꽤나 많이 구워놔서 그냥 심심하면 영화 봐도 돼요 ㅎㅎ 티비도 꽤나 크다는 ^^
- 당구대도 있구요 (낡았지만 재미삼아 칠만해요;ㅋ)
- 일하는 분들도 친절합니다 ^^
- 4일 이상 묵으면 10% 할인 가능!!
- 그냥 호스텔에 하루 종일 있으면서 놀고 먹어도 ㅎㅎㅎ
- 따뜻한 물 잘 나옵니다
- 화장실 충분하구요
- 도미토리 안에 침대 8개씩 있구요, 개인 라커도 다 있습니다!
- 저는 4일 있었는데 더 있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 볼 건...별로 +_+;; 누구 말로는 소피아는 동유럽 중에서도 제일 동유럽 같지 않은 곳이래요 -_-;;
- 인기가 많아서 비성수기에도 예약을 해야 하니까 미리미리 예약 하세요 ^^
-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는데,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하시면 연락처 찾을 수 있으실 듯^^

@ 먹을 것들이 터키 보다 싸요. 생필품도 터키보다 싸고 -_-

@ 치킨 윙 같은 것들이 1kg에 10레바 (8천원정도) 등갈비 (립)도 1kg에 12레바 정도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kg면 상당히 많죠- ㅎㅎㅎ


2. 벨리코 타르노보
- 거의 절벽 같은 곳에 집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 터키를 보고 와서 그런지 그냥 ^-^; 별 느낌은 없었어요-
- 그치만 몇몇 사람들이 다녀와서 예쁘다고 방명록에는 써 놨었어요 ^-^;;

@ 호스텔 모스텔 (여기도 호스텔 모스텔 입니다) - 미리 예약하면 버스터미널에서 무료 픽업 나와요 ^^
- 가격 10유로 (20레바)로 똑같구요.
- 어떤 한국분이 소피아보다 더 좋다고 그래서 기대하고 갔는데 -_ ㅠ
- 소피아보다 아침도 별로 저녁도 별로 시설도 별로 입니다 ^-^;
- 그렇다고 안 좋은 건 절대 아니구요
- 무선랜 가능 컴터 2대로 무료 인터넷 가능
- 따뜻한 물 잘 나오구요
- 침대 깔끔합니다
- 일하는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

3. 부르가스
- 흑해쪽을 안 가봐서 일부러 좀 갔는데 ^-^;
- 부르가스 해안은 전혀 안 예뻐요-ㅎ 진짜 검은색 -_ ㅠ
- 부르가스 근처에 있는 sozopol 이나 무슨 해변으로 가면 예쁘다던데 저는 안 가봤습니다
- 이 곳에는 호텔이나 호스텔이 꽤나 비싸구요, 민박을 찾아야 해요
- 제가 도착한 날이 주말이어서 민박 소개시켜 주는 여행사들이 문을 안 열었는데요
- 다른 날 가면 민박 소개 시켜 주는 여행사 있을 거예요. 론리에 나와 있습니다.
- 하루 자는 가격이 5유로 (10레바) 정도 입니다. (제가 잤던 곳이 10레바였다는;)
- 좋았어요 ^^ 싱글룸인데 가족들이랑 화장실만 같이 쓴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 제가 있던 곳은 티비도 있었어요 ㅋㅋ

@ 부르가스 시내에서 부르가스 공항 가기
- 버스터미널이랑 기차역이 있는쪽에 가면 공항가는 버스 타는 곳 있습니다.
- 15번 버스 타시면 됩니다. 가격은 0.7레바 (560원?) , 20분 정도 걸려요 ^^ 3레바짜리도 있는 것 같은데;ㅋ
전 0.7레바짜리를 타서 ^-^;
- 공항이 워낙에 작아서 그냥 지나치실수도 -_- 버스 차장이나 옆 사람한테 물어봐서 잘 내리세요 ^_^;

 

아침 7시 반 버스라 어젯밤에 손목 시계는 5시 53분에 맞춰놓고 알람시계는 6시에 맞춰놓고 잤다.
도미토리를 쓰기 때문에 알람 소리가 큰 알람시계는
손목시계 알람 소리에 못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려는 생각임 ^^
(착하다 착해 에휴 ㅋㅋㅋ)
5시 53분도 되기 전에 혹시나 내가 늦잠을 잔 건 아닌가 하고 벌떡 일어났더니 5시 50분.
손목 시계 알람하고 알람시계 알람 스위치를 Off로 바꾸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근데 손목 시계 알람을 잠결에 끈 탓인지 53분이 알람이 울렸다는 ^-^;
어제 에바가 준비해 놓은 아침을 먹고 6시 반에 서둘러 버스터미널로 나갔다.
어제 두 번째로 버스표를 사러 가던 길로 가려다가
아침부터 왠 개가 짖어대서 그냥 큰 길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아침 햇살이 온 동네를 감싸는 데 사람들이 거의 없는 큰 길을 혼자 걷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스해졌다.
아침 햇살을 맞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항상 9시쯔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먹이를 챙겨 먹을 수 있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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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있다- ^^



정말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본 적이
한국에서 밤새 놀다가 아침에 집에 들어오면서 본 기억 밖에 없네 생각해보니까;; 하하;;
일출을 보러 간 지도 언…정말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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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였다.
너무 일찍 왔네.
쿠바 가이드북을 조금 읽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화장실에 다녀오고 버스를 탔다.

근데 내가 생각한 보통 관광 버스가 아니라 미니 버스였다.
벤츠 미니 버스.
어제 일기에도 썼지만 zapad 버스터미널이 첫 번째고
내가 타는 곳이 두 번째 버스터미널이라서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발 놓는 곳이 엔진이 있는 쪽인지 좀 높게 솟은 곳에 앉았더니
앉은 자세가 불편해서 그런지 목도 아프고 속도 안 좋고;;
가는 내내 계속 트름을 해부렸다;;ㅋ

중간에 어느 버스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몇 명 내리고 나서야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목도 안 아프고 속도 괜찮아졌다는  ^ ^
부르가스에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여기가 당최 어딘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자리를 잡고 랩탑에 저장해 놓은 부르가스 지도를 봤다
(디카로 론리플래닛 지도를 찍어놨었음 ^^)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 근처에 기차역은 없는 것 같은데 버스터미널 옆에 기차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원하는 버스터미널은 아닌 것 같아서 인포메이션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 물어보니
영어를 못하는지 영어로 쓰여져 있는 종이를 나에게 보여줬다
(종이에 코팅까지 해놨다;;엥간히 많이 물어보나 보다 ^-^;;)

그 종이에는 여기는 서쪽 터미널이니까
다른 곳으로 가려면 2km 떨어져 있는 남쪽 버스터미널로 4번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고 쓰여있었다.
근데 4번 버스를 어디서 타는 거지?
손가락 네 개를 펴면서 버스라고 말했더니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일단 방향은 잡았으니 그 쪽으로 가봐야지.
근데 당최 버스가 안 보였다;
8번 버스가 보이길래 어디서 4번 버스를 타야 하냐고 했더니
아까 인포메이션 아줌마랑 같은 방향으로 손가락만 가리킬 뿐이다.
당최 어디야 -_ ㅠ
택시들도 보이는데 택시를 타부려?

중간에 헤매다가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제대로 안 가르쳐주고
택시를 타라고 아예 트렁크까지 연다 -_-

됐거든요?
 
버스가 있다는디 버스를 타야지.
좀 서성이다 보니까 큰 배낭을 메고 버스를 기다리는 커플하고 아줌마가 한 명 보였다.
그래서 바로 어디서 4번 버스를 타냐고 했더니 자기도 그거 기다리는 중이라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다행히도 한 청년(?)이 영어를 했다 -_ ㅠ
아휴- 불가리아에는 온통 불가리아어로 되어 있고 영어가 없어서 여행하기가 좀 어렵다!

버스를 타고 남쪽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내 컴퓨터로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을 잡고
싼 숙소를 소개 시켜주는 여행사로 찾아갔다.
론리에 나온 여행사는 총 3갠데 하나만이 주말에 연다고 해서 그 곳으로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다-_-
다른 싼 숙소 나온 곳도 리모델링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주말에 안 연다는 다른 여행사를 그냥 한 번 찾아가봤는데 역시나 닫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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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가스 중심 거리 ^-^



근데 바로 옆에 부동산에서 아줌마가 영어를 할 줄 아냐며 뭘 찾고 있냐고 해서
영어 할 줄 알고 숙소 찾고 있다고 했더니 일단 들어오란다.
그리고는 내일 나는 10시 55분 비행기라 공항에 가야하는데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no problem, don’t worry 라며 일단 기다려 보란다.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더니 하룻밤 자는데 얼마 정도 지출할 생각이 있냐고 해서
소피아랑 벨리코 타르노보에서 20레바에 묵었다고 그 정도에 묵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무슨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택시 서비스까지 해서 30에 하는 건 어떠냐고 한다.
벨리코 타르노보에서 만난 홍콩인 부부가 말하기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왔다고 했는데;;ㅋ
난 버스를 타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또 no problem 이라면서 자기가 몇 번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몇 시에 타야하는 지도 알려준단다.
그리고 여기저기 또 전화를 해 본다.

버스는 15번이고 저~기 보이는 버스터미널 앞에서 타면 된다고 했다.
한 30분 정도면 공항까지 간다고 8시에 버스를 타라고 조언도 해줬다.
나는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과자도 주길래 과자도 먹으면서 기다렸다.
그리고는 무선랜 신호가 아주 약하게 잡히길래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이 무슨 불가리아 공휴일이라서 숙소가 많이 없다는 얘기도 하면서.
20레바 있냐고 하길래 20레바를 건네줬다.
물론 커미션을 챙긴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71세 할머니가 와서 받는 돈을 받더니 10레바더라 -_ㅠ
10레바는 커미션인게냐!
그래도 돌아댕기면서 호텔 싱글룸을 물어봤을 때 50레바 달랬으니까;;
커미션 포함해도 싸지 뭐 -_ ㅠ
거기다가 공항가는 버스 번호랑 시간도 알아다 주고
이래저래 도와줬으니까 10레바 줘도 될 것 같았다.

자꾸 돈에 대한 생각이 -_- ‘아 대충 쓰자 -_-‘ 이런 분위기로 간다;
확실히 그러니까 돈에 관해 스트레스 안 받고 뭘 먹고 어디를 갈까에 집중 할 수가 있다.
근데 돈을 너무 많이 쓰는 듯한 -_ ㅠ
원래 불가리아까지 200만원 (항공권 제외)정도 생각했었는데 215~220 정도 썼다.
물론 카메라도 고치고 가이드북도 사느라 돈이 더 들었지만;ㅋ
항공권도 싸게 샀으니까 좀 써도 된다는 생각도 한 편으로는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ㅋ

영어를 전혀 못 하시는 할머니랑 버스를 타고 (할머니 버스비도 내가 냈다 -_ ㅠ)
뭐 0.7레바면 600원도 안 하는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_ 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내일 버스를 타러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할머니한테 전수(?)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랩탑이랑 디카를 챙겨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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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_+ㅎ



할머니한테 전수 받은 길 옆쪽으로 돌아서 버스정류장까지 한 번 가보고 바닷가를 갔는데
홍해, 지중해를 본 내 눈에 흑해는 성에 차지 않았다.
해안가에 검은 것들이 떠 내려오는걸 보니 이래서 흑해라고 지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해안가에는 유전도 있고 조선소 같은 것도 있고.
해안가가 길긴 했지만 별로 해수욕하고 싶게 생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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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들이 무슨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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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뭇거뭇허다 ^-^;



동양인은 나 밖에 안 보이는지 이것들 나를 쳐다보는 눈이 별로다.
중동에서 봤던 신기한 듯한 눈이 아니라 뭔가 비웃는 듯한 눈이랄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던데.

기분 탓인가?

론리에 나와있던 불가리아 음식점을 갔는데
약간 페스트푸드 식이라서 살짝 실망하고 가격이 꽤나 비싸서 두 번째로 실망하고
맛도 그냥 저냥 그래서 또 실망했다;;ㅋ 세 번 실망시켰어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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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완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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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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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오이 샐리드 -_ ㅠ 어딜가나 ㅎㅎㅎ


비도 왔다 갔다 하고 애들 눈빛도 싫어서 그냥 숙소로 일찍 돌아왔다.
오면서 불가리아에서 유명한 요거트를 한 번도 안 먹어봐서
슈퍼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뭔 우유만 많아서 안 사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많이 본 다농에서 나온 딸기맛 요거트가 있길래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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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다농이 아닌가?;;;; 지금 보니까 다농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ㅋ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 요거트랑 크게 다르지 않은 ^-^; 전통 요구르트 없나;;ㅋ

시리아 하마에서부터 터키, 불가리아 소피아까지 한국 사람들이랑 정말 너무 재미있게 놀았는데
벨리코에 와서 조금 외로움을 느끼고
여기에 와서는 아예 민박에서 말도 안 통하고 혼자 있으니 혼자 방에서 티비 틀어놓고 -_ ㅠ
일기를 아~~~~~~~주 길게 쓰고 있다. 여태껏 쓴 일기중에 가장 긴 일기인 듯 ^-^;

9시에 인나서 아침을 먹었는데 소피아처럼 All-you-can-eat 아침이라더니 -_-
빵이랑 주스만 계속 먹을 수 있고 -_-
치즈나 살라미(햄종류), 토마토, 오이 들은 별로 많지도 않고 더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 실망 -_ ㅠ
역시 소피아 호스텔 모스텔이 더 좋은 듯!
(그렇다고 여기가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니고-ㅋ
여기도 좋은데 소피아 호스텔 모스텔이 좀 더 좋다는 야그ㅎㅎ)

내일 부르가스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 YUG bus station 으로 갔다.
이 곳에는 버스 정류장이 3개가 있는데 사실 부르가스에 가려면
서쪽으로 4km정도 떨어져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한단다.
근데 아침 7시 30분에는 그래도 시내 중심가 근처에 있는 YUG 버스정류장에서
매일 버스 한 대가 부르가스로 간다고
호스텔 직원 에바가 말해줘서 완전 고마웠다. (좀 귀엽기도 ㅋㅋ)

호스텔에는 지도가 따로 없다고 해서 호스텔 모스텔 위치가 적혀있는 간단한 지도 하나를 들고 나갔다.
어제도 잠깐 나갔다 왔는데 버스 정류장도 뭐 비슷한 길에 있어서
내 생각대로 그냥 사람 안 다니는 듯한 길로 들어섰다.
크지 않은 풀이 있는 조그만 길도 지나고 기찻길도 건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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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기찻길을 지나서 ^-^;;



찻길 옆 인도로 걸어가다가 찻길에 완전 짜부되어 있는 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또 발견한 건 차가 안 지나갈 때마다 개를 뜯어먹는 -_- 까치 두마리 -_-;;;
아침부터 속이… 으윽… -_-
(근데 길바닥에 짜부된(?) 개 사진을 찍은 나는 뭔가;
사진은 안 올리겠음;;ㅠ 다시봐도 으아아악;;)

교통 표지판에 CENTRE 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길래 나도 따라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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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글자; 신기하다;ㅋ



그런데 YUG 버스정류장을 지나쳤나 보다.
어제 도착한 다른 버스정류장에 가서 YUG 버스정류장을 물어보고 다시 돌아서 찾아갔다.
근데 3군데 버스 회사에 물어보니 여기서 부르가스를 가는 버스는 없단다 -_-
제대로 영어를 알아들은 건지 아니면 호스텔 직원 에바가 잘 몰랐던 건지 -_ ㅠ
그래서 지친 걸음을 뒤로하고
시내에 있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여행자 정보 센터? 대체 어떻게 우리말로 바꿀 수 있을까; 센터도 영어구만 -_ ㅠ)에 가서
부르가스로 어떻게 가냐고 했더니 정말 YUG 버스정류장에서는 옛날에는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했다.
그리고는 4KM정도 떨어져있는 버스정류장에 가야 하고 버스표는 미리 안 판다고
내일 떠나는 당일에 좀 일찍 가서 버스표를 사라고 했다.
그 버스정류장에 가려면 버스도 없고 택시를 가야 한다고 -_ ㅠ
택시비가 얼마 정도 나오냐고 물어보니 2~3레바라고 한다.
4km인데? 2~3레바? 더 비쌀 거 같은데;; 5레바정도는 나올 것 같구만??
지도도 돈 받고 파는 지도밖에 없다고 하고 이것들 뭐 이래!!!

으르르릉!!! (이건 뭔 소리여;;ㅋㅋㅋ 나름 호랑이 소리 내 볼라고 했는데 으르렁 이래야 하나;;ㅋ)

어제 좀 늦게 자고 중간에 몇번 깨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해서 일단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론리플래닛에 나온 불가리아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론리 꼬졌어 -_-+

호스텔에 돌아와서 에바한테 yug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없다고
내일 멀리 떨어진 버스정류장을 가야 할 것 같다고 택시비가 얼마나 들지 다시 한 번 물어봤더니
내 생각과 좀 비슷하게 5레바 정도 나온다고 ^-^;
자꾸 생각이 비슷한 쪽으로 몰아가- ㅋㅋ
(물론 시내에서 여기가 좀 더 멀리 떨어져있긴 하지만 2~3레바는 아니라규)

착하게도 에바가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하더니
yug 버스정류장에서 zapad 버스정류장(4km정도 떨어진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버스표를 판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alexok 라는 곳에서 여자분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가서 버스표를 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으윽. 그냥 내일 당장 가서 사고 싶었지만 혹시 모르니깐;;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고고씽.

근데 이번에도 또 아침에 갔던 길과는 다른 길로 -_-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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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던 나름 예쁜 집 ^-^



벨리코 타르노보는 절벽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 때문에 경사진 길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두번째 yug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은 거의 오르막 없이 평탄한 길로…하하하…
내일 아침에 갈 때는 이 길을 이용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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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브뤼셀이 2430km 라고 써 있다-ㅋㅋ



다시 버스정류장에 도착 alexok라는 곳에서 18레바에 버스표를 샀는데
그 직원이 말하길 zapad 버스정류장이 첫번째 정류장이고
yug 버스정류장이 두번째 정류장이라서 이 곳에서 타도 된다고 말했다.

이거 뭥미-_-?

 갈 때 마다 말이 바뀌니 당최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겨.
나야 여기서 타면 완전 고맙지만.
Yug 버스정류장까지야 걸어서 올 수 있으니.
뭐 택시를 타도 상대적으로 쌀 거고.
휴휴휴.

때는 점심 시간.
아까 론리플래닛에 나온 레스토랑이 두 군데 있어서
다른 한 군데를 찾으러 갔지만 결국에는 또 못 찾고 -_-
숙소 근처까지 오다가 불가리아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불가리아 음식을 먹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괘안았다!!!

나는 무슨 닭죽에다가 닭똥집 대 여섯개 넣은 걸 고르고 (멀리서 봤을 때는 소고기 같아서 골랐는데;;ㅋ)
빵은 안 먹을거냐고 하길래 빵도 달라고 하면서 앞 사람이 고기를 하나 넣길래 저것도 하나 달라고 했음;;ㅋㅋㅋ
샐러드는 또 안 먹을거냐고 하길래 샐러드도 하나 골랐더니 무려 3.1레바가 나왔다.
3.1레바면 2500원 정도니까 아쥬 괘안은거지 ^_____________^
오호호 착하다 착해.
가격이 착하고 맛도 마음에 들어서 0.9짜리 아이스티도 하나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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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 닭죽 + 우리나라 길거리 분식집에 파는 그런 튀김 들어있는 빵-ㅋㅋ


다 먹고 나오면서는 요거트처럼 생긴 게 보이길래
(일하는 아줌마들이 또 하나씩 들고 먹고 있었다;ㅋ)
요거트냐고 했더니 무슨 rice, milk, sugar 이런게 섞인 거라면서 very good 이란다.
가격도 0.6레바 (500원정도).
그렇다면 오케바리!
배도 엥간히 불렀지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많이 달아서 아니꼬울 정도였다.
거기다가 배도 많이 불러서 1/3정도 먹고 버렸다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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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전 달다 -_ ㅠ



아주 시리아 하마에서부터 먹는 거 점점 안 아낀다.
간이 배 밖으로 거의 다 튀어나왔다.

점심 먹으면서 쉬었더니 피곤이 좀 풀려서 시내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성에 입장료 2레바를 내고 들어갔다.
뭐 별건 없었지만 이 성도 절벽에 있고 그 절벽을 사이로 강이 흘러서
정말 요새로서는 적격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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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벨리코 타르노보가 불가리아의 수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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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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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곳을 함락시키려면 꽤나 힘들었을 것 같지 않나? 가파로운 천연 절벽에 강까지...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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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찍은 건지 뭘 찍은 건지;;ㅋ


성을 다 돌아보고 나서는 호스텔에 돌아와서 2시간 정도 낮잠 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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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 맑아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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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이 아니라 두 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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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이 아니라 세 장!!ㅋㅋㅋㅋ 쏘리;;ㅋ



5시 정도부터는 지금 시각 10시 46분까지 중간에 저녁 먹고 샤워하고 이 닦은 시간 빼고는 컴터만 붙잡고 있다. (또야????)
쿠바 가이드북도 봐야 하는데 -_ ㅠ
뭐 일단 바라데로 공항에 도착해서 시내에 가면 되니깐;ㅋ
그리고 호텔 이름도 알아놨고 (위치는 모른다 -0-)
벨기에 가서 브뤼셀 반 나절 브뤼헤 하루 이렇게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그냥 브뤼셀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쿠바 공부나 더 해야 할 것 같다 ^-^;
[결국 브뤼셀에서도 쿠바 공부는 거의 -_-;;;]

 

사실 오늘 종찬형님 부부가 오늘 오신다고 희령이한테 메일을 받아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아침에 보고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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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 ^^ 절벽에 집들이 송송 '-'



일단 어제 맡겨 놓은 디카를 찾으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호스텔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벨리코에 있는 호스텔 모스텔을 예약 해달라고 했다.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12시 반 버스를 타고 갈 테니 픽업을 해달라고 얘기를 해놨다.
12시 반 버스라 11시반쯤 나가려고 체크아웃을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종찬형님 부부를 만났다!!! +_+ 어쩜 ㅎㅎㅎ
보통 2시쯤에나 기차가 소피아역에 도착하는데
정말 일찍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버스 시간을 1시반 버스로 늦췄다 ^-^

그 사이에 생각해보니까 나도 항공권 프린트를 해야 해서 프린트를 하고 ^-^;;;

60대 어르신 부부도 나갔다가 들어 오셔서 오랜만에 다같이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만난 시간도 잠시 나는 벨리코 타르노보로 가야해서 트램을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트램타고 가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버려서 -_- 한 정거장을 걸어가야 했다 -_ ㅠ
3시간 걸린다더니 도로사정이 안 좋았는지 (소피아 시내 나오는 데만 꽤 오래 걸리긴 했다)
3시간 반이나 걸려서 벨리코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스텔 모스텔에서 픽업 나온 친구를 만나서 호스텔로 신속 이동.
그 친구의 sister (동생인지 누나인지 모르겠다;;) 에바가 숙소에 관한 설명을 쫘~악 해줬다.
사람들의 별로 없었다는 ^ ^ ;
소피아는 완전 북적 북적거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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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벨리코 타르노보에 생긴 호스텔모스텔 ^-^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가장 큰 볼거리인 '성'에서는 가깝다 ^^

짐을 풀고 나니 5시 정도라서 바로 내 사랑스런 랩탑을 켜고 무선랜으로 엄마랑 네이트온 화상통화를 했다.
근데 중간에 무선인터넷이 끊겨서 인사도 못하고 그냥;;ㅋ
무선랜을 다시 연결하려고 시도해봤지만 숙소 무선인터넷이 이상이 있어서
그냥 인터넷을 포기하고 동네를 돌아보려고 나갔다.

다들 큰 볼거리로 꼽는 성 (무슨 성인지는 -_-;;)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7시에 문을 닫아서 6시 15분부터 입장권을 안 팔았다;ㅋ
내가 도착한 시각이 6시 30분 정도 됐던 것 같은데 ^-^;
아무렴 어떤가. 내일 다시 오면 되지 ^^

그래서 간 곳이 시내.

가는 도중에 몇몇 여자 아그들이 드레스를 무슨 파티복처럼 예쁘게 쫙 차려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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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결혼식이 끝나고 온 아그들인줄 알았는데 시내에 가니까
여자애들이 죄다 짙은 화장에 멋지구리한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지르고
차 타고 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사진을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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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글우글 ^-^;;

그리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나를 -_- 자꾸 쳐다봐 -_- ㅎㅎ
안습 -_ ㅠ

며칠 전에 이 곳에 다녀온 헌이 형이 축제 기간이었다고 해서 나는 무슨 축제 기간인 줄 알았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에바한테 물어보니 Prom 이라고 애들 졸업하고 Prom 축제 하는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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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슨 연예인들인줄 알았음;;ㅋ


그럼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아그들이잖아? -_-?
근데 왤케 성숙해 '-'ㅋㅋ
암튼 예쁘긴 예쁘던데 - ㅎㅎㅎㅎ
뭔 놈의 고딩들이 근데 bmv, benz, audi 같은 비싼 차들을 몰면서 시끄럽게 하는지;;
차는 어디서 난건지;;ㅋ 궁금할 따름;;;

소피아에서도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
동네를 좀 더 돌아다니려다가 좀 일찍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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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돌아다니다가 본 마티즈 택시!! 시리아에서도 봤지만 신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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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특이한 건 티코 택시!! 우리나라에선 그냥 보기도 어려운;;ㅎㄷㄷ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냥 오믈렛하고 오이, 토마토 조금이 다였다 ㅠㅜ
물론 빵도 있긴 했는데 빵은 별로 안 떙겼고.
더 먹고 싶었는데 더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언넝 먹고 로비로 돌아와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다.
(불가리아에서는 만날 인터넷;;ㅋㅋ)
블로그 업뎃 좀 하고 메일도 보내고 쿠바랑 남미정보도 저장하면서 밤을 지샜다.
(뭐 밤을 샌 건 아니고;;ㅋ 1시쯤 잤나 ^-^;)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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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피아는 이번 여행계획에서 없었다.
불가리아라는 나라를 여행할 생각이 없었다는 말이다.
사실 여행 떠나기 전에 불가리아를 포함한 동유럽을 돌고 싶긴 했었는데
그리스 - 이태리 - 스페인쪽으로 가려고 하다보니 동유럽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동을 여행 하면서 다시 한 번 짜본 유럽 루트.
그리스 - 이태리는 버려도
여전히 스페인-포루투갈-모로코는 꼭 가려고 했는데 -_ ㅠ
6월부터 9월까지는 초 성수기라 유럽쪽에서 중미로 날아가는 비행기 가격이
다른 달에 비해 2-3배 정도 뛰는 거였다 -_ ㅠ

그래서 결정한 건

유럽 버리기!! 아니 스페인-포루투갈-모로코 버리기 -_ ㅠ

벨기에에서 쿠바로 가는 가장 싼 저가항공이 뜨기 때문에 벨기에는 무조건 거쳐야 했다-!
그리고 터키에서 바로 벨기에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시리아에 있을 때 다들 말하는 소리가
터키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서 터키는 2주 정도만 가볍게 보면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불가리아에서 벨기에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가격도 터키에서 날아가는 것 보다 더 쌌다 ^-^;

오kay!!! 뭔 잡소리가 이렇게 많은겐지 ^-^;;


소피아에 관해서나 이야기 해 보자고!

 
사실 소피아 시내 구경은 걸어다녀도 하루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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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이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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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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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형!! 와썹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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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이형-ㅋ 사진 좀 괘안나? 이러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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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형- 셀카 지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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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기...ㅋㅋㅋ 이러고 소피아 시내 돌아댕겼다-ㅋㅋㅋ




그리고 근처에 있는 릴라 수도원에 다녀온다면 하루 정도 더 투자?
그런데 나는 4일이나 소피아에 묵었다 ^-^;;
릴라 수도원도 안 다녀왔으면서;;ㅋㅋ

왜냐고??

터키에서 노느라 밀린 일기 정리하고
그동안 업뎃을 못한 블로그를 업뎃하느라 ^-^;;;

그 뿐이냐고?

ㅇㅇㅇㅇㅇㅇㅇ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소피아가 좋았다-
먼저 중동에서 항상 보던 모스크와 히잡을 쓴 여성들-
뭔가 조금은 보수적인 분위기의 중동을 지나
유럽에 첫 발을 내딛어서 그랬나보다.
옷차림들도 상당히 세련되었고 특히 여자들의 옷차림은 세련됨을 넘쳐 과감(?)했다.

글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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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



종교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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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만 수두룩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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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교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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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_+



음식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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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전통 샐러드 (어딜가나 토마토, 오이는 기본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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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두부김치에서 두부만 없는듯한 느낌? ㅎㅎ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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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음식이 있었지만;;ㅋ 배가 너무 고파서 이 정도만 찍고 그냥 묵어버렸다 ㅎㅎ



사람도 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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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카를 고쳐줬던 가게 직원들 ^^



내 말은 중동이 싫다는 게 아니고
2달 동안 다섯 나라를 거쳐왔는데
모두 비슷한 문화에 비슷한 사람들이라 조금은 지겨워 졌다는 얘기(?)다;ㅋ
(겨우 두 달 다녀놓고;;ㅋ)

plus!!!

여기에다가 소피아를 좋아하게 또다른 이유는
터키의 이스탄불에 비해서 내가 머물렀던 소피아 시내쪽에 차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건물들도 '아- 여기가 동유럽이구나' 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누가 말해주길 불가리아의 소피아가 동유럽에서 가장 동유럽 같지 않은 곳이라고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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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차차차차참!!!!

숙소도 오나전 좋다 -_ ㅠ

부페식 아침 제공
저녁 (스파게티) + 맥주 한 잔 제공
평면 티비 무제한 영화
무선랜 속도 빠름
당구대 있음
깔끔함
그리고 착한 가격 10유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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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굴까? 누가 그려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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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분!! 나 다음에 헌이형까지 그리고 있는 바로 이 살암! 익모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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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저렇게 그려놓고 ㅠㅠ 오나전 뿌듯해 하고 있는 익모형-ㅋㅋㅋ 그래도 헌이형은 나보다 잘 그렸드만 쳇-ㅋ



 
물론 불가리아 음식도 터키보다 싸다 -_ ㅠ ㅎㅎ
립 1KG에 만원 정도, 치킨윙 1KG에 8천원 정도 (레스토랑에서)
다른 불가리아 음식들도 그리 안 비쌌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괜찮은 음식에 음료까지 먹었는데도 한 사람에 8천원 정도 나왔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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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분위기 좋지 아니한가? ㅎㅎ



핫핫핫.

뭐 이런거 말고도 소피아에서 생활이 즐거운 이유는 많다 ^-^; [정말?]
근데 더 이상 쓸 말은 없다 ㅋㅋ [뭥미?]

이렇게 놀고 먹으면서 (또야? 또 놀고 먹었어?ㅋㅋ)
소피아에서 4일은 금방 지나갔다;;ㅋ

[이번 포스팅에는 사진이 없음 ㅋㅋ]

7시쯤 돼서 소피아에 도착.
버스에 탈 때부터 간간히 영어로 나랑 얘기도 하기도 하고
면세점에서 한 사람당 담배를 2갑만 살 수 있는데 3갑을 사서
나한테 한 갑 잠깐 가지고 있어달라고 부탁한 불가리아 할아버지가
저~쪽으로 가면 싼 호텔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불가리아 론리플래닛을 디카로 찍어서 내 노트북에 가지고 있긴 했지만
버스정류장은 지도에 나와 있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말해 준 대로 가면
그쯤에 호스텔 모스텔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그냥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쪽을 따라 갔다.

랩탑으로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이거 왠지 헤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길거리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서 빨리 쥐메일에 접속했다.
그리고 까먹고 안 적어온 모스텔 호스텔 전화번호를 메모장에 적었다.

근데 론리 지도에 트램을 따라 가는 길 쪽에 호스텔 모스텔이 있어서
일단 갈 때까지는 가보다가 정 못 찾겠으면 핸드폰을 빌려서 전화를 할 생각이었다.
가다보니 호텔이 몇 개 보여서
길거리에서 6명? 7명 정도한테 호스텔 모스텔을 아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영어도 못하고 -_ 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정신은 혼미해져가고.
그러는데 한 빵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이 아저씨 영어 좀 한다.
호스텔 모스텔이 어디있는지는 모른다고 하셔서
여기가 어딘지 찾아서 내가 직접 가보려고 길 이름을 물어보니 이 아저씨 잘 가르쳐준다.

오케이!!

길을 찾았으니 이제 숙소를 찾는 건 나름 식은 죽 먹기?
그리고 또 물어 물어 지도에 나와 있는 호스텔 모스텔 위치를 찾았는데 -_- 아무 것도 없었다.
길 이름도 맞고 건너편에 모스크가 있는 것도 같은데 -_ ㅠ
이런 난감한 경우가 있나!
일단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근처 공원에 있는 화장실로 갔는데
0.5레바를 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지금 불가리아 돈이 있나;
최대한 불쌍하게 급하다고 했더니;;ㅋ 그냥 들어가랜다;ㅋ
화장실을 해결했으니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지도에 나온 호스텔 모스텔 주위를 뺑뺑 돌았으나 -_-;;;;;

못 찾았다!!

지도에 나온 대로라면 호스텔 모스텔이 있어할 빌딩은 무너지고 -_-? 아무것도 없었다.
난 그래서 혹시 그 사이에 호스텔 모스텔이 옮긴 것 같다고 생각.
길거리에서 핸드폰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
왜 다들 핸드폰이 없지;; 없다고 하는 건가;;

그러다가 총을 옆에 차고 레스토랑에서 뭔가 먹고 있는 사람 2명을 발견.
옷에 COT라고 써 있길래 경찰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용감하게 물어봤다.

호스텔 모스텔이 어디있는 아세요??

으윽 전혀 모른다는 표정이다.

그래서 내가 엄지와 약지를 귀와 입으로 갖다대며 Do you have a phone? 하면서
내 컴터에 저장되어 있는 호스텔 모스텔 전화번호를 보여주면서 전화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어찌 알아들었는지 핸드폰을 꺼내더니 전화를 한다.
그리고는 2분 정도 얘기하더니 여기서 꽤나 멀다는 식으로 표현을....
그러더니 자기가 데려주겠다고 하는데
옆에 앉아 있던 좀 더 나이 많은 아저씨가 자기가 데려주겠다며
(표정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같이 가자고 한다 '-' ㅎㅎ
난 계속 고맙다고 하며 차에 올랐고 아저씨는 완전 초스피드로 나를 호스텔 모스텔에 데려다줬다.
진짜 완전 thank you very much만 연발했다;; 진짜 고마웠음 -_ ㅠ

내가 론리 지도를 잘 못 본 줄 알고 주인장한테 여기 찾기 정말 힘들었다고 하니
lonely planet sucks 라며 거기 지도가 완전 잘못 나와 있다고 하는거다.
그러더니 메일이나 홈페이지에 지도가 제대로 나와 있는데 그거 안 봤냐고 한다 -_ ㅠ

예약 확인 답메일 보낼 때 보니까 암 얘기도 없드만;ㅋ

뭐 또 여기 찾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면서 고생했지만 이런게 기억에 남는 거다;;ㅋ

여기 주인장 이름은 아쎈(아쎔?) 한국어과를 6년 전에 졸업했다고
한국어 연습해야 한다고 영어로 말하면 왜 영어로 얘기하냐고 한다 ^-^;
잘 하지는 못해도 알아들을 건 다 알아듣는다.
이 곳이 한동안 닫았다가 오늘 새로 연 거라고 얘기하면서
11시쯤에 체크인을 할 수 있으니 컴터를 켜주면서 컴터를 하려면 하라고 한다.
내가 무선랜을 쓸 수 있냐고 하니 오늘 저녁쯤에나 될 것 같다고 하면서 ^^

컴터를 하고 있는데 서양 애들이 한 너댓명 들어왔다.
그랬더니 아쎈이 그냥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나 혼자 있을 땐 안 되는디;ㅋ 쪽 수가 많으니까 되는건가;ㅋ)

소연이는 나보다 하루 전에 여기로 왔으니 백프로 있을 거고
팔레스타인에서 만났던 헌이형도 불가리아에 15일에 도착한다고 했었으니
있을 것 같아서 여기 머물고 있는 한국사람들 이름 좀 알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드만
한국인 여자 한 명은 호스텔에 있다고 한다.
다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곳에 머물렀다고.
그리고 오늘부터는 다들 이 곳으로 옮긴다고^^

소연이 오면 인사하고 밥이나 먹고 다시 쉬려고 또 컴터나 하고 있는데 익모형이 들어왔다!!

 완전 ㅎㅎㅎ 인연-ㅋㅋㅋㅋ????

난 그래서 익모형도 여기에 머물고 있는 줄 알았는데 형은 어제 도착했는데
여기를 못 찾아서 art hostel이라는 곳에 묵고 있다고 했다.
근데 여기가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옮기겠다고 아쎈한테 방 있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예약이 다 찼다고-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트 호스텔에서 하루 더 묵고 내일이나 이 곳으로 오기로 했다 ^^
근디 익모형은 여기서 소연이랑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나랑은 만나자고 하지도 않아놓고 ㅋㅋ 우정이 뭐 이렇ㄷㅏ -_ ㅠ)
이따가 같이 만나면 점심이나 먹자고 얘기하면서 포켓볼이나 같이 쳤다.
아쎈이 말하기를 11시면 다들 여기로 올 거라고 해서리 ^-^;

근데 12시가 거의 다됐는데도 안 와서 그냥 점심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익모형이 잠깐 메일 좀 확인해보자고 하면서 컴터를 켜더니
소연이가 라이언 게이트라는 곳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고 거기로 가자는 거다 -_ ㅠ
그러면서 언넝 가자고 막 뛴다;; ㅜㅜ

난 옷을 좀 갈아입고 챙길 거 챙기고 나왔는데
형이 막 뛰는 바람에 피곤하기도 하고 어딘지도 모르는데 뛰어가기도 싫어서;
난 그냥 안 가겠다고 했더니 형 혼자 고고씽 -_ ㅠ
나랑 점심 같이 먹자고 하드니 나는 버림 받고 -_ ㅠ
혼자 피자 한 조각 입에 물고 점심을 해결했다 -_ ㅠ 안습 -_ ㅠ

뭐 점심 먹고는 하루 종일 블로그 업뎃하고 일기도 쓰고 그랬음 ^-^;;
 (아마도 팔레스타인, 시리아쪽 업뎃을 한 듯 ^-^)

일단 환전 정보는
1달러 - 1.25리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보로는 메트로 버스가 인터넷으로 사면 10&정도 할인되는 것 같아요- (주소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let me start over (쥐코 동영상에 나오든디ㅋ나도 한 번 인용ㅋㅋ)

숙소를 기본으로 약간의 정보들 나갑니다 +_+

1. 카파도키아 (괴레메)
- 다들 아시겠지만 ^-^; 5일 있었으면서도 더 있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
트레킹 할 곳이 무지 많아요...
러브벨리, 로즈벨리, 레드벨리 등등 무슨 벨리마다 다 트레킹 코스..^-^;

@ 마론케이브 펜션 - 12리라 (근데 5월부터 가격을 좀 더 올릴거라고 하셨는데..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ㅋ)
- 한식 아침 포함 -_ ㅠ 오나전 맛있음 ^^
(물론 약간의 조미료는 첨가된 듯 하지만 ^ ^ ;) 밥이랑 반찬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심 ^ ^ ;;
- 보통 1층에 많이 묵는데 나는 3층에 묵었었음 (3명 들어가는 방) - 많이 추웠는데,
침낭과 옷 껴입기 신공으로 괜찮았음 ^-^;
- 마론 누나가 잘 챙겨주심, 그러나 남편분인 에덴은 술 마시면 좀 더 다혈질이 되시는 듯. 특히나 다른 마론에
안 묵는 사람이 놀러왔다가 다른 숙소에 가서 같이 좀 놀자고 하면;; 음.. 이유를 설명해줘서 이해는 가지만 내 친구한테 화내서 기분은 좀 나빴음; 뭐 그래도 그거 한 번 말고는 아무 문제 없었음.
- 따뜻한 물 정말 잘 나옴
- 한국 드라마, 쇼프로, 음악, 영화등 무궁무진 ㅎㄷㄷㄷㄷㄷ
- 무선랜 하루 3리라 
- 5일 묵었음. 좀 더 묵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
- 마론에서 특수 제작한 괴메레 지도 받을 수 있어요 ^^;
- 인터넷 무료는 아닌데요- 사진 정리하시는 건 공짜라고 써 있습니다 ^-^;;
- 사실 저희들은 무한도전, 1박2일, 이런것도 공짜로 봤는데; 돈 내고 봐야 하는 거였는지도;ㅋ

@ 오토바이 많이 빌리시는데 오토가르에서 마론케이브 펜션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 편에 있는 오토바이집에는  가지 마세요- 뭐 기스 내지도 않았는데 기스 냈다고 하면서 100리라씩 달라고 -_- 사기를 꽤나 많이 친다고
하네요. 제가 있을 때도 여자분 두 명이 걸렸다가 어찌어찌 빠져나오셨지만; 자주 그러나봐요..조심하세요^^

@ 다들 로즈투어 많이 하시는데, 갔다오신 분들은 다들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 저 같은 경우는 혼자서 막
헤매는 걸 좋아해서 로즈투어는 안 갔지만요-
(나중에 로즈투어 다녀오신 분들 따라서 로즈투어 길로 함 갔었는데 좋긴 좋더라구요 ^ ^ 로즈투어(로즈벨리투어)는 사실 로즈벨리를 멀리서 구경하면서 전체적인 괴레메를 훑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움직여서 로즈벨리쪽 산 정상 + 로즈벨리 + 차오신 + 파샤바까지 거의 20키로 넘게 -_-;; 걸었는데..좋았습니다;ㅋ 좀 힘들었지만요;ㅋㅋ 시간 있으신 분들은 마론에서 주는 지도랑 인포 가서 공짜로 주는 허접한 지도 가지고 돌아다니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인포에서 파는 칼라풀한 지도까지 샀었는데 잘 안 맞더라구요 비추!!!)

2. 에이르디르
조용한 호숫가 옆에 있는 작은 동네^^
예쁘고 조용하니 좋던데 저는 숙소에서 따신 물이 안 나오는 바람에 그냥 하루만 잤답니다.

@ 숙소 - Lale pension - 도미토리 15리라 (아침 포함 아니랍니다)

- 론리에도 추천되어 있고 마론에서도 추천해줘서 갔습니다
-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는데요
- 새벽 4시에 도착해서 9시 정도까지 기다렸다가 체크인을 했습니다
- 뜨거운 물이 나온다고 했는데 안 나와서 샤워를 못 했죠. 그래서 말했는데 고쳤다고 하더니
또 안 나왔습니다 -_ ㅠ
- 그래서 2-3일 정도 있으려고 했는데 하루만 머물고 체크아웃 하면서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체크 아웃 한다고 했더니 그 전에 있던 사람들은 잘 썼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이상한 말을 -_-;; 암튼 뭐 저한테만 정말 안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디ㅏ
- 도미토리는 숙소랑 좀 떨어진 다른 건물 2층에 따로 있습니다
- 창문으로 호숫가가 보여서 경치 좋더라구요
- 깔끔하구요
- 문제는 아까도 말했듯이 뜨신 물이 -_-;;;
- 무선랜 사용하는 것도 인터넷 사용하는 거랑 비슷한 가격을 내셔야 해요

@ 만약에 괴레메에서 버스를 타고 가신다면 ??
메트로 - 35, 네부쉐이르 - 30리라 였습니다.
근데 메트로는 미리 예약이 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네부쉐이르 이용했는데 자리도 좁고 불편했습니다;ㅋ
기왕이면 5리라 더 주고 메트로 미리 예약 하시는 편이 ^ ^ ;

3. 올림포스

- '바람이 날 데려다주겠지'라는 책 이후로 한국 사람들이 붐빈다는 ^-^; 저는 참고로 저 책 안 읽어봤습니다;
카파도키아에도 있고 올림포스 오렌지펜션에도 비치되어 있긴 하던데 ^-^;; 숙소도 깔끔하고 무선랜도 가능

@ 숙소 - 오렌지 펜션
- 가격 : 25리라 싱글 (히터 키시려면 5리라 플러스)
         40리라 더블 (히터 쓰신다면 10리라 플러스)
- 아침, 저녁 포함입니다. 저녁은 꽤나 잘 나오는 편 ^^
- 제가 있을 때 한국 사람들이 8명이라서 그런지 저녁에 항상 볶음밥이나 그냥 밥이 나왔다는 ^^
- 방갈로 개념이구요
- 화장실 포함입니다
- 따뜻한 물 잘 나오던데요 ^^
- 스텝들 친절합니다
- 무선랜 공짜입니다. 인터넷은 공짜가 아니라는 ^-^;

@ 액티비티는 카약 타고 근처 무인도 다녀오기 했는데요
아침에 나가서 점심 괴즐레메 먹고 돌아오는 건데 한사람당 25리라에 했습니다.
우리가 8명이라 좀 깎아달라고 했거든요.
원래는 30리라인가봐요. 보트 타고 무인도 가도 됩니다-ㅋ
솔직히 카약 타고 왕복 -_-;; 꽤나 힘들어요-ㅋㅋ
솔직히 무인도라고 하는데 히피들이 목걸이 같은 거 팔던데요;ㅋㅋ
예쁩디다 ㅎㅎ

@ 에이르디르에서 올림포스로 오신다면?

버스(에이르디르-안탈랴) - 12
미니버스(안탈랴-올림포스입구) - 8
미니버스(올림포스입구-올림포스) - 3

총 23리라 들었습니다 ^^

4. 페티예
영국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ㅎㅎ 바다 예쁘더라구요. 보통 패러글라이딩 하러 많이들 가시죠+_+ㅎㅎ
저도 페러글라이딩 했는데 오나전 안 했으면 후회했을 듯.. 정말 좋았어요 ㅎㅎ
다들 욜루데니즈로 보통 들어가잖아요. 물론 저도 ^^

@ 숙소 turk hotel
- 가격 : 싱글 25리라
         더블 40리라
         트리플 60리라
- 3개월 반 정도 여행 하면서 묵은 곳 중에 최고였습니다..
- 아침도 아주 잘 나오구요
- 정말 이름만 호텔이 아니라 정말 호텔이더라구요 -_ ㅠ
- 수영장도 있구요
- 다만 6,7,8,9월은 성수기라 좀 더 비쌀 듯 -_ ㅠ
- 무선랜은 옆 호텔 (똑같은 호텔이라든데 -_-) 걸로 비밀번호 알려주더라구요.. ^^
- 헥토르랑도 연결 되어 있어요
- 정말 최고...그냥 호텔 때문에라도 더 머물고 싶었어요 ㅎㅎ

@ 페러글라이딩 - 85달러 입니다 (페티예에서 욜루데니즈로 들어오고 나가는 미니버스 이동 비용 포함입니다)
- 정말 좋았어요 ㅎㅎ
- 너무 좋아서 팁도 5리라 줬다는;;ㅋㅋ
- 강추;;ㅋㅋ

@ 다들 아시겠지만 근 처 섬들 투어하는 것도 같이 하시면 95달러 입니다 ^^

5. 이스탄불
- 기대가 좀 컸는지 저는 별로였어요;ㅋ 그냥 너무 큰 도시랄까
- 다들 베벡의 스타벅스 가보라고 해서 일부러 가 봤는데 저는 별로여서 커피 한 잔도 안 마시고
그냥 나왔답니다;ㅋ
- 그래도 4일 머물렀네요 ^-^;

@ 숙소는 - 제우그마 호스텔 - 도미토리만 있습니다 - 15리라
- 아침 없습니다
- 인터넷 무료구요
- 무선랜도 잡힙니다 (신호는 약해요)
- 주방에서 음식 해 먹을 수 있습니다 ^^
- 사장님이 한국에서 3년 일하셔서 우리말 잘 하세요
- 직원들 친절합니다 ^^
- 깔끔하구요
- 공간은 조금 협소합니다
- 따뜻한 물 잘 나와요 ^^
- 침대도 좋습니다 ㅎ
- 한국 사람들만 있어요 ㅎㅎㅎ
- 지하에 있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그런 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

@ 다른 숙소로는 튤립 호스텔 - 도미토리가 20리라에 아침 포함.
- 3층 주방 있는 곳에서 보소프러스 해협이 보여서 경치가 좋더라구요
- 여기 스텝도 친절하구요
- 무선랜 아주 잘 잡힙니다 ^^

@ 두 숙소 모두 좋은 것 같아요-
@ 물론 빅애플 호스텔도 꽤나 좋다고 다들 하더라구요..

@ 페티예에서 이스탄불로 오신다면??
울루소이 버스 - 52리라에 샀습니다.
원래는 65리라 하던데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깎아준 듯 ㅋ
아주 좋았습니다. 좌석도 넓고 아침도 주더라구요-ㅎ
메트로 버스도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_+ㅎㅎ
페티예에서 이스탄불 올 떄는 중간 중간 화장실이 아주 깔끔하고 공짜...였다는 ㅎ

@@@@ 혹시나 소피아로 가신다면? @@@@

야간 버스 - HAS 버스 20유로 (리라로는 42리라 냈습니다)
메트로 버스는 50리라 부르던데 다른 사람은 45리라에 샀다고 하더라구요..
소피아가 아니라 중간에 불가리아 두번째 도시 블로프디프로 갈 수도 있고
흑해쪽(부르가스, 바르나)으로 들리셨다가 소피아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

 이스탄불 하면 뭐가 떠오르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고 일컬어지는 보소프러스 해협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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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의 거리와 무슬림의 모스크가 어울어져 뭔가 이스탄불만의 특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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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하면 이스탄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그만큼 어떤 기대가 컸던 곳.

그러나-

나에게는 그저 서울같은 큰 도시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서울에 줄곧 살아왔지만 서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수많은 사람들,
죠낸 많은 차들,

그동안 터키에서 봐온
카파도키아, 에이르디르, 올림포스, 페티예와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느낌.

쏘왓?
[아-여행기 쓰기 힘들어 ㅋㅋㅋ]

이 곳에서 한 일은 많지 않다 -_-
[여행기 쓰기 힘들다규 ㅋㅋㅋ]

[뭔가 써 볼라고 하다가 결국 선택한 건 아쥬 간편한 사진 + 주석달기 ㅋㅋㅋ]

1. 사진 찍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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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모스크를 배경으로 셀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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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길거리에서 여자 선글라스 끼고 놀기 -_-



2. 음식 사서 해 먹기 ㅋㅋㅋ 물론 사진도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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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왼쪽은 우리 한의사 겸 이스탄불 요리사 성준이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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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아이스크림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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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나보다 더 까만 가운데 인석이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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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 왼쪽부터 성준이형, 나, 제왓(제우그마 호스텔 사장님 ㅋ), 현미누나, 지영누나, 희령이 +_+제우그마 호스텔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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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게스트 하우스에서 - 선희랑 유라 ^^ 나는 여기 살지도 않는데 와서 막 놀았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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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ㅋㅋ 근데 완전 배경만 나오고 얼굴 까맣게 -_-;;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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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누나가 만들어 준 음식-_ ㅠ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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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누나는 오나전 요리사 +_+ㅎㅎ

3. 그냥 음식 사서 먹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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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타쿄이에서 사 먹은 쿰피르 - 나는 별로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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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케밥 - 이것도 별로 -_-;; 밥에다가 먹으면 훨씬 맛날텐데 ㅠㅠ


4. 마실 나가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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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탁심 거리 놀러가기 with 희령이, 계섭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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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 - 올라가는 건 입장료 받아서 안 올라가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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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 아래서 쌩쑈 하는 개도 보고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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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벡에 있는 스타벅스가 그렇게 이쁘다고 해서 기껏 찾아갔는데 - 아름답디 아름다운 지중해, 홍해를 보고 온 나에게 보소프러스 해협은 -_- 별로여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


5. 사람들이랑 헤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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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인석이형 카메라 - 인석이형 한국으로 떠나는 날. 누가 찍어준 거지;;ㅋ






 

아우-ㅋㅋ
제목 쓰기 힘들다 ㅋㅋㅋ
페러글라이딩 ㅎㄷㄷㄷㄷ
제목 엄청나다 아쥬 ㅋㅋㅋ

페티예 바다도 무쟈게 이뻤지만 가장 생각나는 건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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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m 높이의 산에서 출발 - 지중해 백사장에 떨어지는 xxxxxx - 가격은 85달러로 아주 착한 편은 아니지만 완전 강추!!!!



페러글라이딩!!!!!

세계 3대 페러글라이딩 포인트라고 '-'

수영장까지 딸려있는 호텔(진짜 호텔)도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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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신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샤워부스까지 달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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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넓은 침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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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수영장 역시 공짜!ㅋㅋ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페러글라이딩은 정말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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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아빠산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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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영누나 - 이렇게 옷을 입고 뒤에 있는 조종사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Stop 할 때까지 죠낸 뛰어야 ^-^;;



얼마나 좋았으면 이번 여행에서 팁을 준 적이 거의 없는데도
무려(?) 5리라 (4천원정도)를 팁으로 줬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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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완전 시렸다는;;ㅋ 페러글라이딩 할 사람은 무조건 운동화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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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단다 - 근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 교정이 필요한 듯 -_ ㅠ 이가 지 멋대로 났슈 ㅋㅋ



사진이 전혀 -_- 그 때의 상황을 10%는 커녕 1%도 전달해주지는
못 하지만 글 보다는 나을터이니 ^-^
사진 고고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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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 구름이 껴서 뭔가 더 신비로워 보이는 지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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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중해 예쁜디 - 사진이 좀 뿌옇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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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살짝 보이는 수영장들 ㅎㅎ 어디가 우리 호텔인지 당최 알 수가 없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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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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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곳이 블루라군?? 맞나? 뭐였지 -_-;;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안 들어간 곳;;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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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우리가 놀았던 공짜 해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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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윽 ^-^



동영상도 하나 ㅎ

나도 이제 한 번 제목을 좀 써볼까 하고 써 보긴 했는디 ㅋㅋ
이게 뭡니까 -_-ㅎ
뭐 4:4 미팅을 한 건 아니고 ㅋ
여기서도 한국 사람들을 만났는데 남자 4명 여자 4명이어서 ^-^;
그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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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카메라 - 왼쪽부터 지연누나, 선희, 우성이형, 나-_-, 유라, 달재, 미선누나, 안효 ^^



암튼 올림포스는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카파도키아에서 익모형이 올림포스가 상당히
놀기 좋고 거의 밤마다 파티를 해서 재미있었다고 강추를 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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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해안 ^^



익모형이 말했던 괜찮은 숙소는 론리플래닛 맨 처음에 나온 Kadir's 라는 곳이었는데
'바람이 날 데려다주겠지'라는 책에 나온 오렌지 펜션이 정말 좋다고 해서
오렌지 펜션으로 갔다 +_+

첫날 도착해서 다들 말하는게
존댓말 금지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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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첫날 찍은 사진인데 내 표정 어색하다 ㅋㅋㅋ


그래서 분위기가 발랄했다 ㅎㅎ
도착한 날 밤에 술 마시고 ㅋ
뭐 나야 워낙 술을 잘 못 마시니; 많이도 안 마셨지만 ^-^;
분위기가 좋아서
클럽도 달렸다-ㅋㅋ

클럽 가는 길에 가장 히트쳤던 유라의 한 마디
오렌지클럽까지 가는 길이 좀 어두웠는데
갑자기 나한테 다가오더니

'Look at the sky!!'

나 한국 사람인데??????

내가 외국 사람인 줄 알았다는 ㅋㅋㅋㅋㅋ
암튼 그거 가지고 계속 놀리고 ㅎㅎ

완전 달리고 다음날 놀러 간 곳은
나름 무인도 +_+

보트타고??
ㅇㅇㅇㅇ
for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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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편하게 사진 찍으면서 보트를 즐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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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컨셉 사진도 찍으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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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열심히 보트 운전 해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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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사진에 나온 거로 봐선 선희가 디카를 들고 찍은 듯 ㅋㅋ


그래 여자분들은 보트를 타고..
그러면
남자들은??
 바로

카약 타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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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 ㅎㅎㅎ 아직 초반이라 그다지 힘들진 않아 보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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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힘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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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달재 ㅋㅋㅋ 완전 빠름-ㅋㅋ 그른데 우성이형 사진은 없네;ㅋ




다들 게코바 섬이라고 하든데
내가 알기론 게코바 섬은 더 가야 하는 걸로 ^-^;;
잘 모르겠음;ㅋ

다른 사람들이 작은 상어 잡을걸 줘서
사진도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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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2시간 정도 쉬는데 개미들이 차지해버려서 못 먹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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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다 ㅋㅋ



도착 해서 여자들 선탠한다고 -_ ㅠ
남자들은 도착해서도 카약 타고 놀았다;;ㅋㅋㅋ
완전 배고파서 죽을 뻔 ㅠㅠ

다시 열심히 카약 타고 올림포스 해안으로 돌아와서는
괴즐레메를 맛있게 ㅎㅎ
콜라도 있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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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즐레메 만드는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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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바로 괴즐레메 ㅎㅎ 맛있다 ㅎㅎ


숙소로 돌아와서는
2시간 정도 쉬고
다들 근처에 있는 화산 보러 가자고 하는 걸
ㅋㅋㅋ
완전 힘들어서 포기 '-' ㅎㅎ
그냥 수다떨면서 쉬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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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또 이러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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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연누나 - 맛나는 저녁도 먹고 ㅋㅋㅋ


다음 날엔 다들 가고 미선누나랑 선희랑만 남았다-
누나랑 선희는 또 선탠하러 가고 ㅎㅎㅎ
나는 동네 좀 돌아다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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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유적지가 그냥 이렇게 널브러져(?)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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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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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도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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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브러져 있는 다른 유적 +_+ㅎ


올림포스.. 더 있고 싶었는데 ^^
5월 25일 불가리아에서 벨기에로 가는 저가 항공을
이미 사 놓아서 조금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좀 빠르게 움직였다 +_+

마론 펜션에서 만난 지연 누나랑 카파도키아에서 네부쉐이르 버스(안 좋다 -_-)를 타고
새벽 4시에 에이르디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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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숫가 +_+



픽업 서비스를 받고 랄레 펜션으로 들어갔다.
그리 멀지는 않던데; 새벽 4시에 잠도 못 자고
우리를 데리러 온 친구한테 미안했다;

체크 인은 10시쯤에나 할 수 있다고 해서 레스토랑 의자에 그냥 누워서 잤다 ^-^;

나는 중간에 좀 깨고 그랬는데
지연누나는 완전 잘 잤다 ㅋㅋ
(누나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아주 살짝임ㅋ) 코도 골았음 ㅎㅎ 블로그 보면 이제 알겠네 ㅋㄷ)
 
도미토리는 생각보다 일찍 (9시쯤?) 체크인을 하게 해줘서
아침을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별 거 없는데 비싸더라 -_ ㅠ)

지연누나랑 같이 도미토리로 갔다. 지연누나는 싱글룸인데 싱글룸은 체크인이 더 늦었다는;;
 
그리고 도미토리에서 누군가 만났다 ^^
누고냐 하믄 ㅋ 카파도키아에서 나보다 하루 전에 떠난 계섭이형 +_+

또 새로운 인물이 내 여행기에 등좡 ㅎㅎ

형은 오늘 안탈랴로 간다고 하셔서 짐 싸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요약 해 보면
 
1. 여기 완전 춥다. 왜 왔냐
2. 내가 얼마나 추웠으면 마론 펜션에 전화해서 춥다고 했겠니?
3. 고생 하삼 ㅋㅋㅋ

뭐 요정도?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ㅋㅋ
 
숙소 레스토랑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서 사진 한 방 박아주고 ^^
사실 한 방이 아니라 몇 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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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놓고 찍은 거라 구도가 -_-;



내친김에 배웅까지 해줬다! (아우 너무 착해 그냥 ㅋㅋ)
계섭이형을 보내고 지연누나는 내일 올림포스로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안탈랴행 버스표를 사고 ^-^
나는 며칠 있다가 갈 거라 안 샀지요 ㅎ

그리곤 뭘할까 생각하다가 저 멀리 산이 보여서 저기에 올라가봐야 될 것 같다고 누나한테 말했더니
누나도 괜찮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야간 버스 이동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자서 많이 피곤한 몸이라
갑자기 급 누나한테 난 못 가겠다고 -_- 했다. (하하;; 완전 이거 무슨 시츄에시션?)

미안하다고 하고 누나를 혼자 보내고 나는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2시간 정도 잤다 '-'ㅋ

여전히 피곤했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산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산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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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기 시작 -_ ㅠ

구름도 꽤나 많이 껴서 산 가려는 걸 포기하고 호수 근처나 돌아보기로 했다.
근데 빗방울이 너무 굵어져서 다시 숙소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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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많이 오네;;



그렇게 쉬고 있으니 산에 올라갔다 와서 거의 바로 자전거를 빌려서 타러 간 지연 누나도 돌아왔다.
레스토랑 창문으로 무쟈게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밤 9시 정도까지 계속 수다만 떨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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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디 아줌마들 우리는 하나도 안주고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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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쓸쓸하게 호수를 바라보며;;ㅋ 잡담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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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배 안에 있는 듯한 느낌 ^-^;



그리고 이제 도미토리로 가야 하는데.....

랄레펜션 도미토리는 건물이 아예 따로 떨어져 있는데다가
꽤나 큰 도미토리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어서 좀 무서웠다.
더군다나 뜨거운 물도 안 나와서 -_ ㅠ 샤워도 못했다 -_-;;
 
말할 친구도 없지 도미토리는 따로 떨어져있지 뜨거운 물은 안 나오지.
에이르디르는 좋았는데 숙소나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
나도 급 내일 올림포스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짐을 다 쌌다;ㅋ

그리고 다음날 떠나기 전에 동네를 살짝 돌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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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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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테말라 안티구아에 있다는 ^-^

오늘이 안티구아 6일째...ㅋㅋㅋ

한 2일은 콜롬비아 비행기 티켓 알아보러 다니고

2일 정도는 쉬면서 블로그나 업뎃하고 ^-^;

스페인어 공부도 아주 완전 조금 살짝 해보고 ㅋㅋ

호스텔에서 일하는 과테말라 사람들이랑 놀기도 하고

뭐 그냥 솔직히 쉬는 중 ㅋㅋㅋ

어제는 VOCAN PACAYA 라는 활화산에 가서 마그마를 보고 왔다는...

오나전 뜨거워서 아예 가까이 가지는 못했지만 ^-^;;

근데 문제는 시장 구경하다가 오늘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_ ㅠ

과테말라 돈 500께짤 (7만원 좀 넘음 -_ ㅠ) 하고 멕시코 페소 500페소 (5만원 정도 ㅠㅠ)

날라갔음메.. 으아아악 ㅋㅋ 중남미 소매치기 위험하다더니 정말 ^-^;;

물론 가족 사진이랑 민증, 학생증, 운전면허증, 국제현금카드 2장, 그리고 뭐가 하나 더 있었는데..ㅠㅠ

에고고- 뭐 어쩔 수 없음;ㅋ 그래도 오늘 5일 머물렀던 호스텔에서 체크 아웃하면서 305께짤 내서

그나마 다행;; ㅋㅋ

아 그리고 !!!

산타 누님 (어머니^-^;)을 만나서 스테이크에서부터 초코파이, 식혜, 귤, 베이글 +++++ 알파를

얻어 먹었다는 ^-^ 오늘도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사주시고 -_ ㅠ 나 지갑 잃어버렸다고

100께짤도 주시고! 에고고 - 너무 고마울 따름 ^^

언제나 나가는 게 있으면 들어오는 게 있고 또 들어오는 게 있으면 나가는 게 있으니..

별로 상심하고 있지는 않다는..ㅋ (아까는 쫌 상심 ㅋㅋㅋㅋㅋ)

물론 그 12만원을 내가 썼다면 -_- ㅎㄷㄷㄷ 좋은 음식에 좋은 호스텔(호텔?ㅋㅋ)에서

좀 더 오래 머물렀을 수도 있겠지만 인생 뭐 있나..ㅋ

아직 내 노트북이랑, 디카 2개는 잘 돌아가고 있다;;ㅋ

뭐 그건 그렇고 8일에 콜롬비아 보고타로 넘어가서

7월 12일부터는 보고타에 있는 한 대학에서 8주 동안 스페인어를 공부할 거임 ^-^

나는 기왕이면 홈스테이를 하면서 스페인어를 늘리고 싶은데..

구할 수 있을진 모르겠음 ^-^;;

블로그는 콜롬비아에서 2달 넘게 있으면서 업뎃을 더 할 예정 ㅋ

아직도 ..... 무쟈게 많이 남았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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